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고향문화소식] - 6월 9일 = 연변 "된장의 날"
2017년 06월 13일 00시 28분  조회:3002  추천:0  작성자: 죽림
된장의 향연에 예술의 향연이 가미된 오덕된장축제
(ZOGLO) 2017년6월9일 
 제13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된장오덕문화절 연길 민들레마을서

 

해마다 6월 9일이면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마을)에서 1000인 전통장담그기 체험행사가 펼쳐지지만 늘 신선감으로 다가오면서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여 된장의 향연에 심취된군 한다.
 
전통장담그기체험행사는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사장 리동춘)에서 제13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된장오덕문화절을 맞으며 백의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리적 및 문화적기능을 더욱 깊이 발굴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대를 이어 계승발전시키기 위한데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인 연길시에서 왕청방향으로 차를 타고 약 40분간 달리다가 산길을 따라 다시 한 20여분 가게 되면 "민들레마을을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는 글발이 눈에 안겨온다. 민들레밭에 줄느런히 놓여있는 1000개의 장독대, 눈이 휘등그래진다. 장독대에서 풍기는 전통된장의 구수한 맛, 그 맛에서 풋풋한 인정미가 느껴진다. 세월과 더불어 비바람과 눈보라를 겪으면서 얼고 녹고를 반복했지만 의연히 구수한 향기를 잃지 않은 된장, 색상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노랗게 익어갔다.
 

“천하제일된장마을”이 인파로 들끓었다. 장독대에 고사지내기, 1000인 된장담그기체험, 민속음식 전시,  한국전통민속예술회 공연과 연길송백예솔단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연변 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사장이며 생태문화예술협회의 회장인 리동춘은 축사에서 “ 13번째로 이어지는 생태문화축제는 전국적으로 최초의 생태문화축이고 전 세계 조선민족의 유일한 전통된장오덕문화축제이기도 하다.축제의 핵심은 인류사회가 지향하는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겸비된 문화식품시대, 건강산업시대를 선도해나가는 것"이라며 "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질적인 기능과 령성문화를 더욱 깊이 발굴해 세인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통큰 투자를 한 리동춘 리사장, 그는 2009년에 전통된장을 길림성 무형문화재로 등록시킨 선두주자이자 연변의 10대 걸출한 기업가이다.
 
흑룡강성 해림시 신합촌 당총지서기로 있으면서 백두산그룹을 창설, 새농촌의 문명주택건설에 앞장선 리동춘회장이 소실되여가는 전통음식문화를 살려보려는 일념으로 연길 두레마을 찾은지도 어언간 1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연변생태문화예술축제를 13회째 진행시켰으며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장로주(된장술)를 브랜드로 등극시켰으로 6월 9일을 ‘된장의 날’로 정하기까지 그의 피타는 노력이 슴배여있다. 
 

단군문학상리사회 신봉철 리사장은 리동춘 사장과 오덕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리동춘 리사장의 인생사명은 바로 우리 민족의 문화발전과 전통 계승에 있다. 우리민족을 세세대대로 키워온 가장 전통적인 음식 된장으로부터 그의 력사적, 인간적, 전통적 내함(内涵)을 발굴하고 철학적 ,과학적, 민족적으로 개괄 하였으며 나아가서는 된장의 5덕, 된장술 지어는 단군문화주(檀君文化酒)까지의 연장선에서 민족문화와 전통의 흥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오덕된장술의 개발은 21세기 조선족들이 전통음식문화를 재조명하고 재개발하여 브랜드화시키는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문화민족의 위상을 만방에 과시하는데 있어서의 하나의 장거가 아닐수 없다.
 

고사를 지내고 장을 담그고… 이 모든것들은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신기하기만 했다.
 
메주 한덩이, 붉은고추, 소금을 담은 그릇을 소반에 놓고 고사를 지낸다. 꼬아만든 왼새끼에 푸른 솔가지, 붉은 고추, 숯을 매달아 금줄을 만든다. 그리고 버선본을 종이로 만들어 장독에다 거꾸로 붙여놓기도 하는데 이는 장맛이 변했다하더라도 다시 제맛으로 돌아오라는 뜻이다. 청색과 적색은 잡귀나 도깨비가 감히 범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잡귀나 도깨비는 량색을 싫어하기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오늘도 장독대에 가족의 평안과 자식의 앞날을 위해 치성을 드렸다.
 

장을 담그면서 포즈를 취하는 가족들이 있는가하면 20년전 장을 여차여차하게 담그었다고 자랑을 늘여놓는 어르신들, 메주를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코를 벌름거리는 어린이들, 행동은 다양하나 표정만은 행복해보였다.
 
