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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은 온몸으로 하는 것
2016년 05월 29일 23시 09분  조회:4267  추천:0  작성자: 죽림

시를 쓰는 목적

 내 안의 생각과 감정을 꺼내 삶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다른사람에게 공감을 얻는 것이다

 

-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덕목

 ① 결실을 맺는 것은 꽃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사과나 배는 결과물이 과실에 비해 꽃이 작다)

 ② 수선화처럼 뿌리는 튼튼하고 꽃은 화려한 문학을 보자

 ③ 비평가를 위한 꽉 찬 시보다는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쓰는 것도 문학이다.

 ④ 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 "담쟁이"의 시처럼 어려움을 처했을 때 읽고 가슴에 녹아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 처럼)

 ⑤  주위 환경이나 상황을 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바라보고 한 눈을 팔아야 함. 

 

- 결론

   시는 머리, 심장, 손 등 하나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온몸으로 하는 것.

   즉  머리는 논리와 이론, 심장(가슴)은 정서와 감정,  손은 기교와 방법을 함께 녹여서

   온몸으로 어우러진 시를 써야한다.

 

 

사물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눈이 있어야 한다

 

움 돋는 나무들은 나를 황홀하게 한다

흙 속에서 초록이 돋아나는 걸 보면 경건해진다

삭은 처마 아래 내일 시집 갈 처녀가 신부의 꿈을 꾸고

녹슨 대문 안에 햇빛처럼 밝은 아이가 잠에서 깨어난다

 

사람의 이름과 함께 생애를 살고

풀잎의 이름으로 시를 쓴다

세상의 것 다 녹슬었다고 핍박하는 것 아직 이르다

어는 산 기슭에 샘물이 솟고

들판 가운데 풀꽃이 씨를 익힌다

 

절망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지레 절망을 노래하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꽃잎 하나씩은 지니고 산다

근심이 비단이 되는 하루, 상처가 보석이 되는 한 해를

노래할 수 있다면

햇살의 은실 풀어 내 아는 사람들에게

금박 입혀 보내고 싶다

 

내 열 줄 시가 아니면 무슨 말로

손수건만한 생애가 소중함을 노래하리

초록에서 숨쉬고 순금의 햇빛에서 일하는

생의 향기를 흰 종이 위에 조심히 쓰며.

 

---이기철「생의 노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선경후정(先景後情)

정경교융(情景交融)

 

구체적 형상을 통해서 이야기하라

 

 

아무리 낮은 산도 산은 산이어서

봉우리도 있고 바위너설도 있고

골짜기도 있고 갈대밭도 있다

품안에는 산짐승도 살게 하고 또

머리칼 속에는 갖가지 새도 기른다

어깨에 겨드랑이에 산꽃을 피우는가 하면

등과 엉덩이에는 이끼도 돋게 하고

가슴팍이며 뱃속에는 금과 은 같은

소중한 것을 감추어두기도 한다

아무리 낮은 산도 알 건 다 알아서

비바람 치는 날은 몸을 웅크리기도 하고

햇볕 따스하면 가슴 활짝 펴고

진종일 해바라기를 하기도 한다

(......)

세상이 시끄러우면 근심어린 눈으로

사람들 사는 꼴 굽어보기도 하고

동네 경사에는 덩달아 신이 나서

덩실덩실 춤을 출 줄도 안다

아무리 낮은 산도 산은 산이어서

있을 것은 있고 갖출 것은 갖추었다

알 것은 알고 볼 것은 다 본다

 

---신경림 「偶吟(우음)」 중에서

 

 

 

입상진의(立象盡意)

이리관물(以理觀物)

 

 

 

 

 

 

 

 

대상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담쟁이」

 

 

 

가슴 깊은 곳에 숨겨놓은 그것을 써야 시가 된다

 

여상을 졸업하고 더듬이가 긴 곤충들과 아현동 산동네에서 살았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사무원으로 산다는 건 한 달치의 방과 한 달치의 쌀이었다 그렇게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 살았다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도 슬프지 않았다 가끔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만나면 말을 더듬었지만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던 날들은 이미 과거였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비키니 옷장 속에서 더듬이가 긴 곤충들이 출몰할 때도 말을 더듬었다 우우, 우, 우 일요일엔 산 아래 아현동 시장에서 혼자 순대국밥을 먹었다 순대국밥 아주머니는 왜 혼자냐고 한 번도 묻지 않았다 그래서 고마웠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여상을 졸업하고 높은 빌딩으로 출근했지만 높은 건 내가 아니었다 높은 건 내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꽃다운 청춘을 바쳤다 억울하진 않았다 (......)불 꺼진 방 번개탄을 피울 때마다 눈이 시렸다 가끔 70년대처럼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고 싶었지만 더듬더듬 더듬이가 긴 곤충들이 내 이마를 더듬었다 우우, 우, 우 가족은 아니었지만 가족 같았다 꽃다운 청춘이었지만 벌레 같았다 (......)

