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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자물쇠 / 열쇠의 유래?...
2017년 06월 19일 23시 59분  조회:6575  추천:0  작성자: 죽림

요약 가장 오래된 약 4,000년 된 자물쇠는 윗면에 있는 몇 개의 구멍이 뚫린 홈에 끼워서 잠그는 커다란 나무빗장이며 열쇠는 큰 나무 막대기에 구멍과 핀에 맞는 못이 수직으로 박혀 있다. 이런 자물쇠는 일본, 노르웨이, 페로 제도에서 발견되었고, 이집트·인도·잔지바르에서는 지금도 사용된다.
그리스인들은 빗장을 원형 낫 모양의 철제 열쇠로 움직이는 안전성이 낮은 장치를 사용했다. 로마인들은 자물쇠의 열쇠구멍 주위로 돌기를 만들어 안전성을 보강했다. 중국에서는 통자물쇠를 만들었는데 근동과 극동 전역에서 발견된다.
중세 시대에는 숙련된 기술의 금속 자물쇠를 만들었으며, 18세기 프랑스인들은 아름답고도 복잡한 자물쇠 제조에 뛰어났다.

초기역사

자물쇠
자물쇠

빗장고리, 녹우당의 대문,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자물쇠는 근동(近東)에서 고안되었는데, 알려진 가장 오래된 것은 니네베 근처 호르사바드 궁전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

약 4,000년 된 이 자물쇠는 핀 텀블러, 또는 이집트에서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집트 자물쇠로 알려졌다. 윗면에 있는 몇 개의 구멍이 뚫린 홈에 끼워서 문을 잠그는 커다란 나무빗장으로 이루어졌다. 문에 붙이는 짝을 이루는 부품에는 빗장 구멍에 끼워서 빗장을 고정시키는 여러 개의 나무 핀이 있다.

열쇠는 칫솔 모양의 큰 나무 막대기로, 솔 대신에 구멍과 핀에 맞는 못들이 수직으로 박혀 있다. 수직 핀 아래의 커다란 열쇠구멍에 끼워 열쇠를 들어올려 핀을 들어올린 뒤 열쇠를 잡아당기면 빗장이 뒤로 미끄러져 열리게 된다(그림 1). 이런 형태의 자물쇠는 일본, 노르웨이, 페로 제도에서 발견되었고, 이집트·인도·잔지바르에서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구약성서〉〈이사야〉에서 "나는 다윗의 집 열쇠를 그의 어깨에 올려놓겠다"라는 말은 그당시 열쇠를 어떻게 가지고 다녔는가를 보여준다.

많은 자물쇠의 기본적 특징인 '핀 하강'의 원리는 현대의 예일 자물쇠(그림 2)로 발전했다.

그리스인이 사용한 더욱 원시적인 장치는 빗장을 원형 낫 모양의 철제 열쇠로 움직이며, 종종 열쇠에는 정교하게 조각한 나무 손잡이가 달려 있기도 했다. 열쇠를 문의 구멍에 끼우고 돌려 낫의 끝이 빗장에 걸리면 당긴다. 그러나 이런 장치는 안전성이 낮다. 로마인들은 보통 철제 자물쇠와 황동제 열쇠를 사용하여, 오늘날에는 자물쇠보다 열쇠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로마인들은 자물쇠의 열쇠구멍 주위로 돌기를 만들어 열쇠의 납작한 면(비트)에 자물쇠의 돌기에 맞는 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열쇠가 회전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수세기 동안 자물쇠는 안전성을 위해 돌기와 홈을 사용했으며, 맞는 열쇠로만 자물쇠를 열 수 있도록 매우 정교하게 워드(ward)를 설계하고 열쇠를 깎았다(그림 3). 이 워드 자물쇠는 돌출부를 제거하는 기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해도 비교적 쉽게 열 수 있었다.

로마인들은 처음에 열쇠를 작게 만들었는데, 몇몇 열쇠는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울 수 있었다. 또한 통자물쇠(맹꽁이 자물쇠)를 발명했는데, 이와는 별도로 중국에서 발명된 통자물쇠가 근동과 극동 전역에서 발견된다.

중세 시대에 장인들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이용하여 금속 자물쇠를 만들었으며, 특히 독일 뉘른베르크의 금속세공인이 만든 자물쇠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자물쇠의 가동부는 정확히 일치하도록 가공되었고, 겉은 호화스럽게 장식되었다. 종종 열쇠는 예술작품이기도 했다.

