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한 노인이 젊은 남성의 바지를 벗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추절(중국의 추석)연휴 당일, 30대의 석(石)씨는 도로를 달리다 어린이용 자전거를 든 노인이 차 앞을 가로 막아 차를 세웠다.
석씨가 경적을 울리며 비키라고 했지만 노인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린이 자전거로 차를 내리쳤다.
놀란 석씨가 차에서 내려 노인에게 뭐하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노인은 도리어 역정을 내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 노인은 고함을 치며 석씨의 옷을 잡아당겼고, 이 과정에서 석씨의 바지가 모두 벗겨졌다. 석씨는 온 몸에 상처를 심하게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노인은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석씨는 “힘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어른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도 없어서 그저 바지가 다 벗겨지지 않도록 힘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에 취한 어르신의 행동이라 특별한 처벌을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몸 곳곳에 상처가 났는데 곧 있을 내 결혼식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황한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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