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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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지에 변혁의 난류 일렁인다
2010년 01월 15일 23시 31분  조회:5861  추천:50  작성자: 박문희

 

조선 대지에 변혁의 난류 일렁인다 

 

장춘레오폴라 오장권리사장 조선방문고찰기

 

[길림신문 박문희] 2006-07-26

 

중국기업가 조선방문팀 천리마동상앞에서. 방문팀은 오장권을
비롯한 길림, 료녕, 산동 등지 기업의 리사장들로 구성됐다.

기업소 직원들의 컴퓨터 공부

평양의 미장원

평양슈퍼의 상품진렬대

 

조선과 표고버섯, 인삼재배, 자동차가스충전 등 합작항목을 추진중인 장춘레오폴라(勒奧普拉)유한회사 오장권리사장이 7월 상순 조선을 다녀왔다. 작년 10월 사업차 평양 아리랑축제까지 관람하고 돌아온 뒤 금년 7월 조선땅을 다시 밟은 오장권씨는 일년도 채 안되는 사이 조선전역에서 생긴 변화에 대해서 내심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조선에서 생기고있는 급변의 새 모습은 우리가 미처 상상할수도 없었던것이였다》고 오장권리사장은 말한다.

 

20년간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장춘소방지대에서 근무하면서 수십 차에 걸쳐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참모장 중책까지 떠메왔던 오장권씨는 1998년에 퇴직한 뒤 장춘유풍원예기술유한회사와 장춘레오폴라공업무역유한회사를 련이어 세우고 올해에는 사회주의 새농촌건설추진을 목표로 길림신태양그룹(주비) 산하에 길림신태양생태농업개발유한회사를 새로 설립,국내외로 관련사업들을 추진중이다.

 

《작년초 평양시교 칠골협동농장에 남새시범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잘 되니 신심이 생겨서 이번에는 인삼과 표고버섯재배,자동차가스기화기와 같은 항목을 가지고 평양자유시장조사도 하고 관련회사고찰도 했어요. 련운항치신회사 오승길리사장, 청도성진회사 최가쟁(崔可崢) 리사장 등 네분도 동행을 했는데 한사람처럼 조선에 지금 획기적인 변천이 일어나고있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양의 자유시장

 

《대동강변에 자리잡고있는 평양자유시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조용했어요. 근데 이번에 가보니 중국의 대형시장을 짐쪄먹을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고있었지 뭡니까.》

 

2층으로 된 이 대형종합시장이 정규화되기 시작한건 작년부터라 한다. 건평이 5000평방메터로 수도에 어울리는 규모, 모양과 깨끗함을 갖추었다. 그 큰 시장안에 장군들이 꽉 몰려 사람열기가 확확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시장 개장시간은 여름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까지,일요일에는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6시간,기타 계절에도 상황에 따라 개장시간을 적절히 조정한다고 했다.

 

거래되는 상품품목으로는 수산물, 특산물, 육류, 알류, 남새, 식품, 의류, 일용잡화, 문구류, 가전제품, 거의 없는것이 없었다.

 

작년에는 길가의 농부산물시장에서 물건값을 깎거니 붙이거니 하며 흥정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지만 대형 시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형시장에서도 오손도손 왁자지껄 흥정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기서 거래되는 상품은 대부분 중국산,그외 일본산도 있었다.그러나 올해에는 농부산물 대부분이 자국산이였다. 과자사탕류도 원래 90%이상이 중국산이였는데 지금은 거의 다 자국산으로 바뀌였단다.

 

일본상품은 대부분 가전제품이였다. 일본과의 무역과 지원은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와 국제홍십자회 등 부처의 비준하에 이루어진다.

 

중국상품은 주로 실내장식재료, 타일, 쏘파, 세탁기, 전기랭장고, 컴퓨터, 주방용품, 에어콘 등, 그중 의상류는 중국의 북방제품이 많고 내장용품은 남방에서 들여온 것이 대부분이였다. 포장도 거친 포장으로부터 점차 정교한 포장으로 탈바꿈하고있었다.

 

물가(RMB 1원이 조선돈 300원에 해당)를 보면 남새가 비싼 편이고(중국과 비슷함) 공산물이 싼 편이였다. 킬로그람당 양파는 350원, 버섯은 1000원, 팥은 650원, 입쌀은 700원, 수산물에서 고등어는 600원이였다. 참나무버섯(표고버섯)은 고려호텔에서는 300그람에 2000원으로 자유시장보다 비쌌다.

 

기자가 시장전망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오장권씨는 《평양자유시장의 규모가 꽤 컸지만 시민들의 수요에 비하면 아직 판부족》이라면서 《그래서 평양시정부에서는 향후 이와 같은 규모의 자유시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더라》고 했다.

