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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자랑] -이야기 하라 "어곡전"아, "어곡전"은 잊지 않으리...
2017년 10월 16일 23시 07분  조회:3813  추천:0  작성자: 죽림
개산툰“어곡전”의 유공자들
 

지난 9월 5일,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하천평마을에서 펼쳐졌던 중국 룡정 제8기 조선족 어곡전 농부절 “풍수제” 때 전임 룡정시당위 서기이며 “중국 단군문학상”리사회 회장인 신봉철은 “‘못 말리는 어곡전’은 중국 조선족의 문화브랜드다” “어곡전의 탄생부터 어곡전의 부흥은 우리 민족 이민사의 축도이며 민족정신, 민족진보, 민족부흥의 생동한 귀감이다”“우리는 어곡전의 부흥, 농부절이 탄생, 어곡미의 상품화…를 위해 특별한 공헌을 한 최학출, 오정묵, 한화석을 절대 잊을수 없다”며 이들의 로고에 허리 굽혀 경의를 보냈다.

이날 “못 말리는 어곡전”의 저자 한화석(80)선생이 “어곡전 만세!”를 높이 웨치자 9월 풍수제의 하늘은 참가자들의 힘찬 박수소리로 울려 퍼졌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망각이란 잊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비록 과거의 일을 머리에 간직은 했으나 되살리지 못한다면 역시 망각에 속한다.

“최학출, 오정묵, 한화석을 잊을수 없다.”

“‘못 말리는 어곡전’만세!”

이는 어곡전과 어곡미에 슴배인 유공자들을 망각하면 안 된다는 선언서라 하겠다.

1976년에 어곡미가 중남해에 공급되였고 2009년에 어곡전 ‘농부절’과 ‘풍수제’가 성급무형문화재로 등재 되였으며 2011년에 장춘시 위만황궁박물원에 어곡전 전시관이 개관되였다.

우리가 어곡전을 기억하고 어곡전의 유공자들을 기억함은 우리 민족의 농경 문화 학문과 력사를 기억하기 위함이다.

이에 필자는 어곡전에 이어지는 발자취에 따라 기억해야 할 다섯 분들을 력사순으로 기록한다. 물론 다섯분들 외 김승룡, 박룡호…등 인물들이 많고도 많다.

최학출 ;

1941 년에 “어족전”과 “어곡미”를 산출한 산모이다.

최학출농민은 선진적인 육모기술과 새로운 농법으로 벼생산량과 미질을 제고시켜 하천평의 입쌀을 위만주국 강덕“황제”의 수라상에까지 올라가게 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농부이다.

서규철:

1982년에 연변농업과학연구소 벼재배연구실 서규철주임이 주인대상무위원회에서 제일 처음으로 “어곡전기념비”를 세울 것을 제안한 유공자이다. 2006년에 연변주문화국에서 “어곡전비”를 세울 것을 정식으로 비준했다.

심정호:

1995년에 개산툰 농민작가 심정호씨가 개산툰의 “백락”으로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어곡전의 전설을 정리하여 처음으로 어곡전을 문자로 세상(연변일보)에 알린 유공자이다. 1999년에 심정호씨는 사비로 최초의 “어곡전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오정묵:

2001년부터 룡정시 용남강덕중의진료소 오정묵원장이 어곡전의 새 주인으로 되였다.

오정묵씨는 2006년 8월 15일에 8만원을 투자해 “어곡전”돌비석을 세우고 계속하여 어곡전의 부흥, 농부절의 탄생, 어곡미의 상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600 만원이상을 투자하였고 유지인사와 해당부문과 손잡고 어곡전 농경문화를 창출, 발전시켜 2009 년에 어곡전 “농부절”을 성급문화재로 등재시켰다.

한화석;

2013년에 오정묵씨의 부탁을 받고 송정현, 정두길, 심정호의 뒤를 이어 어곡전의 발자취를 수집, 정리하여 “못 말리는 어곡전”을 출간한 유공자이다. “못 말리는 어곡전"은 우리 중국 조선족의 농경문화브랜드이다.

기억도 의무이다.

1985년 5월 8일 독일 대통령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는 2차 세계대전 패전 40주년 기념식에서 “기억은 사람들의 의무이다. 의무는 책임을 회피할수 없다.” "...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사람은 현재도 보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우리가 오늘 어곡전과 어곡전에 슴배여있는 인물들을 기억함은 력사를 기억하고 력사 인물들을 기리는것으로 더욱 힘찬 도약을 하기 위함이다. 

///길림신문 오기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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