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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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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혁작가 동화아동소설선집    “괴물 클론바우 모험기”를 출간                                       민성        일전에 김장혁작가는 동화아동소설선집 “괴물 클론바우 모험기”를 출간하였다. 이 책자는 그가 세상에 서른번째로 내놓은 제30권 문학저서이다.      김장혁은 일찍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 대하소설 “진달래 소약곡”, 3부작 대하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 “욕망의 천지”, "황천의 유령",대하소설 “졸혼” 등 장편소설만 22권을 창작해 세상에 내놓았다.      그중 3부작  대하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 “욕망의 천지”, “황천의 유령” 등 소설은 출판된 후 다음, 네이버, 조글로와 모이자 등 블로그에 널리 연재돼 수많은 네티즌들이 열람했다. 또 이 소설은 한국 “서울문학”과 “아동문학세상”에도 소개되었고 연변인민방송국에서 드라마 “지구보위전”으로 각색해 연이어 방송했으며 “옹달샘컵  중한아동문학상”, “동심컵 중한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그 수상소식은 한국 연합뉴스에도 보도되었다.        저명한 아동문학평론가 김만석교수는 문예평론 “욕망의 과학환상소설”에서 “김장혁은 우리 중국조선족문단에서 둘도 없는 과학환상소설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문예평론 “2001년-2015년 중국조선족아동문학”에서 “우리 조선족문단에서 보면 김장혁이 바로 과학환상소설의 개척자로 나서서 2000년에 과학환상소설 “조왕돌이 모험기”를 발표하면서부터 륙속 중편과학환상소설 “지구보위전”, “괴물 클론바우 꼬마대통령 모험기”, 대하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욕마의 바다”, “황천의 유령” 등을 써낸 다산작가로 이름 나고있다.”고 했다.      저명한 평론가 김룡운선생은 평론 “김장혁의 “야망의 바다”에는 무엇이 묻혀 있나?”에서 “‘야망의 바다’는 장편과학환상소설이 없던 중국조선족문단의 력사에 영영 종지부를 찍은  데서 문학사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작품이다.”라고 하였다. 그는 평론 “김장혁론”에서 “김장혁은 중국 조선족문학사에서 제일 처음으로 대하과학환상소설을 쓴 작가이다.”고 하였다.       한국 아동문학학회 회장 김완기 시인은 “옹달샘컵 중한아동문학상” 심사평에서 “김장혁작가의 ‘야망의 바다’에 등장하는 각종 가상인물의 변화무쌍한 활동모습은 한 편의 환상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야망의 바다’는 작가의 풍부한 작품 구상력과 상상력을 보인 과학판타지소설이다.”고 평론했다.      김장혁 작가는 자기 창작의 길을 돌이켜보면서 감개무량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40년 전 내가 룡정에서 교편을 잡고 코흘리개들을 애나게 가르치면서도 괴외시간에 코구멍만한 세집에 밥상을 놓고 머리를 싸매고 문학창작을 하겠다고 모지름을 쓰던 일, 모진  질투와 비난을 물리치고 아동문학창작을 하려고 공원을 돌아다니며 원숭이와 곰, 호랑이 등 동물을 관찰하면서 동화를 구상하던 일, 남의 신세를 지기 싫어 자체로  자기 아동문학작품집 삽화를 그리던 일, 책을 내겠다고 한국에 나가 눈보라를 무릅쓰고 낯선 파주 출판단지에서 돌아다니던 고달픈 나날, 책짐을 메고  서울 신도림지하철역에서 층계를 오르다가 허리띠가 툭 끊어져 민망해 얼굴이 붉어지던 일도 다 헛된 일이 아니였다. 아니, 아주 보람찬 사업이였다는  것을 느낀다."       김장혁은 홧홧 달아오르는 사막과도 같은 문단 올리막길에서 끈질기게도 40년 동안 마라톤을 하면서 곡절을 겪을 때마다 상처를 매만지면서 이를 옥물고 한편, 또 한편의 작품을 써냈다. 숱한 국내외 출판사 문턱들을 넘나들며 자체 힘으로 한권, 또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김장혁은 저서를 출간한 자기 뜻을 다음과 같이 토로하였다.      "우리 조선민족을 위해 정신기념비를 하나라도 세워주고 우리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한편의 동화, 소설이라도 선물하는 것만큼 성스러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나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 문학창작이란 사막의 올리막길을 닫고 싶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위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상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그는 이번 동화소설선집을 내놓게 된데 대해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어떤 친인이나 지인들은 이젠 글을 그만 쓰고 두 손자의 할아버지로 천륜지락이나 누려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필을 멈출 수 없다. 비록 대하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 “욕망의 천지”, 황천의 유령”, 아동문학작품집 “호랑이와 사냥군”, 동화소설집 “멋쟁이 매옹이와 찍찍의 겨룸” 등 아동문학저서 다섯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어쩐지 우리 사랑스런 어린이들을 위해 낸 나의   아동문학저서가 적다고 생각됐다. 하여 나는 아동문학 작가의 위기감과 사명감으로 동화아동소설집  “괴물 클론바우 모험기”를 세상에 부랴부랴 내놓게 되었다."     김장혁의 동화아동소설선집 "괴물 클론바우 모험기"에는 그가 지난 세기 80년대 중반부터 창작한 가운데서 동화 7편, 아동소설  9편, 평론 1편(그외 김장혁 과학환상소설과 과학동화에 대한 김만석교수 평론 2편, 김룡운 평론가 평론 1편)을 엄선해 실었다.     김장혁 작가는 "동화나 소설을 좀 낭만적이고 환상적으로 쓰려고 시도했지만  흠집이 많으리라 믿는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동화소설집을 즐겨 본다면 다행으로 생각하겠다."고 하였다.                                                                                             2024. 3. 26.  
