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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십자
2016년 05월 29일 23시 33분  조회:7736  추천:0  작성자: 죽림
세계의 십자가 상징 
 
 
 

 

‘에큐메니컬 십자가’는 세계적인 교회일치운동 조직인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심벌이다. 헬라어 ‘오이쿠메네’(눅 2:1)에서 비롯한 이 말은 ‘사람 사는 온 땅’이란 뜻이다

 

 

 

‘아픔 십자가’는 게제케 성령병원’(Geseke Hospital zum Hl. Geist) 십자가 심벌이다. 사람의 아픔은 이미 하나님 손에 붙잡혀 있다. 십자가를 어루만지시는 하나님 안에서 그 아픔은 위로 받을 수 있다

 

 

 

 

‘평화 십자가’는 비둘기 발자국 모양을 단순화한 것이다. 비둘기가 평화의 대명사이듯 비둘기 발자국은 평화의 발걸음을 뜻한다. 평화를 위한 국제 규모의 집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화 십자가는 이젠 세계적인 평화운동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평화 십자가는 평화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많은 시민과 운동단체의 공통 심벌처럼 사용돼 보편화됐다

 

 

 

‘지구 십자가’는 개신교선교연합회(VEM)의 상징이다. 지구의 경도를 세로축으로,위도를 가로축으로 하여 십자가의 크기를 우주 안에서 상상력 이상으로 확대했다. 평면으로 구성한 지구 십자가는 동시에 뛰어난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지구의 4분의 1을 잘라 차곡차곡 겹쳐진 단면들을 형상화해 모호한 전체보다는 구체적인 부분에 충실하려는 의도를 엿보게 한다

 

 

 

‘참빛 십자가’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십자가이다. 참빛 십자가는 북아프리카 교회들,특히 곱틱교회의 특징을 담고 있다. 십자가 사방 끝마다 세 갈래 모양으로 나누어 뾰족하게 장식된 것은 곱틱교회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십자가의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빛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 땅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현현을 느끼게 한다

 

 

 

초청 십자가’는 뜻글자인 한자에서 십자가 의미를 살려낸 것이다. 일찍이 전재선(1893∼1969) 목사는 ‘올 래(來)’ 자를 십자가로 파자(破字)했다. 즉 래(來) 자는 ‘열(十) 자’와 큰 모양의 ‘사람 인(人)’ 하나(人)와 작은 모양의 ‘사람 인(人)’ 둘(人人)이 합쳐진 것이라고 이해했다

 

 

 

‘평화여성 십자가’는 엘리자베스 하르트만이 엮은 ‘평화를 위한 여성’이란 책 표지에 담긴 십자가이다. 비둘기와 여성 심벌(♀)을 함께 사용해 ‘평화와 여성’을 자연스레 연결시키고 있다

 

 

 

‘연결 십자가’는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제23차 총회의 심벌이다. 여러 개의 클립을 연결해 십자가로 조립했다. 이 십자가는 어느 방향에서 보든지 십자가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합심십자가는 두 마음이 일치하고 함께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연출한 상태를 뜻한다. 겸손한 두 영혼의 일치된 기도는 하늘을 움직인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기도의 위대함은 특히 합심할 때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다

 

 

행함 십자가’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루터교 세계연맹(LWF)이 함께 운영하는 ‘액츠 인터내셔널’(Acts International)의 심벌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컬 센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액츠 인터내셔널은 유럽과 북미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 산재한 교회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기독교 구호기금이다. 1995년 8월에 창립한 액츠 인터내셔널은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재난구호기관 또는 프로그램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주 십자가’는 마치 두 개의 클립(clip)을 엇갈려 끼워놓은 듯한 모습을 한 십자가 형태이다. 클립 모양의 십자가 형태는 그 한가운데에 열린 공간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평면성과 입체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인터넷 십자가’는 젊은 교회를 상징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현대적인 표식이다. 컴퓨터 전자우편 주소에 반드시 사용하게 되어 있는 골뱅이 부호(@) 위에 십자가를 연결한 것이다. 이 부호는 주소 위치인 ‘…에서’(at)를 뜻하며 통신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고유이름(ID) 뒤에 메일 제공자와 함께 배열된다

 

 

 

‘일치 십자가’는 국제 존 낙스 센터의 심벌이다. 1955년에 설립된 이래 회의와 숙박시설을 겸해 운영되는 이곳은 국제기구들이 밀집해 있는 제네바의 그랑 사코느 지역에 위치해 있다

 

 

 

‘쟁기 십자가’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의 십자가이다. 1948년 4월25일 창립한 KSCF는 고교와 대학교 등 학원 선교를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부름 받았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참여한 교단들의 학원 선교를 위임받아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복음 증거의 과제를 실천해왔다

 

 

 

‘적(赤) 십자가’는 기독교의 범위를 뛰어넘어 십자가의 정신을 세계화시킨 대표적인 상징이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같은 그리스 십자가를 붉게 칠한 적십자는 1870년 미국 남북전쟁에서 맨 처음 사용됐다. 186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앙리 뒤낭의 노력으로 적십자 조약이 맺어졌다. 이후로 붉은 색 등변 십자가는 박애와 인도주의를 상징하는 적십자 운동의 심벌로 자리잡았다. 붉은 십자가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가장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해 배타적인 국가들은 적 십자가를 거부한다. 러시아와 내전을 벌인 체첸에서 적십자 요원 6명이 피살됐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들도 적십자에 대해 같은 위협을 하고 있다. 특히 여러 민족과 종교가 혼재해 오랫동안 분쟁이 계속돼온 옛 유고 연방 국가들에서는 적 십자가 깃발 자체가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회교도들은 적십자 깃발의 철거를 요구하면서 적십자 요원을 적대시해왔다. 현재 이슬람 지역에서는 적 십자가 대신 흰 바탕에 붉은 색 초승달 상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붉은 색 다윗의 별을 심벌로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렸던 국제적십자사(ICRC) 회의에서 엠블럼 개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는 데 그 결과 적 십자가의 대안으로 빨간 다이아몬드 마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28)

 

 

 

‘짐 십자가’는 ‘예루살렘 십자가’를 차용한 것으로 제17차 독일개신교회의 날에 재구성한 것이다. 이 십자가는 가운데 큰 십자가와 네 귀에 작은 십자가 등 모두 5개의 그리스 십자가로 구성돼 있다

