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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페이스북 코리아에 가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3일 09시01분    조회: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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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 입구에 위치한 문. 한국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사진=김아름 기자
혁신기업의 대표주자 페이스북 코리아 지사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엿 볼 수 있었다. 쾌적한 근무환경과 수평적인 문화의 대명사로 꼽히며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페이스북은 듣던데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12일 페이스북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아셈타워에서 5명이서 조촐하게 한국 지사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120명여의 인력이 근무할 정도로 지난 10년간 급속하게 성장했다. 늘어나는 인력을 감당할 수 없어 역삼동의 현재 사무실로 지난 2014년 이전했다. 초창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때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화상회의를 통해 "옷장에서 일하는 중인가"라고 물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가장 큰 회의실 이름을 '옷장'으로 정했다. 

페이스 '북'/사진=김아름 기자
기자가 방문한 날 사내 까페 공간에는 최근 미국 본사 출장을 다녀온 한 직원이 페이스북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트레이닝복을 동료들에게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해당 트레이닝 복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제품으로 1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했다. 트레이닝 복을 일부러 입고 출근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은 한국 문화를 강조하려는 시도를 많이한 모습이었다. 들어가는 문부터 전통기법의 나무로 짰다. 입구에는 페이스북 로고인 'f'가 가운데 박혀있는 우리나라 고유 악기 '북'이 눈에 띄었다. 그 뒤를 파란색 병풍이 둘러쌌다. 알파벳 'f'와 우리 문화가 의외로 잘 어우러졌다. 

휴게공간/사진=김아름 기자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사무실은 두개의 층을 쓰는데 각각 음료와 간단한 요깃거리가 가능한 부엌 공간이 있다. 부엌에는 두명의 상주 가사도우미를 고용해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직원들을 위한 '바'도 마련됐는데 놀랍게도 이곳은 회의실이다. 색다른 분위기에서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게실도 독특했다. 영화 관람실, 안마의자가 있는 곳 등 휴식 공간은 창호지문이 있는 전통 방식의 방으로 마치 시골집을 연상시켰다. 

안마의자가 비치된 방/사진=김아름 기자
기밀 유출 등을 우려해 외부인은 업무 공간에는 들어갈 수 없게 카페트로 경계를 지어놓은 것에서는 기업 보안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각각의 회의실 이름은 '오빠', '한라' 등 한국 문화를 녹였다. 

카페트 경계로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다. /사진=김아름 기자
이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면 절로 업무가 잘 될 것 같았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는 나름의 고충도 있었다. 미국 기업 답게 업무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재교육을 받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직원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이곳에서 화상회의 등 각종 회의가 이뤄진다. /사진=김아름 기자
페이스북 코리아 관계자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분 대부분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재교육 코스에 자신이 들어가게 되는 것 자체가 굉장한 타격이 되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위해 사무실 공간도 업무 최적화에 촛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회의실 이름이 '오빠'/사진=김아름 기자
사내 부엌에는 수천만원대 고가의 커피머신이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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