11    통신 <<울고 웃는 고향>>은 민족의 대서사시 김태국기자 댓글:  조회:788  추천:0  2023-11-05
《울고 웃는 고향》은 ‘민족혼의 대 서사시’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9-20 10:22:45 ]            지난 2022년 9월 16일 오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77학번 동창회의 주최로 연길시 한성호텔 커피숍에서 개최된 기조발언에서 문학평론가 김몽(김룡운)은 다산작가 김장혁의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은 ‘민족혼의 대 서사시’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1981년 12월에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하고 선후로 룡정중학교 교원, 연변인민방송국 기자, 연변인민출판사 《청년생활》잡지사 부주임, 《소년아동》잡지와 《별나라》잡지 련합편집부 부주임, 《농가》잡지와 《로년세계》잡지 련합편집부 주임과 주필을 력임하고 2018년 5월에 편심으로 정년퇴직한 김장혁작가는 30여년 동안 대하소설 《진달래소야곡》(총 4권),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총 7권), 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 《욕망의 천지》, 《황천의 유령》, 장편실화소설 《38선에서 싸우던 나날에》, 장편실화 《인민의 훌륭한 법관 록도유》(중문), 장편정탐실화 《부르하통하강반 살인악마의 유령》, 수필집 《리별》, 아동문학작품집 《호랑이와 사냥군》, 문학작품집 《사랑환상곡》 등 저서 10여부(20권)를 펴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혼인 풍속도를 보여주는 《졸혼》(총 3권, 현재 〈조글로〉에 련재중)을 창작하여 독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또한 백두문학상, 아리랑문학상, 전국소수민족아동문학작품우수상 등을 30여차 수상하면서 문단과 독자들의 인정을 받은 실력파 작가이기도 하다.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77학번 동창들과 문인들이 참가한 좌담회에서 평론가 장정일, 김성우, 허휘훈, 소설가 정세봉, 손룡호, 시인 전병칠, 박춘월 등이 자유발언을 하였는데 김장혁작가의 작품들에 대해 “년대기식 대하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한 세대를 새롭게 조명했다.”, “허구적인 인물을 통하여 시대적 인물을 재조명했다.”, “정착의식, 망향의식, 주인공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한 동시에 작가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사유를 가지고 있으며 사유의 끈을 이어가는 면이 돋보인다.”, “미칠 정도로 소설 창작에 매진하는 사람이다”, “다산 작가이자 가슴에 뜨거운 민족애를 품은 작가이다.”고 각각 평가했다.        특히 평론가 김몽은 라는 제목의 기조발언에서 소설, 실화, 수필, 과학환상소설 등 여러 쟝르의 작품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창작하는 다산작가인 김장혁은 “가슴에 민족애를 품은 사람이다. ”고 하면서 그가 30여년간의 심혈을 몰부어 창작한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은 웃음보다 울음의 빛갈이 짙고 찬양보다는 비판적 요소가 다분하며 인물형상 창조에서 긍정인물이든 부정인물이든 모두 한폭의 생생한 그림을 보듯이 실감이 나게 부각하였기에 독자들의 구미를 돋구었다고 지적하였다.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고향을 등지고 중국으로 온 고난의 이민사, 당의 령도하에 형제 민족들과 함께 일제에 맞서 싸운 감동적인 항일투쟁사 및 토비숙청, 토지개혁, 항미원조 등 부동한 시기를 반영했을 뿐만아니라 해방후 이 땅에 제2의 고향을 건설하고 반우파투쟁, 대약진 등 정치운동, 개혁개방이후의 민족 대이동까지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민족혼의 대 서사시’라는 평을 받는다.         김장혁작가는 답사에서 “나는 대학시절에 리기영의 장편소설 을 읽은 후 1900년대 초부터 말까지 아우르는 조선족 백년 력사의 한페지를 보여주는 장편소설을 써서 조선족 조상들에게 자그마한 기념비라도 세워주고 싶은 강한 충동을 받았다.”고 대하소설을 쓰게 된 동기를 밝히고 파란곡절 끝에 평생 정력을 다해 350여만자 분량의 총 7권으로 된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을 써냈다고 힘들고 지루했지만 사명감으로 불탔던 창작과정을 설명했다.
