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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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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하소설 황혼 제2권(38) 보라매공원 로맨스 김장혁 댓글:  조회:464  추천:0  2024-09-06
    대하소설 황혼 제2권             김장혁      38. 보라매공원 로맨스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갑자기 종호의 핸드폰이 음악과 함께 울렸다.    “이 밤중에 누가 전화 해?”    종호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여보세요?”    핸드폰에서는 여성의 목소리가 울리었다.    “리종호씨 부탁드려요.”    종호는 긴장된 표정으로 지영과 려향을 번갈아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면서 전화를 받았다.    “네. 저 리종호입니다. 누구신죠?”    “저희는 전번에 병실에 가서 류려평씨를 나포한 여경인데요. 종호씨, 며칠 채 전화 여러번 했는데요. 왜 글케 전화 안 받아요?”    “네? 그래요?”    종호는 지영이네 앉아 있는 방을 힐끔 되돌아보더니 커피숍에서 나가버렸다.    그는 주위를 살피면서 나직이 말했다.    “미안해요. 아마 제가 복잡한 냉면점에 있어 전화소리 못 들은 거 같아요.”    “내내 냉면점에 있었는가요? 참.”    “용건이 뭔데요?”    “지금 위치 어딘가요?”    종호는 두근닥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면서 대답했다.    “대림의 한 커피숍에 있습니다. 무슨 용건인가요?”    “옆에 나영씨 있는가요?”    (나영일 찾아 뭘 해?)    “없습니다.”    “냉면점에 함께 있었다는 걸 아는데요.”    “애가 너무 떼를 써서 먼저 집에 갔습니다.”    “지금 누구랑 함께 있는가요?”    (나영일 찾아 뭘 해? 려평의 일과 관계되는 건가?)    “저의 딸애와 함께 있는데요.”    “딸 말고 녀자 하나 더 있지요”    “네.”    “나영이죠?”    “아, 아니, 지영씨인데요.”    “이제야 제대로 말하는군요.”    놀라운 건 여경이 모든 걸 손금 보듯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종호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고 있었다.    “나영씨를 보면 경찰서에 알리세요. 핸드폰번호 적으세요.”   “잠간, 지금 바깥이어서 적지 못해요. 카운터에 들어가 적지요.”   “네.”   종호는 카운터에 가서 아가씨한테서 필과 종이장을 빌었다.   “전화번호 부탁드려요.”    “010-6668-XXXX. 이 전화번호는 련락 때만 쓰고 비밀로 해 주세요.”    종호는 손으로 이마에 돋은 땀을 쓱쓱 닦으며 대답했다.    “예. 알았습니다.”    대방의 핸드폰이 뚝 끊었다.    종호는 다방에 들어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눈길이 자기를 살피는 것 같아 불안했다.   그는 카운터에 다가가 조용히 결산까지 해버리고 부랴부랴 다방에 들어갔다.    “오늘 이만하기오.”    “아니, 금방 나영한테 전화 통했는데요. 애를 재워놓고 여기 다방에 오라고 했는데요.”    “그랬소?”   종호는 의아해 려향한테 눈길을 돌렸다.   려향이 머리를 끄덕이었다.   종호는 “관념 쁠랙홀”에서 기여나오자마자 발뺌할 수도 없어 쏘파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때 려향이 우쭐 일어났다.    “아빠하구 언니, 계속 얘기 나누세요.”    그녀는 면접 본 일도 잘 안돼 지루하게 온 밤 그들과 얘기할 기분이 없었다. 또 아빠와 지영이 대화하는데 보초군질 하기도 싫었다.    (아빠와 지영이 재혼해 살았으면 나도 시름놓겠다.)    사실 려향은 진작 항상 음침한 표정을 짓는 나영을 싫어했고 내내 밝은 모습의 지영을 좋아했던 것이다.    기실 종호가 친아빠 아니라는 청천벽력까지 맞고도 려향이  까무러치지 않은 것만 해도 기적이었다.    “나 좀 몸이 불편해 먼저 가야겠소.”    “그래? 주의해 가라.”    려향은 자라에서 일어나면서 종호를 쳐다보면서 훌쩍거렸다.    (녀자는 물로 만들었나 보다. 어쩜 어린 려향한테도 눈물이 저리 많을까?)    