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최근, 한국 독립운동의 대부 보재 리상설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 충청북도 진천군 송기섭군수를 비롯한 진천군 의회 의훤, 사회단체장, 리상설기념사업회 유관 인사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밀산시를 방문하였다.
밀산시정부 고운록 시장, 김성근 부시장 등과 민족종교사무국을 비롯한 유관 부서의 민족간부들과 인사들이 진천군 방문단을 접견하였다. 쌍방은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을 위한 의향서에 조인하고 향후 리상설선생 기념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올해는 리상설(1870---1917)선생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과거 급제자였던 리상설선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던 민족독립운동가로서 일찍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되였으며 1906년 중국 룡정촌에서 항일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건립하고 1909년 밀산 흥개호반에 한국독립운동의 첫 해외항일무장투쟁기지인 “한흥동”(한국을 부흥시키는 마을)을 건립하였다. 밀산은 구한말기 일제시대, 나라를 빼앗긴 한국독립운동가들이 붉은 피 뿌려가며 광복의 꿈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의 성지였다.
방문단 일행은 리상설선생 항일무장유적지 “한흥동” 현장을 답사했다. 유감스럽게도 투사의 항일의지가 끓어 넘쳤던 력사의 현장은 사라지고 옥수수 밭으로 바뀌였으며 독립운동의 흔적을 알리는 표지석이나 기념비는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었다. 민족의 력사가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리연우 리상설기념관건립 촉진위원회 부회장은 “리상설선생은 조국에 대한 애정 하나로 국권회복과 민족독립을 위해 싸웠다.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발양 하며 한국독립운동의 세계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는 응당 기념비를 건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리상설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점으로 진천군은 선생의 대표적 해외활동지의 하나였던 밀산시와의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오는 4월 21일, 22일 국가보훈처, 충청북도, 리상설기념사업회와 함께 자료전시회, 추모강연, 전국한시지장 백일장 대회, 리상설평전 출판기념회, 전국시랑송대회 등 전국적규모의 다양한 추모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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