10    통신 연변주아동문학연구회 주렁찬 성과를 리련화 기자 댓글:  조회:693  추천:0  2023-10-21
   2023. 10. 20. 금요일 해란강문예판                     “시대에 걸맞은 참신한 아동문학 작품을…”                                          지난 9월 중순, 제3회 골든해양아동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 설립 26돐을 기념하는 모임도 함께 펼쳐졌다.              자화자찬하는 아동문학 작품이 아니라 새시대 첨단과학기술 등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켜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는 작품을 써야 할 것…         지난 9월 중순, 제3회 골든해양아동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 설립 26돐을 기념하는 모임도 함께 펼쳐졌다.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는 올 3월에 제7기 회장단을 선거하고 새 당지부, 리사단,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다. 사단법인 김만석, 회장 김장혁, 부회장 김철호 등이 당선되였으며 운영위원회 주임은 해양항운회사 리사장인 김동철이 맡았다.       새롭게 거듭난 연구회는 관련 사업들을 하나둘씩 착실히 완수, 회원대오를 정돈하고 조직건설을 강화했으며 덕재가 겸비한 아동문학애호가들로 부단히 조직을 확충했다. 김장혁 회장은 사업총화에서 연구회가 걸어온 26년 세월을 회고하고 연구회가 아동문학 창작과 연구 면에서 이룩한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는 1997년 3월 21일에 설립되였다. 당시 연변대학 정판룡 교수가 연구회 고문으로 나섰고 김만석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        초기부터 정판룡 교수는 연구회를 위하여 많은 건설적인 제안을 했는데 연구회는 말 그대로 학술연구에 모를 박은 채 아동문학리론을 총화하고 아동문학리론체계를 구축하며 아동문학 창작을 리드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김만석 초대회장은 사단법인 직무를 맡고 연구회를 사상 면에서 옳바르게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실무적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일을 추진했다.       특히 김만석 초대회장은 아동문학작품을 총화하는 사업 면에서 많은 일을 해왔는데 아동문학선집을 편집하고 출판하는 사업을 끈질기게 밀어붙였다.       김만석 초대회장은 연구회를 설립하기 전부터 아동문학 총화 사업을 시작하였는바 1989년 북경대학 박충록 교수와 손잡고 《중국조선족문학선집》의 제10권인 《중국조선족아동문학선집》 편집에서 부주필을 맡아 출판한 경력이 있다.       김만석 초대회장은 연구회를 설립한 다음 본격적으로 《조선족아동문학선집》 편집 계획을 세우고 하나둘 실천해왔다.       지금까지 연구회는 《중국조선족아동문학대계》, 《우수아동소설선집》, 《중국조선족 아동문학 평론집》, 《중국조선족 2000년대 아동문학평론집》 등을 출판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 출판한 선집에 발표된 아동문학작품은 도합 399편(수)으로 집계된다.       한편 2021년부터 연구회는 연변대학출판사의 위탁을 받고 《중국조선족 당대원작 50부 아동문학선집》의 편집 임무를 맡았다. 원래 계획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중국아동문학작품(중문)을 우리 말로 번역하여 출판하기로 되였었다. 연변대학출판사 조선문편집부에서는 상세한 조사와 조률을 거쳐 이 100부 가운데 중국조선족 당대아동문학작품집 50부를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선집은 국가신문출판서의 프로젝트도서 가운데 하나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출판하게 된다. 1980년대부터 2022년까지 아동문학 대표작품을 집대성한  《중국조선족 당대원작 50부 아동문학선집》은 개인동시집 16부, 개인동화집 8부, 개인소설집 15부, 개인종합집 3부, 련명합동집 8부로 구성되였는데 이미 편집을 마치고 출판을 앞두고 있다.       이 선집은 개혁개방 이래 중국조선족아동문학을 총화한 것으로 당대 중국조선족아동문학의 성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무려 50부나 되는 대형 문학선집이라는 데 그 력사적 의의가 있다.      김장혁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연구회에서는 또 올 4월말에 회의를 열고 《중국조선족 아동문학 쟝르 발전사》 편집진을 구성, 향후 2년내에 편집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장혁 회장은 “우리 3, 4, 5세대 아동문학작가들은 시대의 사명감과 의무감을 지니고 창작에 림해야 할 것”이라면서 “과학정보 폭발의 시대에 성인끼리 써서 성인끼리 자화자찬하는 아동문학작품이 아니라 새 시대 첨단과학기술 등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켜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는 작품을 써야 할 것”이라며 시대에 걸맞는 참신한 아동문학작품을 써낼 것을 호소했다.                                                                                                                             글·사진 리련화 기자                                                                                                                       责任编辑:南明花                                                                                                                  
9    아동문학작가 박영옥 자서전 "비운의 마로토너"를 출판 댓글:  조회:383  추천:0  2020-11-29
                           아동문학작가 박영옥                       자서전 "비운의 마라토너"를 출판       숨막히고 가슴 찢는 생활의 역경 속에서 오히려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땀 흘리며 달려온 박영옥이  “비운의 마라토너”란 제목으로 써낸 눈물겨운면서도 긍정적 에네지를 주는 자서잔이 요즘 출판되였다.     무려 4백페지로 거의 되는 이 책에는 모두 18장으로 되였는데  73개의 눈길을 확 끄는 소제목들로 묶어졌다.     네살때 소아마비증에 걸린 그때로부터 어릴 때는 동학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학교를 졸업한후에는 일자리 해결이 되지 않아 여간 고생스럽지 않은데다 잘못된  결혼 때문에 리혼의 고배도 마셨고   마흔두살에 첫 임신이였지만 엄마로 될 자격마자 잃게 된 아픔은 정말 눈물겨운 이야기도 있다.다.     그러나  작자는  인생이란 무대에서  비극이 닥쳤다면 재미있고 즐거운 희극을 만들기 위해 모지름을 써야 한다고 말했고 또 그렇게 만들어냈다. 그래서 어릴 때는 눈물과 한탄 밖에 몰랐던 작자는 오늘날 사람들의 흠모를 자아내는 어엿한 작가로 성장했다.     박영옥작가는 자기의  시고 떫고 짜고 매운 굴곡적인 인생경력을 씀으로서 독자들한테    인생이란 결국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일이란 것을 알려주었다.     
