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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먼" ㅡ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
어제 날씨가 참 좋았죠? 오늘도 좋을 것이고... 어제는 대전에 가서 코에 바람을 좀 넣고 왔습니다. 저절로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봄볕이 참 포근하죠?
위에 나온, '봄볕이'를 어떻게 발음할까요? [봄벼시], [봄벼치], [봄벼티]... [봄뼈시], [봄뼈치], [봄뼈티]...
표준 발음법 17항에 보면,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곧이듣다[고지듣따] 굳이[구지] 미닫이[미다지] 땀받이[땀바지] 밭이[바치] 벼훑이[벼훌치] 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자음 'ㅌ'이 'ㅊ'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는, '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입니다. 'ㅣ' 이외의 자음이나 모음이 오면 있는 그대로 발음하거나 연음합니다.
따라서,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하고,('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만 'ㅊ'으로 발음) '봄볕은'은 [봄뼈튼]으로, '봄볕을'은 [봄뼈틀]로 발음합니다.
참고로, '봄볕'은 [봄뼏]으로 발음하고, '봄볕만'은 [봄뼌만]으로 발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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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추다는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등, 겸, 따위 띄어쓰기]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산불이 많이 났네요. 산불로 잃어버리기는 쉬워도, 가꾸기는 힘든 게 바로 우리 산이고 숲입니다. 산불로 식물이 타는 것을 보면 제 마음도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오늘은 푸른 산을 생각하며 바탕색을 초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오늘도 띄어쓰기 원칙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동사, 명사, 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는 사전에 올라 있으면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45항에 보면,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장 겸 과장, 청군 대 백군,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배·귤 등'처럼 씁니다. 곧, '겸, 대, 및, 등, 따위'와 같이 열거할 때 쓰는 말은 앞말과 띄어 씁니다.
이 내용을 앞에서 말씀드린 품사도 낱말로 보고 띄어쓴다는 원칙에 맞춰서 기억하셔도 됩니다. '및'은 부사고, '겸, 등' 따위는 의존명사입니다. 당연히 띄어써야죠.
흔히 하는 실수로, '사과, 배등이 많이 있다.'처럼 '등'을 앞말과 붙여 쓰면, 배 형태를 닮은 등(燈)이라는 말이 됩니다. '사과, 배 등이 많이 있다.'처럼 '등'을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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