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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님, -우리는 아름답고 "야하디 야한" 령혼을 잃었어ㅠ...
2017년 09월 19일 17시 48분  조회:3011  추천:0  작성자: 죽림
"억울함 풀기 위해 노력할 것"..시신 화장 후 안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5일 타계한 소설 '즐거운 사라'의 고 마광수 교수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7.9.7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마광수는 1989년 엮은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죽을 권리라도 있어야 한다"며 "자살하는 이를 비웃지 말라, 그의 좌절을 비웃지 말라"고 절규했다. 그는 바란대로 "외롭지 않게 한세상을 살며/ 꿈꾸듯 서로 바라보며/ 따사롭게 위안받을 수 있는/ 그런 많은 이웃들"을 갖지도 못했다.

마광수(66)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끝내 화해하지 못한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5일 타계한 소설가 고 마광수 교수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고인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열렸다. 친지와 고교·대학 동문, 제자들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모인 영결식장 곳곳에서는 분노 섞인 울음과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고인의 한 제자는 "글 쓰는 게 좋았고 상상하는 게 좋았고 학생들 가르치는 게 좋았다. 그게 그분 세계의 전부였다. 우리는 아름다운 한 영혼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타살이라고 생각한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5일 타계한 소설 '즐거운 사라'의 고 마광수 교수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7.9.7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5일 타계한 소설가 고 마광수 교수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영결식은 기독교식으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유명 문인들 장례식처럼 작가·문화예술 단체가 아닌, 고인이 졸업한 대광고 동창생들이 주관했다. 문학인 중에서는 연세대 제자인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 1992년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당시 책을 낸 출판사 청하의 편집위원으로 고인 구명운동을 벌였던 하재봉 시인 정도가 눈에 띄었다.

유 교수가 영정 사진을 들었고 연세대 제자들이 시신을 운구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마광수는 스물아홉 살이던 1979년 '자살자를 위하여'에 이렇게 썼다.

"그는 가장 용기있는 자/ 그는 가장 자비로운 자/ 스스로의 생명을 스스로 책임 맡은 자/ 가장 비겁하지 않은 자/ 가장 양심이 살아 있는 자" ('자살자를 위하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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