종호는 안되겠다 싶어 려향을 따라나가 바래다주고서야 다방에 되돌아왔다.    지영은 그새 카운터를 불러 맥주를 더 시켰다.    그녀는 맥주잔에 맥주를 찰찰 넘치게 따라 종호한테 드렸다.    “자, 맥주나 들면서 이야기 나누지요.”    그녀는 종호와 맥주잔을 마주치더니 맥주잔을 굽냈다.    종호도 굽내고 우쭐 일어섰다.    “우리 이 맥주를 가지고 자리를 옮겨 마시면서 얘기하기오.”    “어디로 가요?”    “보라매공원에 가기오.”    “밤중에 공원에서 달을 쳐다보면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한다? 거 참, 로맨틱할 거 같아요. 가지요.”    지영은 카운터로 가서 결산하려고 했다.    “얼만가요? 어째 요 건가요?”    카운터는 종호한테 거스름돈을 주면서 눈짓했다.    “이분이 미리 돈을 뒀다가 다 결산했어요.”    “이럼 안되는데요. 2차는 제가 한다고 했는데요.”    결산을 마치자 그들은 맥주를 비닐주머니에 넣어들고 택시를 타고 보라매공원으로 달려갔다.    지영은 택시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녀는 나영한테 핸드폰 위챗에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나영아, 보라매공원에 오라. 우리 항상 만나 앉아 한담하던 그 장의자에 오라.      이윽고 택시는 보라매공원 입구 부근에서 멈춰 섰다.    삼복지간이라 구리바라 같은 보름달도 홧홧 달아올라 열기를 뿜는 것 같았다. 보름달 아가씨도 무더운지 보래매공원 호수에 풍덩 뛰어들었다. 보름달 아가씨는 아기별들과 숨박곡질하며 자맥질한다. 이윽고 보름달 아가씨는 아기별들끼리 놀게 하고 혼자 호수 구석쪽으로 가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거치장스러운 구름옷을 벗어버리고 하얀 알몸을 시원한 호수물에 불구고 씻는다.     달빛이 내리비추는 보라매공원 나무 밑에는 열대야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장난꾸러기 아기별들은 능청스레 호수가에 살금살금 기어나와 이쁜 밤아가씨들과 덜먹총각의 도란도란 주고 받는 밤이야기를 훔쳐 듣는다.      종호와 지영은 자그마한 호수가 장의자에 가서 한쌍의 련인처럼 나란히 앉았다. 그들은 호수에서 뛰노는 보름달과 금빛별들을 바라보면서 이 밤을 즐기기 시작했다.    지영은 맥주병을 하나 종호한테 건네주고 자기도 하나 들고 종호의 맥주병과 댕그랑 마주 쳤다.    “자, 보름달을 쳐다보며 맥주나 마시면서 얘기하지요.”    그들은 맥주병 채로 꿀떡꿀떡 마시였다.    지영은 나직이 물었다.    “듣는 말에 의하면요. 리사장님은 리혼하기로 했다던데요.”    리혼 말이 나오자 종호는 지영을 흘끔 곁눈질해보았다.    (왜 내 리혼을 관심할가?)    “맞소. 리혼하기로 했소. 이제 리혼수속하러 고향에 돌아가야겠소.”    지영은 맥주잔을 들어 권하면서 나직이 말했다.    “리사장님, 잘했어요.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리혼해야죠. 사랑하지 않으면서 리혼하지 않는 것도 도덕에 어긋나죠. 이제 리혼하고    나면 아마 새 세상이 열릴 거예요. 이건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종호는 지영의 어두운 얼굴을 마주보며 넌지시 물었다.    “지영도 무슨 불쾌한 가정 사연이 있소? 저도 리혼하려는 건 아니지?”    지영은 무겁게 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도 바람 피운 남편과 리혼해야겠어요. 이제껏 딸애 슬기 불쌍해 리혼할 결심을 내리지 못했어요. 슬기를 한쪽 날개 부러진 새로 만들고 싶잖았어요. 그래서 슬기까지 활 남편한테 맡겨놓고 한국에 나와 버렸지요. 그러나 남편이 바람 피운 걸 생각하면 하루라도 함께 살 생각이 없었어요.”     그녀는 종호를 쳐다보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리사장님은 지성인인데요. 믿고 숨겨둔 비밀 싹 말합니다. 내 남편, 국현이란 놈이 글쎄 누구하구 바람 피웠는지 압니까?”     “?”    지영은 악이 나 이빨로 입술을 옥물고 공소했다.    “글쎄 저 나영이 여동생 춘영이란 년과 바람 피우지 않았겠습니까?”    그 청천벽력 같은 말에 종호는 저으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영인가 했지. 다행이야.)    지영은 말을 꺼낸 바하고는 모든 걸 토설하고 말았다.    “리사장님을 믿고 다 말하는데요. 널리 량해하세요. 매번 저 나영일 보면 춘영일 보는 거 같아 몹시 괴로웠습니다. 