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으로의 교수진출을 앞두고 두만강문인수석회 문집 편집교정까지 마무리를 짓고나니 마음이 그지없이 후련하다.
돌이켜보면 연변의 조선족수석사는 1990년 전후로 잡아보지만 두만강문인수석회 행보는 2004년으로 거슬러진다. 이해 7월 28일, 두만강문인수석회는 세상에 고고성을 터지며 떠올랐다. 그때 이미 독실한 수석인으로 뛰고있던 나는 동료들인 시인 김학송, 김봉세씨 등과 수석회결성을 두고 자주 얘기를 주고받다가 김학송씨가 모임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고고성을 터친것이 문인들의 동아리모임—연변 두만강문인수석회이다. 초대회장에 리흥국씨, 부회장에 김학송씨, 내가 사무국장을 맡았다.
두만강문인수석회는 2004년 8월 1일에 두만강 신기동구간에서 첫 집단탐석을 펼친 이래 2년 남짓한 기간 수십차의 크고작은 탐석활동과 잦은 교류활동을 펼치면서 연변의 수석문화의 보급과 교류에 제나름의 기여를 하여왔다. 지난 6월 8일에는 리흥국씨의 주선으로 연변박물관과 손잡고 제1회 두만강수석전시회를 성황리에 펼치여 연변수석을 연변안팎에 널리 홍보하기에 이르렀다.전시회는 8월말까지 내내 이어졌다.
두만강수석회는 또 문인수석회의 특점을 살려 연우미디어에 전문 수석코너를 설치하여 수석회의 갈피갈피를 글로 잡아두어 이채를 띤다. 오늘 이 글들을 묶어놓으니 제법 그럴듯한 책이 무어져 붕 뜨는 기분이다.
두만강문인수석회 제2임 회장으로서 수석회문집을 책으로 펴내게 된다니 감회가 새롭다. 두만강수석회는 계속 행보를 이어 갈것이고 수석문화의 보급과 교류에서 한몫을 담당할것이다. 그래서 보다 마음이 후련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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