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글은 곧 사람이다>>
2012년 07월 23일 09시 12분  조회:7683  추천:10  작성자: 오기활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글(문자)은 자신이 쓴 글, 즉 편지, 문장, 댓글 등을 말한다.

<<글은 곡 사람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식물학자 드.뷰폰의 말이다.

 말은 입에서 나오면 그 순간에 사라져버리지만 글은 그 자체로 필자의 책임을 요구한다. 왜냐면 당신이 쓴 글은 당신의 사상과 심경을 상대에게 솔직히 전했고 읽은 사람이 영구히 보존하며 글의 내용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쓴 매 한자의 글에는 당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표현되여 부정하기 어려운 당신 두뇌의 표현과 증명으로 책임이 담겨져 있다.

 <<변론은 銀(은)이고 펜은 검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문자는 신중하며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사람은 귀로 들은 것보다도 눈으로 본 것에 인상을 남긴다. 신문이 방송보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바로 <<백문불여일견>> 때문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일시적인 격정이나 분한 일을 당하면 버럭 화를 내고 편지를 쓰고 댓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이는 흔히 일의 옳고 그름이나 상황을 분석, 관찰하는 능력이 없는 자들이 곧잘 범하는 실수라 하겠다. 감정을 못이겨 휘갈겨 써낸 글이다 보니 거기에는 격정만 있을 뿐 옳고 그름의 계선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 그들은 감정을 못이겨 휘갈긴 글이 향후에 법적근거가 되든, 상대가 그 때문에 원한을 품는 등 의식이 눈꼽만큼도 없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실제 예상과 달리 마음이 좋고 정직한 경우도 있고 또는 나중에 스스로 잘못했다고 후회하는 소심한 사람도 많다. 반면에 남에 대한 배려란 조금도 없이 상대방이 그것으로 화를 내거나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그 따위는 내가 알바가 아니다>>며 정색하는 덜된사람도 흔하다. 화가 잔뜩 난 빗나간 글을 받은 사람에게 말하면 그만큼 불쾌한 것이 없다.

모두가 사회를 책임지고 타인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사신(私信)이든 아니면 공식적인 서류든 책임은 책임으로 거기에는 경중이 따로 없다.

 필자는 최근에 모 회장이 쓴 <<ㅇㅇ문>>, 그리고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경축노래비>>건축과 <<연변조선족자치주환갑행사>>관련 기사에 인격을 무함하고 욕설로 가득한 네티즌들의 댓글을 읽고 <<욕설은 결코 전투가 아니다>>는 로신의 가르침을 반추하면서 <<글은 곧 사람이다>>, <<글에는 책임이 담겨있다>>로 내가 어떤 인간인가를 점검하게 된다.

글은 사람을 닮고 사람은 자기의 글을 닮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3   작성자 : 미스터
날자:2012-08-16 10:28:47
추천 안 할 수가 없네요. 심히 공감합니다.
2   작성자 :
날자:2012-07-23 16:20:00
나는 공정한 심판원이라는 뜻인가? ㅎㅎ
1   작성자 : 좋은 말씀
날자:2012-07-23 14:55:14
좋은 말씀입니다. 조글로 댓글에 도리로 설득을 못하고 욕설로 대방을 비방만하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선생님은 다같은 글쓰는 사람들인데 어찌 이다지도 다를수 있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혹시 그런사람들한테 도움을 줄수도 있을지...
Total : 5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8 <<글은 곧 사람이다>> 2012-07-23 10 7683
67 속담이 바뀐다 2012-07-16 3 8417
66 약속이란? 2012-07-12 4 7710
65 변론해봅시다 2012-06-29 13 7774
64 함부로 살지 말자 2012-06-28 2 8376
63 "시라지 3형제" 그리고… 2012-06-18 7 9019
62 숭고한 선택 2012-06-15 6 5879
61 과대포장 A B C 2012-06-07 5 10039
60 파출소 소장의 안타까운 《고충》 2012-05-29 2 7225
59 무언의 본보기 2012-05-24 5 7311
58 돋보이는<<연길화룡총회>> 2012-05-08 2 6726
57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거리 2012-04-17 10 7001
56 불효한 교육은 무효다 2012-04-11 9 6811
55 《해야 한다》와 《안된다》의 차이 2012-04-04 13 5837
54 남을 위한 금연 2012-03-26 16 6052
53 <<결혼반지를 빼지 마세요!>> 2012-03-21 4 7472
52 부수기와 만들기 2012-03-18 10 6661
51 즐거운 인생 2012-03-03 2 7610
50 기대되는《서향연변》 2012-02-28 5 6243
49 판이한 대조 이룬 두 부류의 하객들 2012-02-28 4 6446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