자물쇠의 원리는 발전되지 않은 채 안전성은 정교한 워드 가공에만 의존했다. 비밀 뚜껑으로 열쇠구멍을 가리거나 열쇠구멍을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은 자물쇠를 몰래 여는 사람에게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도록 했다. 18세기 프랑스인들은 아름답고도 복잡한 자물쇠 제조에 뛰어났다.

현대의 발전

자물쇠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려는 최초의 시도는 잉글랜드의 R. 배론이 복동식 텀블러(tumbler:자물쇠 안에서 회전하는 쇠붙이) 자물쇠를 특허낸 1778년에 이루어졌다.

텀블러는 빗장에 팬 홈에 끼워지는 레버 또는 폴(pawl)을 말하는데, 열쇠가 이것을 홈에서 정확한 높이로 들어올려야 빗장이 열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배론 자물쇠(그림 4)에는 2개의 텀블러가 있으며, 그 열쇠로 각 텀블러를 서로 다른 높이로 올려 빗장을 건다. 자물쇠 설계에서 이 커다란 발전은 아직도 모든 레버 자물쇠의 기본적 원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배론 자물쇠도 몰래 열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리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1818년 잉글랜드 포츠머스의 J. 처브는 감지기를 부착하여 텀블러 자물쇠를 더욱 개선시켰다.

이 감지기는 억지로 여는 동안 너무 올라간 텀블러를 붙잡는 스프링으로 빗장이 벗겨지는 것만을 막으며 자물쇠를 임의로 변경할 수도 있었다.

배론의 발명과 처브의 개량 사이인 1784년 J. 브라마가 보다 성능이 뛰어난 자물쇠를 잉글랜드에서 특허받았다.

기존의 자물쇠와는 완전히 다른 원리로 작동하는 이 자물쇠는 매우 작고 가벼운 열쇠를 사용하고 안전성이 매우 높았으나, 매우 복잡하여 제작비가 많았다. 그는 이 자물쇠를 제조하기 위해 젊은 조수 H. 모즐리(나중에 유명한 기술자가 됨)와 함께 각 부품을 만드는 일련의 기계를 고안했는데, 이것들은 대량생산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공작기계들에 속한다.

브라마 열쇠는 그 끝에 좁은 세로 홈을 판 작은 금속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열쇠를 자물쇠에 끼우면 여러 개의 슬라이드를 누르는데, 이것이 들어가는 양은 열쇠의 홈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슬라이드가 정확하게 눌러질 때만 열쇠가 돌아가 빗장이 열려질 수 있었다(그림 5). 브라마는 안전성을 확인시키기 위해 자기의 런던 가게에 자물쇠를 전시하고 이것을 처음으로 열 수 있는 사람에게 200파운드의 상금을 걸었다. 그러나 50년 이상 여는 사람이 없다가 1851년 미국의 자물쇠 제조공 A. C. 홉스가 성공하여 상금을 받았다(브라마 자물쇠).

19세기 중반은 자물쇠 산업의 전성기였다.

산업혁명 이후의 급속히 팽창하는 경제는 자물쇠에 대한 수요를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이 기간 동안 자물쇠 특허가 계속 많이 나왔으며 모두가 레버나 브라마 원리에 정교한 변형을 결합한 것이었다. 그중 뉴욕 시의 데이앤드뉴웰사가 제작한 R. 뉴웰의 파로톱틱 자물쇠가 가장 흥미롭다. 특징은 레버 텀블러가 2벌로 첫번째 것이 2번째 것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열쇠와 함께 회전하면서 내부를 볼 수 없게 하는 판이 있어서 자물쇠의 안전성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열쇠에는 교체할 수 있는 비트가 있어 쉽게 변형시킬 수 있었다. 뉴웰은 1851년 런던 박람회에 견본을 전시하여 많은 사람이 열려고 시도했으나 그것을 열었다는 기록은 없다. 1848년 미국의 L. 예일은 고대 이집트의 원리를 수정한 핀 텀블러 자물쇠를 만들어 자물쇠 발전에 공헌했다. 1860년대 그의 아들 예일 2세는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며 작고 납작한 열쇠를 갖는 예일 실린더 자물쇠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자물쇠이다.

