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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뉘우친 영남이
2013년 01월 22일 19시 34분  조회:603  추천:0  작성자: 미인송

잘못을 뉘우친 영남이



                                   리 창 국


영남이네 학교에서도 작년부터 컴퓨터과목을  설치하였어요.

호기심이 많은 영남이는 남보다 꾸준히 컴퓨터를 배웠기에  학급에서는 물론 학년적

으로도 앞자리에 서는<컴퓨터왕>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게 되였어요.

   알다싶이 컴퓨터는 재간도 많지요.컴퓨터로는 여러가지 글씨체도 쓸수 있고 재미

나는 그림도 그릴수 있고 외국어공부도 할수 있고 재미나는 여러가지 게임도 놀수 있

고…아쉽게도 컴퓨터는 학교에 있으니 학교에 가서야, 그것도 컴퓨터공부시간이 되여

야 해볼수  있는거죠. 그래서 영남이는  언녕부터 나의 집에도 컴퓨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하고 몹시 부러워 하였어요. 컴퓨터로  전자유희까지 놀줄 알게 된 후부터는 컴

퓨터가 더더욱 부러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였어요.아침식탁에 앉자 어머니는 맛는 반찬 네가지나 올려놓았]

어요.(어머,웬일이세요?  반찬이 이리도 많아요?)평상시에는 김치에 고작 한가지 반찬

만 올리였던것이지요.

  <<영남아, 많이 먹어라. 오늘은 네 생일이 아니냐.>>

  <<오, 오늘이 내 생일?>>

  왕년에는 생일을 꼭꼭 기억하고 있었는데 요지음은 컴퓨터 생각만 하다나니 생일

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거죠.

  <<그래. 오늘이 네 생일이야. 많이 먹어라.>>볼이 메지게 맛나게 먹는 영남이를 귀

엽게 바라보며 어머니가 말을 이엇어요.

   <<얘, 너 오후에 학교가 끝나면 인츰 집으로 돌아오너라.아버지가 너에게 생일선

물을 사준단다. 알겠지?>>

   웃으며 말하는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영남이는 웃었어요.

(왕년처럼 생일단설기나 사주겠지. 그게 뭐 희한하다구. 다른 애들도 생일이면 다 먹

는데...>>

   오후 학과를 마친 영남이는 또 컴퓨터방으로 가고펐어요. 그러나 어머니의 웃으시

며 부탁하시던 말씀이 머리에 떠올라 아쉬운대로 집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집에 들어서니 아버지도 일찍히 집으로 돌아와 계셨어요.

   <<아버지. 어머니, 학교에 다녀왔어요.>>

   <<오냐, 어서 올라와 이리 앉아라.>> 어머니는 영남이의 책가방을 받아놓고는

   <<자, 아버지가 손수 사주는 생일선물을 받아라.>> 하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영남

이의 좌우손을 잡고 영남이의 방으로 들어갔어요. 책상우에는 보자기로 덮어놓은 물

건이 있었어요. (저렇게 큰 단설기?)영남이의 생각이였어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영남

이를 걸상에 앉혀놓고

<생일축하해요>한마디 부르며 덮었던 보자기를 벗기였어요.

   <<아,컴퓨터!>

   영남이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영남이는 아버지 앞에서 재치있게 컴퓨터를

다루었어요.아버지는 아주 흐뭇해 하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얘야, 컴퓨터가 있으면 너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거다. 컴퓨터를 꼭 잘배우거라.

명심해둘것은 전자유희에만 열중하면 안된다. 알겠니?》

《예, 알았어요..》영남이는 시원스레 대답하였어요.

    어느새 한달이 지났어요.어느날 갑자기 아버지는 영남이의 담임선생님한테서 오

는 전화를 받았어요. 글쎄 이 한달사이에  영남이의 공부성적이  날마다 못해가고  공

부시간이면 정신을 못차린다는것이 아니겠어요.

