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동시를 "하이퍼"로 써도 됨둥... 아니 됨둥(ㄷ)...
2017년 09월 19일 18시 18분  조회:2259  추천:0  작성자: 죽림
하이퍼동시집
 
나비 돛배와 잠자리 십자가. 3 ( 41 ~60)

최룡관


 
41

호케이
 
 
호랑이와 곰들
 
별따기 한다
 
관람석이 후르르
 
하늘 날아오르고
 
하늘이 와르르
 
무너져내린다
 
  2017.6.17.
 
42

나무의 조화
 
아롱다롱 꽃비단으로
 
코트를 지어 산에 입힌다
 
 
태양의 딸
 
불의 엄마
 
푸르른 분수
 
푸른 살이 올라
 
산이
 
피둥피둥 살진다
 
앙상한 가시 되여
 
산을
 
하얀 고습도치 만든다
 
   2017.7.10.
 
 
43

락수물소리
 
 
콩콩콩
 
구멍파기
 
뚜두두
 
지통 터치기
 
통통통
 
북 두드리기
 
2017.6.17.
 
 
44

라이타
 
 
라이라크 꽃이 뽕뽕 핀다
 
이우가 흐엉흐엉
 
타일 돌돌
 
꽃들이 울긋불긋
 
타자기 톡톡  
 
콩새무리 후르르
 
 
        2017.6.17.
 
45

원주필
 
 
배속에 글자들이
 
가득 차있다.
 
 
종이와 만나면
 
말도 많다
 
 
고속 도로 씨잉
 
산굽이 돈다 
 
  2017.6.17.
 
 
46

호박꽃
 
 
호박꽃은 노란 금덩이
 
왕벌이 금캐러 온다
 
호박꽃은 트럼베
 
아앙앵 소리 없는
 
울음 운다
 
호박꽃은 엄마
 
애기 호박 젖 먹인다.
 
                 2017.6.17.
 
 
47


사전
 
 
정말 크고 큰 집이지
 
쪽배가 살고
 
구름이 살고
 
별들이 살고
 
노루가 살고
 
풍덩이 살고
 
.........
 
        2017.6.17.
 
 
48

구름다리
 
 
구름 다리 건넘 어디지
 
손오공네 집이야
 
구름다리위로 가면 어디지
 
해님 뜨락이야
 
구름다리서 내리면 어디지
 
박쥐네 동굴이야
 
    2017.6.17
 
 
49

배낭
 
 
등에서 잠만 자는 아기
 
배 고프면 해 먹고
 
배 부르면 달 눈다
 
 
배를 뱅뱅 깍아라
 
손바닥에 하얀 달이 뜨고
 
사라에서 따발사탕 큰다
 
 
별들 웃음소리 배낭에 넘친다
 
        2017.6.17
 
 
50

오십번째 동시
 
 
 
오십번째 동시는
 
쥐와 고양이가 가지런히 누워
 
가릉가릉 코 고는 가마목
 
오십번째 동시는
 
산이 되였다 구름 되였다
 
산과 구름이 안고 뒹구는 땅
 
오십번째 동시는
 
뽈과 해가 끌어안고 돌아가며
 
해가 되였다 뽈이 되였다 하는 하늘
 
           2017.6.17.
 
 
51

홍학의 전설
 
 
소금무지에서 나서
 
엄마의 빨간 젖 먹으며 일어선다
 
만리경주 선수들
 
달리고 달리며 자라는 하늘 새
 
담수호로 달려가서
 
만리 나는 비행기 된다
 
붉은 물 들이여
 
목에선 해 뜨고
 
등에선 달 뜬다
 
               2017.6.17.
 
 
52

화산
 
 
빨간 꽃 피우는 꽃봉오리
 
 
까만 머리채 날리는 소녀
 
 
풍풍 포탄을 쏘는 포아구리
 
 
콸콸 철물 쏟아내는 용광로
 
 
쩍쩍 산도 베여내는 신선칼
 
 
53

평균새
 
 
등에다
 
검은 외투를 입고 다닌다
 
눈보라 코트자락 날리면
 
새까만 지도 그린다
 
바다에선 쪽배
 
뭍에선 오또기
 
 
54

 해님
 
 
날마다 하늘 재이는 둥근 자
 
 
 
시간 알리는 목탁 소리
 
 
 
드르릉 세탁기
 
검은 구름 하얗게 빤다
 
 
 
장미꽃 넘쳐나는 꽃바구니
 
 
  2017.6.17.
 
 
 
55 

보름달
 
 
 
동그란 사과 
 
시간이 야금야금 먹는다
 
동그란 북
 
바람이 동동 두드린다
 
동그란 노대
 
무수한 별방울 튕긴다
 
2017.6.17.
 
 
 
56.