 

거리의 변화도 눈에 띄였는데 도로변에 소매점, 슈퍼마켓이 많이 늘어났단다. 음식점밖에 없던 평양시내에 지금은 카라오케와 같은 오락시설도 많이 늘었고 작년에 사우나시설 같은 종합봉사쎈터가 처음 나타나더니 올해에는 그 수가 많이 늘어나 고객들에게 많은 편리를 주고있다 한다.

 

《시장이 활성화되니까 시민생활에 일고있는 변화도 직감할수 있었는데 특히 의상의 변화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이전에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거개 국방색이나 검정색 등으로 짙은 색이였는데 지금 층집우에서 내려다 보면 알락달락하고 환한 색갈이 많이 눈에 띄여 눈맛 당기더라, 녀성들도 그전엔 흰적삼에 검정치마를 받쳐입는것이 통례였고 하이힐을 신고 무릎을 넘는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 녀성을 볼수 없었지만 지금은 거리에만 나서면 그런 옷차림이 눈에 띄고 옷의 색갈도 다양하고 밝아서 신선감을 주더라, 녀자들의 얼굴화장도 달라졌더라, 짙고 간단한 저질의 크림화장이 담담하고 고급스런 물화장으로 바뀌여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이 자연스럽고 우아하더라고 했다.

 

《지금 조선으로 가보면 금방 전에 없던 활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행인들이 배낭을 메고 다니는 모습은 조선특유의 풍경이다. 그러나 이 모습에도 이전과 다른 확연한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배낭을 지고 다녀도 기운이 없어보이고 길가에 맥없이 앉아 쉬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아예 볼수 없고 모두의 얼굴에 활기가 넘치고 걸음걸이도 기운차고 씨엉씨엉했다. 말소리도 힘있고 얼굴표정도 밝았다.

 

외국인의 행동자유,자유행동을 통해 본 조선민간인

 

《지난번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외화상점에만 드나들수 있었습니다. 조선돈을 사용하는 시장에는 안내하지도 않았지요. 그것도 안내원이 규정한 로선에 따라 안내를 받아가며 제한된 곳만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아주 달라져 가보고싶은 곳을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어요. 안내원도 몸조심하라고 주의를 주는것 외에는 아무런 통제도 하지 않습니다.》

 

발길 가는대로 들려 본 호텔이나 식당 화장실에서도 변화가 느껴졌다. 검고 조야하던 화장지가 점점 희여지고 질바탕도 좋아지고있음이 감지되였다고 했다.

 

방문단 일행은 조선민간인들에게서 표현되는 높은 자질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가래침을 뱉는 현상을 볼수 없었고 손님을 대할 때 떽떽거리지도 비굴하지도 않았으며 언제나 품위를 지키고 례절스러웠다. 흑인종이나 백인종 외국인이 지나가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자연스러웠다.

 

《조선의 교통은 시민들의 높은 자질을 잘 보여주는 창구라 할수 있습니다. 조선도 중국처럼 우측통행을 하는데 규정을 어기고 좌측통행하는 사람을 한사람도 못봤어요. 외국인들이 제멋대로 좌측통행을 하면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

 

그들은 늦저녁 십자거리 혹은 지하통로에서 감시인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교통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이 없다는데 주의를 돌렸다. 다니는 차량이 아주 적은데도 자동차 기사라면 규정을 위반하고 지름길을 택하는 법이 없고 거리가 퍽 멀더라도 꼭 지정한 곳에 가서 차머리를 돌린다. 동행자 5명중 한족은 최가쟁씨 한사람뿐. 오장권씨가 여러 차례 방문을 한 경험에 비추어 조선에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교통위반자가 없다고 하니 최가쟁씨는 전혀 믿지를 않았다 한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낮에는 철저한 교통규칙준수가 가능하지만 경찰이 없는 밤에는 위반자가 없을리 만무하다는것이다.

 

그럼 좋다 내기를 하자.

 

당신이 지면 어쩔래?

 

양주(한병에 125딸라) 한턱 쏘겠다. 그렇지만 당신이 지면 당신이 쏴야 해.

 

거야 물론이지, 그렇게 하자.

 

저녁 7시 사이 교통경찰이 없는 시간을 택해서 옹근 한시간동안 놓칠세라 눈을 밝혔는데 결과는 오장권씨가 이겼다. 경찰이나 감시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길을 마구 건너는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던것이다. 지상으로 길을 가로 질러 가면 몹시 편할텐데도 자각적으로 지하통로를 리용해 길을 건는다. 교통위반자도 없거니와 거지도, 웃통을 벗어던진 사람도 보지 못했다. 결국 최가쟁씨가 감탄사를 련발하며 기꺼이 한턱 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정도 되자면 멀었어》라고 하더란다.

