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
2012년 08월 07일 13시 05분  조회:7806  추천:6  작성자: 오기활
일전 북경손님(공군대좌 리광남)과 함께 연길 <<버드나무마을>>음식점에 갔다. 손님을 맞은 복무원이 손님명수에 따라 비닐포장을 한 식기(餐具)를 상에 올렸다.

<<비닐포장을 한 식기는 말고 이 음식점직원들이 사용하는 식기를 올려 주시오>>

북경손님의 상냥한 말투로 하는 청구다.

 <<우리 음식점에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식기가 따로 없습니다.>>

<<그럼 끓인 물을 가져 오시요. 우리가 끓인 물에 식기를 소독하겠습니다.>>

복무원이 응하는 대답에 북경손님이 조용한 말투로 부언하였다.

북경은 3년 전에 음식점들에서 <<포장식기>> 사용을 금지시켰다.

소위 <<소독>>을 했다는 <<포장식기>>는 식기포장업체의 상덕불륜으로 엄격한 소독과정을 회피할수 있어 소위 소독했다는 <<포장식기>>가 병균을 배양하는 <<온상식기>>로 된다. 그래서 북경위생감독부문에서 3년 전에 <<붉은 머리문전>>(紅头文件)을 발부해 모든 음식점에서 <<비닐포장식기>>사용을 금지, 그에 따라 여러 매체에서 이를 대폭 홍보했다.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요?>>

북경손님의 질문이다.

필자는 북경손님의 질문에 이런 생각이 따랐다..

음식점에서 깨끗한 식기를 제공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응당한 천직이다. 근본상 소독을 했다, 안했다가 존재하지 않는 최저 한도의 상식이다.

그런데 왜 소독했다는 간판을 내 걸고 <<포장식기>> 값을 별도로 받는가?

왜 이곳 손님들은 <<포장식기>>값을 따로 받는데는 불만을 토하면서 음식점에서 고객의 건강에 무책임하는 것엔 무감각한가?

북경 위생감독부문은 이렇게 자기의 직무에 책임지며 국민 건강을 챙겨주는데 이곳 위생감독부문은 무책임을 하는가?

돈이 아닌 건강을 위하여 끓인 물을 찾는 북경사람과 자기 건강에 무감각한 <<변강사람>>차이는 의식의 차일가? 아니면 <<정보눈>>의 명암차일가?

아무튼 상냥한 말투, 돈을 따로 더 받는것과는 별도로 끓인 물을 요구하여 식기를 소독하며 건강을 챙기는 북경손님의 소행에서 배운것이 많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Total : 5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1 <채근담>은 공무원들의 필독교재 2015-12-11 1 7014
170 간부관리 《3불부(三不腐)》에 대한 생각 2015-11-27 3 6724
169 봉림촌에서 당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 2015-10-22 1 7781
168 이름까지 바꾸며 겸손 챙기다니... 2015-10-19 1 6554
167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조> 얘기 1, 2 .3 2015-10-16 2 6933
166 “로인 교육법”(조례)을 내 오자 2015-08-17 2 7416
165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2015-05-22 5 7286
164 잘난 도둑 날도둑 그 리고 대도(大盜) 상도둑 2015-05-22 4 6835
163 독서 열독 그리고 괄목상대 2015-05-04 4 7268
162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2015-04-27 1 6783
161 상대를 움직이는 감각적인 언어의 힘 2015-03-30 1 6537
160 허룡길의 “육아 3불” 2015-03-27 3 6909
159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2015-02-10 1 7683
158 앞줄에 앉은 사람들로 이어지는 그때 그 이야기 2015-02-03 5 9252
157 감각적인 언어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 2015-01-20 4 7570
156 새해에 올리는 인사 - 행복만들기 2015-01-14 5 7530
155 물욕치료 으뜸 비방 – 부동심 2015-01-06 3 7571
154 '교환수'가 아닌 '지령원'... 으로 2014-12-24 2 7471
153 텔레비죤 대신에 책장을 2014-12-08 13 14612
152 한국진출이 남긴 여운 ABC 2014-12-02 14 13338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