 
 
 
하늘엔 학교 많나봐
 
빨간 벨 단추 총총 하구나
 
 
 
하늘 사과밭에 풍년 들었나봐
 
빨간 사과들 주렁지었네
 
 
 
하늘 쪼무래기들 밤샘 하나봐
 
빨간  초불 가득 켰구나
 
         20017.6.17.
 
 
 
57

작은  풍경
 
 
 
잉어는 꼬리 휘저어
 
금싸락  튕긴다
 
 
 
조약돌 입에서
 
이빨들 반짝거린다
 
 
 
물새들 날개 펴
 
적을 소(小)자 쓴다
 
 
 
58

그림
 
 
 
그림자에 송송 구멍 났다
 
 
 
잠자리 구멍 나들며
 
그림자 구멍 꿰맨다
 
 
 
그림자 나무 초리 물고
 
나무 늘군다
 
 
 
야금야금 산을 먹다가
 
저도 몰래 제까지 먹어버린다
 
        2017.6.17.
 
 
 
 
 
 59

거미줄
 
 
 
앵앵 사이렌 울리는 모기야
 
거미줄 널 얽어 콩죽 쓰려한단다
 
 
 
쪽배 돛아 나비야
 
거미줄이 돛으로 이팝 지으려한단다
 
 
 
칠성별 입은 딱장벌레야
 
거미줄 널 묶어 튀기를 튀우련단다  
               2017.6.18
 
 
 
   60

단풍
 
빨간 별무리
노란 별무리
산에 산에 연지곤지
 
 
빨강 새
노랑 새
화르르 날아난다
 
빨강 게
노랑 게
강가에서 어정어정
2017.8.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70 수선화야, 나와 놀자... 2017-06-24 0 1951
569 시의 제목이 때때로 주제를 요약하거나 암시하게 한다... 2017-06-24 0 2034
568 작가들의 책 증정은 타인의 존중이자 자아관리이다... 2017-06-24 0 2924
567 흑토변 시인 한영남, 두만강역 시인 윤청남 시집 "꽃" 피우다... 2017-06-24 0 2804
566 "6월"의 시모음 2017-06-24 0 2193
565 시는 어휘의 빈곤, 경박한 멋부리기, 산만한 이미지 등은 금물... 2017-06-24 0 1936
564 "손에 쥐고 있는것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날이 있다"... 2017-06-24 0 1887
563 시를 읽을 때, 일단 그 시를 읽고 그림을 미리속에 그려라... 2017-06-24 0 2264
562 시인은 지성과 감성, 사고와 감정이 늘 융합통일이 되여야... 2017-06-24 0 1912
56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6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310
560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강원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845
559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황해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406
55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함경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3356
55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연변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391
55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북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3480
555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야생화 이름의 유래... 2017-06-19 0 2154
55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재미있는 식물, 나무이름의 유래... 2017-06-19 0 2222
553 중국 "양주팔괴"의 한사람 - 정판교 2017-06-19 0 4340
552 민들레야, 나와 놀자... 2017-06-19 0 2183
551 시작은 시에 생명이 없는것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2017-06-19 0 2060
550 망초꽃아, 나와 놀자... 2017-06-18 0 2005
549 시창작에서 고독은 최고의 창작환경이다... 2017-06-18 0 1804
548 시는 언어로 만들어진 그림... 2017-06-18 0 2046
547 [작문써클선생님들께]-프랑스 비행사 작가 생텍쥐페리 명언... 2017-06-16 0 5739
546 제비꽃아, 나와 놀자... 2017-06-16 0 1857
545 인류 최초의 시인은 원시사회에서 신체적 불구자???... 2017-06-16 0 2224
544 세계적 글쟁이들이 글쓰기 조언 41 2017-06-16 0 2069
543 장미꽃아, 나와 놀자... 2017-06-15 0 2095
542 시인은 자기자신의 원고를 "퇴고"할줄 알아야... 2017-06-15 0 2229
541 "오월의 짧은 그림자"야, 섭섭하다... 다시 놀자... 2017-06-14 0 3390
540 철쭉아, 나와 놀자... 2017-06-14 0 2126
539 시적 탐구의 과정은 곧 삶의 잉여적 표현이다... 2017-06-14 0 1990
538 시인의 눈물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렌즈"이다... 2017-06-14 0 2389
537 진달래야, 나와 놀자... 2017-06-13 0 1978
536 개나리야, 나와 놀자... 2017-06-13 0 2477
535 시작은 내적인 노예상태를 까부수어 나아가는 과정이다... 2017-06-12 0 1781
534 시인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또 하나의 열쇠가 있어야... 2017-06-12 0 2060
533 시인의 눈은 저 쪽의 세계를 명징하는 고감도의 눈이여야... 2017-06-09 0 2300
532 음악 전통속에서 새로운 시적인 표현을 만들어내다... 2017-06-09 0 1872
531 벗꽃아, 나와 놀자... 2017-06-09 0 2166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