이번 전통된장축제를 통해 “장인합일 오덕문화”의 리념을 확고히 하고 개량된장이 아닌 전통된장문화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오덕이란 다른 음식속에 섞여도 자기의 맛을 잃지 않는 단심, 다른 음식과 잘 조화하면서 자기 맛을 내는 화심,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선심, 기름기와 비린내를 제거하는 불심, 오래 두어도 변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기능으로 승화화는 항심을 뜻한다.
 
이 오덕은 우리 조선족의 특성과 너무 많이 닮았다는 평이다. 된장속에는 수백년의 세월과 더불어 생성된 우리민족의 생존지혜와 성격특징과 비슷한 “화이부동 고수본성의 단심문화, 구동존이 관대포용의 화심문화, 동화열성 화목공존의 선심문화, 거성제유 렴결봉공의 불심문화, 항구불변 송백절개의 항심문화”가 살아있다. 조선족은 이런 오덕이 있기에 자기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굿굿이 살아갈수 있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77 [문단소식] - 늦깎이로 "시 색시"와 장가를 든 박문희시인 2018-03-18 0 3017
2076 [작문써클선생님께] - 스티븐 호킹 <명언> 2018-03-15 0 5933
2075 [그것이 알고싶다] - "커피"와 염소 2018-03-15 0 3249
2074 [쉼터] - 승리하자! 연변팀!... 2018-03-15 0 5009
2073 [그것이 알고싶다] - 점심 식사?... 저녁 메뉴?... 2018-03-14 0 3394
207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목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13 0 4260
2071 [그것이 알고싶다] - 세상은 참 "아이러니"한 세상 2018-03-12 0 5286
2070 [그것이 알고싶다] - "거사 의사" 아버지와 "눈물 악수" 아들 2018-03-12 0 3536
2069 [그것이 알고싶다] - 페치카 최재형 안중근 의사 권총 구해주다 2018-03-12 0 3808
2068 [그것이 알고싶다] - "최후까지 남자스럽게 싸우라"... 2018-03-12 0 5432
2067 [문단소식] - "기러기"를 안고 동심과 함께 쫑드르르... 2018-03-12 0 3391
2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흑두루미야, 맘껏 놀아라... 2018-03-12 0 5746
2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향노루 멸종,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12 0 5323
20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북극곰아, 인간이 문제면 문제로다... 2018-03-12 0 5500
2063 [그것이 알고싶다] - 니가 갈래 내가 갈가... 2018-03-11 0 4118
2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갈대 속의 요정" 2018-03-10 0 2999
2061 [그것이 알고싶다] - 안중근 거사 뒤에 숨은 주인공 2018-03-10 0 3650
2060 [문단소식] - 달갑은 "민족문학"상 2018-03-10 0 3054
2059 [동네방네] - 건축은 시(詩)적인 동시에 다기능적이여야... 2018-03-09 0 4524
2058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현재만 있을뿐"... 2018-03-09 0 3266
2057 [동네방네] - 씨줄과 날줄 모두 서로 합쳐야... 2018-03-09 0 5120
2056 [동네방네] - 고향 아버지가 팔간집 이엉을 잇던 때가 그립다... 2018-03-07 0 5357
20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푸대접 받는 동물들,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07 0 4922
2054 [동네방네] - 도심공원에 웬 불길 "활활"... 2018-03-07 0 4814
2053 [쉼터] - 세계 이색 자연호텔 2018-03-07 0 26208
2052 [회초리] -애완동물 염색, 남의 일 아니다...역시 이는 아니야... 2018-03-06 0 3228
2051 [회초리] - 인재류실, 남의 일 아니다... 그는 "상품"이었다... 2018-03-06 0 5015
2050 [이런저런] - 132년 = 바다로 던진 병 = 세계 가장 = 욕심 2018-03-06 0 5494
2049 [동네방네] - 현대판 여러 종류 "청명상하도" 2018-03-06 0 6015
2048 [쉼터] - "주은래호" 기관차 2018-03-05 0 5317
204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05 0 3063
2046 [동네방네] - 한반도 상반대쪽에서 아리랑 울러 퍼지다... 2018-03-05 0 4771
2045 [별의별] - 37년 = "돼지형 주택" 2018-03-04 0 5828
2044 [별의별] - 호랑이 셀가... 곰이 셀가... 2018-03-04 0 5255
2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최후의 한마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04 0 5902
2042 [새동네]-김치찌개, 부대찌개, 평양냉면으로 "통일" 먼저 하기 2018-03-04 0 4676
2041 [별의별] - "돼지화가" 2018-03-04 0 3152
2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들아, 맘껏 뛰여 놀아라.... 2018-03-04 0 4730
2039 [타산지석] - 혼자 놀줄 알아라... 2018-03-04 0 4721
2038 [쉼터] - 귀밝이술 = 귀 밝아지기, 좋은 소식 듣기 2018-03-01 0 3649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