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와 시지기

"시지기 - 죽림" 2000次件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詩
2016년 02월 07일 02시 47분  조회:1361  추천:0  작성자: 죽림
오늘도 詩지기는 웁니다...

새벽
(乾)
(련작시 7수)
 
 
竹林 김승종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은,-
남들을 위한 하늘,
그렇게도 성스럽게
성스럽게 펼쳐 주셨소이다...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은,-
자신을 위한 하늘,
단 한자락도 아니 갖고
아니 갖고 가셨소이다...
 
아 - 버 - 님 - ...
 
 
 
새벽(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
남들을 위한 종을,
그렇게도 수천만번
수천만번 쳐주셨소이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
자신을 위한 종은,
단 한번도 아니 치시고
아니 치시고 가셨소이다...
 
 
어 - 머 - 님 - ...
 
 
 
 

 

구리종

 

 

여보소!

竹琳 詩지기야!

억만겁의 맘속 한 졸가리에

구리종 하나를 달아매여 둔적 있는가유...

 

여보소!

竹琳 詩지기야!

자애로웠던 어머님를 위해

단 한번이라도 그 구리종을 울려 본적 있는가유...

 

라,ㅡ

늘이여ㅡ ...

 

 

 

하늘 한자락

 

 

여보소!

竹琳 詩지기야!

억만겁의 맘속 한 구석빼기에

하늘 한자락을 베여다 둔적 있는가유...

 

여보소!

竹琳 詩지기야!

다정다감했던 아버님을 위해

단 한번이라도 그 하늘 한자락을 펼쳐 드린적 있는가유...

 

,ㅡ

종이여ㅡ ...

 

 

 

무릎고소장

 

 

여보소!

竹琳 詩지기야!

붉은 장미 한송이와

꽃브래지어와

꽃팬티와

꽃금가락지이며를 들고

사랑하는 이 앞에서

찬란히 무릎을 불꽃티게 쪼개본적 있었지...

 

여보소!

竹琳 詩지기야!

무명모시두건과

무명젖가림띠와

무명서답과 함께

고뿔한약 반에 반첩이라도 유난히 정히 들고

세상에 둘도 없는 엄마 앞에서

새하야니 무릎을 하냥 쪼개본적 단 한번도 없었지...

 

아희야,-

삶의 사시(四時)

철철

이 시지기 눔의 무릎 흐려 들쑤셔놓는다...

 

 

 

아버지의 호롱불

 

 

그 어느 날-

그립웠습니다

아버지의 호롱불이 또 그립웠습니다

빛과 빛끼리 뒤엉켜 저만치 물러서있고

어둠과 어둠끼리 짓뭉개치며

어둠의 그 두께와 깊이를 시위하며

나 아닌 나를 흑운위에서 엇밟습니다

 

하지만 주름살투성이인 소리와

돌에 맞아 엉망진창이 된 소리가

빛 에돌아 어둠의 틈 사이를

굳이굳이 비집고 들어오고

나 아닌 십자가에서 슬프게 합니다

아버지의 호롱불이 또 그립웠습니다

그립웠습니다

그 어느 날...

 

오호라,

오늘 따라

정나미

그립고 그리운

아버지의 호롱불이여!

 
 

 

새벽 . 2

 

 

이제껏

이 竹琳 詩지기 두 어께에

성스러운 <<십자가>>가

이렇게 짊어져 있는줄을 마냥 몰랐습니다...

 

이제껏

이 竹琳 詩지기 가슴속 모퉁이에

성금요일(聖金曜日)과

성심성월(聖心聖月)이

그렇게도 효행효오(孝行曉悟)와 함께

이빠진 그릇과 더불어

터엉 비여 있음을 참 소소리 몰랐습니다...

 

라,ㅡ

부모라는 공통분모앞에 선

보여ㅡ ...

 

그리고,

바보들의 새벽은,-

핫,-

무사함둥...



 

[시작노트];-

 

등단 30년, 세월은 이 竹林에게 시인이란 왕관을 씌워주려 했으나
이 눔은 굳이 詩지기라는 밀짚모자를 고집하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일단 개코같은 작가, 시인라는 이름이 물우의 기름처럼 뜨니
생일축사, 회갑축사, 추도사를 써달라는 청구가 너무나 기승부려
술 한잔 얻어먹고 써줬고 또한 그 집안대신
축사해 주기도 했었다.
그리곤 부조돈도 톡톡히 내고 머리를 조아리고 "내키지 않은 절을 하기"가 기수부지였다...
그럴때마다 이 詩지기는 나의 아버님과 어머님을 떠올리군 했었다...

왜?...
그것은 당당한 작가로서, 시인으로서, 또한 아들로서
나의 아버님, 나의 어머님에 대하여 회갑축사, 추도사를
만장같이 써드리지 못한 회한의 끝자락이였기 때문이였다.

하여 "아버님"과 "어머님"에 관련된 시를 쓰려고 무등 오랜 시간을 삭혔었다.
그것은 수많은 고금중외 작가, 시인들이
"어머님"에 대하여 시를 너무나 많이 썼고 쓰고 있었는데,

그 모두가 편편 천평대등소유적인것이여서 나로서는 무척 거부감이 억척같았었다.
그리고 "아버님"에 대한 시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그것마저도 별 "볼거리"가 없었었다...

