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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죽이면 자연히 죽는다”
2022년 01월 28일 17시 02분  조회:2362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진리의 소재지인 자연은 인간의 경험, 통찰에 의하여 인식되는 것으로 자연은 자기가 지니고 있는  무한한 진리의 보고(宝库)의 문을 인간들이 열어줄 것을 여러모로 기다린다.
일반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첫째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인간의 종속관계로, 둘째는 자연을 인간의 지배와 리용의 대상으로 하는 리용관계, 세째는 자연과 인간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조화관계로 분류 한다.
본질적인 대상으로서의 자연이 인간에 의하여 인식되고 규정된다고 할 때 자연을 생기가 충만된 살아 있는 것으로 보는가, 아니면 단지공간만을 차지하고 있는 죽은 것으로  보는가, 또 아니면 량자간을 고립된 개체로 보는가에 따라 상호 관계가 다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그 자체이다.
자연을 라틴어로 “태여남”,  “만들어짐”이라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자연을 “생명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풀이 한다. 이는 인간은 자연을 가장 많이 닮은 생명체로서 인간 자체가 바로 자연이라는 것이다
이러하니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자연의 질서에 따라 함께 살아가야 함이 참으로 자연스러운 리치이다.
 괴테는 일찍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 질수록 병은 가까워진다”고 하였고  “의학의 아버지”로 불린 희랍의 히포카라테스는 “자연이 아니면 인간의 몸에 지닌 질병을 결코 이겨낼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인간의 병치료는 어쨌든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켜보면 동사를 했거나 산불에 타죽은(아니면 사람이나 맹수에게 죽은)산짐승들의 시체는 볼 수 있지만 병으로 죽은 산짐승들의 시체가 흔지 않은 것을 보아 인간도 산짐승들처럼 자연치유력을 지니고 태여 났다는 것이다.
의성(医聖)들은 자연과 인체는 대단히 류사한 구조로 째여진 것이라면서 바위를 사람의 뼈, 흙을 살, 물을 피, 강줄기를 혈맥, 목초의 뿌리를 모세혈관으로 비유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데스는 인간의 자연적 체질을 다양하게 분류하고 그의 체질에 따라 그의 품성적 기질이나 직업을 자세히 나누고 부동한 체질과 부동한 병에 따라 부동한 치유법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룡정시의 오정묵 중의는 암병에 걸린후 미국에서 조직한 국제 항암포럼에 참가하여 미국의 학자가 발표한 “산이 못고치면 암을 못 고친다”는 론문에서 참 계시를 받고 돌아온후 병원의 약물치료를 멀리하고 룡정의 명산인 천불지산에 입산하여 자연치유법으로 암병을 치료했고 연길시의 최강호씨도 도문시 장안진의 산골에 자리한 강녕마을에 입주하여 암병을 근치했다며 자랑을 했다.
자연의학에 따르면 몸에 열이 나는 증상은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기 위한 자연치유력의 발작 현상으로서 해열이 아닌 열을 올리는 약초나 음식을 먹이는 “이열치열”료법을 써야 한단다.
중국의 명의 화타가 어느 고관대작이 가슴에 쌓인 분노로 생긴 울화병을 화를 더 내게하는 “화법”으로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중의는 “통(痛)” 즉 “불통(不通)이다”고 한다.
 말하자면 신체의 어느 부위에 痛이 생기는 것은 그 부위의 신진대사가 不通하는 것으로서 그를 通하게 하면 痛이 완쾌된다는 것이다.
이로보아 림상에서 초기에 나타나는 병상은 신체의 모부위에 이상이 생김을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그러므로 초기부터 병상을 없애려고 함은 발병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제거하는 것으로서 자연을 거스르는 잘못된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교사로 자연의 모든 것이 책이고 스승이다.
자연의 가장 훌륭한 가르침은 정직이다.
례하면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가 이뤄진후 수십만년 동안 자연은 아무리 덥고 아무리 춥다해도 어김없이 제철꽃을 피우고 인간에게 먹어서 좋다고 약속한 식물이나 물에 단 한 번도 먹어서는 안되는 해로운 것을 탄 적이 절대 없다. 
 우리가 말하는 “자연스럽다”는 “꾸밈, 거짓, 억지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맑스는 “인간의 자연화와 자연의 인간화”를 강조하였다. 자연은 인간에 의해 변화하고 인간은 또 자연을 통해 자신의 자연성을 조화하는 것이다.
 인간이 존재하기 전에 자연이 존재하고 인간이 죽는다고 하여 자연이 죽지 않지만 자연히 죽으면 인간이 자연이 죽는다. 우리가 사람이 죽으면 “돌아갔다”고 하는데 “돌아갔다”란 사람이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뜻이다.
필자는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전 지구촌을 마비시킨 코로나를 현대문명의 “발전”으로 인간이 자연을 죽인데서 자연이 인간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과도한 개발과 기후의 변화로 때도 없고 지역도 가리지 않는 산불, 홍수, 가뭄, 메뚜기떼, 회오리바람, 모래폭풍 ...이 바로  인간에게 보내는 자연의 보복이고 경고이다.
 “어리석은 자는 자연을 섬기고 옅은 자는 자연을 짓부수며 지혜로운 자는 자연에서 배운다.”고 한다.
 돌이켜 생각하면 지난세기 70년대에 우리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与天斗, 与地斗, 人顶胜天”(하늘 땅과 싸워이겨 하늘을 전승하자)을 웨치며 “맹탕지휘”하던 “간부농사”가 얼마나 유치했던가. 
인간은 자연과 생명공동체이다.
필자는 “인간을 자연스럽게, 자연을 인간답게”가 우리가 사는 삶의 구호로 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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