 

해외투자자에 대한 써비스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정부 관련부처 일군들의 써비스의식에 괄목할만한 변화가 보여 투자지향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면서 오장권씨는 《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원래 경제분야의 일에는 관여치 않았는데 지금은 경제발전을 촉진하는데 있어서의 중요한 기구로 활약하고 있었다》고 례를 들어가며 알려주었다. 외국투자자에 후환해소조치도 대주고 유력한 정치적담보자로도 나서며 량국 기업인들을 이어주는 교량과 뉴대적 역할도 분담하고있다는것이다. 손실 안 보고 성사할수 있는 믿음직한 회사를 알선해주는가 하면 사전에 해당 기업을 조사해서 미팅도 시켜주고 전과(前過)가 있는 회사는 소개해 주지도 않거니와 경우에 따라서는 주의하도록 귀띰을 해주더라고 했다.

 

조선해외동포위원회에서는 해외투자인들을 조직하여 투자관련법 설명회도 열었다.

 

방문기간 평양법률사무소를 찾아간적이 있었다. 평양법률사무소 전직고문으로 있는 분이 오장권일행을 접대했는데 그분은 원래 대학교법률교수로 정부 고급법률고문을 맡고있었고 얼마전에 국가 파출기구인 이 사무소에 파견되여 와 대외법률써비스를 전담하고있었다.그분은 아주 높은 책임감으로 투자희망자들에게 주동적으로 투자정책을 설명하고 독자,합영,합작 경영은 어떻게 하는가? 정책면에서 중국과 차별이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등 의문을 제기하도록 하고 일일이 해석해주었다. 개성공단,금 강산관광지역,라진선봉 그리고 기타 지역 이를테면 평양에 투자한다면 어느 법에 따라야 하나?광산개발시에는 어느 법에 준하나? 그 외에도 부동산임대,경제타산서,대리활동,민사소송,중재대리,투자법,독자법,합영합작,기업합병 등 물어본 부분과 묻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한 소개와 설명을 했고 상관자료도 제공해주었다.

 

과거의 손실을 미봉하도록 조선방문기간 오장권씨는 단동과 심양에서 온 조선족 기업가 두분을 만나 그간에 있었던 감동스러운 일들을 알게 되였다.사실은 이 두 기업가는 이전에 조선의 실정을 모르고 몇몇 회사와 합작건을 추진하다가 큰 손실을 본 일이 있었다. 최근 이 두분은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당시 당했던 사실을 반영했다. 원호위원회에서는 이를 큰 일로 간주하고 적극 그들을 도와 나섰다.조선의 현행 정책에 의하면 금년 3월부터 석탄과 지철은 수출이 금지되여 있었다.그러나 상기 두 조선족이 과거에 당한 손실을 미봉하게 하고자 조선 정부에서는 특수조치를 대여 석탄과 지철을 수출입할수 있도록 특별비준을 함으로써 그들이 사업상 재기하는데 결정적인 조건을 지어주었던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오장권씨는 《이 사실은 중조무역간에 드리워있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는데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부언했다.

 

조선 회사들의 컴퓨터 사용 보편화

 

조선 보건성 산하 《만년제약회사》와 《56무역회사》를 방문했을 때 오장권일행은 이 두 회사의 모든 부처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고있음을 보고 《이 회사들은 국가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회사니까》 이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여러 회사를 돌아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잘못됐다는것을 깊이 느꼈다.실은 어느 회사나 다 컴퓨터를 사용하고있었고 인터넷 사이트 사용도 아주 활발했던것이다.교육기초도 잘 돼 있었다. 공업분야만 봐도 인재구조가 비교적 합리했다.중등전문교육이 발달하여 실제 사업분야에 적응되는 전문인재가 풍부할 정도였다.이는 중국에서 대학이나 중등전문학교 졸업생이 많지만 전공이 맞는 전문인재가 극히 결여되는 실태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있었다.물, 록화 등 환경건설도 제대로 돼있었다.원래 개발이 안됐기에 오염이 없을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외계의 이런 인식이 잘못된것임을 눈으로 확인했다.사실은 그게 아니고 원래 오염원관리가 엄격히 제도화되여있었으며 교육기초도 잘 다져져 있었다.

 

《여러가지 여건상 아직 시설은 안 되지만 환경건설이 잘 돼 있고 교육기초가 좋으니 고속발전이 완전히 가능하겠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오장권씨는 말한다.

 

남포항 인천항 직항 뚫리는 통상로

 

《평양에서 출발, 황해북도 개성으로 가는 행정에 만년제약회사 사장의 소개로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중조합작으로 생산된 제품이 직접 남으로 수송되고있다는것을 알고 몹시 흥분됐더랬어요.이런 일은 원래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인삼과 표고버섯 생산기지를 만들기 위해 조선으로 간 오장권리사장은 워낙 조선에서 생산한 표고버섯을 중국에 실어온 후 다시 로선을 바꾸어 한국이나 기타 지역에 수출할 타산이였다. 그러나 이제 보니 그게 아니였다.

