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 숙소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은 서일본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해당 술자리는 매년 열리는 정례적인 행사였지만 정부와 여당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술자리를 주최한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자민당 총무회장은 “솔직히 이렇게 엄청난 재해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재해의 변화에 대해 고려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2개 광역단체에서 127명인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실종자 수는 교도통신은 86명, NHK는 63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8일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내려졌던 호우 특별경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기상청은 토사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총무성 집계에 따르면 20개 지역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인원은 3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폭우로 3일 동안 일본 7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의 3배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일본 우마지(馬路)에서는 사흘간 1091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구조(郡上)시에서는 1052mm 강수량을 기록했다.
글 쿠키뉴스/사진 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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