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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민족교육의 허점은 어디에(윤운걸)
2008년 07월 23일 11시 17분  조회:1793  추천:138  작성자: 윤운걸
윤운걸기자문집

민족교육의 허점은 어디에

-연변대학 교육심리학부 황형규박사 인터뷰


윤운걸


우리 민족의 희망은 우리 민족교육의 발전여하에 달렸다. 새로운 천년에 우리 교육의 줄기찬 발전을 시도해보자면 오늘을 열심히 진맥하는중에서 우선 허점과 부족점을 찾고 그것을 대담히 정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감각을 느끼며 기자는 교육학을 깊이 전공한 연변대학 교육심리학부 황형규박사를 찾았다.

문;조선족교육전망연구는 어느 정도인가?
답:지금까지 중국 조선족교육에 대한 전망연구는 아주 빈약한 실정이다.그러므로 새 세기를 넘게 되는 오늘에 와서 반성해도 크게 반성해야 될 일이다.지금 교육계에서는 조선족교육의 구조,자금 등등의 현상만 거론할뿐 실질적으로 깊은 연구는 하지 못하고 있다..

문:그럼 조선족학교 교육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다고 보는가?
답:우선 조선족교육은 우리 민족의 주인을 양성하는것이 아니라 일군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본다.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주인보다는 성실한 일군이 되기를 더 강조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뿐만아니라 교육방침은 교육방침대로 가고 교수일선에 선 학교들에서는 자기 나름대로의 목표를 제시하고있다.우리 조선족학교 교육의 목적은 ‘이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살수 있을가?’하는 생존확보수단이였다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이 교육목적은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교육목적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가장 원시적인 목적이 아닐수 없다.그동안 우리는 주인의 자질을 키우는 교육에는 등한시했고 그대신 충직하고 유능한 일군을 양성하는 교육에 정성을 다해왔다.다행스러운것은 그래도 일부학교들에서는 주인의식을 가진 학생양성에 눈길을 돌리고있다는 점이다.연변1중에서 제기한 교육목표는 우선 ‘수령품성을 가진 걸출한 민족인’이다. ‘걸출한 민족인’이란 현대화건설에 필요한 다방면의 자질을 겸비한 인간이며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하여 력사적사명감을 안고 과감히 헌신할수 있는 인간이다.

다음으로 우리 민족교육은 조선족의 진흥보다 사회정치형세에 따른 교육이라고 본다.중국 교육이 무산계급정치를 위하여 복무하고 사회주의건설에 이바지하며 사회정치형세의 변화에 따라 상응하게 변화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소수민족교육은 그 민족적특색이 짙어야 한다.특히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하에서 락후한 민족경제의 진흥을 위해서는 민족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조선족경제가 날따라 락후한 책임을 추궁한다면 우리의 교육이 제일 큰 책임을 져야 한다.

문:조선족학교 교육의 체제면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답:우선 조선족학교 교육은 획일적이고 군사문화적이다.전반 나라의 교육체제가 획일적이고 군사문화적인것처럼 조선족교육도 집단적 획일성을 체제로 하고있기 때문에 상급자에 대한 무조건 존경의 권위주의를 요구하고 젊은 세대들의 개성과 다양한 생각을 길러주지 못하고있어 꼭같은 구호만 외우고 꼭같은 생각과 행동만 하도록 훈련시키고 경쟁시키는것을 사명감으로 삼게 한다.다음으로 조선족학교기관의 설치와 담당인원의 배치가 모두 사회체제를 심통히 닮았다.민족지역은 민족자치교육의 권리가 있으나 그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지 않고 언제나 중앙과 성정부로부터의 어떤어떤.몇호몇호 정신에 의해 교육의 일체를 운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속에서 교원은 단순 지식전달자로서의 기능만 강요당하고 교유자로서의 자률성과 창조성은 억압당하고 학생들은 인간으로서의 전면적발달이 억제당하고있다.세번째로 우리의 교육은 제도권학교교육의 중심이였다. 지금까지 조선족교육은 학교교실안에서의 교과서내용중심의 지식습득과 기술훈련일뿐이다. 비록 유치원으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완정한 교육체제를 갖고 있지만 사회교육이나 산업교육,가정교육은 아주 미개발상태이다.

문:교육내용면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있는가?
답:조선족교육은 아주 페쇄적이다. 우리의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이웃과 동포,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나 친근감을 갖도로 가르치지 못하고있으며 교원과 학생사이, 반급과 반급사이, 학교와 학교사이에 페쇄적 장벽이 있다. 특히 각급 학교의 교육내용으로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도 리해할수 없다.그 결과 이질적인 대상과 타지방에 대해 너그럽지 못한 배타적정서가 학생들 심리에 싹튼다. 다음으로 비민족의 교육이다.우리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수의 응시교육에만 응부하고 있지 민족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은 몹시 홀시하고있다. 학생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허다한 교원들까지도 민족 고유의 전통사상과 민족문화, 민족력사를 너무도 모르고있다. 한마디로 우리의 교육은 학생은 공부하는 기계이고 교원은 기계가 돌아가게 하는 기술자에 불과하다. 진학률이 높으면 우수학생, 우수교원으로 평가되여 공부는 좋고 나쁜 학생을 가르치는 유일한 기준으로 되고있다.

문:세 세기를 맞는 오늘 조선족교육의 화제는 무엇인가?
답:조선족교육은 민족화,주체화,민주화,인간화의 교육으로 나가야 한다.오직 이래야만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않고 동화되지 않으면서도 타민족, 타문화와 더불어살 수 있고 더불어 사는 민족으로 발탁할수 있다고 본다.

(본문은 1999년 12월24일자 흑룡강신문에 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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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yisong
날자:2008-07-23 14:38:46
九年以前发表的似是而非的民族教育论,为什么又端出来了?许多是不切合实际的错误言论。已经九年过去了,现在的民族教育还不是老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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