 

 

 

‘추모 십자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정교회의 기도청원서에 담겨 있는 십자가이다. ‘죽은 자의 평안을 위해’라는 제목 아래 “주님,세상을 떠난 당신의 종들의 영혼을 평안하게 하옵소서”라는 기원문이 쓰여 있다. 추모 십자가는 전형적인 정교회 십자가 좌우에 긴 창이 2개 새워져 있고 그 아래는 전통적인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춤 십자가’는 십자가를 춤추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다. 젊은이를 초청하는 대규모 전도 축제답게 신세대 감각으로 십자가에 새롭게 옷을 입혔다. 크리스티발은 ‘그리스도’(Christ)와 ‘페스티벌’(Festival)의 합성어이다

 

 

 

‘춤과 노래 십자가’는 기독교 의식과 영성을 위한 춤을 연구하는 모임의 십자가 심벌이다. 춤의 예배 의식으로 사용되면서 예배는 잊혀진 전통을 회복하고 있다

 

 

 

‘태양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오랜 심벌인 태양을 통해 십자가를 표현하고 있다. 빛을 뿜는 태양의 한복판에 십자가를 그려넣은 모습이다. 예부터 태양은 우주의 심장,존재의 중심,세계의 눈으로 이해돼 왔다

 

 

 

‘테제 십자가’는 영혼의 푸른 그늘을 가꾸는 젊은 영성공동체 테제(Communaute de Taize)의 십자가이다. 평소 광장과 시장에서 가까운 데 있는 것에만 몰두하는 비둘기가 날개를 한껏 펴고 비상하는 자유로운 모습을 십자가로 형상화했다

 

 

 

 

‘한쌍 십자가’는 두 마리 물고기가 휘감고 있는 모습을 십자가로 형상화한 것이다. 커다란 눈동자가 싱싱하다. 깊이 구부린 물고기의 유연한 모습에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화해 십자가’는 1958년 체코 프라하에서 설립된 그리스도인들의 기독교평화회의(CFK)의 상징이다. 하나의 지구가 둘로 표현된 것은 두 개로 분열된 서로 다른 세상을 의미한다. 이념과 체제의 차이는 물론 서로 적대시하며 높은 담을 쌓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유일한 다리는 십자가뿐이다. 십자가의 가로축은 양 세계의 심장부를 밀접하게 연결하고 있다. 화해는 어느 한 편으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기울지 않고 마치 물지게를 짊어지듯 균형을 유지하며 양립한 상태다

 

 

 

‘환희 십자가’는 월간 ‘성서와 함께’ 2002년 새해 인사에 담겨 있는 휘호이다. 신명우 요셉 화백이 그렸다. 환희 십자가는 붓으로 쓴 것이다. 단 세 획을 통해 십자가와 인간,그리고 하나님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다만 느낄 수 있을 뿐이다

 

 

 

‘후지산 십자가’는 일본그리스도인협의회(NCCJ)를 상징하는 심벌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심벌인 후지(富士)산 정상에 십자가를 우뚝 세워놓았다. 십자가는 벼이삭으로 표현한 세 겹의 원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햇빛이 퍼져나가듯 동그랗게 번지는 광휘는 일본식 태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

 

 

 

희년 십자가’는 한국의 판화작가 이철수가 새긴 민들레꽃으로 한반도 희년을 상징한다. 세상으로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를 다섯 개 십자가 모양으로 표현한 희년 십자가는 우리 민족의 소망을 담고 있다. ‘열십’이란 뜻의 십자 모양이 다섯이니 정확하게 50년을 의미한다

 

 

 

‘WMC 십자가’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감리교대회(WMC)의 심벌이다. 세계 모든 지역으로부터 오는 감리교 공동체를 상징한다. 십자가를 구성하는 네 가지 색깔은 만백성의 색상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많은 색깔을 지녔다”는 서양 격언처럼 이 십자가는 만민에게 비추는 하나님의 빛을 표현한다

 

 

 

'기농 십자가'는 한국기독교농민회의 심벌이다. 기농 십자가에서 십자가를 찾는 일은 숨은 그림 찾기와 같다. 둥근 모양의 흰 쌀밥 덩어리가 밥그릇에 담겨 있다. 밥덩어리는 농부들의 땀과 노동의 결실이다. 한 그릇 가득 담겨 있는 쌀밥 안에 지게를 세워두었는데 지게는 한반도 전체를 짊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지게의 무게를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십자가 모양의 지게 작대기이다

 

 

 

닻 십자가는 기독교 초기부터 사용한 전통적인 십자가상의 변형 이미지였다. 당시 십자가 표지는 감춰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징이었기 때문에 십자가의 의미를 담은 또 다른 표지들이 사용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물고기 심벌과 함께 닻 형태였다. 십자가에 갈고리가 붙어있는 모양인 닻은 항구에 배를 정박시키는 도구인데 위험한 해난사고의 구조를 의미하고 있다

 

 

 

비둘기 십자가는 전통적 기독교 미술에서 비둘기는 성령 강림 사건의 가장 구체적인 표지였다. 비둘기가 이제 막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모습을 십자가로 구성한 ‘비둘기 십자가’는 성령 강림의 현재성과 긴박감을 드러낸다. 또한 진행형인 그리스도의 평화와 섬김을 위한 사역을 표현하고 있다

 

 

 

‘새 천년 십자가’는 로마가톨릭 교회가 선언한 대희년 2000년의 로고이다. 이 십자가에는 ‘그리스도,어제,오늘 그리고 영원히’라는 말씀이 무지개 모양으로 쓰여 있다. 새 천년 십자가는 푸른 창공을 바탕색으로 자유롭게 비상하는 비둘기와 문자 도안으로 이뤄졌다. 가로와 세로,모두 세 가닥 선으로 표현한 십자가는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빛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십자가 한가운데 모여 있는 비둘기떼는 마치 이글거리는 태양처럼,또는 시간의 회전을 뜻하는 바람개비처럼 보인다. 비둘기들은 원을 맴돌다가 흩어지려는 몸짓을 하고 있다. 이것은 평화의 구심점과 원심력으로서 십자가를 의미하고 있다

 

 

 

세계기도일은 1887년에 출발한 여성들의 세계적인 기도운동이다. 세계 180여 나라의 교회여성들이 참여해 해마다 3월 첫 금요일에 열리며,분쟁과 가난 또는 재난 따위로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기도로 응원하고 헌금으로 후원한다

