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한산하기만 한 초겨울이라지만 11월 1일의 한낮은 무더운 여름날에 못지않게 따뜻하기만 하다. 룡정서 택시를 잡아타고 남으로 40여킬로메터 달려 한식경만에 두만강에 이른 두만강문인수석회의 6명 문인회원들은 삼합의 강역구간에서 흥나는 초겨울의 탐석활동을 가지였다. 두만강 강역구간은 10리에 걸쳐 꽤나 큰 돌밭 3개를 가진 리상적인 탐석지로 소문난 구간이다. 벌써 여러해에 걸쳐 수차 다녀간 구간이라지만 가끔 수석다운 수석이 나타나 수석인들을 끄당기기엔 족하다. 오전 9시반에 강역 6대 첫 탐석지에서 흩어진 6명 회원들은 제나름의 방식대로 수석찾기에 여념이 없다. 수석회고문 김대현선생은 때떄로 우스개를 터뜨리며 젊은이들에 못지않게 돌밭을 누빈다. 원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부주필이였던 이 선생은 지난번에 두만강 백룡구간에서 구멍이 난 수석 한점을 줏더니 오늘도 열성이 극진하다. 《생활안내》주필 한태익은 여느때와 같이 조용한 기분속에서 탐석에 림한다. 석복이 따르지 못하여 이해에 뜬다하는 수석을 잡지 못하였지만 수석활동에는 번마다 드팀이 없다. 연변방송국 청소년부 부주임 송철남은 젊음의 패기 그대로 넘쳐난다. 강역 6대 아래구간을 다녀오더니 땀을 뻘뻘 흘리며 큼직한 《수석》 두점을 옷자락에 메고 왔다. 두점 다가 빵점을 맞았지만 미래를 수놓아갈 수석가는 벌씬 웃기만 한다. 원 연변병원 당위 조직부 구성원인 김봉세는 언제보나 수석선배답게 까끈하다. 물깡치가 덮히였다고 스치고 지나는 두만강가 물가는 그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석다운 수석은 남들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물가에서 흔히 배출되니깐 말이다. 연변대 조문학부(지금은 학원)젊은 교수 신철호는 탐석자세가 교수다운 스타일이다. 소품 한점도 흘러보내지 않은 그로 말하면 석복도 곧잘 따라준다. 삐딱모를 쓴다하여 미국 서부사나이로 불리우는 수석회 교수님이다. 오전시간이 흐르는 속에 소품 몇개가 《점심상》사이에 끼이였다. 주어도 좋고 못주어도 좋다는 수석인들은 산수가 그림같은 아늑한 두만강가에서 술한잔 나누며 식사하는 그 멋이 별멋이란다. 탐석행이 곧 관광행이라는 그들은 언제보나 소탈한 성미들이다. 수석은 흔히 산수가 삐여난 고장에서 산출된다고 하지 않는가. 점심식사후 탐석지는 강역마을 가까이 두만강가로 이어진다. 오후 느지막한 때 필자가 이곳 탐석지물가에서 백두산천지를 방불케 하는 산수석, 즉 호수석을 줏자 서로서로가 다가와 축복해준다. 이해는 별스레 석복이 따르지 못하여 거개가 헛탕이더니 늦가을을 마감한 초겨울날씨에 강역구간 두만강은 대자연의 은총을 내려 뜬다하는 호수석 한점을 하사하였다. 흥나는 초겨울의 탐석이다. 짧은 하루길을 숨가쁘게 달린 해가 서산마루에 걸터앉으려고 서둘러도 해종일 돌밭을 누비는 문인회원들은 여느 누구도 떠날념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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