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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유채꽃밭, 지난해 6만 명 방문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등 조건…꽃밭 개장 검토[앵커]
10만 송이의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인천 계양꽃마루의 파쇄 여부를 놓고 지자체가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채꽃밭을 통째로 갈아엎은 사례가 여럿 있었지만 최근 감염 확산이 진정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갈아엎고, 또 갈아엎고…
제주에서, 그리고 강원도 삼척에서 유채꽃밭이 순식간에 허허벌판으로 변하고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몰려드는 관광객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인천의 계양꽃마루에도 유채꽃 10만 송이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열흘쯤 뒤면 만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약 50% 정도 개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조성된 계양꽃마루에는 지난해 약 6만 명이 찾았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곳도 갈아엎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감염병이 심각한 상황이었던 이달 초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손정애 / 인천시 계산동 :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하고 다니니까. 그냥 갈아엎지 말고 저희 들이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평우 / 인천시 삼산동 : 열심히 이렇게 가꿔놨는데 이거를 그냥 없앤다는 그 자체가 조금 안 좋은 거 같아요.]
계양구는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을 허용하고, 원두막 폐쇄와 2M 이상 거리 두기 등 수칙을 잘 지키면 꽃밭을 개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남상근 / 인천시 계양구 공원녹지과장 : 폐쇄를 하는 방법으로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가급적이면 개장을 해서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여서 주민들이 도심 속 유채꽃밭을 거닐 수 있을지는 다음 달 초에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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