 

 

 

‘빨강 리본 십자가’는 아프리카 나미비아 루터교회의 에이즈(AIDS) 퇴치 프로그램의 심벌이다. 십자가 앞을 날아가는 비둘기가 빨강 리본을 물고 있다

 

 

‘성배 십자가’는 요한 형제공동체의 기도문집(Kollekte)에 그려진 십자가다. 질그릇 잔에 새겨진 성배 십자가는 성찬의 의미를 돋보이게 한다. 이 기도문집은 작은 공동체와 개인을 위한 약식 예배 또는 경건회(Andacht)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 인(人)’자 위에 십자가를 올려놓았다. 높이 세운 십자가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의지하는 모습인 ‘인’자로 십자가를 표현한 것은 참 적절하다

 

 

 

‘삼천리 십자가’는 한반도를 민족의 십자가로 표현한 것이다. 금수강산 삼천리에 민들레꽃이 가득 피었다

 

 

 

‘상처 십자가’는 기독교 역사와 관련한 대표적인 십자가 심벌이다. 이 십자가는 제1차 십자군 전쟁의 지휘관 고드프리가 맨 처음 사용했는데 그때부터 ‘예루살렘 십자가’라고 불려왔다

 

 

 

‘생명 십자가’는 정확하게 4등분으로 나뉘어 네 면을 구성하는 등변십자가이다. 각각 면에는 날짐승과 땅 위의 식물,물고기 그리고 인간이 시계바늘 방향으로 위치해 존재한다

 

 

‘생명나무 십자가’는 부활을 통한 생명의 풍성함을 담고 있다. 사형틀인 십자가 위를 무성하게 뒤덮은 푸른 잎과 열매는 분명히 죽음을 뛰어넘고 있다

 

 

 

‘성경학교 십자가’는 어린이성경주간(Kinderbibelwochen)의 상징이다. 십자가를 돛대로 세운 작은 방주에 탄 남녀 두 아이의 얼굴이 만화처럼 익살스럽다

 

 

 

 

‘세 개의 못 십자가’는 화해를 염원하는 평화 기도의 상징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박은 못으로 다시 십자가를 재구성한 것이다. 못이 3개인 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양쪽 팔목과 하나로 겹쳐놓은 두 발목에 박힌 못을 상징하고 있다. 세 개의 못 십자가에는 구체적인 참회의 고백이 담겨 있다

 

 

 

‘수난극 십자가’, 네덜란드 테겔른은 독일과 인접한 국경도시로 수난극(Passiespelen) 공연으로 유명하다. ‘수난극 십자가’는 테겔른에서 열리는 수난절 공연의 십자가 로고이다

 

 

 

‘수수께끼 십자가’는 복잡한 암호와 미로처럼 구성됐다. 이 수수께끼 같은 그림에서 십자가 이미지를 찾아보는 것은 그 자체로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가장 구체적인 메시지인데 여전히 사람들은 시공을 초월해 십자가를 통한 암호 읽기를 반복한다. 인간의 미련한 지혜로 바라본 십자가는 언제나 수수께끼 풀기와 다름없다

 

 

 

‘어린양 십자가’는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세례자 요한이 외친 ‘하나님의 어린양’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으심을 일컬은 것이라면 ‘승리의 어린양’은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어린양이다

 

 

 

‘여성교회 십자가’는 1989년 10월에 설립된 한국 여성교회의 상징이다. 이 교회는 여성 중심의 창조적인 예배와 여성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형상 회복,그리고 맺힌 한을 치유하고 여성에 대한 교회 안팎의 편견을 없앰으로써 여성과 더불어 세계를 자유롭게 하려는 여성들의 신앙공동체이다

 

 

 

‘연대 십자가’는 만남과 협력을 상징한다. 십자가의 사랑은 우리를 관계 맺게 하고 성숙한 연대를 가능케 하며 연합시키는 접착제이다. 사랑의 우산 또는 집의 기둥처럼 표현된 연대 십자가는 진행중인 독일 교회와 탄자니아 교회의 결연관계를 상징한다

 

 

 

‘오메가 십자가’는 ‘창조의 마지막 날’이란 시에 나오는 십자가 심벌이다. ‘알파(Α)와 오메가(Ω)’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창조와 심판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리십자가, "말의 고리" 라는 소식지에 담겨 있는 십자가 심볼

 

 

‘관계 십자가’는 생활 속에서 표현된 십자 형태이다. 십자가 뒤를 받쳐주는 또 하나의 나무 기둥과 함께 ‘두 개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십자가로 구성됐다. 마치 서로 의지하고 기대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구조 십자가’는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위한 기독교 캠페인의 심벌이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구원의 길의 안내자이고 또 목적지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성경에서 길은 구원의 현장으로 인도하는 과정이었다. 여리고로 가는 길(눅 10:30)이나 엠마오로 가는 길(눅 24:13)은 언제든 위험과 어리석음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구조되고 깨달음을 얻는다

 

 

 

‘기독여성 십자가’는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전개된 ‘교회와 여성이 연대하는 에큐메니컬 10년’ 운동의 십자가 심벌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물고 있는 여성 심벌(♀)은 올리브 새 잎사귀(창 9:11)를 표현한 것으로 여성을 통해 다가오는 평화에 대한 희망을 뜻하고 있다

 

 

‘꽃관 십자가’는 간질 환자를 돌보는 장애인 공동체 베텔(벧엘)의 상징이다. 이 십자가는 그리스 십자가를 기둥으로 삼아 2개의 왕관을 위아래로 둥글게 합쳐놓은 모양이다. 꽃관 십자가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사방이 왕관으로 둘러싸여 꽃처럼 빛나고 있다. 독일인들은 꽃을 하나님의 편지로 이해한다. 꽃으로 둘러싸인 십자가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나눔 십자가’는 평양 봉수국수공장 창고에 쌓여 있는 밀가루 포대에 인쇄돼 있는 십자가이다. 흰 바탕에 선명하게 새겨진 빨간 십자가는 가로 8.5㎝,세로 9.4㎝의 라틴형 십자가이다

 

 

 

‘돛대 십자가’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돛(Segel)은 생명의 호흡이나 바람을 의미한다. 중세 기독교 도상학에서 성령을 표현하는 데 돛을 상징적으로 사용했다