리사장님은 찬찬히 봤는지 모르겠는데요. 저 나영이 웃을 땐 볼우물을 옴폭 파는데요. 딱 춘영이, 그 갈보년의 볼우물과 똑 같아요. 고 놈의 볼우물로 숱한 사내들을 꼬셨지요. 개쌍년, 고걸 그저 갈기갈기 줴 뜯어 놓았으면 씨원하겠어.”     지영은 악이 나 솜소리마저 씨근거리며 어깨를 세차게 들먹이었다.    그녀는 분노를 억지로 억제하고나서 쓰라린 과거사를 쭉 이야기하고나서 남편 국현이 공원에서 차 안에서 춘영과 바람 피운 일까지 다 공소했다.    “미안해요. 리사장님, 리사장님을 오빠처럼 믿고 속이 타 별 말을 다 했어요.”    종호는 맥주잔을 들어 권했다.    그는 지영의 맥주잔과 마주치고 맥주잔을 비웠다.     “나젊은 지영이한테도 그렇게 아픈 사연이 있는 걸 몰랐소. 이제 지영이도 새 출발 해야지.”     지영도 맥주잔을 장의자에 내려놓으며 머리를 끄덕이었다.    “네. 그래요. 저도 이제 리혼하고 새 출발을 해야겠어요.”    그녀는 종호를 마주 바라보며 희죽이 웃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돌하게 물어 미안해요? 선생님은 재혼을 어떻게 생각해요?”    종호는 심드렁해 했다.     “아직 재혼까지 생각해보진 못했소. 첫 결혼에 한족악처를 만나 너무나도 참패를 당하다보니 재혼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치오.”    지영은 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도 어찌 혼자 살아요? 리사장님은 아직 젊어요. 리사장님도 사랑하는 안해가 있어야죠. 특히나 황혼에는 그래도 살뜰한 안해가 제일이죠. 악처를 혹 떼듯 떼버린 다음 착한 녀성을 만나 남 보란듯이 행복하게 살아야죠.”     종호는 재혼 말에 신물이 났다. 려향이, 나영이 자기한테 하던 재혼 권고와 똑 같은 권고 아닌가.     지영은 나영이 부탁하던 말이 떠올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리사장님, 당돌하게 묻는다고 욕하지 마세요. 나영이라면 재혼할 생각이 없는가요?”     “?!”     지영은 말을 뗀 바하고는 계속 떠밀었다.     “나영인 젊고 이쁘고 마음씨도 착하지요. 나영일 후처로 삼으면 리사장님한테 떡돌 같은 아들도 낳아줄 수 있지요. 그럼 전주 리씨 대도 잇고… 좀 좋아 그래요?”     종호는 들을수록 이상하게 오리무중에 빠졌다.     (전번에 나영은 지영을 후처로 삼으면 어떤가고 중매 서듯 묻지 않았는가? 그런데 지영은 또 나영을 중매서고? 이 두 녀자 무슨 궁리를 하고 있는 건가? 딸 같은 여자애들, 참 남의 간을 봐도 유분수지.)     종호가 머리를 숙이고 뭐라고 대답할가 궁리할 때다.     범이 자기 흉을 하면 온다고 그때 딱 나영이 달빛을 밟으면서 다가왔다.     “미안해요. 두 분 얘기 깨서.”     두 여자는 종호의 량 옆에 앉아 맥주를 들면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나 종호는 그녀들의 수다를 떠는 걸 듣다나니 여경이 나영을 만나면 알리라던 말도 까맣게 잊고 말았다. 까마귀 고기 먹었는가. 금방 한 부탁도 다 잊어? ㅋㅋㅋ     나영은 맥주잔을 들어 종호한테 권하고나서 말했다.     “금방 오면서 그대들이 주고 받는 말을 피뜩 들었는데요. 리사장님, 결혼등록하고 재혼하자면 얼마나 복잡한가요? 재혼보다 마음이 맞으면 그저 이렇게 답답한 일이 있으면 자주 만나 얘기도 나누고 얼마나 좋아요. 만약 서로 사랑하면 아무런 구애도 없이 조용히 다방이나 모텔 같은데 가서 사랑도 나누면 되는 거지요. 모텔을 대신 맡으면 몇시간 맘껏 향수할 수 있어요. ㅎㅎㅎ.” 지영은 나영일 주책없다고 입귀로 풍선에서 바람 새는 소리를 내며 픽 코웃음쳤다.     그러나 나영은 개의치 않고 계속 자기 말만 했다.     “진짜 가정이란 일종 쇠사슬에 묶인 정신감옥이예요. 지금 그래서 한국이나 일본의 숱한 리혼은 하지 않고  졸혼이란 걸 해 가지고  가정이란 거 유지하되 서로 갈라져 산다고 하지 않아요? 서로 상대방의 생활을 간섭하지 않아 얼마나 자유롭겠어요. 혹시 애들의 일이나 대사 같은 일 있으면 온 가족이 모여 한 가정처럼 움직이고 웃고 떠들면서 산대요.”      그러나 나영은 종호가 반기를 들고 나올줄은 몰랐다.     “졸혼이란 바람둥이들이 불륜을 가라기 위한 방패에 지나지 않소. 물론 졸혼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 불정당하다는 말은 아니오.”     그는 좌우를 번갈아보면서 뒷말을 이었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리혼하지 않는 건 잘못이라고 보오. 