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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전변 기술형 인재양성이 급선무
——— 조선족 권위인사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윤운걸
조선족직업교육의 방향문제를 가지고 동북 3성과 북경시의 4명 교육계 조선족 권위인사들의 주장을 들어보았다.
새로운 관념수립이 소중한 첫 걸음이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교육국 성인직업교육처 장활처장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현재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직업학교에서 설치한 전업은 14가지 종류에 70여종에 달한다. 그러나 고중입학률이 부단히 높아지면서 직업교육의 비률이 고중단계 교육비률에 비해 30%밖에 안된다.
즉 많은 가정들이나 학생들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것을 설명해준다. 우리 학부모나 학생들의 관념에 문제가 있는것이다. 대학진학에 희망이 없는 학생들은 량호한 직업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 기업들에서 기술형, 실전형 인재를 아주 중시하는 현실에서 말이다.
사회의 경제구조는 각종 차원의 인재를 수요한다. 우리 나라는 근 30년간 대외개방정책을 실시하면서 많은 기술형 인재가 수요된다는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몇년전부터 우리 나라는 대학 본과층차의 인재양성을 중시하는 동시에서 대학에서도 고등직업기술학원을 세우고 고중에서는 중등직업기술학교를 꾸려 각종 기술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조선족직업교육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자면 반드시 교육부문과 학교에서 일반고중교육을 중시하는 동시에 적극 조건을 창조하여 취직에 적정한 직업학교를 꾸려 더 많은 조선족학생들이 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닦도록 해야 한다.
료녕성기초교육교연양성센터 조선족교육연훈부 강만석주임은 이같이 피력했다.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최룡수 주임은 "무엇무엇해도 우리 조선족 학부모와 학생들이 오직 대학교에 가야만 출로가 있으며 앞으로 큰 출세를 할수 있다는 낡은 관념을 버리고 현 사회에서 직업기술교육도 대학교 교육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자기의 아름다운 인생을 창조할수 있는 기반으로 될수 있다는 새로운 관념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형 인재육성이 '발등의 불'
중국 삼농교육전문가, 국가교육부 중앙과학기술교육연구소 리수산주임은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우리 조선족교육에서 가장 박약한 고리는 직업교육을 홀시하고있는 점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대학입시교육만 중시하다보니 직업교육은 한족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상황이다.
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방문취업제에서 나타난 문제이다. 비록 한국어시험에 합격되여 한국으로 인력송출을 갈수 있는 이것은 다른 형제민족들과 비하면 더없이 발전의 기회라고 할수 있겠지만 문제는 대부분이 직업기술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농민들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이 한국이나 일본에 가서 힘든 육체로동이 아니면 기타 말을 꺼내기 싫은 업종에 종사하는 실정이며 한국에 계속 남아 취직하거나 창업하는 사람들이 아주 적다.
만일 농업기술을 포함한 한두가지 경영기술을 가지고 해외에 진출했더라면 승승장구로 더 발빠른 성장과 발전을 가져왔을것이다. 국내 한족지역에서는 20여년전부터 도시진출지식과 기술연수교육 즉 농촌직업기술교육에 집착해서 지금은 한국의 LG, 삼성 등 회사에서 판매후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조선족기술공은 거의 찾아볼수 없다. 지어 기술경영 업종에 취직한 대졸생들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도 늦지 않는만큼 민족사업의 중요한 일환으로 민족직업교육을 바싹 틀어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문문서나 번역 등 분야를 제외하고도 농촌경제중개인 등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한족을 비롯한 기타 민족과 겨룸할수 있는 직종에 종사할수 있는 기량을 닦으면 앞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한껏 헤염을 칠수 있는것이다.
기술형 인재양성에서 민족의 장래를 항상 관심하고 걱정하는 민족간부들의 솔선수범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정봉길 윤운걸 기자 fengji-zhe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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