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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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양대특구 공동개발의 감동
2011년 06월 10일 16시 23분  조회:7017  추천:40  작성자: 박문희
 

조선 황금평•라선 양대특구 공동개발의 감동
 

김정일 위원장 중국방문 후 중조 간 대규모 경제협력이 바로 가동됐다. 

조선 황금평
라선 양대 특구 중조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대상 착공식이 8일과 9일에 연일 진행되었다. 라선개발 1차 착공대상으로 라진항-원정도로개건, 아태라선세멘트공장과 라선시-길림성고효율농업시범구 착공식, 라진항을 통한 중국국내화물중계수송출항식도 줄줄이 이어졌다. 학수고대하던 일이 어느새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조선의 '공동개발계획요강'에 따르면 황금평(위화도도 포함)특구는 상업센터와 정보산업, 관광문화산업, 현대시설농업, 가공업 등을 중점 육성하고 라선특구에는 물류, 첨단기술, 목재가공, 선박수리 등을 주 업종으로 하는 10개의 공업단지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양국국경을 기준으로 북은 라선, 남은 황금평이 명실공히 중조경제협력의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됐다.

 

양대 특구 공동관리를 위해 중조양국이 지난해 설립한 특구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는 이미 ‘정부가 이끌고 기업이 주역이 되며 시장의 원리로 운영하고 상호이익을 추구한다’는 협력의 4대원칙에 합의했고 아울러 양측은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양대 경제특구를 중조간 경협의 모범사례이자 세계 각국이 경협을 할수있는 공간으로 육성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심천의 개발과 비견되는 가속이 붙기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조선에서 홍콩의 다국적 투자회사인 新恒基그룹의 高敬德 이사장을 특구의 행정장관으로 임명하여 협력개발을 주도하도록 조치(중국정부도 동의했다고 함)한 점은 다국적 회사를 통한 해외자본도입을 암시하는 것으로, 우리로 하여금 금후 조선경제가 개혁개방에로 이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중국으로 말하면 조선 양대 경제특구의 공동개발은 동북진흥전략과도 직접적으로 연계되어있다. 라선특구 개발의 본격화로 이제 두만강지역개발프로젝트의 실시가 황금기를 맞게되어 이제 개발의 중심에 선 연변의 발 빠른 움직임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양대 특구에 대한 중조 양국의 본격적 협력개발은 동북아개발의 기폭제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주변국들이 동북아개발에 열성을 보인지가 오래다. 러시아는 이미 극동지구 대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였으며 한국도 기실 동해전략을 실시하고 있고 일본 역시 자국의 서해기슭에 중심항구건설을 진행중이다. 목전 일본, 한국, 러시아 등 나라의 근 50개 기업이 이미 훈춘에 와 자리 잡았다.

 

이런 와중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은 개성공단을 축으로 하는 남북경협이 아쉽게도 현재 중단상태이며, 이와 같은 교착상태가 언제가야 풀릴는지 한 치도 내다볼 수 없다는 점이다. 남북이 하루속히 대결국면을 화합의 장으로 바꾸어 이한 역사적 개발사업에서 주역으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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