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맥주 마시기 위해서 술집에 왼쪽 신발 맡겨야 한다?!...
2017년 10월 03일 01시 20분  조회:3078  추천:0  작성자: 죽림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창업기획_백장미의 맥주야화) (11) 왼쪽 신발을 맡기고 마시는 콰크 맥주
즐거울 때 마시는 술, 맥주에는 맥주 그 자체 보다도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유쾌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벨지안 스페셜티 에일로 분류되는 콰크(Kwak) 맥주는 왼쪽 신발을 맡겨놓고 마셔야 하는 풍습이 있다. 이쯤 되면 맥주 맛 보다도 신발에 얽힌 사연이 더 궁금해진다. 
 
이야기는 지금부터 약 200년 전인 1791년, 벨기에 동 프랑드르 지방 덴데르문데에 있었던 데후른(De Hoorn)이라는 여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여관에서는 양조장 기능을 갖춘 맥주 주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우편배달 마차를 모는 마부들이 단골로 이용했다. 

그러던 중 어느날 갑자기 마부들이 마차와 말을 떠나 맥주를 마실 수 없다는 황당무계한 규정이 생겨나는 바람에 졸지에 손님을 다 잃게 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술집주인인 파우웰 콰크(Pauwel Kwak)는 기지를 발휘해 나무 받침대와 모래시계 모양의 맥주잔을 만들어 마부들이 마차를 몰고 가는 중에도 맥주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마부들은 마차에 몰고 가면서 밝은 갈색을 띠고 있고, 과일향과 기분좋은 쓴맛을 내는 콰크 맥주를 즐겼고, 곧이어 마차가 아닌 일반 주점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밑바닥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콰크맥주 전용잔은 자주 파손되거나 독특한 모양 때문에 도난되는 일이 많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술집 주인들이 생각해낸 것이 콰크 맥주를 주문하는 손님에게 미리 예치금을 내게 한 것. 술값 밖에 없는 손님에게는 신발이라도 맡겨놓게 한 것이 왼쪽 신발을 맡겨놓고 술을 마시는 풍습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오늘날 콰크 맥주는 맥주 애호가들이 맥주 주점이 벨기에 맥주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 맥주의 하나가 되었다.  
  
현재 콰크 맥주는 부겐호우트에 있는 보스틸즈라는 양조장에서 6대를 걸쳐 가족 경영 방식으로 주조되고 있다.  

[스파이스비 펍문화팀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 책 초판본 보물 사냥꾼 - (영국) 릭 게코스키 2015-04-05 0 5730
156 안중근을 흠모하다 2015-04-04 0 5402
155 안중근 / 유묵 2015-04-04 0 5438
154 안중근 권총 보관함 2015-04-04 0 7030
153 안중근 / 동서양의 력사를 바꾼 권총 2015-04-04 0 7611
152 안중근 / 권총 / 탄알 2015-04-04 0 5856
151 곽말약, 그 배후... 2015-04-03 0 6177
150 백두산 화산 력사와 개념도 2015-04-03 0 6833
149 갑골문 / 곽말약 2015-04-02 0 5211
148 눈보건 전신 지압법 2015-04-02 0 7345
147 그때에도 역시 그랬지... 2015-04-01 0 5064
146 한반도 종교의 력사 2015-03-30 0 4639
145 연변작가협회 <공로상> 2015-03-30 0 4728
144 전라남도 광주 정률성 고향에서ㅡ 2015-03-30 0 4721
143 그때 그때 저랬던가ㅠ... 2015-03-30 0 5077
142 그때 그때 이랬던가ㅠ... 2015-03-30 0 5472
141 수석(壽石) 용어 2015-03-29 1 7363
140 추상화란?... 2015-03-29 0 7037
139 안중근의사 유언, 어머니의 편지 2015-03-28 0 6573
138 샹송이란? 2015-03-21 0 5347
137 두만강을 따라... 2015-03-17 0 5715
136 자랑스러운 고향사람 2015-03-17 0 5169
135 그 어느 한때는,ㅡㅡㅡ 2015-03-15 0 5747
134 <<그 어느 한때에는 그럴사한 일도 있었따아임껴...>>ㅡ한국 교보문고 서점 시집 홍보 2015-03-15 0 5852
133 껍데기는 가거라... 2015-03-15 0 5091
132 연변 사투리 (ㅇ) 2015-03-15 1 5773
131 유형문화재 보호하기!!! 2015-03-14 0 5771
130 재 복습하는 명언 모음 2015-03-08 0 6539
129 순 우리 말 어원을 찾아... 2015-03-08 0 5278
128 아빠, 엄마 어원 2015-03-08 1 4845
127 가장 아름다운 순 한글 말 2015-03-08 0 5393
126 순 한글 말 - <시나브로>의 뜻은? 2015-03-08 0 6177
125 아버지 어원 2015-03-07 0 5468
124 괴테 명언 모음 2015-03-07 0 5932
123 숫자로 살펴본 노벨상 110년 2015-03-05 0 4872
122 세계 문학 명저 100선 2015-03-04 1 7632
121 동의보감 67가지 2015-03-04 0 6611
120 책읽기 열가지 방법 2015-03-04 0 4443
119 생활지혜 2015-02-24 0 5126
118 보지 말가 볼가... 2015-02-24 0 5104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