실린더 속의 핀은 톱니에 의해 적당한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실린더가 돌아갈 수 있게 한다. 핀(보통 5개) 높이의 조합과 구부러진 열쇠와 열쇠구멍의 워드 효과를 거의 무한에 가깝게 변형할 수 있었다(그림 2). 이것은 건물의 바깥 문이나 자동차 문에 널리 사용되었으나, 1960년대에 문에는 견고한 보조 레버 자물쇠를 사용했다(→ 예일 자물쇠). 1870년대에는 새로운 범죄기술이 미국 전역을 휩쓸었다.

강도들은 은행 지배인을 위협하여 그들에게 직접 열쇠나 다이얼을 조합하여 금고와 금고실을 열게 했다.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1873년 뉴욕 로체스터의 J. 사전트는 전에 스코틀랜드에서 특허를 얻은 원리를 바탕으로 한 자물쇠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정해진 시간에만 금고를 열 수 있도록 시계를 결합시킨 것이었다.

열쇠가 없는 다이얼 자물쇠는 17세기초 잉글랜드에서 사용한 '문자 맞춤식 자물쇠'(letter-lock)에서 유래되었다. 이것에는 문자나 숫자가 새겨진 많은 고리가 축에 연결되어 있어, 특정 글씨나 숫자로 만들기 위해 고리를 돌리면 고리 안쪽의 홈들이 모두 한줄로 맞추어지기 때문에 축을 제거할 수 있다.

원래 이들 문자맞춤식 자물쇠는 단지 통자물쇠나 요술상자에만 사용되었다. 19세기 후반 금고와 귀중품 보관실 문을 개발하면서 이것들이 보관용으로 가장 안전한 형태임이 증명되었다. 문자나 숫자로 조합할 수 있는 수가 거의 무한하고 열쇠구멍이 없어 폭약을 집어 넣을 수도 없으며, 제조하기도 비교적 용이했다. 고리(미국에서는 텀블러)가 4개이고 다이얼에 100까지 적혀 있는(즉 각 고리에 있는 위치가 100개) 다이얼 자물쇠는 1억 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그림 6은 어떻게 하나의 손잡이로 모든 고리를 맞출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데 고리(또는 바퀴)가 3개인 이 자물쇠는 100만 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조합이 48, 15, 90이면 먼저 48과 화살표가 일치될 때까지 손잡이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이때 다른 고리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 그러면 첫번째 고리(그림 6 왼쪽)의 홈은 정확히 열림 위치에 있게 되어 이어지는 작동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다음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15와 화살표를 일치시키는데, 첫번째와 가운데 고리의 홈이 일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손잡이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90과 화살표를 일치시킨다. 그러면 세 홈 모두가 한 줄로 되므로 손잡이를 돌리면 빗장이 제거된다. 또한 이 조합은 쉽게 바꿀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각 고리의 톱니에 의해 홈이 그 고리의 돌기에 대해 다른 위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이나 사무실용 건물의 지배인이나 관리자는 건물의 모든 자물쇠를 열 수 있는 마스터 열쇠가 종종 필요하다.

한벌의 자물쇠를 설계할 때는 그 자신의 열쇠와 마스터 열쇠로 열 수 있도록 하는 워드의 배열이 필요하며, 이 마스터 열쇠는 모든 자물쇠의 워드를 피할 수 있는 형태이어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보통 열쇠용과 마스터 열쇠용 2개의 열쇠구멍을 만들거나 2벌의 텀블러나 레버, 또는 예일 자물쇠의 경우 2개의 동축 실린더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의 자물쇠 및 금고

수년 동안 여러 가지 특수 기능을 가진 자물쇠가 만들어졌다.

어떤 것은 자물쇠를 파괴시켜 여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몇몇은 도둑을 공격하거나 그 손을 묶도록 설계되었다. 어떤 자물쇠는 도둑이 열쇠구멍을 통하거나 빗장에 압력을 가할 때 저항의 미세한 변화를 자물쇠 여는 도구로 감지할 수 없게 하여 자물쇠 부분의 위치를 찾지 못하게 한다. 수없이 변형시킬 수 있으며, 때로는 이들을 결합시키기도 하지만 기본형태는 브라마·레버·예일·다이얼 자물쇠이다. 예를 들면 스위스 카바 자물쇠는 예일 원리를 사용한 것이지만, 그 열쇠는 옆면에 톱니 대신에 4벌의 핀 텀블러를 누르는 깊게 파인 납작한 면을 가지고 있다.

