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詩는 물과 거울과 달과 꽃과 더불어...
2016년 03월 28일 00시 24분  조회:5046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의 요소는
체격體格,
성조聲調,
흥상興象,
풍신風神이다




호응린胡應麟의 <시작대요詩作大要>

詩作大要不過二端體格聲調興象風神而已시작대요불과이단체격성조흥상풍신이이: 시를 짓는 큰 요소는 두 가지에 지나지 않는데, 체격體格과 성조聲調(각 음절의 높이高低), 흥상興象(이미지)과 풍신風神(풍채風采)일 따름이니라.
體格聲調有則可循체격성조유칙가순: 체격과 성조에는 쫓을 수 있는 규칙이 있으나
興象風神無方可集흥상풍신무방가집: 흥상과 풍신에는 잡아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故作者但求體正格高聲雄調鬯고작자단구체정격고성웅조창: 그러므로 작자는 다만 체격이 바르고 격조는 높고, 소리는 웅장하고 가락은 매끄럽기만을 구하였다.
積習之久矜持盡化形迹俱融적습지구긍지진화형적구융): 연습의 쌓임이 오래되면 세심한 주의력이 녹아들고 외형의 흔적이 두루 융합될 것이다.
興象風神自爾超邁흥상풍신자이초매: 흥상과 시의 정신은 이렇게 하는 데서 높아질 것이다.
譬諸鏡花水月비저경화수월: 이를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에 비유하면
體格聲調水與鏡也체격성조수여경야: 체격과 성조는 물과 거울이요
興象風神月與花也흥상풍신월여화야: 흥상과 풍신은 달과 꽃이다.
必水澄鏡朗然後花月宛然필수징경랑연후화월완연: 반드시 물이 맑고 거울이 밝은 뒤에야 꽃과 달이 완연히 드러난다.
詎容昏鑑濁流求覩二者거용혼감탁류구도이자: 어찌 어두운 거울과 탁한 물의 흐름에서 두 가지를 구할 수 있겠는가?
故法所當先而悟不容强也고법소당선이오불용강야: 그러므로 법이란 마땅히 앞세워야 할 요소이나 깨달음은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시인이자 문예비평가인 호응린胡應麟(1551~1602)은 명나라 금화부金華府 난계蘭溪 사람으로 자는 원서元瑞 또는 명서明瑞이고, 호는 소실산인少室山人 또는 석양생石羊生, 부용봉객芙蓉峰客 등이다.
15살 때 여러 작가들의 소설을 모아『백가이원百家異苑』을 편찬했다.
만력萬曆 4년(1576) 향리에서 천거되고, 거인擧人이 되었지만, 진사시에서 세 번 낙방했다.
산중에 집을 짓고 수만 권의 장서를 구매하여 두루 암기하면서 박학을 과시했다.
유불도儒彿道에 모두 능통했다.
일찍이 시를 지어 왕세정王世貞을 찾았다가 그의 칭송을 들었다.
저서로『소실산방필총少室山房筆叢』과『시수詩藪』,『유고類稿』,『갑을잉언甲乙剩言』,『단연신록丹鉛新錄』,『예림학산藝林學山』 등이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83 풍유시로 사회를 고발한 백거이 2016-02-10 0 4369
1082 그 누구에게나 가슴속엔 詩가 가득듬뿍... 2016-02-10 0 5538
1081 묘비명 한졸가리 2016-02-10 0 4775
1080 남미주 칠레 민중시인 네루다를 다시 만나다 2016-02-09 0 4284
1079 詩人은 풍경속을 걷는 者 2016-02-08 0 4463
1078 령혼을 깨우는 천재시인의 향기 - 2천여편 : 23편 2016-02-08 0 4716
1077 <새해> 시모음 2016-02-08 0 4193
1076 <설날> 시모음 2016-02-08 0 4606
1075 동시는 童詩 2016-02-07 0 3923
1074 詩쓰기에서 상징, 알레고리를 리용하기 2016-02-07 0 4827
1073 동시창작론 2016-02-07 1 4385
1072 동요창작론 2016-02-07 0 3924
1071 세계기행詩 쓰기 2016-02-06 0 4337
1070 소설가로만 알았던 포석 조명희, 시인으로 만나다... 2016-02-06 0 5066
1069 詩의 벼랑길위에서 만나는 시인들 - 이용악 2016-02-06 0 4756
1068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 오장환을 기리며 2016-02-06 0 4192
1067 詩의 벼랑길위에서 만나는 시인들 - 오장환 2016-02-05 0 4213
1066 산문시를 확실하게 알아보기 2016-02-05 1 5306
1065 참 재미있는 산문시 2016-02-05 0 4285
1064 산문시를 다시 알아보기 2016-02-05 0 4791
1063 산문시를 아십니까... 2016-02-05 0 4683
1062 詩창작의 최고의 교과서는 詩와 詩集 2016-02-05 0 4787
1061 散文詩이냐 산문(수필)이냐 2016-02-05 0 4241
1060 산문시 쓰기전 공부하기 2016-02-05 0 4984
1059 동시야 동시야 나와 놀자... 2016-02-05 0 4175
1058 우리도 산문시 써보자... 2016-02-05 0 4915
1057 산문시를 공부하기 2016-02-05 0 4308
1056 詩와 산문시, 수필의 차이점 2016-02-05 0 4721
1055 무감각해진 詩의 하체를 톡톡 건드려봅시다 2016-02-05 0 5160
1054 散文詩에 대하여 2016-02-05 0 6403
1053 은유에 관한 보고서 2016-02-05 0 4330
1052 詩쓰기와 자아찾기 2016-02-05 0 4766
1051 풍경이 곧 시인의 재산 2016-02-03 0 4261
1050 "스물여덟 삶" ㅡ 영화 "동주" 이달 18일 개봉 2016-02-03 0 4268
1049 詩의 언어운용에 관하여 2016-02-03 0 5512
1048 겁없이 쓰는 詩와 겁먹으며 씌여지는 詩 2016-02-03 0 5067
1047 태양아래 새로운 것 없다?!... 있다?!... 2016-02-03 0 4743
1046 生态詩 공부하기 2016-02-02 0 4271
1045 "생태시" 시론을 공부하고 생태시 쓰자... 2016-02-02 0 4170
1044 유교사회 조선시대 녀류시인들 2016-02-01 0 5489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