 

---안현미 「거짓말을 타전하다」중에서

 

 

미적 거리를 잘 조정해야 한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정지용「유리창 1」

 

 

 

거리조정이 부족한 시(Under distancing)

거리조정이 지나친 시(Over distancing)

내가 발견한 것이 있어야 한다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갓 태어난 새끼들로만 가득 차고

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 놓았을까요, 못 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아비는 어디서 밤을 지냈을까요

못 위에 앉아 밤새 꾸벅거리는 제비를

눈이 뜨겁도록 올려다봅니다

종암동 버스정류장, 흙바람은 불어오고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 나온 모습

수많은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한 여자가 내리고, 그 창백함 때문에

반쪽 난 달빛은 또 얼마나 창백했던가요

아이들은 달려가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제자리에 선 채 달빛을 좀더 바라보던

사내의, 그 마음을 오늘밤은 알 것도 같습니다

실업의 호주머니에서 만져지던

때묻은 호두알은 쉽게 깨어지지 않고

그럴듯한 집 한 채 짓는 대신

못 하나 위에서 견디는 것으로 살아온 아비,

거리에선 아직도 흙바람이 몰려오나 봐요

돌아오는 길 희미한 달빛은 그런 대로

식구들의 손잡은 그림자를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골목이 너무 좁았고

늘 한 걸음 늦게 따라오던 아버지의 그림자

그 꾸벅거림을 기억나게 하는

못 하나, 그 위의 잠

---나희덕 「못 위의 잠」

 

 

 

 

 

 

 

 

팔십년 전에 날카로운 첫 키스라고 썼다

 

계곡의 물소리에 실린 바람이

잠든 이슬을 깨우는 밤

어둠 속에 벌거벗은 나무들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쳐다보면

유성이 사랑에 밑줄을 그으며 사라져 간다

 

---김동환 「유성」

 

 

키스를 하고 돌아서자 밤이 깊었다

지구 위의 모든 입술들은 잠이 들었다

적막한 나의 키스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정호승 「키스에 대한 책임」중에서

 

 

“리얼리스트가 아닌 시인은 죽은 시인이다.

리얼리스트에 불과한 시인 또한 죽은 시인이다.”

 

---빠블로네루다

 

 

상상력이 살아 있어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다

 

만약 어느 여자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숲속 길이 있다면

난 그녀와 살림을, 다시 차리겠네.

 

개울이 오묘한 그녀에게

소리가 나는 자갈길을 깔아주고

군데군데 돌무덤을 예쁘게 쌓겠네.

아침이면 노란 새소리로 풀꽃들을 깨우고

낮에는 이깔나무 잎으로 하늘을 경작하다가

천마봉 노을로 저녁밥을 짓겠네.

 

가을이 되면 물론 나는

삽살개 한 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며

쓸쓸한 상상을 나뭇가지 끝까지 뜨겁게 펼치겠지만

모두 떠나버린 겨울에는 그녀를 더 쓸쓸하게 하겠지?

그러나 난 그녀를 끝까지 지키는 장사송(長沙松)으로 눈을 얹고

진흥굴 앞에서 한겨울을 품위 있게 나겠네.

설혹 그녀에게 가파른 절벽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나는 그 위에 저렇게 귀여운 암자를

옥동자처럼 낳고 살 것이네.

 

---김영남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

 

 

 

시는 온몸으로 쓰는 것이다

 

손으로 쓰는 시

가슴으로 쓰는 시

머리로 쓰는 시

온몸으로 쓰는 시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김수영 ‘시여 침을 뱉어라’ 중에서

 

 

 

 

원고지 쓰기

Ⅰ. 짜임새

왜 원고지를 쓰는가?
원고지 쓰기의 원칙
본보기
원고지 쓰는 방법
   첫머리
   본문
   문장부호
원고의 교정

[참고문헌]
장재성(1998), <문장표현사전>, 박문각
김봉군(1999), <문장기술론>, 삼영사
김 선(1997), <맞춤법 띄어쓰기 원고지 사용법>, 예문당
김형동외(1997), <文章作法>, 학지사

Ⅱ. 실재

·왜 원고지를 쓰는가?