피니시 아블로이 자물쇠는 소형 다이얼 자물쇠로, 고리는 손으로 따로따로 돌리지 않고 작은 열쇠로 1번 돌리면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게 설계되어 있다. 자기력은 예일 원리로 작동하는 자물쇠에 사용될 수 있다. 그 열쇠에는 톱니 대신에 자석들이 있어 톱니가 용수철 핀을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처럼 자석들이 자화된 용수철 핀을 밀어올린다. 이들 핀이 정확한 높이까지 올라가면, 자물쇠의 실린더는 자물쇠 통에서 자유롭게 돌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폭약의 지식과 사용법이 널리 보급되면서 전문도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자물쇠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

금고와 귀중품 보관실의 자물쇠를 거의 열 수 없게 되자 도둑은 자물쇠 그 자체를 폭약으로 부수려고 했다. 열쇠구멍에 폭약을 넣어 자물쇠를 부수는 방법은 자물쇠와 연결되지 않고 폭발하면 자동으로 용수철에 의해 삽입되는 빗장장치가 사용되어 좌절되었다. 따라서 이 장치는 금고 그 자체를 절단하지 않고는 열 수 없다. 도둑에 의해 사용된 다른 방법은 전기 아크나 산소 아세틸렌 불꽃으로 금고의 외판이나 연결부분을 녹이는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고 제작자들은 내열성이 더 높은 재료와 새로운 제작법을 사용하여 불꽃의 열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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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의 역사 

1.key (열쇠) 사전적 정의 : 자물쇠를 열고 닫는 데 쓰이는 금속기구. 
동서양 모두 예로부터 자물쇠와 함께 문단속이나 귀중품을 간직한 기물을 잠그는 데 사용하였으며 단독으로는 재산이나 힘의 상징, 또는 장식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열쇠는 자물쇠 기구에 따라 직선형열쇠와 실린더키로 나누어진다. 
직선형은 지레장치로 된 날름쇠(tumbler)를 개폐하는 데 이용하며 실린더키보다 크다. 
직선형 열쇠의 돌기부로 자물쇠 속에 있는 여러 개의 스프링판을 이동시켜 여닫이 볼트를 출입시킨다. 
실린더키는 실린더텀블러자물쇠·핀텀블러자물쇠라 하는 실린더자물쇠를 개폐하는 데 쓰인다. 
실린더 속에는 스프링으로 눌러 놓은 2∼3개의 핀텀블러 하단을 일직선으로 맞추면 플러그(plug)가 회전되어 여닫이 볼트를 출입시킨다. 
핀텀블러 길이나 열쇠구멍을 변화시킴으로써 실린더자물쇠는 무수히 다른 열쇠를 만들어낼 수 있으나 레버텀블러자물쇠에 비해 열쇠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이 밖에 열쇠라고는 할 수 없으나 열쇠와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이 있다. 
그 하나는 조합자물쇠의 암호이다. 
다이얼자물쇠나 글자맞추기자물쇠 등은 그 암호를 조합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여닫을 수 있는 금고나 가방 등에 이용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전자적으로 해독해야 되는 카드 또는 수형(手形)을 이용하는 전자자물쇠가 있다. 
전자계산기실이나 은행 등 방범상 관리가 엄한 곳에서는 카드·암호·수형·성문(聲紋) 등 특수한 감응장치를 이용하여 등록된 사람만 여닫을 수 있는 장치로 되어 있다. 
최근 호텔 등에서는 자기(磁氣) 카드를 열쇠로 대용하는 곳도 있는데, 근년 건물이 대형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관리·운임상 소프트웨어에서 생기는 다수의 열쇠에 대한 키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다. 




2. <서양> 
이집트에서는 BC2000년 무렵의 사원 벽화에서 이미 큰 칫솔모양의 목제열쇠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쇠라고 한다. 
이 열쇠는 문짝에 뚫려 있는 구멍에 손을 넣어 안에 있는 자물쇠에 열쇠를 꽂아 핀을 쳐들고 빗장을 벗기어 문을 열도록 된 것이다. 

BC8세기의 《구약성서》 <이사야> 제22장에 <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라는 구절에도 나타나 있듯이 고대 열쇠는 대단히 큰 듯하다. 
이집트에서는 금속으로 만든 열쇠도 출토되었는데, L자 모양으로 구부러졌으며, 프톨레마이오스왕조 때(BC 305∼BC 30)의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선단부 돌기가 서로 어긋나게 튀어 나왔으므로 직선으로 돌기가 나와 있는 열쇠로 여는 중세 유럽의 자물쇠는 이집트가 기원이라기보다 그리스에서 유래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 제21장에는 <상아손잡이가 붙은 훌륭한 짜임새의 청동으로 된 잘 구부린 열쇠>라는 기술이 있다. 


