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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걷기 명상
2008년 12월 04일 00시 06분  조회:2907  추천:64  작성자: 명상클럽

-  걷기 명상   -


걸으면서 명상하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아름다운 장소에서
친구와 함께 아니면 홀로 걸어본다.

걷기 명상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걷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걷기 명상의 목적은
현재 순간에 존재하며 걸음걸음을
즐기면서 숨쉬기와 걷기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걱정 근심을 떨쳐버리고
미래나 과거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말고
단지 존재하는그 순간만을 향유하는 것이다.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은
발걸음으로 걸어보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걷고 있지만 그 걸음은
보통 달리기와 같다. 그렇게 걸으면서
세상에 근심과 슬픔의 발자국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평화와 평정의
발자국을 찍듯 걸어야 한다.
우리가 정말로 원한다면
어린아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가 한 걸음을 평화롭게 내디딜수 있으면
두 걸음 세 걸음...
그렇게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은  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일하게 되는 것이다.
걷기 명상은 훌륭한 수련 방법이다.

밖에서 걷기 명상을 할 때는 보통 때보다 좀 더
느리게 걸으면서 숨쉬기와 발걸음을 조화시킨다.
예를 들면 세 걸음 걸으면서 세 번 들이쉬기 호흡,
또 세 걸음 걸으면서 세 번 내쉬기 호흡을 한다.

"들이쉬기, 들이쉬기, 들이쉬기,
내쉬기, 내쉬기, 내쉬기" 라고 말할 수도 있다.

"들이쉬기"는 우리가 숨을 들이쉬는것을 확인하게 해 준다.
우리가 무엇이든 그 이름을 부를 때면 마치 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그것은 실체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폐활량이 다르므로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세 걸음 대신 두 걸음이나 네 걸음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들이쉬기와 내쉬기 호흡의 길이가
똑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세 걸음에 세 번 들이쉬기 호흡을
네 널음에 네 번 내쉬기 호흡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이 걷는 동안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겁다면
올바르게 수련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발과 땅이 맞닿는 느낌을 알아차려라.
발이 땅에 입맞춤하듯이 걸어라.
우리는 땅에 많은 해로움을 끼쳤고
지금은 땅을 잘 돌봐야 할 시간이다.
땅의 표면에 평화와 고요를 가져와서
사랑의 교훈을 나누어야 한다.
그런 정신으로 걸어야 한다.

때로 나무나 꽃, 아이들이 노는 모습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멈추어 바라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라도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걷고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것을 바라보면서도 호흡을 계속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다시 걷고 싶어질 때
그냥 발걸음만 내딛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알아채며 걷는 걸음걸음은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연연해하지 않는다면
삶은 현재 순간에만
존재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명상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깨어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깨어서 알아차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미워할 때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고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또한 몸이 불현함이  느껴질 때

불현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알아차리는 힘이 강해지면

몸과 마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출 수 있습니다.

 

고통을 일으키는 생각이나 감정을 따라가지 않고

지금 현재에서 고요하게 쉬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입니다.

 

 

 

 

명상을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후회,

현재에 대한 절망이나 화,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에

마음이 따라가는 것을 멈추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멈추는 방법을 수련함으로써

우리는 현재의 순간에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걱정하는 마음을 멈추고 쉴 것인가

아니면 계속 걱정할 것인가

화를 낼 것인가

아니면 행복할 것인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멈추는 것을 선택하고 나면

모든 것들이 다 괜찮게 느껴질 것입니다.

 

 

 

마음챙김 호흡의 씨앗을 뿌리고

매일 매일 물을 주다 보면,

어느 날 아침 눈을 뜬 순간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항상 분주하기 때문에

처음 명상을 할 때는

고요함과 휴식을 느끼면서 현재의 순간에 머무르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분주하게 떠돌아 다니는 마음을 멈추려고 애쓸수록

마음은 더 크게 저항합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떠돌아 다니는 마음을 억누르거나

분주한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마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우선 멈추지 않고 산만하게 움직이는 생각의 흐름이

강력한 습관으로 자리잡아 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습관을 벋어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앉은 자세에서 짧은 시간동안 5번이나 10번

호흡하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지금 여기'입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과거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여기에서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수련자는

안정과 자유 속에 산다."

 

 

불교에는

'無願(apranihita)'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바라는 것도 없고 목표하는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곧 우리 앞에 어떤 것을 두고

그것을 뒤쫓아 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특정한 목표나 목적지 없이

걷는 것 그 자체를 즐깁니다.

우리의 걸음은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우리는 걷는 것 자체를 위해서 걷습니다.

 

 

현재의 순간에 온전하게 머물게 되면

당신의 감각들은 힘을 부여받게 되고

그러면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보다 선명히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당신은 보다 더 고요하고 선명하며

통찰력 있고 연민을 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마음챙김 걷기를 수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감정과 더 잘 연결되면서

감정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마음챙김 걷기를 합니다.

당신이 겪는 고통은 당신 밖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은 당신의 일부이지만

그렇다고 당신의 전부도 아닙니다.

 

고통은 항상 수면 위로 떠오르려고 애씁니다.

당신이 고통의 소리를 듣고 돌봐 주는 방법을 모른다면,

고통에 점령되어 버리거나

고통을 부정하게 될 것입니다.

고통이나 감정을 억제하려고 하면,

당신의 정신에서 정체된 부분이 만들어집니다.

 

강렬한 감정은 올라온 후 한동안 머물다 사라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강렬한 감정이나 고통이 올라올 때마다

미음챙김 호흡과 걷기를 통해서

마음챙김 에너지로 그것들을 안아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부처님이 가르치신 첫 번째 숭고한 진리는

고통은 실재한다는 것입니다.

고통을 자각하는 것은 연민을 낳고

연민은 수행을 할 뜻을 낳습니다.

 

 

걷기명상을 하는 목적은

휴식을 얻고

멈춤을 수련하며

치유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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