 

북남 해상통로가 이미 뚫려있어 남포항에서 인천항까지 전용화물선이 매주 1회씩 직항하고있었던것이다.이제 륙로만 뚫리면 개성에서 서울까지 한시간이면 수송이 이루어질것이라고 해외동포사업국의 한 관원이 소개했다 한다.

 

관련상사들이 북측에서는 《민경련(민족경제련맹)》을,남측에서는 《통일부》를 통해 등록을 하면 북남통상이 이루어지는데 북의 상품은 세금이 없이 남으로 통과할수 있다.삼팔선은 국경선이 아니고 《우리끼리》의 장사요, 무역이니 세금을 부과할 리유가 없다는것이다.남에서도 북의 제품을 국산으로 인정해주고있고 삼팔선을 국경으로 보지 않는다.

 

남포에서 물건을 선박에 실으면 하루도 안돼 인천항에서 부린다!

 

이제 륙로가 열리면 개성에서 실은 상품이 두시간 안짝에 서울에 대일수 있다!이 사실에서 오장권씨는 지대한 고무를 받지 아니할수 없었다고 감개를 터놓았다.

 

《6.15선언후 북에서는 남쪽을 비방하는 일, 욕하는 일이 완전히 근절됐다. 지금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말은 <우리끼리>란 낱말이다. 욕하는 말은 한마디도 못 들었다》는 오장권씨는 《우리끼리》란 낱말의 참뜻을 페부로 실감하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합작추진을 위한 고무적인 움직임

 

《외국자본 유치에서 투자지분책정이 중요한데 이 문제에서 지금 조선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다》고 오장권씨는 소개했다.그전에는 건물과 토지를 조선측 지분으로 삼고 자금은 전부 외국의것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항목에 따라 조선에서도 현금투자를 같이 한다는것이다.현금투자를 각기 50%씩 하자고 주동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푸술한데 이것은 작년까지만 해도 볼수 없던 일이라고 했다.

 

에너지사업 등 국가 근본 리익에 관계되는 중점항목은 정부에서 투자하도록 돼 있고 국외의 투자에 상당히 후한 정책적혜택을 베풀고 있다 한다. 이에 고무를 받고 오장권씨는 태양에너지발전,CM4기체발전, 자동차가스기화기 등 항목을 지금 조선측과 상담중이다.

 

《인삼재배,표고버섯재배 등 합작항목에서도 조선에서는 진실한 합작 자태와 행동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례컨대 우리는 기계, 종자, 균종과 재배기술만 제공하면 되죠.이 외의 모든 물자 말하자면 토지, 표고버섯재배막 등은 전부 조선측에서 해결합니다.》

 

작년 4월 조선에서는 6개 농호를 단위로 한 농촌생산분조책임제를 실시,대풍작을 거두었다.올해도 풍작을 이룰것 같다고 한다.

 

지난해 오장권씨는 강반석녀사의 고향인 칠골협동농장의 실험포전 한정보에 무우,상추,배추,쑥갓 등 12종의 남새를 실험재배했는데 조선 칠골농장에서 제공한 토지조사서류에 따라 미생물비료를 도입하면서 기술재배를 한 결과 례년의 3.2배에 달하는 소출을 올렸다.

 

오장권씨는 조선과의 합작에 확실한 신념을 갖고있었다.그는 다음과 같이 인정하고있다. 조선에는 농약잔류물이란 개념이 근본 존재하지 않는다.황해북도의 상황을 보면 물이 좋고 오염이 없어 유기농업을 잘할수 있는 절호의 생태조건을 갖추었다고 볼수 있다.조선은 현재 시설농업이 락후한 상태에 있어 비닐하우스 및 기계시설과 미생물비료를 갖춘 재배기지가 엄청 부족, 이 면에 무한히 큰 사업예비를 가지고있다. 제조업은 지금 엄중한 전력부족으로 잠시 어려운 상태지만 인삼, 표고버섯 재배 등을 망라한 농업은 활성화가 완전히 가능하다.

 

투자희망자들에 대한 희망사항

 

취재를 마칠 무렵 오장권씨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중국의 인삼을 조선 개성에 실어다 개성인삼으로 둔갑시켜가지고 한국에 팔아넘기다 들통이 났는데 조선정부에서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조선족 대 조선투자 희망자들에게 《사기치는 사람을 각별히 조심하고 남을 사기하지도 말며 조선의 법률에 좇아 자기의 실정에 맞는 항목으로 정상적인 사업을 개척할것》을 권고하고싶다고 했다.

 

《조선이 대외로 문을 활짝 열고있는 시점에 조선족들이 자체 우세를 발휘하여 열심히 사업한다면 반드시 성공할수 있다》는것이 오장권씨의 소신이자 행동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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