 

 

 

‘맨발 십자가’는 젊은 발런티어들로 이뤄진 선교기관 ‘개척자들’의 심벌이다. 개척자들의 영원한 상징인 맨발을 시각화했는데, 엄지발가락을 중심으로 십자가 형태를 표현했다. 그들의 발자취마다 십자가가 묻어난다. ‘우리는 발런티어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맨발로 뛰는 이들은 분쟁지역에서 구조와 화해 사역을 펼친다

 

 

 

‘명상 십자가’는 서구 교회에서 사용하는 명상 프로그램 심벌이다. 붓으로 휘갈겨 그린 십자가는 동양사상의 밑거름을 이루는 선가(禪家)와의 만남을 연상시킨다.고요함과 신비로움이 감도는 명상 십자가는 십자가와 원의 조화를 통해 우주의 무게를 연출하고 있다

 

 

 

‘모래시계 십자가’는 자신이 살아왔던 시간의 성을 무너뜨리고 또 자신이 살아갈 새로운 시간을 건축해나가는 인간의 삶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분트 십자가’는 라틴 아메리카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알록달록한’ 또는 ‘가지각색의’ 라는 뜻을 가진 분트(bunt)는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카리브해 연안 나라에서 만드는 십자가이다

 

 

 

‘불꽃 십자가’는 남인도교회(CSI)의 심벌이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솟아오르는 불길을 표현하고 있다. 십자가가 사방을 향하듯 불꽃 역시 동서남북을 향해 타오르고 있다. 그 불길은 모든 것을 불태우는 위협적인 용광로가 아니라 다원화한 입장을 골고루 배려하면서 따뜻함과 겸허함을 느끼게 한다

 

‘가족 십자가’는 살레지오 돈 보스코회의 상징이다. 돈 보스코회는 가정과 학교 등 정상적인 성장 과정에서 이탈한 채 버림 받은 불우한 젊은이들을 돕는 가톨릭 교육선교 기관이다. 이들은 비록 행복한 가정의 울타리 밖에 머무르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다시 희망의 새 집을 지어가고 있다. 가족 십자가는 3개의 십자가가 붙어 있는 모습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한껏 넓혀놓았다. 즉 하나님의 가족이 사회와 세계를 향해 확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보호자와 두 자녀가 손을 잡고 어울려 하나의 집을 이룬 것처럼 느껴진다. 가족 십자가를 구성하는 것은 아픔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갈릴리 십자가’는 유대인과 기독교인 사이의 친교공동체 네스 암밈(Nes Ammim)의 십자가다. 반유대주의를 극복하려는 네덜란드 의사 요한 필론과 그의 유대인 친구 숄로모 베첵,이스라엘 친구들이 1963년 국제적 연대조직인 네스 암밈을 설립했다

 

 

 

거리 십자가’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루터교 독일인 신앙공동체인 요하네스 교회의 상징이다. 1896년 군목으로 파견된 카를 아우구스트 룸페터 목사가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이 교회는 극동으로 이주한 독일인 디아스포라의 둥지 구실을 해오고 있다. 이곳 인구는 68만명이며 이 중 독일인은 1만5000명을 웃돈다. 19세기 중반 시베리아 철도공사를 위해 대거 극동으로 건너간 독일인들은 러시아혁명 직후 5만명 이상이 이곳에 머물렀다

 

 

 

‘다이아몬드 십자가’는 퀘이커 봉사회의 십자가 심벌이다. 십자가 중심에 다이아몬드를 새겨넣었다. 다이아몬드는 가장 강도가 뛰어난 단단한 보석으로 십자가의 영구불변한 진리를 웅변하고 있다

 

 

 

‘독수리 십자가’는 개신교 요한봉사회의 십자가 심벌이다. 알파와 오메가가 새겨진 성경 위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사뿐히 독수리가 내려앉았다

 

 

 

‘두 기둥 십자가’는 스코틀랜드성서공회(Scottish Bible Society)의 십자가 상징이다. ‘SCOTTISH’란 단어 가운데 2개 ‘T’자를 이용해 두 기둥 십자가를 세웠다. 굵은 두 기둥 중앙에 십자가가 걸려 있다

 

 

 

‘모성애 십자가’는 우니비타(Univita)의 심볼이다. 십자가와 함께 크고작은 두 점을 사용해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물고기 십자가’는 프랑스의 침례교회연합회(Federation des Eglises Evangeliques Baptistes de France)의 엠블렘이다. 풍랑이 일고 있는 깊은 바닷속의 물고기 위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미로(Le Labyrinthe) 십자가’는 프랑스 싸르트르 교회 예배당 바닥에 새겨진 미로(迷路) 형태의 십자가이다. 이 교회를 찾아 온 순례자들은 참회하는 마음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문’을 암송하면서 무릎으로 기어 꽃잎 모양의 중심부인 미로의 끝을 찾아갔다

 

 

 

 

‘별 십자가’는 유럽의 범유럽연합운동(Paneurope-Union)이 사용하는 십자가이다. 파란색 바탕에 12개의 노란 별을 그려 넣은 유럽연합(EU)의 깃발을 응용한 것으로 가운데 노란 색의 원을 만들고 빨간 십자가를 중심에 세웠다

 

 

한 배 십자가’는 유럽교회협의회(CEC)의 상징이다. 유럽교회협의회는 동서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서양까지,남북으로는 지중해에서 베링해에 이르는 123개 교회와 25개 기구로 조직된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유럽지역 개신교회협의체다. 여기에는 로마 가톨릭을 제외한 고가톨릭 성공회 침례교 루터교 감리회 정교회 오순절교회 그리고 개혁교회 등 모든 개신교회가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같은 그리스도의 증거자로 협력하고 있다

 

 

 

 

‘수의 십자가’는 ‘자비의 어머니회’의 호스피즈(Hospiz) 십자가이다. 마치 십자가를 수의로 감싸 공중으로 떠받드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흰 천을 드리운 전통적인 십자가 장식을 떠올리게 한다

 

 

 