저 세상으로 간 나의 "아버님"과 "어머님"을 거룩같이 표현하려면
남들의 답습을 꼭 회피해야 한다고,
이 세상에 詩지기만의 "시"를 써야한다고
고민, 고민하고 연금하던 끝에
잉태한 졸시가 "새벽"과 "하늘"인것이다.

그외 시는 불확실한 시대에 효(孝)문화가 썩어가고 있고 또한 사라져가고 있는 이때,
저 세상으로 간 "아버님"과 "어머님"에게 이 불효자인 詩지기가
늦게나마 두무릎 꿇고 드리는
"獻詩"이며
"축사"이며
또한,
"추도사"임을 이실직고하고싶다...

아버님ㅡ, 어머님ㅡ,
오늘도 이 불효자인 詩지기는 꺼이꺼이 울고 있쑤꾸매... 아범... 어멈...

                                                      ㅡ 섣부리 잠못드는 그믐께 죽림으로부터.

 







====================================================================///

제20회 옌볜 지용문학상
김승종씨 선정

 
 
 

20회 옌볜 지용문학상 수상자 김승종씨 [옥천문화원 제공 = 연합뉴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문화원은 제20회 옌볜(延邊) 지용문학상에 김승종(53·중국)씨의 시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 속 시적 화자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고 작품평을 냈다. 

옥천문화원이 이 지역 출신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 얼을 기리고자 옌볜작가협회와 손잡고 선정하는 이 상은 올해 발표된 중국 동포 작품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골라 시상한다.

김씨한테는 그의 시집 1천권을 무료로 출판해 줄 예정이다.

옌볜사범학원 출신인 김씨는 교사와 농촌상업은행원을 역임한 뒤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중국 화룡(和龍) 작가협회 주석을 지냈고, 옌볜작가협회 인터넷 문학상, 옌볜일보 해란강 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옌볜대학 예술학원에서 열리는 제20회 옌볜 지용제에서 있을 예정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5 벗님네들, 시지기 竹林은 지금도 "시음병"으로 앓고 있다... 2024-07-06 0 11
124 詩~~~ "새벽", "하늘"...(길림신문, 2024.5.16) 2024-06-28 0 37
123 [생태풍자담시] - 엄마, 이를 어찌하랍니껴... /김승종 2022-05-14 0 382
122 [현지창작詩] - "두만강 새 이야기", "방천촌의 뚝심" 2022-01-07 0 437
121 [현지창작詩] - "군함산 비들기" 2021-11-26 0 449
120 {수필} - 고향의 오솔길을 톺으며.../"연변일보" 해란강부간 제1814기 2021-10-31 0 461
119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장백산 2021-09-22 0 463
118 화룡현 로과향 죽림동... 和龍縣 蘆菓鄕 竹林洞... 2021-08-05 0 434
117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경북일보 2021-07-12 0 557
116 김승종 譚詩 "죽림동아, 이야기하라"... / 도라지 2021-07-03 0 418
115 김승종 譚詩 "죽림동, 넌 누구이기에..." / 료녕신문 2021-05-29 0 508
114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속에"... / 송화강 2021-05-25 0 430
113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 연변문학 2021-05-25 0 434
112 김승종 譚詩 "내 고향은 그 언제나..." / 연변일보 2020-12-25 0 756
111 40여년 문학생애 신토불이... 모든 것 부질없어라... 2020-01-28 0 1237
110 길에 길을 묻다... 2019-12-05 0 1348
109 아버님, 이를 어찌 하람니껴... 2019-12-04 0 1496
108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2019-12-01 0 1323
107 트렁크행진곡 2019-11-28 0 1238
106 "7천만"에게 보내는 향서 2019-11-28 0 1141
105 하늘, 새벽, 떼목, 진달래동네... 그립다... 2019-11-28 0 1107
104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韓永男 2019-09-26 0 989
103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金學泉 2019-09-26 0 1205
102 시지기는 늘 "하늘"과 "종"과 "그리고"와 함께 하며... 2019-08-18 0 869
101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어머님 2019-08-03 0 898
100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아버님 2019-08-03 0 936
99 [그때 그시절] - 잊혀져가는 "문학축제"들... 2019-02-26 0 1377
98 "별"을 불러보는 시간입니다... 2019-02-22 0 1028
97 "고삐", 개, 그리고 그라프... 2019-01-13 0 958
96 [그때 그시절] - 사진 한컷 = "두만강여울소리"와 함께... 2018-11-14 0 982
95 시지기도 왼쪽에 서서 한컷 찰칵... 2018-10-29 0 1296
94 동시인 강려 동시 "벌레들의 별명"과 시지기 죽림 "패러디동시" "별레들 별명의 '반란' " 2017-12-22 0 1392
93 한글권 <<록색문학평화>>을 위하여... 2017-11-12 0 1301
92 시지기는 시지기인가 시지기이지 그리고 또 시지기이지... 2017-11-02 0 1300
91 시혼과 함께 새하야니 새하야니ㅡ (시집을 갈무리하며...) 2017-06-18 0 1362
90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8) 2017-06-15 0 1557
89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7) 2017-06-14 0 1381
88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6) 2017-06-12 0 1277
87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5) 2017-06-09 0 1230
86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4) 2017-06-09 0 1184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