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룡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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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노래하는"시기 도래해야 (허룡석)
2010년 11월 23일 08시 58분  조회:1207  추천:56  작성자: 허룡석

<문화가 노래하는> 시기 도래해야



                                             허룡석




일전에
주정부에서는 새중국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고 자치주창립 60주년에 대비해 자금을 들여 <전국에 울려퍼질수 있는 노래>응모를 시작하였다. 이는 많은 문학예술인들의 흥분을 자아냈다. 자치주창립 50주년이후 정부에서 자금을 들여 하는 이러한 응모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세기 6070년대에 <연변인민 모주석을 노래하네>,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 연변의 노래들이 장강남북의 가는 곳마다에 즐거운 멜로디로 널리 울려퍼졌었다. 전국 어디에 가나 40 이상분들은 지금도 노래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비록 시대적, 력사적 배경이 없은것은 아니나 우리 민족은 이로하여 커다란 자랑으로 여겼고 중화민족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꼈었다. 또한 이것이 전국 여러 민족 인민들이 연변을 알고 조선족을 료해함에 있어 마멸할수 없는 역할을 한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혁개방 30년을 돌이켜보면 많은 지방에서 전국에 울려퍼지는 우수한 노래들이 숱해 나왔지만 그에 비견되는 연변의 노래는 거의 없었다. 노래뿐만 아니라 전국문단을 감동시킬만한 문학작품도 거의 없었다. 전국의 앞장에 서던 많은 체육종목들도 내리막길을 걷게 되였고 조선족의 많은 전통적 체육종목들과 전통적 문화재들도 퇴보하였거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연변도 개혁개방 30년래 정치경제 여러 면에서 많은 거족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문학예술, 체육분야에서는 뚜렸한 발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으며 갈수록 많은 지방, 많은 민족에 뒤지고 있는가. 이는 심사숙고해 보지 않을수 없는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 실시해온 <문화가 무대로, 경제가 노래하는>
(文化搭台,经济唱戏)시책과 무관하지 않다. 시책을 내올 때에는 하루 빨리 가난한 면모를 개변시키고 경제적 발전을 가속화하여 인민들의 생활이 부유한 수준에 이르기 위함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문화가 <밑거름> 되는것은 경제란 <거목> 키우기 위한것이였다. 이로하여 어떤 사람들은 문화를 경제발전의 부속물로만 보면서 경제발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할 때에는 <무대> 삼고 경제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인정하거나 <돈만 쓰는> 경제발전의 부담거리라고 여길 때에는 아무런 주저없이 제멋대로 짓밟아도 되는 변연적물질로  오인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눈앞의 리익과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신경을 쓸뿐 주기가 오래고 성과가 늦게 나타나는 문화발전은 홀시하고 있으며 문화에 잠재되여 있는 거대하고 심오한 역할은 더욱 알지 못한다.


문화는
경제발전의 <홍보물>이긴 하지만 결코 부속물이 아니며 경제보다 한등급 낮은 차원은 더욱 아니다. 사회의식형태구성에서 경제와 문화는 완전히 평등한것이며 서로 떨어질수 없는 <혈연>관계인것이다. 문화는 경제와 동등한 발전권과 발전공간을 가지고있다. 하지만 문화는 흔히 장관의지와 권력의 심미관에 따라 좌우로 흔들리고 수난을 겪고 대가 끊기는 엄중한 후과가 초래된다.


선진문화는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령혼이며 인민들이 단결진보할수 있는 주요한 정신적 기둥이다. 문화의 대발전, 대번영을 추진하는것은 사회의 활력을 격발시키는 수요이며 사람들의 정신생활을 풍부히 하고 사람들의 정신적경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끌어올리는 도경이다. 문화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것은 정신적 물질뿐만 아니라 또한 국내외 경쟁력을 높힐수 있는 나라, 민족의 연성력(
软实力)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화를 대폭 부축하고 문화적 브랜드를 창출하여 문화적 영향력을 부단히 높임으로써 사람들이 경제적 혜택과 문화적 향수를 함께 받게 하여야 하며 사회의식형태구조가 조화롭게 발전하도록 해야 할것이다.


문화가
무한정 경제의 <무대> <부속물> 될수는 없다. 경제가 일정한 발전을 가져오면 문화에 대한 보상이 따라 가야 한다. 문화는 이미 이러한 보상을 받을 력사적 단계에 들어섰으며 경제는 문화에 보상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이젠 많은 지방들에서 <문화가 무대로, 경제가 노래하는>
(文化搭台, 经济唱戏) 시책을 <경제가 무대로, 문화가 노래하는> (经济搭台,文化唱戏)결책으로 돌려놓고있으며 많은 구체적 문제들을 시달해 가고있다. 우리도 하루빨리 지난날의 시책을 이렇게 돌려놓음으로써 문화가 경제의 부속물이라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깊이 뿌리박힌 낡은 관념은 돌려세워야 하며 문화는 여유가 있으면 돌보고 여유가 없으면 돌보지 않는다는 관념을 돌려세워야 할것이다. 더욱 중요하게는 이러한 시책의 위치바꿈으로 사람들이 문화를 숭배하고 문화를 열애하고 문화를 존경하는 사회풍조를 형성함으로써 문화를 소강(小康)발전의 중요한 벗으로 삼으며 경제의 현대화발전을 추진하는 적극적인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것이다. 국제적으로도 나라, 민족의 발달정도를 가늠할 때에  경제력보다 문명정도를 먼저 내세운다.


주정부에서
이번에 자금을 들여 우수노래 공모활동을 벌리는것은 <문화가 노래하는> 시책의 하나로 보아지며 제창할만한것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우리는 민족문화, 지역문화, 공익문화의 창신과 발전을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고 정부적 차원에서 <문화가 노래할수 있는> 계기가 더욱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문화시대> 2009 3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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