원고는 인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일정한 규격을 가진 특수한 양식의 용지에 써야 한다.
그래야만 완결된 원고의 분량을 명료하고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문장의 여러 격식을 분명히 나타낼 수 있어 글쓴이의 의사가 정확하게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고지는 필요한 용도에 따라 만들어지는데 100자, 200자, 300자, 750자, 800자, 1000자 등이 있다. 이것은 신문, 잡지 또는 사전 편집 등에 일정한 인쇄면에 필요한 분량을 써넣기 위하여 만든 용지이다. 이 가운데 200자 원고 용지가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흔히 원고의 분량을 말할 때는 200자 원고 용지를 기준으로 해서 말하는 것이 통례도 되어 있다.
이러한 원고 용지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편리함이 있다.

첫째, 원고의 분량을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조판, 인쇄를 위한 편집과 원고 배정이 쉽다.
둘째, 문장의 일정한 구정을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도 쉽게 나타낼 수 있다.
셋째, 행과 행 사이의 가느다란 여백을 이용하여 글다듬기와 교정을 할 수 있다.

·원고지 쓰기의 원칙

1. 칸쓰기

한 칸에 한 자 쓰기를 원칙으로 한다.
문장부호도 한 칸에 한 자 쓰기를 원칙으로 한다.
단, 행 끝에 치는 부호는 예외로 하고, 줄표(-), 줄임표(……)는 두 칸으로 한다.
로마자를 쓸 때는, 대문자는 한 칸에 한 자를 쓰고, 소문자는 한 칸에 두 자를 쓴다.
아라비아 숫자는 한 칸에 두 자를 쓴다.
m, cm, mm, g, kg 따위의 단위표시는 한 칸에 쓴다.
새 단락으로 접어들 때는 언제나 첫 칸을 비운다.(줄갈이)
긴 인용단락을 쓸 때는 드러내기 위해서 그 단락 전체의 왼쪽 두 칸을 모두 비운다.
(인용단락의 첫 글자는 넷째 칸부터 쓰게 됨.)
대화문은 독립된 단락은 아니나 준독립 단락으로 취급하여, 첫 칸을 비워 쓴다.
큰따옴표(" ")로 묶을 때도 그렇고, 줄표를 써서 대화문을 나타낼 때도 그러하다.
가닥치기(조목 벌임)의 번호 앞은 적당히 비운다.
인용할 때는 보통 두 칸 정도 비워 쓴다.

2. 줄 쓰기

제목의 앞뒤 줄은 비운다.
본문의 앞은 한 줄이나 그 이상 비운다.
다음과 같이 독립 단락임을 보일 때는 앞뒤 한 줄씩을 비운다.
   *앞의 내용과 사뭇 달라서, 그냥 붙여 쓰면 문맥의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을 때
    (시간의 변화, 공간의 변화, 화제의 변화)
   *액자소설 등 이야기 속의 이야기임을 나타낼 때
   *긴 인용단락일 때(이때는 두 칸씩을 비울 필요가 없게 됨.)
   *시 따위를 인용할 때

원고지 끝줄로 독립단락이 마쳐질 때, 다음 장 첫 줄을 비우지 않고 앞 장 원고지 밑에 표로써 띄어쓰기를 나타낸다.



본보기

-문장표현사전,

·원고지 쓰는 방법

@첫머리

원고지의 첫머리에는 글의 종류, 제목 및 부제목, 소속과 이름 등을쓴다.

1) 글의 종류

원고지 1행의 두번째 칸부터 글의 종류를 쓴다.

2) 제목과 부제목

(1) 제목은 2행 중심부에 쓴다.
    만약, 제목이 두서너 자일 때는 두어 칸을 벌려 써서 미적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2) 제목을 쓸 때에는 문장 부호에 유의한다.
    마침표는 찍지 않는다.
    물음표와 느낌표는 가능한 붙이지 않는다.
    같은 계열의 낱말이 반복될 때는 쉼표 대신 가운뎃점을 쓴다.
    줄임표(……)는 사용하지 않는다.

(3) 긴 제목은 첫 행은 좌측으로, 둘째 향은 우측으로 해서 두 행을 잡아 쓴다.


(4)부제는 양 끝에 줄표(-)를 표시하여 본 제목 아랫줄에 쓴다.


3)소속과 이름 원래는 제목 아래의 1행을 비우고 난 뒤(4행)부터 쓰는 것이나, 일반적으로 소속은 3행에,이름은 4행의 오른쪽에 쓴다.

(1) 소속과 이름의 끝자는 2칸을 비우고 쓴다. 단, 이름은 소속 다음 행에 쓴다.
붙임> 성과 이름은 붙여 쓰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는 띄어 쓴다.