   《엉?》영남이의 아버지는 흠칫 놀랐어요.공부를 더잘 하라고 큰 맘 먹고 사준 컴

퓨터인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아버지는 그 원인을 알아보려고 작심했어요.

   어느날, 하루일을  끝마치고 퇴근하여 돌아오신 아버지는 영남이의 방문을 살며시

열어보았어요.영남이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가요?

   <<아니, 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건 무슨  뚱딴지같은 놀음이냐?!>> 아버지는

놀랍기도 하고 노엽기도 하여 큰소리로 꾸짖었어요. 영남이는 한창 전자유희에 열이

올랐던거죠.

   <<이제 금방 놀기  시작했는데요뭐. 저녁밥을 먹기전까지 조금만 놀겠어요. 밥을

먹은 후에 학과목 공부를 하면 되잖아요?>>

   영남이는 놀라서 엉겹결에 변명을 하였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영남이는  오후 마지막 공부시간에는 언제면 빨리 집에 돌아가서 

전자유희를 놀겠는가만 골똘히 생각했던거죠.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바람으로 전자

유희를 시작했던거죠.

   저녁식사  후였어요. 영남이는 밥숟가락을 놓기 바쁘게 자기방으로  들어가고 아

버지와 어머니는 텔레비를 보았어요. 뉴스를 다보신 아버지는 영남이의 숙제도 검사

해줄겸 영남이의 방문을 열었어요.

    《엉!? 공부를 하는줄 알았더니 계속 이놀음이냐?》

    아버지는 대단히 노여웠어요. 오늘처럼 대단히 노여워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

기는 영남이로서는 처음이였어요. 영남이는

   《지금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급급히 말하면서 컴퓨터를 껐어요.

   《지난 한달동안 너는 바로 이렇게 전자유희에만 열중하고 공부는 뒤전이였겠으니 

공부성적이 내려가지 않을리 있었겠니? 지금은 돈벌기가 쉽잖다는 말을 너도 많이 들

었지? 아껴먹고 아껴쓰면서 모은 돈으로 어째서 너에게 컴퓨터를 사주었겠니. 컴퓨터

를 사용하면서 공부를 잘하라고 사준거지.만약 계속 이렇게 나간다면 컴퓨터를 처리

해 없애겠다.》

    아버지는 최후의 경고를 내리시고 영남이의 방을 나섰어요. 노기충천하신 아버지

의 모습을 처음보는 영남이는  가까스로  마음을 눅잦히며 그날 숙제공부를 끝냈어요.

   잠자리에 누운 영남이는 눈이 올롱해서 생각에 잠겼어요. (아버지는 내가 커서 훌

륭한 사람이 될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컴퓨터를 사주었는데 내가 이렇게 하면

얼마나 미안한 일인가.아버지가 정리실업을 당하신후 삼륜인력거를 몰면서 한푼 두푼 

번 돈으로 가정살림을 이어나가고 아껴모은 돈으로 나에게 컴퓨터를 사준것이 아닌가.

내가 부모님의 기대에 너무나도 어긋났구나.)몇해전부터 어째서 아버지는 담배도 술

도 끊었는가를 영남이는 이제야 알게 되였어요.

   영남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어요.영남이는 종이장을  찾아서 굵직한 붉은 색연

필로 써내려갔어요.<매일 숙제공부를 끝낸후 전자유희를 20분만  놀겠습니다.말한대

로 안했을 때에는 컴퓨터를 처리해 없애도  나는 원망이 없습니다.> 라고. 거기에는 

30분이라고 썼다가 지워버린 흔적도 확연히  보이고 있었어요. 이것은  영남이가 정

신을 차리고  공부하여  부모님들의 크나큰 기대에  절대 어긋나지 않겠다는 장엄한

맹세였어요.

   영남이는 정말로 자기의 맹세를 지켜나갔어요.

그 후로부터 영남이의 공부성적은 눈에 띠우게 제고되여 학기말 시험에서는 학년2

등을 쟁취하였고 여름방학에 있은 전시 소학생 컴퓨터조작경연에서 영남이는 1등의

영예를 쟁취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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