8    김장혁작가의 두번째대하소설 "진달래 소야곡" 출판 댓글:  조회:817  추천:1  2019-07-28
                 출간소식 ||             김장혁작가의 두번째 대하소설                                  《진달래 소야곡》 출판       延邊作協 5天前           료녕신문                      최동승 기자           김장혁 작가의 두번째 대하소설 《진달래소야곡》(총 4권)이 일전 료녕민족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였다.        이 대하소설은 개혁개방 초기로부터 조선족 대이동의 격변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리성호를 둘러싸고 리승호, 리종수, 엄정희, 최은영, 해연, 선희, 예화, 연화 등 인물들의 부동한 사랑관과 가정관, 가치관의 갈등 속에서 현시대 조선족들의 가정에 비낀 희노애락을 반영하였다. 또 이런 작중 인물들과 리성호 형제자매의 피눈물 나는 울고 웃는 가정생활 이야기, 특히 고부 사이의 갈등을 통해 침통한 교훈을 남겨주고 효성 그리고 가정문제를 헤쳐나갈 앞길을 긴 여운으로 남기려고 시도하였다. 주인공 리성호는 농민가정 출신 대학졸업생으로서 전통적인 순결한 사랑과 혼인관을 고집하며 화목한 가정생활을 추구하며 교수의 딸 엄정희의 순결한 사랑을 얻어 결혼까지 한다. 그는 공안국에 들어가려던 꿈마저 산산이 부서지자 자기 실력으로 선후로 목축업, 소장사, 택시업, 광고업 등을 하여 부모를 시내에 모셔다 효성을 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고 모지름을 쓰는 등 곡절적인 인생행로를 걷는다. 교수의 딸 엄정희는 농촌의 시부모한테 효성을 하려는 성호와 갈등을 빚게 되며 다단계판매에 휘말려들어 옥살이를 하며 집마저 팔고 허망 나앉게 된다. 그후 선후로 한국과 미국에 밀입국했지만 미국에서 또 주식에 번 돈을 다 처넣고 알거지로 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 소설에서 반면인물 리승호는 련애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처녀들의 정조를 유린하며 바람둥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처처에서 장벽에 부딪친다. 나중에 그는 에이즈병에 걸려 처참한 인생종지부를 찍게 된다.       소설에서는 이 밖에도 성호와 애매한 련정을 품었다가 퇴짜를 맞고 남편한테 배신을 당해 비극을 겪는 해연,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으면서 웃음 팔고 몸을 팔아 사는 정희, 사회 최하층에서 구르며 로무송출, 가정교사, 광고모델로 헤매며 별의별 수모와 릉욕을 다 당하는 연화, 권리를 리용해 부패타락한 향락을 누리며 부정재물을 챙기는 오간부, 광고회사 경리 리굉팔 등 인물형상도 생동하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10여년 동안 번 피나는 돈과 고향집마저 판 돈을 몽땅 털어 두 아들며느리한테 집과 차까지 갖춰주고서도 불효한 아들며느리들한테 박대를 받다못해 쫓겨나 눈물을 흘리면서 고향으로 돌아간 성호의 막내누나 성숙, 림종을 앞둔 시어머니를 어서 죽으라고 주사마저 놔주지 않는 '쥐며느리' 류려평의 형상도 생동하게 부각하였다.       김장혁 작가는 2014년에 중국조선족의 백년력사를 반영한 첫번째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을 펼쳐낸 뒤을 이어 이번에 두번째 대하소설 《진달래소야곡》을 펼쳐냈다. 이 대하소설은 현시대 조선족들의 짙은 생활정취를 보여준 독특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흡인할 것이다.  
