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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고정관념을 파괴해야 생명력을 낳는다...
2017년 11월 16일 00시 12분  조회:3189  추천:0  작성자: 죽림

낯설게 하기의 다양한 방식들 10

 

1. 고정관념을 파괴한다.

예) 마르셀 뒤상의 변기 

이것은 샘이다


르네 마그리트의 파이프 외 초현실주의적인 그림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 작품 잘 살펴 보기~

 

 

 







 

2. 작은 것을 크게 확대해서 본다 vs 
큰 것을 작게 축소해서 본다.


예) 잠자리 눈만 확대해서 보기
     현미경으로 확대하듯 묘사하기







3. 문학이 아닌 다른 학문 분야의
언어나 생각을 접목한다.


-다른 직업(전문가)의 눈으로 본다. 예)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과학적 언어의 사용으로 특이한 제목 붙이기
예) ~의 위치, ~의 방법
* 김행숙 <타인의 의미> 중 "목의 위치"-기이하고
생경스러운 감각과 느낌을 그린 시

스티커 이미지

일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 목에서 기침이 터져나왔습니다. 문득, 세상에서 가장 긴 식도를 갖고 싶다고 쓴
어떤 미식가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식도가 길면 긴 만큼 음식이 주는 황홀은 천천히 가라앉을까요,
천천히 떠나는 풍경 은 고틍을 가늘게 가늘게 늘리는 걸까요,
마침내 부러질 때까지 기쁨의 하얀 뼈를 조심조심 깎는 중 일까요.
문득, 이 모든 것들이 사라져요. 소용없어요, 목의 길이를 조절해봤자.
외투 속으로 목을 없애봤자, 그래도 춥고, 그래도 커다란 덩 치를 숨길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목을 움직여서 나는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지 않습니까.
다리를 움직여서 당신을 떠나듯이. 다리를 움직여서 당신을 또 한 번 찾았듯이.






4. 시간을 세분화 해본다.

-일상을 세밀화한다.
-찰나의 순간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면 익숙한 일상이 낯설게 보인다.
예) 잠자리가 파리를 잡아먹는 순간을 묘사







5. 감정을 세분화하여 시각적으로 묘사해 본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감정을 직접적 단어로 묘사하지 않는 것.
-명확함보다는 암시적 표현을 추구할 것.








6. 평범하고 일상적인 단어의 의미에서
상상력을 발휘한다.


-"이게 뭔지 모르는 사람은 이걸 뭐라고 쓸까?"라고 생각해 본다.
-단어에서 심리를 발견한다.
-심경이 묻어있는 문장을 떠올려 본다.
-반대의 역할을 생각해본다.

예) 신발=?(다양하게 낯선 생각들)


-어느새 커져 버린 신발-> 커져 버린 아이
-신발이 이동한다-> 신분이 이동한다/ 내가 이동한다/위치가 이동한다
-더러운 신발-> 흙투성이 신발

-내가 신발을 신는다->신발이 나를 길들여 준다
-나는 구두를 샀다-> 나는 새장을 샀다->그것은 감옥이다 (송찬호-구두)

 

문장의 두가지 종류 1. 현실적이고 단순하고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문장-fact 자체-상상력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문장 2. 상상의 여지를 열어두는 문장-고정관념을 파괴하는
문장-심경이 묻어있는 문장-fact에서 심리를 발견하는 문장 -모순이나 위선을 드러내는
문장(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문장)


<신발 시>

 

스티커 이미지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현관을 나설때마다/ 꼭 한번은 몸 기우뚱거린다....
기우뚱거리며 생을 가늠해보는/ 이 아침의 의식(이진숙-신발을 신으며)
해진 신발 한 짝/ 꿈꾸는 길섶(오세영-신발 한 짝) 길을 걷다 불편하거든/
무거운 신발 벗어던져라 (손희락-신발론) 내 마음의 안식/ 아내의 신발/
언제까지 저기 저 자리에/ 놓여 있을까 ( 이문조-아내의 신발) 내 작은 키만큼/
낮은 구두 굽에/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 안숙자-신발장 앞에서)
갑자기 나도 저 신발처럼 진열장에 놓이고 싶다 (최범영-지체 높은 신발)
내 삶의 무게를/하늘에 걸어 두고/구름의 신발을 신겨 주고 싶다
(차수경-구름의 신발) 비스듬히 닳은 구두 뒷굽을 보면서/
내 인생도 저렇게 비스듬히 닳은 것을 깨닫는다 (윤수천-구두 뒷굽을 갈며) 문득/
누군가를 위해/저토록 굽이 닳도록/헌신한 적이 있는가를 (김상현-헌신짝)
나는 새장을 하나 샀다/그것은 가죽으로 만든 것이다/
날뛰는 내 발을 집어넣기 위해 만든 작은 감옥이었던 것 (송찬호-구두)







7. 수식을 많이 가져온다고 좋은 건 아니다.
이미지만 불러 일으켜주면 된다.


예) 오색허브꽃 비빔밥 <  허브비빔밥

(굳이 오색이라는 색을 언급하지 않아도
허브비빔밥이란 말 자체에 색이 내포되어 있음)








8. 익숙한데 놓치는 부분을 포착하라.

-익숙하게 지나치는 것들에서
사소하게 놓치는 부분을 포착하면 신선하게 느껴진다.

-시는 관찰의 힘








9. 형식을 파괴한다.

-기본적인 형식에서 변화를 준다.

예) 콜라주? 글자 사이즈의 변화? 디자인적인 변화
(볼드체, 이탤릭체, 숫자붙이기, 소제목)? 문단을 그림 모양으로? 등등


-이 때 형식 파괴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포인트가 되는 건 이미지 구현을 얼마나 잘 했느냐 하는 점.





10.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을 결합하라.

-낯선것은 '새로운 것'이고
익숙한 것은 '익숙하다 못해 질리는 것'이라고 할 때
두가지를 잘 결합하면

신선함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인상에 깊게 박히도록 할 수 있다.

-단지, 지나치게 낯선 것만 고집하면 이해나 소통이 어려워 비판받을 우려.
어느 정도는 접점이 필요하다.


 

 

스티커 이미지

넵. 정리가 끝났습니다~

낯설게 보기, 참 매력적인 용어인데요,
낯설게 보기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이미지화가 가능해야만 한다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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