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제발 姓씨를 본인의 요구대로 쓰게 해주세요...
2017년 10월 09일 22시 03분  조회:3363  추천:0  작성자: 죽림
'제 딸이 정씨 아닌 딩씨라니요'…
姓규제 속끓는 다문화가정
(ZOGLO) 2017년10월9일 
현행 법규는 중화권男-한국女 자녀 성씨 현지발음 강제…"차별·편견 불씨"
'조선족은 가족관계등록 예외 허용 모순' 지적…금태섭 "전향적 논의 필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차례상 차리는 다문화가정 여성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성이 이(李)씨인 중국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 A씨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학교에서 "탈북자"라는 놀림을 받고 올 때마다 속이 상한다. 혼인신고 시 법령에 의해 남편의 성이 현지발음인 '리'씨로 등록돼 자녀 이름도 '리○○'이 됐기 때문이다.

성이 등(鄧)씨인 대만인 남편과 대만에서 사는 한국 여성 B씨는 자녀가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할까 봐 고민이다. 자녀가 명백한 한국 국적자이지만 한국에서는 성이 현지발음인 '덩'씨로 표기돼 차별을 당할 것이 뻔해서다.

갈수록 많은 한국 여성이 중화권 남성과 결혼하지만, 이들의 자녀는 성(姓)을 반드시 현지발음으로 써야 하는 규제 때문에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자녀들을 품어 안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전향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과 통계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은 '가족관계등록예규'에 따라 원지 음(현지발음)으로 표기한 외국 인명만을 가족관계등록부에 쓸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국어기본법의 어문규정(외래어표기법)을 따른 것이다.그런데 이 때문에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남성과 가정을 꾸린 다문화가족은 속을 끓고 있다. 한국처럼 한자에 기반을 둔 성을 부친에게 물려받은 자녀들이 똑같은 한자 성을 쓰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특이한 성에 정체성 혼란을 겪거나 불필요한 사회적 시선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예컨대 흔한 한국 성씨인 '정'(丁)은 중국어 음가로 '딩'에 해당한다. 중국인 정씨와 결혼해 낳은 자녀는 현행 가족관계등록예규에 따라 '정길동'이 아닌 '딩길동'이 이름이 된다. 마찬가지로 진(陳)씨는 '쳰'씨로, 팽(彭)씨는 '퐁'씨, 황(黃)씨는 '웡'씨로 불릴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결혼을 한 한국 여성 5천769명 중 25%가 넘는 1천463명의 배우자가 중국 국적이었다. 이들이 한 해 출산한 다문화 자녀는 2015년 기준 약 1천3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갈수록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수를 고려하면 이런 문제는 앞으로 더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이들의 성을 한국 발음으로 표기하는 것은 본국에서는 전혀 인정되지 않는 음가를 한국에서만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성명을 개인의 선택에 따라 공문서에 다르게 표기하게 되면 당사자 동일성 소명이 어려워 신분관계 공시·공증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법원 예규는 이미 조선족임을 소명한 중국 국적자에게는 성을 한국 발음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예외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중화권 남성과 한국 여성의 자녀는 한국 국적임에도 이런 권리가 인정되지 않아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금태섭 의원은 "다문화가정의 행복권과 자녀의 인격권을 위한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7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곰같은 개"야, 마음껏 뛰여 놀아라... 2017-12-19 0 3732
1676 "축구의 고향"답게 연변 축구심판원들 전국무대 주름잡다... 2017-12-19 0 3260
1675 [그것이 알고싶다] - 윤봉길, 그는 누구인가?... 2017-12-19 0 4668
1674 "연변주조선어문사업위원회 정책규범처"라는 부서가 있구만... 2017-12-19 0 3415
1673 "세상의 모든 작가들은 모두모두 불쌍한 눔들이라니깐"... 2017-12-19 0 3789
1672 [쉼터] - 남극아, 나와 놀쟈... 2017-12-19 0 4295
1671 [타산지석] - 추운 년말에 주위를 훈훈하게 한 익명 기부자... 2017-12-19 0 4812
1670 [고향교정소식] - 민족심, 애국심, 희망찬 미래인, 그리고 詩碑 2017-12-19 0 3510
1669 [쉼터] - 간장, 된장 그림 만화... 2017-12-19 0 4935
1668 [그것이 알고싶다] - 한복과 한복 장신구 알아보기?!... 2017-12-19 0 3396
1667 그림을 판 돈으로 술을 퍼마셔대다... 2017-12-17 0 4382
1666 불가사의한것은 피라미드가 아니라 집요한 인간의 탐욕이다... 2017-12-17 0 5332
1665 [그것이 알고싶다] - "화투" 유래?... 2017-12-17 0 3564
166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과 한국 대학 입시 비교?... 2017-12-16 0 4931
1663 [그것이 알고싶다] - "막걸리" 뚜껑의 비밀?... 2017-12-16 0 4591
1662 [이런저런] - 예루살렘, 그 어떤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2017-12-16 0 10398
166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멧돼지 출몰" 남의 일이 아니다... 2017-12-16 0 3530
1660 시와 시인, 시인과 시 그리고 밥... 2017-12-16 0 4561
1659 [그것이 알고싶다] - 명왕성 발견자 명왕성 가다... 2017-12-16 0 3298
165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소똥구리" 없는것 그저 일이 아니다... 2017-12-15 0 4620
1657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2017-12-14 0 3722
165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생활영어 2017-12-14 0 3829
1655 [타산지석] - 제도의 생명력은 집행에 있다... 2017-12-14 0 4484
16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꿀벌 실종사건", 남의 일이 아니다... 2017-12-14 0 4985
1653 [문단유사] - 시비(詩碑)로 인한 시비(是非)는 언제나 있다... 2017-12-14 0 3356
1652 [연변 유적비 순례] - "나의 행동이 나의 유언이다" 2017-12-14 0 3548
1651 [그것이 알고싶다] - "노을" 은 어떻게 생기나ㅠ?... 2017-12-13 0 3560
16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거부기야, 맘껏 놀거라... 2017-12-13 0 4549
1649 [타산지석]우리 연변에도 "사랑의 아저씨" 경비원이 있었으면... 2017-12-12 0 4392
1648 [이런저런] - 99쌍 = 36쌍 2017-12-12 0 3783
1647 [쉼터] - 한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꽃... 2017-12-12 0 3477
164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당나귀야, 그만하고 쉬여라... 2017-12-12 0 3318
1645 [이런저런] -"동상이 웟째 마라도나를 별로 닮지 않았다카이"... 2017-12-12 0 3342
1644 [이런저런] - 연변식 "아바이" "아매"?!... 2017-12-12 0 3246
1643 [그것이 알고싶다] - "쇠뇌"?... 2017-12-12 0 4809
164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자매, 형제" 예술단 많이 있어야... 2017-12-12 0 3523
1641 [쉼터] - "우호사절" = "평화사절" 2017-12-12 0 3283
1640 독서는 마치 공원을 거닐듯 즐기라... 2017-12-12 0 4839
1639 [동네방네] - 아깝게 타버린 아시아 최고의 목탑 2017-12-12 0 3790
1638 [그것이 알고싶다] - 지진 진도?... 2017-12-11 0 3525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