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년 03월 30일 20시 46분  조회:3112  추천:0  작성자: 죽림

태권도·춤 사랑한 19세 미얀마 소녀,
군 총탄에 스러져

 
국민일보님의 프로필 사진

국민일보

 

 

2021.03.04

 
 

“다 잘 될거야” 티셔츠 문구, 저항의 상징으로

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

미얀마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유혈사태가 또 발생한 가운데 군경의 총을 맞고 사망한 19세 여성이 입었던 티셔츠 문구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에인절’(Angel) 또는 ‘치알 신’(Kyal Si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인절은 전날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갔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에인절과 함께 시위에 나갔다는 미얏 뚜는 로이터에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에인절은 ‘총알에 맞을 수 있으니 앉으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보호해줬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모여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이 최루탄에 이어 총격을 가하자 시위대가 흩어졌고, 나중에 ‘한 소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미얏 뚜는 “그 소녀가 에인절인지는 몰랐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에인절이 다른 희생자와 함께 숨진 채 누워있는 사진을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오전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19세 에인절의 모습과 그의 목에 걸려 있던 혈액형과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적힌 목걸이. SNS 캡처

숨진 에인절이 입었던 검은색 티셔츠에는 하얀 글씨로 ‘모든 것이 다 잘 될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시위대는 이 문구를 찍어 SNS에 올렸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아이들의 태권도 선생이자 댄서였던 에인절은 시위에 나서기 전 죽음까지 각오한 듯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 정보와 연락처, 시신 기증 요청서를 남겼다.

SNS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에 그녀가 생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페북에는 에인절이 태권도복을 입은 사진도 있었다. KBS에 따르면 그녀는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인절의 생전 모습. SNS 캡처

지난해 11월 총선 투표 날 그녀가 입었던 붉은 옷은 그녀의 수의가 됐다. 붉은색은 아웅 산 수 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색이다.

미얏 뚜는 “에인절은 가족을 사랑하는 행복한 소녀였다”며 “우리는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 시민을 향해 총탄을 쏠 이유가 없다. 그들이 인간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티즌들이 3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군경의 총탄에 숨진 에인젤을 추모하는 그림을 올리고 있다. SNS 캡처

이날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에서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38명이 숨졌다. 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면서 “이제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최민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57 ... 2020-06-15 0 2292
2956 ... 2020-06-15 0 2571
29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축구선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6-15 0 2524
29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축구선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6-15 0 2474
2953 [세상만사] - 연주는 계속 되고지고... 2020-06-01 0 4363
295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농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31 0 4040
29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28 0 4237
2950 [그것이 알고싶다] - "미술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28 0 4385
29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17 0 3991
29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는 력사로 존중해야... 2020-05-14 0 4005
294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9 0 4054
294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돼지병",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9 0 4456
29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3 0 4453
29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음료수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3 0 4581
29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야, 별탈없이 잘 자라거라... 2020-04-26 0 3930
29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간들 문제", 애매한 꽃들만 탈... 2020-04-24 0 4266
29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2 0 4320
294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2020-04-22 0 4024
29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벌레문제", 심중하게 처리해야... 2020-04-22 0 4449
2938 [잊혀진 민속] - 담뱃대 2020-04-21 0 4663
2937 [그것이 알고싶다] - 지구의 날 2020-04-21 0 4186
29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매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0 0 4035
2935 [우리의 것] - 활쏘기 2020-04-20 0 3980
293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먼지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0 0 3825
293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사능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8 0 4156
2932 [민속] - 인절미(찰떡) 2020-04-15 1 6270
2931 [잊혀진 민속] - 뻥튀기 2020-04-13 0 4294
2930 [잊혀진 민속] - 짚신 2020-04-13 0 4787
2929 [잊혀진 민속] - 미투리 2020-04-13 0 4984
292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3 0 4024
29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1 0 3674
29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뚜기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0 0 3919
2925 [민속] - 담배쌈지 2020-04-10 0 4968
292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히말라야, 계속 같이 놀쟈..." 2020-04-10 0 4076
2923 [세계속에서] - 원주민들과 비상사태... 2020-04-10 0 3620
2922 [별의별] - "거리두기" 2020-04-10 0 3878
2921 [세계속에서] - 봉쇄령길에 피여난 "모성애꽃" 2020-04-10 0 3187
2920 [세계속에서] - 인간들 때문에 욕보는 꽃들... 2020-04-10 0 3596
2919 [민속] - 통발 2020-04-07 0 4036
2918 [민속] - 뚝배기 2020-04-07 0 36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