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이골이 나다"의 유래
2017년 03월 14일 01시 12분  조회:2422  추천:0  작성자: 죽림
 

직원: 다녀왔습니다.

사장: 벌써 왔어? 혹시 과속한 거 아니야?

직원: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하자! 이게 제 배달의 신조입니다.

사장: 그래? 일 잘하네!

직원: 그동안 배달을 하도 많이 해서 이제는 이골이 날 정도예요. 배달 아르바이트만 햇수로 10년입니다.

[정재환] 이골이 나다! 이 정확한 뜻은 뭔가요?

[조윤경] 네. 이골이 나다는 어떤 방면에 길이 들여져서 버릇처럼 아주 익숙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정재환]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이골'은 뭐죠?

[조윤경] '이골'은 본래 몸에 밴 버릇을 말하는데요. 모시 째기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조윤경] 모시의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태모시라고 합니다. 이 태모시를 잘게 쪼개는 모시 째기는 모시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어려운 작업인데요. 이때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정재환] 네? 이요? 그러니까 이로 모시를 쨌다?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네요.

[조윤경] 네. 맞습니다. 아랫니와 윗니로 태모시를 물어 쪼개다 보면 피가 나고 이가 깨지게 되죠. 그러다 어느 순간 이에 골이 파지고 모시 째기가 수월해지게 됩니다. 이처럼 이에 골이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 같은 작업을 하면 능숙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해 '이골이 나다'라는 말이 나오게 됐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이골이 나다'입니다.

[조윤경] 어떤 방면에 길이 들여져서 버릇처럼 아주 익숙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골이 생길 정도로 모시 째기가 능숙해져 일이 수월해지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정재환] 뜻을 알고 보니까 정말 숨은 땀과 노력이 있는 단어네요. 조윤경 씨도 대본 외우고 이러는 거 이골이 나지 않습니까?

[조윤경] 네. 맞습니다. 그런 정재환 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정재환] 아닙니다.

[조윤경]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 법이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50 수필의 허구문제를 알아보다(2) 2017-05-05 0 2976
449 수필의 허구문제를 알아보다(1) 2017-05-05 0 2777
448 시인은 자국자국마다 시향을 흩날려야... 2017-05-05 0 3020
447 시의 파문이 느리게 오래 지속되는 시를 써야... 2017-05-05 0 2628
446 시인은 위대한 상상력의 소유자이다... 2017-05-05 0 2674
445 시는 자기 자신의 삶을 발견하는것이다... 2017-05-05 0 2315
444 [고향문단소식] - 시내물 흘러 흘러 강물이 되여 바다로 간다... 2017-05-04 0 2557
443 시인은 령혼이 없는 시, 5차원이 없는 시를 쓰지 말아야... 2017-05-04 0 2438
442 시인은 함께 하는 눈과 멀리 보는 눈이 있어야... 2017-05-04 0 2497
441 시인은 화폭같은 이미지를 잘 구사할줄 알아야... 2017-05-02 0 2833
440 시는 짧은 속에서 시인의 시력과 시야가 압축되여 있어야... 2017-05-01 0 2616
439 시인은 언어란 이 괴물을 쉽게 휘여잡을줄 알아야... 2017-05-01 0 2646
438 시인은 고독한 원을 긋으며 도망친다... 2017-05-01 0 2710
437 시란 잘 고양된 수학이다... 2017-05-01 0 3244
436 [시문학소사전] - "이미지스트"란?... 2017-05-01 0 3969
435 [시문학소사전] - "무운시"란?... 2017-05-01 0 3867
434 시인은 자기자신만의 시론으로 시창작에 림하면 행복하다... 2017-04-30 0 2131
433 시의 정신활동은 가장 중요하게 통찰력과 상상력 이다... 2017-04-30 0 2431
432 시를 배울 때 이전에 배운 지식들을 다 버리시ㅠ... 2017-04-30 0 2311
431 시를 공부하는 과정에는 "이미지"가 한 필수조건 이다... 2017-04-30 0 2443
430 시지기라는 눔에게 "치매 걸린 엄마"라도 있었으면... 2017-04-30 0 2335
429 시인은 고독을 줄기차게 친구 삼고 문제의식을 늘 가져라... 2017-04-30 0 2152
428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2017-04-24 0 3409
42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크릴로프의 우화를 읽게 해야... 2017-04-24 0 3281
426 시란 무경계 세상에서 희노애락의 꽃을 꽃피우는 행위이다... 2017-04-24 0 2628
425 시인은 자기자신만의 시를 찾아야 생명력이 있다... 2017-04-23 0 2123
424 "시인"이랍시고?-, 당신의 "구두"는 젖어보았는가... 2017-04-21 0 2483
423 윤동주 묘비의 각인을 살펴보다... 2017-04-21 0 3650
422 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 시인 - 상고르 2017-04-20 0 2771
421 시인은 시를 오랫동안 삭힐줄 알아야... 2017-04-20 0 2051
420 [쉼터] - "연변말"이 "마지막 수업"으로만 되지 말기만을... 2017-04-19 0 2541
419 아리랑은 영원한 아리랑이다... 2017-04-19 0 2361
418 시속에 무르녹아 있는 시어와의 만남을 류의하라... 2017-04-19 0 2664
417 [시문학소사전] - "산문시"란?... 2017-04-19 0 3199
416 하나가 여럿이고, 여럿이 하나이다... 2017-04-19 0 2634
415 절대적으로 정신을 차려야 할 편집들께= "표절은 절대 금물" 2017-04-18 0 2892
414 그대들의 마음속엔 어떤 나무를 심었는가?!... 2017-04-18 0 2243
413 <화투> 잡설시 2017-04-18 0 2581
412 서사시는 敍事詩로서 장시(長詩)이다... 2017-04-18 0 2304
411 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서사시를 지은 시인 - 호메로스 2017-04-18 0 2673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