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치어"를 쓸때, "치여"를 쓸때...
2016년 12월 30일 20시 01분  조회:2638  추천:0  작성자: 죽림
송년회 등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는 평소보다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난다고 한다. “음주운전 차량이 지나가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끝에 붙잡혔다” “3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등처럼 음주운전 관련 사고 기사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치다’는 단어가 나올 경우 활용형을 ‘치어’ ‘치여’ 어느 것으로 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이런 경우 행위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치어’ ‘치여’를 구분해 써야 한다.

DA 300

 

‘치다’는 차나 수레 등이 사람을 강한 힘으로 부딪고 지나가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이를 활용할 때는 행위의 주체가 사고를 낸 경우 ‘치어’를 써야 한다. ‘치-+어’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차량이 지나가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끝에 붙잡혔다”의 경우 음주운전 차량이 사람을 치고 간 주체이므로 ‘치어’가 사용된 것이다.

행위의 주체가 사고를 당한 피해자일 경우에는 ‘치여’를 써야 한다. ‘치다’에 피동 표현을 만들어 주는 접사 ‘이’가 붙어 이루어진 ‘치이다’를 활용한 것이다. “3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는 30대 남성(행위의 주체)이 차로 친 게 아니라 차에 치인 경우를 의미하므로 ‘치어’가 아닌 ‘치여’가 사용됐다.

즉 능동의 뜻이냐, 피동의 뜻이냐에 따라 ‘치어’와 ‘치여’를 구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언가를 치는 행위를 한 주체가 주어가 된 문장이라면 ‘치어’, 당하는 주체가 주어가 된 문장이라면 ‘치여’를 사용하면 된다.

김현정 기자

[출처: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차에 ‘치어’일까, ‘치여’일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0 사투리는 향토인의 살과 피이자 호흡이다... 2022-06-08 0 2061
1569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 / 남영전 2021-12-20 0 1713
1568 [문단소식]- 훈춘 김동진시인 "풍경소리" 울리다... 2021-09-07 0 1732
1567 [시공부사전] - 담시(譚詩)? 2021-05-29 0 2056
1566 하이퍼시 명언 21 / 최흔 2021-05-25 0 1961
1565 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05-25 0 1959
1564 하이퍼시 명언 19 / 최흔 2021-05-25 0 1857
1563 하이퍼시 명언 18 / 최흔 2021-05-25 0 1900
1562 하이퍼시 명언 17 / 최흔 2021-05-25 0 1820
1561 하이퍼시 명언 16 / 최흔 2021-05-25 0 1887
1560 하이퍼시 명언 15 / 최흔 2021-05-25 0 1924
1559 하이퍼시 명언 14 / 최흔 2021-05-25 0 1764
1558 하이퍼시 명언 13 / 최흔 2021-05-25 0 1959
1557 하이퍼시 명언 12 / 최흔 2021-05-25 0 1953
1556 하이퍼시 명언 11 / 최흔 2021-05-25 0 1913
1555 하이퍼시 명언 10 / 최흔 2021-05-25 0 1922
1554 하이퍼시 명언 9 / 최흔 2021-05-25 0 2031
1553 하이퍼시 명언 8 / 최흔 2021-05-25 0 1851
1552 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05-25 0 1738
1551 하이퍼시 명언 6 / 최흔 2021-05-25 0 1941
1550 하이퍼시 명언 5 / 최흔 2021-05-25 0 1873
1549 하이퍼시 명언 4 / 최흔 2021-05-25 0 1884
1548 하이퍼시 명언 3 / 최흔 2021-05-25 0 1938
1547 하이퍼시 명언 2 / 최흔 2021-05-25 0 1982
1546 하이퍼시 명언 1 / 최흔 2021-05-25 0 1904
1545 토템시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김룡운 2021-05-24 0 1823
1544 토템과 민족문화 / 현춘산 2021-05-24 0 1726
1543 남영전 토템시의 상징이미지/ 현춘산 2021-05-24 0 2081
1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시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0 0 2162
1541 시인 최기자/ 소설가 허련순 2021-05-03 0 1937
1540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6 2021-03-02 0 1990
1539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5 2021-03-02 0 2124
1538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4 2021-03-02 0 1878
1537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3 2021-03-02 0 2259
1536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2 2021-03-02 0 2175
1535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1 2021-02-19 0 2268
1534 [시공부] - 투르게네프 산문시 2021-01-18 0 2444
1533 [시공부] - 김기림 시인 2021-01-18 0 2781
1532 [타산지석] - 늘 "이기리"... 꼭 "이기리"... 2020-12-28 0 2643
1531 토템시/ 범= 남영전, 해설= 현춘산(8) 2020-10-10 0 253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