로마인은 최초로 자물쇠 속에 열쇠의 고정장애편(固定障碍片) 워드를 장치하여 자물쇠와 열쇠의 발달에 공헌하였다. 
이것은 19세기 미국에서 실린더자물쇠가 발명될 때까지 오랫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되었다. 
열쇠가 소형화되어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우는 것도 있었다. 염낭모양의 자물쇠도 이 무렵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중세 이후에는 로마인이 고안해낸 것을 개량, 예술화하는 쪽으로 발전하였는데, 그중 14∼17세기경 정조대(貞操帶)에 사용하던 특수한 열쇠도 있었다. 
그런데 고대 신화 중 아시리아의 니니브신(神)이 지상과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처럼 현세와 사후세계의 열쇠를 가진 신들이 등장한다. 
열쇠는 일찍이 지배권의 상징이 되었는데 <마태복음> 제16장에 따르면 로마교회를 창립한 사도 베드로도 천국 열쇠를 가졌고,뒤를 이은 교황도 금·은 열쇠로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여 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질베스터(섣달 그믐날)가 새해 대문을 열쇠로 연다고 하는데,이는 4세기 교황 실베스터 1세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이같이 열쇠는 민속에서도 닫힌 것을 여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는데 독일에서는 임신한 여성이 열쇠를 지니고 있으면 순산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 요람 안에 열쇠를 넣어두면 아기가 젖을 빨리 떼게 되고 요귀(妖鬼)가 아기를 건드리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그래서 열쇠는 마녀·악마 등을 물리치는 부적으로도 쓰였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열쇠가 행운을 지켜준다고 믿어왔고, 에트루리아인들은 열쇠를 호부(護符)로 삼았으며,그리스인들은 우박과 싸라기눈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밭이나 과수원 주위에 열쇠를 매달았다. 

또 열쇠에는 질병 등 악을 막는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열쇠가 출혈·경련·광견병 등에 좋다는 속신(俗信)도 있었고, 열쇠는 불을 끄는 주술로도 이용되었다. 

열쇠뿐 아니라 열쇠구멍도 굴뚝·창문·출입문과 함께 마적 존재나 영혼의 통로로 간주되어 독일에서는 침실문 열쇠구멍으로 몽마(夢魔)가 들어온다고 하며 두려워했다. 
헝가리에서는 부인들이 해산할 때 열쇠구멍을 막았다.또 덴마크에서는 옛날 교회를 3바퀴 돌고 그 열쇠구멍으로 악마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유머러스한 열쇠의 습속도 있다. 
남독일에서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일행이 피로연장으로 갈 때 젊은이들이 <열쇠경주>를 했다. 즉 신부방의 열쇠를손에 넣는다는 뜻으로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이 금박을 입힌 나무열쇠를 받으며 신랑은 그 열쇠를 돈을 주고 사야만 했다. 
이 밖에도 열쇠는 공식석상에서도 상징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중세에는 성채도시가 적에게 항복할 때 그 성문 열쇠를 넘겨주었으나 지금은 외국 귀빈을 환영하는 표시로 행운의 시(市) 열쇠가 증정된다. 



3. <동양> 
중국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열쇠가 사용되어온 듯하며 주(周)나라나 한(漢)나라 문헌에는 건(鍵)·약 등으로 나타난다. 당(唐)나라 때의 생활용품에서도 열쇠가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옛 시대의 자물쇠나 열쇠는 관(管) 속에 스프링이 붙은 쇠막대기를 끼워넣어 잠그고, 열 때는 스프링을 오므려서빼내는 장치로 되어 있었다. 동양에서도 열쇠는 권력·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또 호부로서 주술의 효력이 기대되기도 했다. 

권위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중국 주부들과 열쇠의 관계가 흥미롭다. 

중국 주부들은 <대약시적인>이라 불리어졌는데, 즉 열쇠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남편은 침실 안에 금고를 보관하고 금품을 넣어 두지만 주부는 남편의 열쇠를 복제하여 가지고 있다. 

