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이 없었다?... 있었다!...
2017년 02월 22일 00시 59분  조회:5444  추천:0  작성자: 죽림
9일 한글날…한국인보다 한글 더 사랑한 미국인

한국 땅에 묻힌 '고종의 밀사'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부임…한글 첫 교과서 '사민필지' 써
'가운뎃점 찍기' 등 맞춤법 연구…'한글, 영어보다 우수' 논문 발표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서 '한글, 헐버트를 만나다' 행사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이 있었다. 그는 한글에 띄어쓰기와 가운뎃점(·) 찍기를 처음 도입했다. 독립운동가 서재필에게 최초의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에서 ‘한국어가 영어보다 우수하다’는 논문을 발표(1903년)하기도 했다. 호머 헐버트 박사(1863~1949·사진)의 얘기다.

제570돌 한글날(10월9일)을 하루 앞둔 2016년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 헐버트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 체이스맨해튼은행 한국대표를 지낸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김 회장은 1991년 사업회를 조직해 헐버트 박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헐버트 박사가 한글을 연구하고 알린 덕분에 지금의 한글이 있을 수 있었다”며 “한글 발전과 한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공로를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헐버트 박사는 미국 동북부 버몬트주에서 태어나 다트머스대를 졸업했다. 1886년 조선 최초 근대식 학교인 육영공원에 외국어 교사로 오면서 조선 땅을 처음 밟았다. 조선에 도착한 그의 눈앞에는 처참한 현실이 펼쳐져 있었다. 조선인은 매우 가난했고 글은 물론 그 어떤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가 “조선의 근대화를 도와야 한다”며 발 벗고 나서기로 결심한 이유다. 
 

 
헐버트 박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 공부부터 시작했다. 한글을 접한 그는 충격을 받았다. 서툴지만 나흘 만에 어느 정도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한글이 조선을 문명국가로 끌어올릴 ‘비책’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조선인들은 여전히 한자를 쓰면서 한글을 무시했다.

헐버트 박사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891년 최초의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제작했다. 세계 각국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의 천문·지리·사회서였다. 한글 사용을 호소하고 선비와 백성, 남녀의 평등을 주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책은 근대 교육사와 한글사에 크게 공헌했다. 

육영공원이 축소 운영되자 헐버트 박사는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한글 사랑은 식지 않았다. 1892년 미국에서 한글과 관련한 최초의 논문(‘한글’)을 썼다. 1893년 미국 감리교회 선교사 자격으로 다시 조선에 들어온 그는 배재학당 교사로 일하며 국문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글 맞춤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띄어쓰기를 하지 않던 한글에 띄어쓰기법과 가운뎃점 찍기를 도입한 게 연구 성과다.

 
고종의 정치·문화·외교 자문에도 응했다. 1905년 일제가 을사늑약을 체결해 외교권을 박탈하자 1907년 ‘헤이그 밀사’로 네덜란드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일제의 방해로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949년 7월29일 이승만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8·15 광복절 행사를 10여일 앞둔 8월4일 별세했다. 헐버트 박사는 유언대로 서울 마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잠들어 있다.

/고윤상 기자

==========================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는 것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 I would rather be buried in Korea than in Westminster Abbey."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6 안중근을 흠모하다 2015-04-04 0 5495
155 안중근 / 유묵 2015-04-04 0 5504
154 안중근 권총 보관함 2015-04-04 0 7143
152 안중근 / 권총 / 탄알 2015-04-04 0 5967
151 곽말약, 그 배후... 2015-04-03 0 6199
150 백두산 화산 력사와 개념도 2015-04-03 0 6883
149 갑골문 / 곽말약 2015-04-02 0 5252
148 눈보건 전신 지압법 2015-04-02 0 7453
147 그때에도 역시 그랬지... 2015-04-01 0 5283
146 한반도 종교의 력사 2015-03-30 0 4713
145 연변작가협회 <공로상> 2015-03-30 0 4775
143 그때 그때 저랬던가ㅠ... 2015-03-30 0 5150
142 그때 그때 이랬던가ㅠ... 2015-03-30 0 5585
141 수석(壽石) 용어 2015-03-29 1 7423
140 추상화란?... 2015-03-29 0 7063
138 샹송이란? 2015-03-21 0 5399
137 두만강을 따라... 2015-03-17 0 5789
136 자랑스러운 고향사람 2015-03-17 0 5216
135 그 어느 한때는,ㅡㅡㅡ 2015-03-15 0 5823
133 껍데기는 가거라... 2015-03-15 0 5126
132 연변 사투리 (ㅇ) 2015-03-15 1 5881
131 유형문화재 보호하기!!! 2015-03-14 0 5847
130 재 복습하는 명언 모음 2015-03-08 0 6679
129 순 우리 말 어원을 찾아... 2015-03-08 0 5339
128 아빠, 엄마 어원 2015-03-08 1 4880
127 가장 아름다운 순 한글 말 2015-03-08 0 5520
125 아버지 어원 2015-03-07 0 5517
124 괴테 명언 모음 2015-03-07 0 5963
123 숫자로 살펴본 노벨상 110년 2015-03-05 0 4898
122 세계 문학 명저 100선 2015-03-04 1 7697
121 동의보감 67가지 2015-03-04 0 6675
120 책읽기 열가지 방법 2015-03-04 0 4561
119 생활지혜 2015-02-24 0 5242
118 보지 말가 볼가... 2015-02-24 0 520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