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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공식은 “0.5+0.5= 1”이다
2024년 11월 11일 11시 15분  조회:31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부부를 공식으로 표현한다면 “완전한 두 사람이 합쳐서 둘이 되는 것이 (1+1= 2)아닌, 불완전한 두 사람이 합쳐서 완전한 한 사람으로 되는 ( 0.5+0.5=1)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
미국 연예인 지미 류란테는 2차대전 참전용사를 위문하는 공연에서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넘게 열연을 했다. 공연을 마친 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보세요. 저 두 부상용사 중 한 사람은 오른팔을 잃었고 다른 한 사람은 왼팔을 잃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박수를 칠 수 없겠지요. 헌데 저 두 사람은 남은 한쪽 팔을 서로 부딪혀 열심히, 아주 즐겁게 박수를 쳤어요. 정말 감동적이였지요...”
 
   살다 보면 어느 누구나 완전할 수는 없다.
허나 두 명의 부상용사가 남아있는 팔을 서로 부딪쳐 열심히 박수를 쳤던 것처럼 우리 역시 나의 여유로 너의 부족을 채우고 너의 여유로 나의 부족을 채운다면  갈채 속의 삶을 가꾸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반려자가 바로 부부이다. 부족을 함께 채우고 여유로움을 함께 나누며 함께 사는 게 부부이다. 그래서 하나일 때보다 부족한 둘이 합쳐서 완전한 하나가 되였을 때 더욱 완전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게 부부의 의미이다. 까닭에 부부가 옳게 짝을 이루면 “상생”하여 서로의 삶이 서로가 지향하는 방향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지만 부부가 옳게 짝을 이루지 못하면 “상극”하여 너도 파멸이요 나도 파멸되는 게 부부 관계이다.
 그래서 삶의 보람도 부부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건강도 역시 부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랑은 꽃잎 같은 바이러스로 해빛 같은 바이러스로 우리 피줄을 따라 우리 령혼에까지  스며들어 화사한 꽃향을 뿜어내고 따사라운 해살을 내비춘다. 그러나 미움과 무관심의 바이러스는 암습한 골짜기의 곰팡이처럼 우리 령혼을 좀먹고 병들게 한다.
 그래서 건강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미움과 무관심을 떨쳐 버리고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에 맞추어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먼저 변하면 겸손해지고 겸손해지면 부부간에도 존경을 받게 되며 겸손하게 되는 것은 조금 힘겨워지는 것이며 또 서로가 조금 힘겨워진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잘 맞는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향을 싼 종이에서 행내가 나고 생선을 묶은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너희가 향을 가까이하면 너희의 성품 또한 향기로와지고 너희가 악을 가까이하면 자연히 너에게서 악취가 풍긴다.
 종이에 향을 쌀 것인지 새끼줄에 생선을 묶을 것인지는 부부생활 중에서 너의 몫만이 아닌 마땅히 내가 선택해야 할 몫이라고 감히 말한다.
/오기활
     2024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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