혼인도 맺고 끊고 명확해야 하오. 나를 보오. 악처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려향의 전도를 생각하고 리혼하지 않아서 이게 무슨 꼴이오. 나는 한뉘 평생 악처한테서 사랑도 없이 허울 밖에 남지 않은 정신감옥에서 살아왔소. 악처가 나중에 날 독약을 먹여 살해까지 하려고 하지 않았소? 그리고 등록도 하지 않고 모텔에 가서 사랑을 나눈다는 건 한국 사람들식   부정당한 패륜이라고 보오.”     종호는 나영과 지영을 번갈아보면서 말했다.     “듣기 싫은 소리로 말하면 바람쟁이들의 오입이 아니고 뭐요?”     나영과 지영은 종호를 너머 서로 마주 바라보며 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윽고 나영이 마지못해 뒷수습을 했다.     “미안해요. 정인군자이신 리사장님을 모르고 횡설수설해 미안해요.”     종호도 부드럽게 그 말을 받았다.     “너무 언성을 높여 과격한 거 같애 미안하오. 내 딸처럼 생각하고 말한 거요. 널리 량해하리라 믿소.”     지영도 인사치례를 게발라했다.     “괜찮아요. 리사장님이야 우리 어버이 같은 분이죠. 우리 많이 가르침 받아야죠.”    그렇다. 전통파 종호와 현대파 나영의 혼인관은 판판 달랐다.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깊고 깊은 협곡이 있었다.  세상에 그 협곡을 졻힐 방법이 있는가?    그들 셋은 서로 보이지 않는 깊고 깊은 협곡을 페부로 은은히 느끼었다. 그들은 홧홧 달아오르는 달을 쳐다보며 한참 동안 애꿎은 맥주나 비우면서 한숨만 몰아쉬었다.      저자 주: 지금까지 저의 대하소설 "황혼" 제2권까지 감상하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하여 대하소설 "황혼" 제3권이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감상을 기대합니다. 2024.11. 5.         김장혁 프로필    필명: 민성, 애명: 조왕돌     1958년 중국 길림성 연길현 조양공사 근로촌 출생.     1974년 교하시 모 한족초중 졸업,1976년 고향의 모 고중을 졸업하고 귀향해 소 궁둥이를 쳤음. 목동 출신임.     1981년 12월 중국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1982년 1월- 1987년 중국 길림성 룡정시 룡정중학교 교원.     1988년-1996년 중국 길림성 연변인민방송국 기자.     1997년- 2016년 연변인민출판사 "청년생활"잡지사 부주필, "소년아동"잡지와 "별나라"잡지 련합편집부 부주필, "로년세계"잡지와 "농가"잡지 련합편집부 주필 력임, 연변인민출판사 편심(정교수급편집).      2018년 5월 정년퇴직.     료녕성조선족로인협회 명예회장 력임.     현재 연변주아동문학연구회 사단법인대표, 회장, 당지부 서기. 편집부 주필.                   주요저서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총 7권, 350여만자)     대하소설 "진달래 소야곡"(총 4권, 120여만자)     대하소설 "졸혼"(총 6권, 150여만자)     대하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욕망의 천지", "황천의 유령"(총 3부작, 90여만자)     대하소설 "황혼"(총 4권)     장편실화소설 "부르하통하강반 살인악마의 유령"      장편실화소설 "38선에서 싸우던 나날에"(공저) 등        장편소설 26권.       그외.      장편실화 "인민의 훌륭한 법관 록도유"(한문)      중단편소설집 "사랑환상곡"      동화소설집 "멋쟁이 매옹이와 찍찍의 겨룸"      동화소설선집 "괴물 클론바우 모험기"      아동문학작품집 "호랑이와 사냥군"      문학작품집 "사랑은 요술쟁이야"       수필집 "리별"        실화작품집 "빨간 장미꽃 함정"등          총 34권,  문학작품 총 1,000여만자.                 수상     백두컵문학상,  아리랑문학상, 전국소수민족아동문학작품우수상 (수차), 한중옹달샘아동문학상, 한중동심컵아동문학상,  웰빙아동문학상, 한국 KBS방송 수기우수상, 한국 대전매일수필문학상, 두만강수필문학상 ,  동북3성우수도서상 (2차), 2010년 연변작가협회 선진작가상 등       30여개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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