‘악수 십자가’는 이탈리아 발데지-감리교회의 심벌이다. 윗부분인 배와 십자가는 교회일치운동의 상징인 ‘오이쿠메네 십자가’를 단순화시킨 것이다. 배는 큰 바다에서 거센 풍랑을 헤치며 물살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다. 보는 눈에 따라 배는 사나운 불꽃의 한 부분인 불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십자가의 원래 의도는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야자수 십자가’는 휴가문화가 정착된 유럽 사회의 여유가 엿보이는 십자가이다. 늘씬한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십자가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후광처럼 두르고 있으며 감청색의 배경은 깊고 푸른 바다를 상기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십자가의 중심부에 나타나는 둥근 테는 그리스도인이 맞이할 구원과 영생을 뜻한다

 

 

 

 

‘어깨동무 십자가’는 유럽의 희망에 대한 교회적 몸짓을 표현한 것이다. 출발은 블록을 허물어뜨리고 경제적 지원으로 시작하지만 경계선을 넓혀 평화와 소망을 공유하는 데까지 나아가려는 것이다

 

 

 

‘어울림 십자가’는 세계개혁교회연맹(WARC)과 존 낙스 국제개혁교회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일치 안에서 선교 프로젝트’의 상징

 

 

두 불꽃 십자가’는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심벌이다. 십자가의 왼편을 감싸며 타오르는 불꽃들은 성령을 상징한 것이다. 불꽃이 2개인 까닭은 두 교회가 연합한 역사적 경험을 증거한다.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와 연합감리교회는 1968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통합돼 하나 된 현재의 교회를 구성했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게 하신다

 

 

 

‘등불 십자가’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고등교육사역부의 심벌이다. 십자가와 등불은 한몸처럼 어울려 있다. 십자가의 세로 막대는 등잔을 걸어두는 등대 구실을 하고 있으며 가로 막대는 가득한 기름과 든든한 심지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빛과 그림자 십자가’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세계선교부(GBGM)의 심벌이다. 지구와 세계의 투영으로서 십자가가 우주적 조화를 이룬다. 다각 형태의 십자가와 동그라미 모형인 지구가 빛의 흐름과 그림자의 범위에 같이 위치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 십자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영향권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강력한 선교적 조명을 의미한다

 

 

 

‘새벽 십자가’는 기독교 명상훈련센터인 존넨하우스 보이론이 ‘하나의 세계’를 상징화한 십자가 심벌이다. 새벽 십자가는 우주를 유영하는 배의 돛 모양인데 잠잠해진 바람과 안정된 평상심을 느끼게 한다

 

 

 

‘새순 십자가’는 미국 존더반 출판사가 발행한 ‘새국제역’(NIV) 영어성경 표지에 담긴 심벌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펼친 꽃 모양처럼 십자가를 표현했다.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암술과 수술이 십자 꽃잎들에 겹겹이 싸여 고개를 드러낸다. 꽃 둘레 사방에 자라난 네 잎사귀는 십자가의 푸름과 무성함을 도드라지게 한다

 

 

 

‘프리즘 십자가’는 베델성서연구의 심벌이다. 프리즘은 빛의 스펙트럼을 얻는 데 쓰이는 도구이다. 빛의 파장은 프리즘에 대한 굴절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프리즘 십자가는 십자가라는 빛을 프리즘에 굴절시켜 반응하는 다양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십자가의 스펙트럼은 바라보는 사람의 다양함만큼 넓기가 한이 없다. 베델성서연구의 표어인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창 12:3)라는 말씀은 아브라함을 복의 프리즘으로서 이해하고 있다. 베델성서연구는 현대 평신도 성경연구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또렷한 빛의 흐름을 형성해왔다. 애초에 이 운동을 시작한 할레이 스위감 목사는 “미국 교회 성인 성도의 평균 성경지식 수준은 13세에 머물러 있다”고 개탄한 바 있다. 미국 메디슨에 있는 베델 루터교회에서 시작한 베델성서연구는 1974년에 한국에 소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한국 교회 성경공부의 주된 경험이었던 성경통독 횟수를 자랑해온 경전 읽기와 교리 중심의 성경 대조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성경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얻었는데 바로 구속사를 통한 말씀 이해였다. 베델성서연구가 보여준 드라마틱한 구원의 역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려는 삶의 성서적 반영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성의 십자가’는 미국 연합장로교회(PCUSA)의 심벌이다. 이 십자가는 많은 기독교 상징를 한군데 모아놓았다. 먼저 맨 위는 성령의 강림을 의미하는 비둘기가 아래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비둘기의 몸통은 초대교회 이래로 그리스도를 형상화한 물고기 모습이다. 십자가 중심부는 펼쳐진 성경을 표현한 윗 부분과 세례반 모양의 아랫부분으로 구분돼 있다. 그리고 다시 이것을 합해 놓으면 그리스도의 성의 모양이다. 십자가 아래 좌우에서 계속 불타오르는 불�은 여전히 불꽃처럼 임하는 성령을 상징한 것으로 교회 안팎에서 지속돼야 할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고 있다

 

‘젖가슴 십자가’는 독일 바이에른주 루터교회의 평등한 여성 권익을 위한 특별위원회(Frauengleichstellungsstelle)의 심벌이다. 십자가를 젖가슴으로 표현한 것은 여성의 심벌을 극대화함으로써 그 상징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지구촌 십자가’는 독일 남부도시 밤베르크에 있는 국제학생기숙사의 심벌이다. 이 기숙사는 개신교에서 설립한 것으로 바이에른주 마르틴 루터 기숙사협회에 소속돼 있다

 

 

 

‘지팡이 십자가’는 독일 보쿰시 가톨릭 포럼(Forum)의 심벌이다. 십자가의 세로 막대 윗부분이 둥글게 굽어진 것은 지팡이를 형상화한 것이다. 십자가 좌우와 위아래에는 보쿰시와 가톨릭교회를 뜻하는 머리글자 ‘B’와 ‘K’가 새겨져 있다

 

 

 

‘창문 십자가’는 독일 남부 지역의 뢰벤슈타인 개신교 수양관 심벌이다. 한적한 산골마을에 있는 이 수양관은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창문 십자가는 여느 창문마다 흔히 있는 십자 격자틀을 이용해 단순화시킨 것이다

 

 

‘창조질서 십자가’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전’(JPIC) 운동의 십자가이다. 방주와 십자가를 한가운데 둠으로써 이 운동이 에큐메니컬적임을 확실히 규정하고 있다

 

 

 

‘치료 십자가’는 1906년 병든 세상 속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한 독일의료선교회의 십자가이다. 독일 튀빙겐에 본부를 두었다

 

 

