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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 성급 대표성 전승인―수진재
2024년 08월 09일 14시 13분  조회:398  추천:0  작성자: 예술세계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 성급 대표성 전승인―수진재
□ 리아


 
철제품공예는 한조, 당조 시기에도 존재한 것으로 그 력사가 아주 유구하다. 그 력사의 흔적을 오늘날 안도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安图隋氏铁制品制作技艺)는 민간에서 오랜 류전과 전승을 거친, 높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민간수공업기예이다. 주로 철제 재료와 아크릴 색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공예품을 제작한다.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는 여러 민족의 수공업기예의 우점을 받아들이고 철제품과 미술의 결합을 통해 작품의 립체감을 높여준다.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는 안도현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중화우수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장백산지역 여러 민족의 민속풍정을 생동하게 표현하며 안도현 특색문화예술자원이 지닌 민족문화가치를 선전하는 데 자못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는 제3기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종목에 등록되였다. 그리고 2018년,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의 성급 대표성 전승인으로 수진재(隋进才)가 선정되였다. 
 
 
수진재는 대대손손 철제품가공을 가업으로 삼아온 가문의 영향을 받아 어린시절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1989년, 길림예술학원 미술학부를 졸업한 후 20년 가까이 미술교육에 종사하면서 본인이 보고 듣고 느꼈던 현시대 예술에 대한 지식과 집안 어른들에게서 전수 받은 전통적인 철제품제작기법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독특한 기예를 탄생시켰다. 
그는 많은 작품들 중에서 〈연변생선구이〉와 같은 물고기 형상의 작품들을 대표작으로 꼽는다. 한것은 그가 처음으로 철제품을 제작해보고 싶은 창작욕구가 생긴 까닭이 바로 물고기였기 때문이다. 우연히 밥상에 마른 칼치로 만든 료리가 오른 적이 있었는데 바싹 말라붙은 형태와 질감을 보노라니 이게 생선인지 철가공품인지 헛갈릴 정도였다. 그래서 한번 철로 물고기 형상을 만들어보려 했던 호기심이 예상 밖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직업으로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예술인으로서 자신만의 창작풍격을 모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전공분야인 미술에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면서 막막하기만 하던 미래에 등불을 밝혀준 셈이기도 했다. 
 

그렇게 붓 대신 망치를 들고 화선지 대신 철로 자신의 예술창작을 실천해온 지도 어언 20여년이 흘렀다. 그의 손끝에서 수많은 차거운 쇠덩어리들이 정교한 공예품으로 탈바꿈했고 어느덧 그만의 독특한 예술풍격이 형성되였다. 그동안 수진재는 국내의 크고작은 전시와 콩쿠르에 작품을 출품하여 많은 상을 받아안았다. 
2009년, 길림성고등학교시각콩쿠르에서 〈련꽃녀〉가 2등상을 수상. 
2014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5주년 길림성미술작품전시에 〈연변생선구이〉가 입선. 
2016년, 전국로혁명근거지수공예술전시에 길림성 대표로 참가하여 표현상을 수상. 
2017년, 제12회 중국(의우)문화제품무역박람회에 길림성 대표로 참가하여 작품 〈명태의 아름다운 변신〉을 출품해 혁신디자인상(创新设计奖)을 수상. 
2018년, 〈불타오르는 나날〉이 중국당대공업예술미술비엔날레에 입선, 이듬해에 열린 절강 · 중국무형문화유산박람회 전시에 입선.
2019년, 〈해마다 풍요롭길 기원하다〉가 제1회 중화무형문화유산 신전상(薪传奖) 전통공예전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2022년, 중국무형문화유산음력설문예야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하였으며 같은해, 〈우빙을 입은 미인송〉이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신주’무형문화유산전시에 참가하였다. 
이외에도 2018년 세계무형문화유산대회에서 특수공헌상을 수상하였고 선후로 길림성공예술미술대가(吉林省工艺美术大师), 가장 아름다운 무형문화유산 전승인(最美非遗传承人) 영예칭호를 수여 받았다. 
 
 
2017년, 안도현문화관광부문에서는 안도현 석문진에 수씨철예화(铁艺画)예술작업실을 설립하였다. 최근 몇년간, 수진재는 실업로동자, 빈곤호, 장애인 등 군체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철제품제작기예 양성반을 조직해 인재를 양성하고 빈곤퇴치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안도현 특색관광구역이 민족문화전파공간으로 되게 하였다. 또한 생산, 전승, 판매의 일체화 모식을 도입하여 무형문화유산을 상품화함으로써 빈곤호의 경제수입을 늘이고 안도현의 빈곤퇴치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양성반을 조직해 전문인재 양성사업에 큰 도움을 주었고 무형문화유산 보호사업에 아낌없이 공헌하였다.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여러 위챗공식계정과 커뮤니티플랫폼 등 다양한 온라인매체를 통해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의 기초리론지식과 력사문화적 가치 등 내용을 보급하고 문자, 사진, 동영상 등을 활용해 관련 문화지식과 경험을 전파하였다. 
 
  
 
다양한 전승보호사업과 전파교류활동을 통해 안도수씨철제품제작기예는 날로 대중화의 특성을 띠면서 국내외 여러 매체의 관심과 더불어 사회 각계층 군중들 속에서의 문화적 지위가 점차 높아졌다. 수진재는 다년간 무형문화유산 전승, 전파, 혁신에서 새로운 발전을 가져왔고 기층문화인재대오 건설 등 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 다년간 지역과 시대에 구애 받지 않는 중화우수전통공예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짙은 지역특색을 띤 새시대 장백산문화 이미지를 수립하는 데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온 수진재는 민간문화예술인과 기층문화예술사업종사자들의 귀감으로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수진재
《예술세계》 2024년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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