7    김장혁작가의 장편과학환상소설 황천의 유령 한국서 출간 댓글:  조회:729  추천:0  2015-04-27
김장혁의 장편과학환상소설《황천의 유령》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0일 08시33분    조회:4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880433565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과학환상소설 3부작《야망의 바다》《욕망의 천지》《황천의 유령》   김장혁작가의  장편과학환상소설 《황천의 유령》이 한국 교문사에 의해 최근 출간되였다.  이는  《야망의 바다》,《욕망의 천지》에 이어 저자가 내놓은 세번째 장편과학환상소설이다. 25장으로 된《황천의 유령》은 독특하고 랑만적인 예술수법과 자유분망한 필치로 인류의 절제불가한 욕망으로 인해 지구촌의 생태환경이 여지없이 파괴되고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하늘에 구멍이 펑 뚫리기 시작했다. 도시를 메우는 자동차들이 페기, 수풀처럼 일떠선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온실가스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돼 자외선이 인류 생존의 터전을 위협하고있다."며 “엉뚱하고 괴상한 과학환상소설을 창작해내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홍홀한 꿈을 실현하는데 저그마한 보탬이라도 되려는 소박한 꿈, 과학환상세계로 훨훨 나아가는 자신의 엉뚱한 꿈”이라고 말했다. 아동문학작가 김장혁은 2005년부터 10년동안에 장편과 중편 과학환상소설 5부작을 창작해냈다. 중편과학호나상소설로는《괴물 클론바우 꼬마대통령 모험기 》와 《지구보위전》이다. 조글로미디어 문야기자  
6    김장혁작가의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 한국서 출판 댓글:  조회:712  추천:1  2015-03-13
김장혁작가의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한국서 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일 12시30분    조회:2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3180738433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장혁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한국서 출간 작성자: lnsm005 날자: 2015-03-02 오전 7:42:05 조회: 11 연변인민출판사 《로년세계》잡지사 주필로 재직중인 김장혁(1958년 생)씨의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이 일전 한국의 교문사에 의해 출판되였다.   료해에 의하면 총 7권으로 된 이 대하소설은 저자가 1980년대초에 집필하기 시작하여 필을 쉬였다 이었다를 반복하며 장장 30여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이다.   이 대하소설에서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탄압하에 고향을 등지고 중국으로 건너온 고난의 이민사, 우리 민족이 당의 령도하에 형제민족들과 함께 일제에 맞서 싸운 감동적인 항일투쟁사 및 연변일대에서 토비를 숙청하고 토지개혁을 진행한 해방전쟁사를 반영했을뿐만아니라 해방후 항미원조전쟁, 이 땅에 제2의 고향을 건설한 장렬한 서사시, 반우파투쟁, 대약진, "문화대혁명" 등 정치운동에서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개혁개방시기 변혁과  민족대이동의 현실도 보여주었다.   이 대하소설은 인물형상부각, 슈제트구성면에서 소설로서의 문학성을 살리면서 실제한 인물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창작해낸 력사제재대하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이에 앞서 김장혁씨는 장편실화소설 《38선에서 싸우던 나날에》 등 장편 실화, 환상소설 5편을 펴냈고 수필집을 비롯해 작품집 5부, 도합 10권을 출간했으며 선후하여 백두문학상, 아리랑문학상 등 30여차 수상하였다. 금산 인터넷 료녕신문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2 / 파일 [ 2 ]   窗体顶端 [필수입력]  닉네임 조글로 댓글 삭제원칙: 인권침해, 인격모욕,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허위사실 유포, 비방욕설 등 악성댓글 및 명의도용, 도배 글, 기사와 무관한 댓글은 삭제합니다. (2013년 9월 10일부터 网络诽谤罪가 적용되고 있으니 자중하기바람니다.)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窗体底端 전체 [ 3 ] 3   작성자:축하! 날자:2015-03-12 17:39:09 짐장혁선생의 대하소설이 출판되였음에 열열히 축하합니다. 몸건강히 보내기를 바랍니다. 1   작성자:독자 날자:2015-03-02 21:43:40 온 한국을 들썽해 놓겠군요!  