‘치병 십자가’는 독일 쾰른 시립병원의 심벌이다. 유명한 쾰른 돔(Dom)을 시각화한 두 종탑은 독일의 4대 도시인 쾰른의 풍광을 선명하게 상징하고 있다

 

 

 

파장 십자가는 십자가를 중심으로 사방을 향해 소리 물결이 겹겹이,둥글게,멀리 퍼져나가는 형상이다. 소리 물결로 이뤄진 파장은 울림과 떨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 파장을 통해 본래 십자가는 더욱 커져 이중의 겹 십자가를 이뤘다. 두 개의 십자가로 구성된 파장 십자가는 십자가의 핵과 분열을 보여준다. 중심에 위치한 십자가가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그 위에 겹쳐진 커다란 십자가는 자기 자신의 고백과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울림일 따름이다. 이러한 귀의 떨림과 목의 울림을 시각화한 파장 십자가는 사람마다 수신 안테나와 송신 마이크가 함께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이웃과 세상은 물론 하나님과 파장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스스로 입을 다물며 결국 마음 문까지 잠가버린 사람도 많이 있다. 기도생활은 귀 기울이기와 말하기를 통한 삶의 파장이 만들어가는 십자가 체험이다. ‘파장 십자가’는 독일 개신교에서 청각장애인을 돕는 공동체(DAFEG)의 십자가다. 듣지 못하는 것과 말하지 못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장애다. 우리말로 농아(聾啞)는 귀머거리와 벙어리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팽이 십자가’는 독일 보쿰시 개신교청년사목실(Ev.Jugendpfarramt)의 심벌이다. 십자가와 지구를 의미하는 동그라미가 힘 있게 연결되어 있다. 독일 개신교회의 모든 청년조직과 젊은이 모임은 동그라미 심벌인 ‘구형(球形) 십자가’를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퍼즐 십자가’는 독일감리교회(EMK) 연구기관의 십자가이다. 십자가의 위와 아래를 터서 막힘이 없게 한 독일감리교회의 원형 십자가를 응용한 것이다

 

 

 

‘포도나무 십자가’는 포도 산지로 유명한 라인강의 지류인 모젤강 마인강 유역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십자가이다. 헬라어로 ‘그리스도’의 머리글자 둘(X+P)을 변형한 십자가에 포도나무 덩굴을 얹었다

 

 

 

‘푸른 잎 십자가’는 독일 기독교 스카우트 공동체(CPD)의 심벌이다. 세 갈래로 자라나는 푸른 잎으로 상징화한 스카우트 문장(紋章) 한 가운데에 십자가를 넣었다. 푸른 잎들은 사랑의 상징인 하트 모양의 씨앗에서 자라났다

 

 

 

‘품꾼 십자가’는 독일개신교회(EKD)의 고용증대를 위한 프로그램(Arbeit Plus)의 상징이다. 품꾼 십자가는 아르바이트(Arbeit)의 ‘A’자에 플러스(Plus)의 ‘+’를 조합해 일자리 넓히기 운동의 기치를 높이 세웠다

 

 

 

‘프라우(Frau) 십자가’는 독일에 있는 재독한인교회협의회 여신도회연합회의 심볼이다. 우아한 태극 문양 안에 십자가의 곡선미를 살렸다. 태극의 청홍색을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나눈 점이 특별하다

 

‘햇살 십자가’는 독일 가톨릭교회 사회복지사업단(Caritasverband)의 십자가 심벌이다. 카리타스회의 ‘햇살 십자가’는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같은 그리스 십자가(+)와 안드레 십자가(x)를 겹쳐 붙인 것이다 

 

 

‘햇빛 십자가’는 독일 함부르크 리센에 있는 개신교 수양관의 십자가 심벌이다. 수양관 예배실 정면에는 중세시대의 장미창을 느끼게 하는 커다란 원형창이 있다. 새벽녘 어두웠던 예배실은 잔잔한 햇빛으로 환하게 밝아온다

 

 

 

홀 십자가’는 845년부터 20년 동안 독일 브레멘의 대주교로 봉직한 성 안스가르(St. Ansgar)의 십자가이다. ‘홀 십자가’는 해마다 열리는 ‘성 안스가르 주간’(Woche)의 엠블럼이며 선교적 열정으로 복음의 지평을 확장한 그의 생애를 기억하고 경축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트 십자가’는 독일에서 학교를 위한 기도의 날(Gebetstag fuer die schule) 운동의 상징이다. 어느 나라나 학교는 그 사회가 끌어안고 있는 문제의 한가운데에 존재한다. 학교를 위한 기도의 날은 해마다 교회력 마지막 주일 직전 수요일에 지킨다

 

 

 

‘한길 십자가’는 독일 팔츠주 교회에 속한 청년회(Evangelischen Jugend)의 상징이다. 한길 십자가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청년정신을 표현한 것으로 십자가와 동그라미,그리고 3개의 직선 등 역동적인 3개의 요소로 구성돼있다

 

 

 

‘함성 십자가’는 독일 스투트가르트(Stuttgart)에 있는 뷔템베르크주 개신교 청년회에서 제작한 ‘관악기를 위한 악보 모음’에 담겨 있는 십자가이다. 관악기를 위한 악보 모음집에 담긴 십자가답게 펼친 악보 네 권을 이용해 십자 형태를 구성했다

 

 

 

1925년에 설립된 독일 감옥선교회(Gefangenmission)의 심벌이다. 감옥선교회는 수감자들의 닫힌 현실을 돕고 열린 소망을 나누는 선교기관이다. 개신교 복음주의 연맹,기독교 사회봉사국과 연대해 활동한다

 

‘스펙트럼 십자가’는 기독교 시각으로 정보를 수집해 뉴스를 배급하는 독일 개신교 통신사(Nachrichtenagentur)의 상징이다.이 통신사는 주간 소식지인 ‘이데아 스펙트럼’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세계 교회의 행사와 사건, 주장과 대안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담아내고 있다

 

 

 

‘소명 십자가’는 독일 가톨릭 교회의 주교구에서 일할 일꾼을 초청하는 십자가 심벌이다. 4개의 화살표로 구성된 소명 십자가는 하나의 방향을 집중하고 있다. 위와 아래,왼편의 화살표가 집중하고 지향하는 방향은 바로 오른편이다. 하늘의 부르심과 땅의 요청,그리고 자기의 삶을 전환해 새로운 방향으로 돌이키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오른편은 하나님이 도우시는 방향(시 121:5,사 41:10)이다

