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년 03월 30일 20시 46분  조회:2867  추천:0  작성자: 죽림

태권도·춤 사랑한 19세 미얀마 소녀,
군 총탄에 스러져

 
국민일보님의 프로필 사진

국민일보

 

 

2021.03.04

 
 

“다 잘 될거야” 티셔츠 문구, 저항의 상징으로

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

미얀마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유혈사태가 또 발생한 가운데 군경의 총을 맞고 사망한 19세 여성이 입었던 티셔츠 문구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에인절’(Angel) 또는 ‘치알 신’(Kyal Si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인절은 전날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갔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에인절과 함께 시위에 나갔다는 미얏 뚜는 로이터에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에인절은 ‘총알에 맞을 수 있으니 앉으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보호해줬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모여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이 최루탄에 이어 총격을 가하자 시위대가 흩어졌고, 나중에 ‘한 소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미얏 뚜는 “그 소녀가 에인절인지는 몰랐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에인절이 다른 희생자와 함께 숨진 채 누워있는 사진을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오전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19세 에인절의 모습과 그의 목에 걸려 있던 혈액형과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적힌 목걸이. SNS 캡처

숨진 에인절이 입었던 검은색 티셔츠에는 하얀 글씨로 ‘모든 것이 다 잘 될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시위대는 이 문구를 찍어 SNS에 올렸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아이들의 태권도 선생이자 댄서였던 에인절은 시위에 나서기 전 죽음까지 각오한 듯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 정보와 연락처, 시신 기증 요청서를 남겼다.

SNS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에 그녀가 생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페북에는 에인절이 태권도복을 입은 사진도 있었다. KBS에 따르면 그녀는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인절의 생전 모습. SNS 캡처

지난해 11월 총선 투표 날 그녀가 입었던 붉은 옷은 그녀의 수의가 됐다. 붉은색은 아웅 산 수 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색이다.

미얏 뚜는 “에인절은 가족을 사랑하는 행복한 소녀였다”며 “우리는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 시민을 향해 총탄을 쏠 이유가 없다. 그들이 인간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티즌들이 3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군경의 총탄에 숨진 에인젤을 추모하는 그림을 올리고 있다. SNS 캡처

이날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에서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38명이 숨졌다. 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면서 “이제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최민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801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820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929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890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594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070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650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1963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434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335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449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266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137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52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184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146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284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2213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138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2809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2765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2303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351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403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2651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2641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2692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376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2645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633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2735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2875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004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2999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011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2669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463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2661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2944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285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