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2018년 03월 28일 01시 13분  조회:2475  추천:0  작성자: 죽림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라이나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테니까.

 

 

히말라야의 인적미답人跡未踏의 고산영봉을 올라가고자 하면 나침반지도로프아이젠 등의 등산장비와 비행기표와 식량과 포터들의 인건비 등의 경비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이밖에도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하여 유언장을 작성해두고이 죽음의 공포와 사생결단식의 혈투를 벌이지 않으면 안 된다첫 번째도 체력단력이며두 번째도 체력단련이고그 고산영봉을 등정하고 무사히 내려오기까지 더없이 결연한 의지와 용기로서 자기 자신을 다스려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진정한 인간은 모험을 하기 이전에 이미 그 임무를 완수하지만이 세상의 어중이 떠중이들은 모험을 해보지도 않고 이미 실패를 확보하게 된다.

문제는 사는 것이고사는 것은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것이다죽음을 두려워하면 그 어떤 문제도 풀 수가 없고수없이 되풀이 죽어갔을 때만이 마치 불사조처럼 되살아나는 것이다문제는 이미 주어져 있고해답도 이미 주어져 있다그것은 인적미답의 고산영봉에 깃발을 꽂고모든 인류의 영웅으로 가장 찬란하고 위대하게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문제는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두뇌와 그 고통을 감당해내야 할 인내력과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도 과연 헌신짝처럼 내던질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일 것이다.

 

우리 모두 가장 용감하게 죽는 것이다라고나는 젊은 시인들에게 충고를 해주고 싶은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90 화룡 두만강역 로과籍 - 방홍국 시 쓰다... 2017-12-16 0 2248
889 <섬> 시모음 2017-12-14 0 2270
888 "이 섬에서 저 섬으로 가고 싶다"... 2017-12-14 0 2703
887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2017-12-14 0 2540
886 시인은 "쉽고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고 품격있는 시"를 써야... 2017-12-14 0 2529
885 반도에서 최초의 성교육 동시집 "응아~" 태여나다... 2017-12-12 0 2144
884 모든 시인은 "자연파"이다... 2017-12-12 0 2501
883 {쟁명}하이퍼시에서 감정은 감옥세계에... 감각은 자유세상에... 2017-12-10 0 2162
882 노을아, 나와 놀쟈... 2017-12-09 0 3537
881 평화야, 어서 빨리 오너라... 닐리리 우리 함께 놀아나 보쟈... 2017-12-09 0 2263
880 작은것과 큰것... 2017-12-07 0 2453
879 [사투리공부] - 시 "진달래꽃"를 강원도 사투리로 보기 2017-12-06 0 2514
878 {쟁명} - 하이퍼시는 두차례 이상의 "도주"가 있어야... 2017-12-01 0 2982
877 "미안합니다, 동주"... "윤동주를 려행하다"... 2017-11-30 0 2836
876 징그러워 보이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예술세계... 2017-11-28 0 4756
875 독일 유대계 녀류시인 - 넬리 작스 2017-11-21 0 2693
874 [쟁명] - 하이퍼시와 "다수"와 "소수" 그리고... 2017-11-20 0 2513
873 [시문학소사전] - 풍시조(諷詩調)란?... 2017-11-19 0 2640
872 누구나 시인이 될수 없다?... 있다!... 2017-11-18 0 2782
871 현대시 = 비유 2017-11-18 0 2986
870 현대시 = 이미지 2017-11-18 0 2418
869 시문학공부는 끝이 없다... 2017-11-18 0 3049
868 "낯설게하기"시공부 1 2 3... 2017-11-16 0 2688
867 시작은 고정관념을 파괴해야 생명력을 낳는다... 2017-11-16 0 3416
866 낯설기용법= 신선함 "회복창조"하는것, 새로운 시세계 구축... 2017-11-15 0 3386
865 "자화상"에서 "낯설게하기" 찾아보기... 2017-11-15 0 2553
864 낯설게하기란 기존의 코트를 해체, 파괴하는 용감한 행동이다 2017-11-15 0 2399
863 러시아 문예학자 - 시클로프스키 = "낯설게하기" 2017-11-15 0 4733
862 시는 낯설음의 미학이다... 2017-11-15 0 2841
861 시인은 무대(시)뒤에 숨어버린 감독이여야... 2017-11-15 1 2619
860 시인은 조탁능력이 있는 연금술자가 되여야... 2017-11-15 0 2501
859 글쓸 때 시집을 한쪽켠에 놓고 글써라... 2017-11-15 0 3233
858 시작은 "은유와 환유"라는 두 녀자를 사귀러 가는것이다... 2017-11-15 0 3310
857 시는 "광기적 드라마"이다... 2017-11-15 0 2514
856 시는 은유와 환유의 몸부림이다... 2017-11-15 0 3496
855 내전 중에 희생된 "철뚜기와 신비한 베일"에 싸인 시인 2017-11-14 0 4395
85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시조문학교과서 4 5 6... 2017-11-14 0 3225
85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시문학교과서 1 2 3... 2017-11-14 0 3081
85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시세계에서 뛰여 놀쟈... 2017-11-13 0 2972
85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시와 언어는 쌍둥이... 2017-11-13 0 3195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