주부는 자유롭게 금고를 열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되어 있었으므로, 전통적인 중국의 주부에게 있어서 열쇠는 가정에서의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또 어느 시기가 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열쇠를 물려주는데 이는 며느리가 시어머니 뒤를 이어 집안일을 위임받는다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장남에게만 은으로 만든 자물쇠가 주어진다. 
이는 생명을 장남에게 단단히 이어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자물쇠를 은사슬이나 은고리로 매달아 아이 목에 걸어준다. 



4. <한국의 열쇠 역사> 
한국에서 현재까지 출토된 자물쇠와 열쇠는 삼국시대 이전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조물이나 가구류를 비롯한 모든 대상에 널리 사용되었던 자물쇠와 열쇠는 가구·함 등 고급공예품에 사용될수록 정교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귀중한 물건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자물쇠 본래의 기능 외에도 공예장식물로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로 발달해 왔는데, 
열쇠구멍을 찾는 데도 2∼3단계를 조작해야 하는 비밀자물쇠도 제작되었다. 
특히 함박자물쇠·활대(滑帶)자물쇠·은혈(隱穴)자물쇠 등은 기능적으로도 뛰어나며 
열쇠도 기하학적 조형의 특징을 지녔다. 
열쇠 손잡이에는 풀꽃무늬나 수복강녕(壽福康寧)·부귀다남(富貴多男) 등 
길조 글자무늬를 금실·은실을 넣어 만들거나 조금(彫金)하여 새겨넣기도 했다. 
재료로는 철·주석 등을 이용했으나 조선 말 이후에는 구리에 아연·니켈 등을 
합금한 백동도 많았다. 
한때는 자물쇠가 붙은 목걸이도 나왔다. 
이는 호부로서의 뜻도 있었으나 주로 장식용으로 소녀들이 지니고 다녔는데 
그 열쇠와 자물쇠에는 장수(長壽)·소원성취 등 소원하는 글귀를 새겨넣기도 
(한국의 옛 열쇠) 했으므로 소녀들에게는 열쇠 이상의 뜻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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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마광수님, 님께서는 태여나"야하게 살"권리를 찾으려 했건만... 2017-09-16 0 3012
1304 마광수님, 님께서는 문단에서도 "왕따"를 당했다면서ㅠ... 2017-09-16 0 3201
1303 마광수님, 안타깝도다, 님께서 계실 때나 "마광수붐"나 일지!!! 2017-09-16 0 3358
1302 마광수님, 님의 "즐거운 사라"는 지금 중고거래판매 된대ㅠ... 2017-09-16 0 3101
1301 마광수님, 그렇게도 잘 팔리지 않다던 님의 시집 재판했대ㅠ... 2017-09-16 0 3229
1300 마광수님, "님께서 죄가 있다면 '시대를 앞서간 죄' "라네ㅠ... 2017-09-16 0 2951
1299 마광수님, 지옥에서는 지금 "야한" 글이 잘 씌여지는가ㅠ... 2017-09-16 0 3189
1298 마광수님, "추억"책속에는 님께서 직접 그린 그림도 실렸어ㅠ... 2017-09-16 0 4279
1297 馬光洙님, 이승에서 출간못한 책, 저승에 부쳐 보내드릴게ㅠ... 2017-09-16 0 4115
1296 마광수님, 그렇게도 바라고 바랬던 책 "추억"이 출간되였어ㅠ... 2017-09-16 0 3173
1295 [록색문학평화주의者]"동북범"아, 영원히 맘대로 뛰여 놀아라... 2017-09-15 0 3174
1294 [쉼터] - 달에 발자국 찍다... 2017-09-15 0 2844
1293 [쉼터] - "괴짜 노벨상" = 이그노벨상 2017-09-15 0 3325
1292 [록색평화 ]- 당신의 자가용차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습니까... 2017-09-14 0 3002
12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도대체 남의 일이 아니다... 2017-09-14 0 3090
12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중국 최고령 판다 스타 "바시" 저 세상... 2017-09-14 0 3287
1289 [그것이 알고싶다] - 강아지가 똥싸기전 빙글빙글 도는 리유?... 2017-09-14 0 6229
1288 [이런저런] + 90 = 17 = 5 = 6 = 4 = 73 2017-09-14 0 3531
1287 [그것이 알고싶다] - 호랑이 으르렁...원숭이들 찔찔... 2017-09-14 0 2785
1286 [고향문인들] -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여야... 2017-09-13 0 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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