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토템과 남영전 시인 3
2020년 06월 27일 22시 18분  조회:3375  추천:0  작성자: 죽림

지상토론(3)재미 있고 알기 쉽게 엮은 토템이야기

편집/기자: [ 리철수 ]  [ 길림신문 ] [ 2020-06-18 ] 

ㅡ남영전선생의 <문화를 말하다>를 읽고

남영전선생은 중국 조선족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걸출한 시인이고 언론인이고 학자이다. 그는 우리 글은 물론 중문도 아주 능란하게 구사하여 중국의 주류사회, 주류문단에서도 ‘중국 신시 100년 100인’에, ‘중국의 10대 걸출한 민족시인’에 떳떳이 이름을 올린 자랑스러운 민족시인이고 문화인이다. 뿐만 아니라 수십년을 꾸준히 인류문화의 원천이고 뿌리인 토템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또 널리 전파하는데 큰 업적을 쌓고 있는 존경스럽고 돋보이는 공헌자이기도 하다.

최근 남영전선생이 《길림신문》에 펴낸 <문화를 말하다>는 글 역시 무게 있고 폭이 넓으면서도 아주 재미나게 엮어 애독자들의 큰 흥취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은 원시 인류문명의 발단인 토템의 출현, 토템숭배로부터 인류, 민족, 력사, 문화, 종교 등 넓은 령역을 고루 살펴보면서 원시문명과 현대문명이 의존하고 발전하게 된 토템이란 원초적 문명의 씨앗을 생동하고 체계적으로 엮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아츨하게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내고 조상들이 물려준 것이여서 퍼그나 어렵다면 어렵고 난해하다면 난해하기도 한 전통적인 뿌리문화인 토템 명제를 우리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고 또 흥미를 가지도록 재미나게 엮어 이야기해주고 있다는 그것이다.

남영전선생이 엮은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인간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행,어 문화개념을 풀이도 해주고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을(문화가 있냐 없냐) 비교도 해보면서 만물은 모두 령혼이 있다는 옛 사람들의 생각이 바로 토템을 산생시킨 계기임을 알려주면서 우리 민족의 성씨, 우리 민족의 혼례, 장례풍속…지어는 결혼식 때 왜 큰상에 수탉이 오르고 수탉의 주둥이에 고추를 물리우느냐는 등 구체적인 세절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곁들며 형상적으로 생동하게 설명해주고 또 구경을 시켜주고 있다.

그럴듯 퍼그나 엄숙하고 퍼그나 딱딱하게 안겨올 수도 있는 토템이란 문화지식을 독에서 푹 익어 나오는 김치처럼 대가 다운 목소리로 “친족, 친척이란 말이 토템이란 말”이라며 진지하게 이야기하는가 하면 또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풀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토템문화에 접촉이 없어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마저도 가슴에 와 닿고 실물을 보듯이 그 륜곽과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도록 한다. 이는 글을 다루고 주무르는 필자를 포함한 우리 문인, 학자들이 따라 배울바라고 본다. 이 또한 덕망높은 남영전선생이 우리 독자들을 배려하는 어진 성품이고 덕량이 아닐가 생각한다.

/박일( 소설가, 흑룡강신문사 고급편집, 부총편집, 현재 흑룡강신문사 론설위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90 화룡 두만강역 로과籍 - 방홍국 시 쓰다... 2017-12-16 0 2253
889 <섬> 시모음 2017-12-14 0 2274
888 "이 섬에서 저 섬으로 가고 싶다"... 2017-12-14 0 2706
887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2017-12-14 0 2541
886 시인은 "쉽고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고 품격있는 시"를 써야... 2017-12-14 0 2533
885 반도에서 최초의 성교육 동시집 "응아~" 태여나다... 2017-12-12 0 2149
884 모든 시인은 "자연파"이다... 2017-12-12 0 2503
883 {쟁명}하이퍼시에서 감정은 감옥세계에... 감각은 자유세상에... 2017-12-10 0 2166
882 노을아, 나와 놀쟈... 2017-12-09 0 3540
881 평화야, 어서 빨리 오너라... 닐리리 우리 함께 놀아나 보쟈... 2017-12-09 0 2278
880 작은것과 큰것... 2017-12-07 0 2455
879 [사투리공부] - 시 "진달래꽃"를 강원도 사투리로 보기 2017-12-06 0 2516
878 {쟁명} - 하이퍼시는 두차례 이상의 "도주"가 있어야... 2017-12-01 0 3009
877 "미안합니다, 동주"... "윤동주를 려행하다"... 2017-11-30 0 2837
876 징그러워 보이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예술세계... 2017-11-28 0 4778
875 독일 유대계 녀류시인 - 넬리 작스 2017-11-21 0 2696
874 [쟁명] - 하이퍼시와 "다수"와 "소수" 그리고... 2017-11-20 0 2515
873 [시문학소사전] - 풍시조(諷詩調)란?... 2017-11-19 0 2646
872 누구나 시인이 될수 없다?... 있다!... 2017-11-18 0 2786
871 현대시 = 비유 2017-11-18 0 2988
870 현대시 = 이미지 2017-11-18 0 2426
869 시문학공부는 끝이 없다... 2017-11-18 0 3052
868 "낯설게하기"시공부 1 2 3... 2017-11-16 0 2709
867 시작은 고정관념을 파괴해야 생명력을 낳는다... 2017-11-16 0 3425
866 낯설기용법= 신선함 "회복창조"하는것, 새로운 시세계 구축... 2017-11-15 0 3390
865 "자화상"에서 "낯설게하기" 찾아보기... 2017-11-15 0 2576
864 낯설게하기란 기존의 코트를 해체, 파괴하는 용감한 행동이다 2017-11-15 0 2400
863 러시아 문예학자 - 시클로프스키 = "낯설게하기" 2017-11-15 0 4743
862 시는 낯설음의 미학이다... 2017-11-15 0 2865
861 시인은 무대(시)뒤에 숨어버린 감독이여야... 2017-11-15 1 2622
860 시인은 조탁능력이 있는 연금술자가 되여야... 2017-11-15 0 2504
859 글쓸 때 시집을 한쪽켠에 놓고 글써라... 2017-11-15 0 3237
858 시작은 "은유와 환유"라는 두 녀자를 사귀러 가는것이다... 2017-11-15 0 3339
857 시는 "광기적 드라마"이다... 2017-11-15 0 2533
856 시는 은유와 환유의 몸부림이다... 2017-11-15 0 3529
855 내전 중에 희생된 "철뚜기와 신비한 베일"에 싸인 시인 2017-11-14 0 4426
85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시조문학교과서 4 5 6... 2017-11-14 0 3258
85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시문학교과서 1 2 3... 2017-11-14 0 3111
85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시세계에서 뛰여 놀쟈... 2017-11-13 0 2977
85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시와 언어는 쌍둥이... 2017-11-13 0 3202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