 

‘K 십자가’는 교회(Project Kirche und Kunst)가 신앙의 내용을 의미 있게 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표현한 심벌이다. 십자가에 교회 또는 예술을 뜻하는 ‘K’자가 기대어 선 모습인 K 십자가는 십자가의 연장으로 확장된 세계라고 볼 수 있다

 

 

‘무릎 십자가’는 개신교회 알리앙츠 기도운동(Die Evangelische Allianz in Deutschland)의 십자가 심벌이다. 동맹 또는 연합이란 뜻의 알리앙츠는 세계적인 기도운동으로 해마다 연초에 기도주간을 통해 기도로 연대하고 있다

 

 

‘찬양 십자가’는 기독교 성가대연합의 상징이다. 이 모임은 각각 독일(CS)과 스위스(CSS)의 성가대 연합이 통합한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대 활동은 신앙의 푸름을 뜻하는 건강한 표지이다

 

 

 

 

 

 

 

 

‘시간 십자가’는 23차 독일 개신교회의 날의 심벌이다. 1989년 베를린에서 열린 이 대회의 주제는 ‘하나님 손 안에 있는 우리의 시간’으로,역사 한가운데에서 적극적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쌍 물고기 십자가’는 독일에 있는 한인교회협의회의 엠블렘이다. 물고기 두 마리가 원을 그리고 있는 모양 사이에 십자가를 한 가운데 표현했다. 물고기 두 마리에는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곱게 색을 입혀 우리 민족의 상징인 태극 이미지로 표현했다

 

 

 

씨앗 십자가’는 성인을 위한 종교교육 프로그램인 독일 ‘식물학교 재단’(Stiftung Pflanzschule)의 심벌이다. 십자가를 배경으로 땅 속에서 발아하는 씨앗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제 막 움튼 씨앗은 십자가 안에 담겨있는 극적인 생명을 표현하고 있다. 삶의 단계로서 신앙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식물학교 프로그램은 씨앗으로부터 자라나는 생명의 모습과 흡사하다. 씨앗은 모든 생명의 잠재성이고,열린 가능성이다

 

 

 

‘아침 십자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개신교 교회봉사센터(Ev.Gemeindedienst) 십자가 심벌이다. 이곳은 ‘여가와 회복’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자료를 교회의 필요에 따라 공급하고 있다

 

 

‘어깨 십자가’는 독일 구제기금인 ORA의 심벌이다. ‘빈 어깨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캠페인처럼 스스로 도움을 자처하고 나선 친절함이 가득하다. 마치 어려울 때마다 빈 어깨를 빌려 주는 든든한 이웃을 연상케 한다

 

 

 

‘연합 십자가’는 독일개신교회협의회(EKD)의 상징이다. 8개의 정사각형을 균형 있게 연결,한가운데에 십자가를 표현했다. 바른 네모꼴 하나하나는 고유한 전통을 가진 24개 주 교회(Landeskirche)를 의미하고 가운데 십자가 하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해 하나된 독일개신교회를 뜻한다

 

 

 

‘오선 십자가’는 독일 바이에른주 개신교회 성가대연합의 엠블렘이다. 악보에나 그릴 줄 알았던 오선을 사용해 구성한 십자가는 무한한 상상력을 담고 있다. 오선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드러내신 무한한 희생과 영원한 사랑을 음표 없는 선율로 표현하고 있다

 

 

 

‘왕관 십자가’는 독일 개신교 사회봉사국의 상징이다. 이것은 십자가의 양 어깨 위에 왕관을 얹은 모양을 하고 있다. 또는 그 반대로 고생을 많이 한 나귀의 구부러진 등처럼 느껴진다. 마르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 위에 서 있는 자유의 군주이며 동시에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라고 설명했다. 왕관 십자가는 왕이신 그리스도가 보이셨던 섬김을 따라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외짝 십자가’는 독일 뷔템베르그 주교회의 홀로 사는 남자를 위한 개신교 남성 프로그램 십자가이다. 든든하고 안정감이 있어 보이는 남성을 뜻하는 머리글자 ‘M’ 자를 기초로 그 오른편 어깨 위에 십자가를 얹었다

 

 

 

요한 십자가’는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요하네스 교회의 심벌이다. 요한의 머리글자인 ‘J’를 세로로 하고 독수리의 머리와 몸통을 가로로 해 십자가를 형상화한 것이다. 4복음서 중 요한복음의 별칭은 독수리이다

 

 

 

‘이삭 십자가’는 독일의 전국적 조직인 ‘빵과 과자를 만드는 그리스도인 모임’을 상징한다. 이삭 십자가는 밀 이삭 3개로 십자가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가로 막대에서 좌우의 길이가 서로 다르고 밀 이삭의 크기가 차이 나는 것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상태임을 강조한다

 

 

 

‘자궁 십자가’는 독일 북부 바드 보데어케사에 있는 개신교 시민기숙학교의 상징이다. ‘E’(개신교)와 ‘H’(기숙학교) 두 머리글자를 결합해 만든 십자가 로고 한가운데 깊숙이 십자가를 담아냈다

 

 

 

‘자유 십자가’는 1965년 쾰른에서 열린 제12차 독일 교회의 날의 심벌이다. ‘자유 안에 있다’를 모토로 한 이 행사는 당시 세계가 겪고 있는 냉전으로 인한 부자유 상태를 풀 열쇠를 찾고자 했다. 십자가는 자유에 이르는 길이며,자유 그 자체이다

 

 

 

‘장미 십자가’는 독일 종교사회주의자연맹의 상징이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인 1926년에 창립한 종교사회주의자연맹은 당시 다양한 이데올로기의 조류와 분파 속에서 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전국적 조직이다

 

 

‘지구본 십자가’는 라이헬스하임에 있는 청년과 사회를 위한 연구소(JACC)의 심벌이다. 코메니우스는 체코 출신으로 보헤미안 형제단 목사이다

 

‘두 돌판 십자가’는 독일성서공회의 상징이다. 십계명이 새겨진 2개의 돌판(출 34:29) 사이에 십자가를 형상화했다. 십계명과 십자가는 문자와 실체를 통해 거룩한 언약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돌판 십자가는 책 중의 책인 성경을 뚜렷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두 돌판 십자가는 독일을 뜻하는 ‘D’와 성경을 의미하는 ‘B’를 이용한 문자 도안이기도 하다