(2) 이름의 각 글자 사이는 한두 칸씩 띄어 써도 좋다.


붙임> 이름만 적거나, 소속·이름을 한 줄에 적을 때는 제목 아래 한 줄을 비운다.

@본문

1) 글자는 한 칸에 한 자씩


2) 숫자와 알파벳

(1) 로마 숫자, 알파벳 문자, 낱자로 된 아라비아 숫자는 한 칸에 한 자씩 쓴다.


(2) 두 자 이상의 아라비아 숫자나 알파벳 소문자는 한 칸에 두 자씩 쓴다.


3) 앞 칸 비우기

(1) 글을 처음 시작할 때, 단락이 바뀔 때 둘째 칸부터 쓴다.


(2) 대화는 둘째 칸부터 따옴표(")로 행을 바꾸어 시작하고 짧은 대화라도 한 줄에 같이 쓰지 않는다.


(3) 본문에 인용문을 사용할 때에, 줄을 따로 잡아 쓰는 경우에는 인용문 전체를 한 칸씩 들여 쓴다.


(4) 항목별로 나열할 때는 한 칸씩 비우고 쓴다.


(5) 소항목, 단락 표제를 표시할 때도 한 칸씩 비우고 쓴다.


(6) 인용문 내에서는 문단이 바뀔 때 앞의 두 칸을 비운다.


(7) 시, 시조, 인용문에서는 앞의 두 칸을 비운다.


4) 첫 칸을 비우지 않을 때

(1) 단락이나 문장 내에서는 처음의 시작만 첫 칸을 비운다. 줄의 끝에서 비울 칸이 없을 때는 V을 하고 첫 칸부터 글을 써 나간다.


(2) '-할, -(라)고, -하고, -등의, -하기에, -한다' 등 이어받는 말은 다음 줄 첫 칸 부터 쓴다.




@ 문장 부호

1) 문장 부호도 한 칸에 하나씩 표기한다.


2) 물음표(?), 느낌표(!) 등의 문장 부호 다음은 한 칸씩 띄어 쓴다.


3) 줄표(-)는 두 칸에 쓴다.


4) 줄임표(……)는 한 칸에 세 점 찍는다.


5) 문장 부호, 숫자, 알파벳 등이 잇달라 올 때 각각 다른 칸에 쓴다.


6) 줄 끝에서의 부호 처리

(1) 문장 부호를 찍을 칸이 없을 때 끼움표(∧) 속에 처리한다.


(2) 따옴표(""): 묶음표([])처럼 두 부호가 한 짝을 이룰 때는 줄 끝부터 시작되는 것을 피하여 끝 칸을 비우고 다음 줄 첫 칸부터 부호를 처리해도 된다.



④ 원고의 교정

@ 교정부호

원고를 쓸 때나 다 쓰고 난 뒤에 잘못된 곳이 있으면 바로잡아 원고 교정을 한다. 원고 교 정에서는 글을 추가, 삭제, 정정은 물론, 문단의 설정 등을 자유롭게 진행,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약속된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진행하지 않으면, 필자의 뜻대로 정확하게 바로잡아지지 않는다.

그 방식과 사용 부호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원고 정정에는 빨간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편집자의 지정과 구분을 하기 위함이다.

(2) 틀린 부분에는 '∨' 표를 하여 지움을 나타내고 그 위쪽 줄 사이에 고칠 내용을 적는다. 반드시 위쪽에 일률적으로 써 넣어야 한다. 그래야 혼선을 피할 수 있다.

(3) 틀린 곳이나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기만 하려면 그곳에 한 줄(또는 두 줄)을 긋는다. 만일 지운 것을 되살리고 싶으면 그은 줄 두어 군데에 'X'표시를 하거나 '生'이라 표시한다.

(4) 삽입의 경우, 간단한 분량은 '-'로 가능하지만 분량이 많으면, 별면의 원고 용지를사용한다. 이때는 삽입한 원고 용지에 다른 원고와 분간할 수 있는 표시를 하고, 삽입할 위치에 이와 동일한 표시를 하여 구분한다. 삽입할 원고가 여러 장이면, 삽입할 위치에 '몇 장 삽입'이라고 명시하면 더욱 좋다.

(5) 원고 교정 시 사용되는 몇 가지 부호는 다음과 같다.

@ 교정의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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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6 詩는 광고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다... 2016-06-23 0 4359
1525 [장마전, 한무더운 아침 詩 둬컷] - 밥 / 산경 2016-06-23 0 3799
1524 詩란 천장을 뚫고 하늘의 높이를 재보는것... 2016-06-21 0 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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