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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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명
2020년 01월 20일 14시 55분  조회:1437  추천:0  작성자: 박문희
청 명

 

고요가 깃든 영전(靈前)

아부제 엄마 내 왔소.

교감의 전류 찡 찡

 

잔잔한 실바람

이마의 여린 풀 쓰다듬어 준다.

잔풍(潺風찰랑임에 깨달음이 와

정수리 열어 하늘 쳐다본다.

 

흰 구름 두 조각

손을 잡고 하늘가를 거닐고 있다.

그 아래 길게 가로누운 흰 배암

온몸으로 호랑나비들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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