 

 

 

‘두 방향 십자가’는 독일 발스로데에 본부를 둔 기독교 신도상조회(Gemeindehilfsbund)의 상징이다. 신도상조회는 오랫동안 기독교 영성훈련기관에서 일했던 하인리히 켐너 목사가 1992년에 창립했다. 그는 “사명은 묶여 있다. 위임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공익기관인 신도상조회는 교회 안팎에서 일하는 봉사자들을 지원한다

 

 

 

 

 

‘디아스포라 십자가’는 독일 개신교회(EKD) 디아스포라 선교회(Diasporawerk)의 심벌이다. 디아스포라는 ‘흩어져 사는 자들’(요 7:35) ‘세계에 흩어져 사는’(약 1:1,벧전 1:1)이라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씨앗이 뿌려졌음을 뜻한다. 말 그대로 조국을 떠나 다른 민족들 사이에 뿌려져 사는 한 민족의 삶을 뜻한다

 

 

 

‘무지개 십자가’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선교축제인 미쉬오날레의 상징이다. 1979년에 시작한 이후 해마다 열리는 선교축제는 신앙을 널리 알리고 선교에 대한 관심을 높여 왔다. 라인강변에 위치한 산업박람회장은 해마다 선교장터로 이용돼 왔다

 

 

‘몰타 십자가’는 요한 봉사단(Johanniter Hilfsgemeinschaft)의 심벌이다. 요한 봉사단은 고전적인 몰타 십자가 심벌에서 뿌리 깊은 전통을 빌려왔으나 오히려 새로운 의미가 덧붙어져 현대화됐다

 

 

독일 반호프 선교회 심볼

 

 

‘노란띠 십자가’는 독일 반호프 선교회(Bahnhofsmission)의 심벌이다. 독일 열차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노란띠 십자가’는 친절한 봉사자의 모습이다. 십자가의 노란띠는 불법을 단속하고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식의 권위가 아닌,긴급한 도움에 대한 겸손한 봉사와 대가 없이 나누려는 선교 의지이다

 

 

 

 

‘부러진 십자가’는 독일의 어린이긴급구호회(Kinder Not Hilfe)의 심벌이다. 십자가를 정면에서 바라볼 때 십자가의 오른쪽 어깨가 부러져나가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바람 십자가’는 묵상을 위한 십자가로 독일 뮌헨에 있는 가톨릭교회 피정의 집(Exerzitienhaus)의 심볼이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묵상 과정을 통해 영적 분별에 눈뜨게 하고,성경연구와 함께 그리스도인의 말씀생활을 지원한다

 

 

 

‘바퀴 십자가’는 독일 첼레(Celle)에 있는 루터교회(VELKD) 사역자들의 공동체적 삶을 묶어주는 프로젝트의 상징이다. 공동체성은 삶 뿐 아니라 죽음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바흐 십자가’는 바흐를 기념해 설립한 국제 바흐아카데미(Internationale Bachakademie)의 심벌이다. 괴테는 바흐의 음악을 가리켜 “바흐의 음악은 천지창조 이전에 하나님이 자신과 나눈 대화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발자국 십자가’는 독일교회협의회(EKD)에 속한 24개 주교회의 하나인 라인란트 주교회가 공급하는 ‘역사와 통계 그리고 전망’에 대한 자료들을 표시하는 십자가 심벌이다

 

 

 

‘백장미 십자가’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546)의 문장(Luthers Wappen)이다. 전통적인 백장미 십자가는 한가운데 십자가는 검은 색,심장은 빨간 색,장미는 흰 색,장미의 테두리는 금색,그리고 바탕은 푸른 색으로 돼 있다

 

 

 

‘버팀목 십자가’(Anlegepoller)는 1981년 6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19차 독일 개신교회의 날 상징이다. 나무 또는 쇠로 만든 버팀목(Klampe)은 항구에 튼튼히 붙박혀서 부두에 정박시킨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붙잡아 주는 구실을 한다

 

 

 

‘보리 십자가’는 독일 바덴주 교회 농민선교회의 상징이다. 바덴주는 독일 남서부에 있는 농업지역이다. 보리 이삭을 배경으로 십자가가 선명하다. 십자가 아래 다이아몬드 형상은 커다란 씨앗으로 땅에 묻힌 보물을 연상시킨다. 보리 이삭을 강조한 어두운 배경은 땅 또는 그늘처럼 느껴진다. 보리 십자가는 농민이야말로 땅에 묻혀 있는 보물을 캐는 소중한 사람임을 일깨워준다

 

 

 

‘보호 십자가’는 독일 형제봉사회(Bruderhilfe)의 상징이다. 지붕 아래에서 빵을 나누는 모습의 이 십자가는 삶의 동반자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부름 십자가’는 오른팔을 길게 펼쳐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으로 초청하는 거룩한 부르심을 표현한 것이다. 십자가는 바라보는 사람마다 자신을 부르시는 초대를 상기시켜 준다

 

무릎십자가, 독일 알리앙츠 기도운동의 십볼이다

 

 

 

‘반전 십자가’는 무기 사용을 반대하는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기를 꺾어버린 모습을 그린 ‘반전 십자가’는 성경의 ‘보습과 낫’처럼 평화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반전 십자가’의 십자가를 45도 돌리면 ‘X’자가 되는데 바로 무기 사용 금지를 분명하게 상징화한 것이다. 총과 칼은 또 다른 총과 칼이 아닌 바로 십자가에 의해서만 폐기될 수 있다

 

 

 

‘빛 십자가’는 독일 비텐시 기독교사회봉사국이 발행하는 선교소식지 ‘사마리아인’(Der Samariter)의 로고이다. 흑백의 조형 구성을 통해 팔방으로 퍼지는 빛살 효과는 매우 단순하고 파장을 그리며 반복적 표현이 이채롭다

 

 

 

‘뿌리 십자가’는 독일 개신교여성봉사회(EFID)의 십자가 심벌이다. 언 땅에서도 사방으로 무성하게 돋아나는 새싹과 연결된 뿌리를 표현하고 있다. 땅에 묻혀 있던 노란 수선화의 알뿌리는 겨울에도 생명을 간직하고 봄이 되면 새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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