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항일전쟁 조선족인물록》이 일전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였다. 이 책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조선족사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변절자들을 공개해 독자들의 주목을 끌고있다.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을 계기로 펴낸《동북항일전쟁 조선족인물록》(저자 박문봉)은 그 사이 공식 출판물(중문)에는 등장하였지만 중국조선족사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고위급 당간부, 항일 장령 및 각급 당간부급 인물 등을 실었다.
즉〈동북항일련군 장교〉, 〈중공 각급 지도간부〉, 〈동북항일련군 녀성장교와 중공 각급 녀성지도간부〉, 〈동북항일의용군 장령〉등 4편으로 항일인물들을 담았다.
그리고 부록에는 항일전쟁승리후 조선으로 돌아간 주요 동북항일련군 장령과 중공 지도간부, 동북항일전쟁시기 변절한 주요 장령, 군관과 당지도간부들을 실었다.
저자 박문봉은 “2000년대초 출판사 편집으로 있으면서 조선족항일인물 관련 도서를 심열하게 되였다. 그 과정에 조선족들에게 여직껏 알려지지 않은 조선족항일인물 관련 중문자료들을 꽤나 접하게 되였는데 그런 인물들을 우리 독자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강렬하게 갖게 되였다.”며 “사학자가 아니지만 민족력사인물을 관심하는 편집인으로서 아직 더 정리연구작업을 해야 함에도 이 인물록을 내놓게 되였다.”며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편찬된 조선족사책에서 혁명렬사만 다룬 점과 달리 이 책은 항일렬사를 위주로 소개하면서 이런저런 문제로 항일을 그만두었거나 변절한 사람들을 포함해 동북항일전쟁에 참가한 조선족인물록을 고도로 집대성해놓은 책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저자는 “중국사책에서도 렬사 뿐아니라 도망자, 변절자 등 다각도로 력사인물들을 다루고있다. 중국조선족의 항일전쟁 참가자들을 보다 립체적으로 보다 심도있게 다루어 사료적 가치, 문헌적 가치가 있는 차원에서 자료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였기에 다양한 인물들을 싣게 되였다”고 전했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명예회장 황유복은 “이 책의 편집자는 동북지역조선족항일인물들 가운데서 우리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고있는 인물들을 찾아내 그들이 중국항일전쟁력사에서 마땅히 차지해야 할 위치를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이 책은 조선족력사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연구시각과 연구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권의 인물록 가치를 훨씬 초월하고 있다.”며 책 출판 의의를 밝혔다.
길림신문/최화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