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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늑대개야, 나와 놀쟈...
2018년 01월 09일 23시 17분  조회:5076  추천:0  작성자: 죽림

[그것을 알려 줄개] 
늑대개는 개일까, 늑대일까

오가희 기자  2018.01.03. 
 
 
 
황금개의 해, 개와 비슷한 동물들

늑대개라는 개가 있습니다. 늑대와 개를 교잡해 만든 종입니다. 개 유전자에 늑대 유전자가 섞이면 늑대개라고 하는데,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늑대와 개가 교잡하면 됩니다. 참 쉽죠?

늑대개 - Mariomassone(W) 제공

● 이종 교잡, 그렇게 어렵다는데 개는 쉽다

서로 다른 종이 짝짓기를 해 자손을 남기는 행위를 이종 교잡이라고 합니다. 생물 분류학상 종이 다르면 새끼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정세포와 난세포가 잘 결합하지도 않거니와 결합한다고 해도 염색체 수가 달라 제대로 상동 염색체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주 간혹, 종이 달라도 같은 과나 속에 있는 동물끼리는 수정란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나귀와 말의 교잡으로 태어나는 노새가 대표적이지요. 대부분은 더 이상 자손을 만들지 못하고 한 세대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개는 좀 특이합니다. 늑대나 코요테, 자칼은 서로 교잡이 가능합니다. 개과(Canidae) 개속(Canis)에 속하는 동물끼리 가능합니다. 교잡해 나온 자손이 다른 개속 동물과 교잡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특히 개과 개속 회색늑대(Canis lupus) 종 안에 있는 늑대 (Canis lupus chanco), 딩고 (Canis lupus dingo), 개 (Canis lupus familiaris), 인도늑대 (Canis lupus pallipes), 히말라야늑대 (Canis lupus himalayaensis)는 거의 같은 동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하고, 교배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부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늑대개’라는 개를 키울 수 있는 거지요.

자라면서 늑대처럼 덩치가 커지고 (늑대는 몸무게가 45㎏이 넘습니다) 야생성이 남아있어 키우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여러 주가 모여있는 미국에서는 주별로 야생동물로만 인정하거나, 늑대 비율에 따라 키우도록 허용하기도 합니다. 

● 개와 닮은 동물은 많고도 많다!

개와 늑대의 조상은 인간에게 길들여져 가축이 됐는데, 반대로 가축이 된 개가 다시 야생동물이 되기도 합니다. 호주의 ‘딩고’입니다. 3000~4000년 전 동남아시아를 거쳐 호주로 건너간 개가 야생화된 동물입니다. 언뜻보면 개와 매우 닮았습니다. 크기도 성체가 20㎏ 정도로 중대형견과 비슷하지요. 호주 원주민들 중에는 딩고를 새끼 때 데려다 개처럼 키운다고도 합니다. 이쯤되면 개…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딩고 - Henry Whitehead(W) 제공

개와 공통조상을 갖고 있다는 늑대는 개와 가장 가까이 있는 동물입니다. 늑대는 아시아의 북동쪽에 사는 동물로 회색늑대의 아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야생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분류돼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1967년에 마지막으로 포획된 것을 끝으로 야생 개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늑대 - Albinfo(W) 제공

늑대와 헷갈리는 동물 중에는 ‘이리’가 있습니다. 이리는 회색늑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말승냥이라고도 부르지요.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북아프리카 등에 서식하는데, 사실 ‘늑대’라고 칭하는 동물 대부분은 회색 늑대를 말합니다. 개의 선조를 연구하거나 유전체를 비교할 때 회색 늑대를 이용해 조상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회색늑대

회색늑대를 말승냥이라고도 부른다고 했으니 승냥이(Cuon alpinus 또는 Canis alpinus)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네요. 승냥이 역시 개과 동물 중 하나입니다. 다만 늑대나 회색늑대, 개가 개속에 포함돼 있는 것과 달리 승냥이는 승냥이속에 단독으로 포함돼 있는 종입니다. 만주, 시베리아, 몽골, 중국, 한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늑대와 여우를 섞어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늑대보다 작아요. 몸무게가 10~21㎏ 정도로 중형견과 비슷하지요.

승냥이 - Ber'Zophus(W) 제공

전혀 다른 동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우도 개과 동물입니다. 다만 개나 늑대, 딩고 승냥이가 개족(Canini)에 들어있는 것과 달리 여우는 여우족(Vulpini)으로 별도 분류합니다. 귀와 얼굴이 뾰족한, 바로 그 여우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붉은 여우(Vulpes vulpes)가 토종 여우입니다. 몸무게는 6~9㎏ 정도로 중소형 견과 비슷하지요. 북아메리카와 유럽과 아시아 북부 전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 1급 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Peter Trimming(W) 제공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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