5    소식 웰빙아동문학상 수상식 댓글:  조회:842  추천:0  2014-03-24
김장혁 강려 제3회 ‘웰빙아동문학상’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1일 19시53분    조회:1109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회장 김만석)는 3월 21일 오후 연길시 혜영식당에서 연구회 설립 17주년기념대회 및 제3회 ‘웰빙아동문학상’시상식을 가졌다. 연변백운그룹 홍용암사장이 후원한 ‘웰빙아동문학상’은 금상에 김장혁의 장편과학소설《욕망의 천지》, 은상에 강려의 동시집《또르르 뱅뱅》, 공로상에 권해렬이 수상하였다. 림철은 심사평에서 김장혁의 과학환상소설은 방대한 슈제트구성으로 신기한 환상이야기를 펼치면서 금별대통령, 금붕어총리 등의 형상을 부각한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만석회장(우)이 웰빙아동문학상 금상 수상자 김장혁(좌)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김장혁은 몇해전 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장편과학소설《욕망의 천지》를 펴냈다.《욕망의 천지》는 방대한 슈제트구성, 환상이야기로 지금으로부터 1965후인 기원 3978년을 배경으로 했다. 소설은 코치아와 뱀섬나라지간의 모순충돌을 주선으로 하면서 엄청난 환상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황홀한 과학환상세계를 펼쳐주고있다. 소설속의 변화무쌍한 이야기는 과학적원리에 의하여 안받침되여있어 일반적인 이야기와 전혀 다른 과학적이며 환상적인 이야기로 승화되였고 인물형상창조에서 기적인 인간, 환상적인 인물형상을 부각했다. 김장혁은 과학환상소설을 어떻게 창작할것인가를 자기의 실천으로 우리에게 옳바른 해답을 주었다면 강려는 동시집을 통해 무엇을 알리려고 했을가?   은상 수상자 강려(가운데)   강려는 뇌성마비환자로 2급 지체장애자이다. 손발이 령활하지 못한데다가 사람들과의 감정교류, 정보교류를 제대로 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오직 책과 신문, 그리고 대자연을 통해 보고 듣군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동시집을 살표보면 소재 대부분이 자연에서 선택된것이고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수 있고 관찰할수 있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기발한 착상으로, 아름다운 시어로 동심을 이끌어냈던것이다. 한마디로 강려의 동시집은 시인의 자연과의 대화, 동식물과의 감정교류의 산물이며 하늘을 향해 꿈을 펼친 한마리 제비의 꿈덩어리라 할수 있다. 공로상 수상자 권해렬은 아동문학회의 사무국장으로 장장 17년간 일하면서 아동문학연구회의 구체조직사업을 위해 동분서주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 설립 17주년 기념대회에서 김만석회장은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2014년에는 한차원 업그레이드 된 아동문학연구회로 거듭날것을 당부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부록: 김장혁의 수상소감           김장혁의《욕망의 천지》보기           강려의 작품 보기           강려의 수상소감  
4    야망의 바다 (5) 댓글:  조회:1409  추천:26  2009-02-20
26. 달과 소혜성 그리고 지구    우성꼬마대통령은 외조부모를 싣고 잠간사이에 제주도 한라산 자연석굴인 만장굴어귀에 날아갔어요. 그들은 태양우산을 쓰고 자연석굴로 들어갔어요. 이때 유리박사와 무빈총사령관, 다혜박사도 우성꼬마대통령과 무선전통화를 한후 우주비행선을 타고 자연석굴어귀로 날아왔어요.유리박사는 만장굴어귀에 들어서자 당황하여 말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 큰일났어요. 지금 소혜성은 소리속도의 90배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있어요.”    무빈총사령관도 툭 튀여나온 이마에 송골송골 돋아난 땀방울을 닦으면서 말하였어요.    “우린 제일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소혜성의 지구충돌을 막아야 하오. 우성꼬마대통령, 핵유도탄을 쏘아서 재빨리 소혜성을 까부셔 지구를 보위하기오. 500여년전에 우리는 혜성에 핵날개도 달아보았지만 효과가 그닥잖았소. 괜히 내 아빠와 허성박사를 비롯한 숱한 천문학자들만 잃었소. 지금 죤슨악마는 달나라를 폭파해 지구촌의 하늘을 덮어버리려고 미쳐날뛰고있소. 그 악마가 살아 방해하는 날엔 자칫하면 소혜성이 정말 지구를 충돌할수도 있소.”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하와이에 숨어있는 죤슨악마가 유도탄을 쏴 우리 유도탄을 요격할게 아닙니까? 그러니 유도탄을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소혜성에 쏴야 하겠습니다.”    “좋소. 그렇게 하기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무빈총사령관과 유리박사의 두손을 꼭 잡았어요.    “저는 두분을 믿습니다. 꼭 소혜성을 까부시고 지구촌을 보위하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      무빈총사령관과 유리박사도 우성꼬마대통령의 손을 꼭 잡았어요.    “제가 즉시 우주비행선을 파견하여 소혜성에 접근한후 핵로케트를 발사해 없애버리겠소.”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을 끄덕이였어요.    “무빈총사령관, 톰사령관의 말에 의하면 죤슨악마가 달나라를 폭파하여 지구촌의 하늘을 덮어버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달나라에서 새로운 거동이 있습니까?”    무빈총사령관은 아주 무거운 표정을 짓더니 말하였어요.    “최근 달나라놈들은 펠스소장의 지휘아래 헬리움-3원료를 대량 우리 코치아상공과 마주한 달나라 계곡에 운송하는것을 발견하였소. 헬리움을 도적질하거나 빼앗아 숨기지 않고선 어찌는수가 없소.”    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즉시 우주비행선을 파견하여 그들의 헬리움-3을 빼앗아 우리 지구로 날라오든지 없애버리십시오.”라고 명령하였어요.    그러나 무빈총사령관은 머리를 가로저었어요.    “잠간! 전번에도 나까소네를 보냈다가 결국 헬리움-3이 코치아상공에서 폭파하면서 오존층까지 파괴되고말았잖았소?”    이때 다혜박사가 말하였어요.    “그 놈들이 달나라를 폭파해 코치아상공을 덮으라지. 그때 가서 다시 태공에 덮이운 흙과 돌을 폭파해 없애버려도 늦지 않소. 괜히 헬리움이 우리 코치아 상공에서 폭파하게 하지 말구.”     우성꼬마대통령은 과단성있게 말하였어요.    “그럼 달나라폭파는 놔두고 먼저 소혜성부터 폭파해버립시다.”    이때 어머니와 금붕어가 우주비행선을 타고 태평양에서 잠수도 하고 하늘에서 날기도 하면서 제주도 한라산 자연석굴앞으로 날아왔어요.금붕어부장은 우성꼬마대통령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어요.    “소혜성은 폭파해버리면 다지만 저 바다오염은 어찌겠어요?  비록 태평양계곡은 해빛이 들지 않아 어둡기는 하지만 잠시 죤슨악마의 마수에 걸려들지 않아 좋았소. 심해 물고기들도 잡아먹을수 있어 간신히 연명할수는 있어요. 그러나 내 생각에는 바다오염도 제거하여야 한다고 보아요. 태평양계곡에서 인류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요? 장구지책은 아니지요. 그래도 죤순악마를 처단하고 인류가 수천만년 살아온 륙지의 방사성오염을 제거하고 록색대지를 재건설하며 바다의 오염을 제거하여 푸르른 바다를 되찾아오는게 상책이요. 우리 수군들이 장악한 정보에 근거하면 죤슨악마는 우리를 태평양에서도 살지 못하게 하려고 아카시아 본토의 원유를 아마죤강에 대량 방출하는 동시에 유조선으로 원유를 대서양과 태평양에 날라다가 쏟아붓고있다고 해요. 전번에 백두산천지를 가보니 웬 놈들이 시꺼먼 원유를 쏟아놓았더군요. 그래서 압록강과 두만강, 송화강은 시꺼먼 기름물이 출렁거리고있소. 락동강과 한강, 대동강도 시꺼먼 원유가 차넘치더군요. 록색대지를 재건한다고 해도 지하수까지 오염되기 시작하여 장차 음료수가 없어 살기 힘들게 되였소. ”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뒤더수기를 긁적거리면서 왔다갔다 거닐며 베아링알처럼 속궁리를 돌리고있었어요.    “분명 죤슨악마가 한 짓을것입니다. 우린 지구촌을 파괴하는 죤슨악마도 잡아야 하고 소헤성도 폭파해야 합니다. 바다오염도 제거하고 록색륙지도 재건하여야 합니다.”    무빈총사령관은 “소혜성폭파가 급선무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우성꼬마대통령의 우멍눈을 들여다보았어요.    “소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날에는 지구의 모든 생명이 훼멸됩니다. 우리는 몇억년전에 지구와 항성이 충돌하여 지구가 몽땅 얼어붙었댔습니다. 6500만년전에 큰 혜성이 아메리카중부 메히꼬에 떨어져 지구륙지의 모든 생물이 멸종되고 바다밑과 하늘의 생물만이 생존한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때 운석이 폭발하면서 산생된 에네르기는 전세계의 모든 핵폭탄이 폭발할 때 산생되는 에네르기의 수천만배에 달하였습니다. 하늘땅을 진감하는 폭발은 인차 폭풍과 거대한 에네르기를 산생시켰습니다. 운석이 충격한 폭풍은 바다를 건너 륙지의 구석구석에 남김없이 퍼져나갔습니다. 운석은 폭발의 충격에 의해 삽시간에 증발해버렸습니다. 폭발충격에 의해 산생된 열량은 화재를 일으켜 지구상의 수많은 삼림들이 재더미로 되였고 대기층에 산소결핍현상이 생기면서 공룡들과 같이 육중한 동물들마저 몽땅 죽고말았습니다. 폭발의 충격에 의한 열량으로 하여 많은 바다물마저 증발되였습니다. 이런 증발물은 먼지와 함께 대기층에 이르러 지구전체를 가리웠댔습니다. 대량의 먼지와 천연기체, 각종 방사성원소들이 지구 곳곳에 흩어졌습니다. 지구를 덮고있던 먼지와 기체는 태양광선을 차단한채 반년동안이나 해를 가리우고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구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령하 30도의 엄한속에서 지구는 점차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리하여 식물이 얼어죽고 공룡을 비롯한 살아남았던 동물들도 얼어죽게 되였습니다. 우리 지구의 날개가 달린 공룡만이 살아남아 지금의 새들로 진화하였습니다. 그후 몇천만년 동안에 다시 바다생물로부터 수많은 동물들이 진화돼나오고 인류가 생기게 된것입니다.”    금붕어부장은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면 다 함께 죽는데 그런 근심걱정을 다 할게 있어요? 괜히 널리 선전하면 인심이 불안해질게 아닌가요? 죤슨악마도 잡아야 하고 바다오염과 하늘의 태공쓰레기도 청소해버려야 하지요.” 하고 말하면서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어요.    “물론 눈앞의 불부터 꺼야지요. 그러나 소혜성도 없애버려야 합니다. “무빈총사령관은 정색하여 금붕어부장 등을 둘러보면서 정중하게 말하였어요.    “우리는 이런 교훈적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001년 1월 2일에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려고 할 때 미국에서 핵로케트를 쏘아 소혜성을 폭파하였기에 지구촌은 한차례 재난을 피면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2002MN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할 위험궤도에 들어서서 달려왔어요. 그때 미국 천문가들이 이 위급한 정황을 클린톤대통령에게 회보하였습니다. 클린톤대통령은 며칠 더 관찰해보고 만약 혜성이 확실히 지구와 부딪칠 위험이 있으면 핵로케트를 쏘아 떨구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밀한 관찰을 거쳐 천문학자들은 그 헤성이 지구를 부딪칠 위험이 적다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과연 열흘후에 그 혜성은 태평양 200킬로메터 떨어진 상공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만약 그 혜성이 지구와 부딪쳤더라면 지구는 엉망진창이 되였을것입니다. 우리는 우연을 바라지 말고 사전에 소혜성을 떨궈버려야 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것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통일하기 위함입니다.”    모두들 머리를 끄덕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아래와 같이 포치하였어요.    “우린 현대과학기술을 리용해 죤슨악마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낸후 그들의 내부모순을 리용해 죤슨악마를 처단해버립시다. 무빈총사령관은 유리박사, 다혜박사와 함께 우주비행사들을 지휘해 소혜성을 폭파해버리시고 금붕어부장은 수군을 지휘해 바다오염을 제거하시오. 전 직접 죤슨악마를 처단하는 전투를 지휘하겠습니다.”모두들 임무를 맡고 각자의 위치에로 돌아갔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자연석굴안에서 노트북을 켰어요. 그런데 어데선가 가냘픈 신음소리가 들리였어요.    “무슨 일이요?”    우성꼬마대통령의 묻는 말에 김사랑녀비서가 따뜻한 물고뿌를 각하의 사무상우에 놓으면서 “각하 외조부가 다리 아파서 앓음소리를 낸거예요.”라고 말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황급히 만장굴 안쪽으로 달려갔어요. 그의 눈앞에는 외조부가 헌 침대에 누워 고통스레 상을 찡그리고 앓음소리를 내고있는 처량한 모습이 띄였어요.     “의사선생을 불러오시오.”    김사랑녀비서가 뛰여가더니 잠간후에 의사를 모시고 달려왔어요. 의사는 외조부의 다리에 싸맨 피고름이 묻은 붕대를 풀었어요. 희미한 전등불빛아래 외조부의 팅팅 부은 시꺼먼 다리에서는 진물과 고름이 괴죄죄하였어요. 의사선생도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얼굴을 돌리더니 우성꼬마대통령을 조용한 한쪽구석으로 데리고 갔어요.     “썩은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좋다는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방사성오염을 깨끗이 제거하지 못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 의약창고까지 핵발전소폭발에 훼멸성적인 타격을 받아 처치약이고  진통제이고 마취약마저 없습니다. 그래서 생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우성꼬마대통령은 고통스레 머리를 숙이면서 석굴입구쪽으로 비칠비칠 걸어나갔어요.    이윽고 만장굴안에서는 가슴을 긁는 애처로운 신음소리가 간간히 들려왔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사무상앞으로 돌아와 고통스레 우멍눈확에 흥건히 고인 눈물을 닦았어요. 사무상에 마구 엎딘 그의 어깨가 드높게 파도쳤어요. 석굴안에 금방 들어선 무빈총사령관은 김사랑녀비서에게 사연을 물어 알고 조용히 쏘파에 앉았어요.    한참후 만장굴안의 신음소리도 드물어졌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들더니 다시 만장굴안쪽으로 휘청거리면서 들어갔어요. 뒤이어 만장굴안에는 꼬마대통령의 가슴을 칼로 에이는듯한 통곡소리가 울러퍼졌어요.   울음소리가 멎고 우성꼬마대통령이 성큼성큼 걸어나오더니 이를 옥물고 무선전레이다를 작동하였어요. 레이다가 지구촌을 죽 돌아가면서 수색하였어요.    “아니 이게 웬 일인가? 톰사령관이 아프리카 희망봉부근 바다에 있다니?”    “양? 그걸 어떻게 알았습니까?”    무빈총사령관은 의아해 물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노트북 마우스로 슬슬 클릭하면서 말하였어요.    “톰사령관이 떠나갈 때 제가 선물을 준 기억이 나지요?”    “그래. 그때 선물로 진주목걸이을 주었지.”    우성꼬마대통령은 무빈총사령관의 귀에 대고 소곤댔어요.    “그 놈의 진주목걸이에 무선전레이다감시도청기를 장치해놓았어요.”    “오-“    무빈총사령관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우성꼬마대통령을 대견스레 바라보았어요.    “톰사령관은 딸이 인질로 잡혀있기때문에 꼭 죤슨대통령을 찾아갔을것입니다. 때문에 죤슨악마는 남아프리카 희망봉부근 해역에 있을것입니다.”    “고래선과 철갑상어선, 독사선, 룡선을 파견해 죤슨악마를 없애치웁시다.”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을 가로저었어요.    “예, 그러나 먼저 톰사령관 등과 죤슨악마의 모순을 리용합시다. 죤슨악마는 꼭 함대를 잃고 포로된 톰사령관을 놔두려고 하지 않을것입니다. 톰사령관은 인질로 잡혀있는 딸을 구하려고 죤슨악마와 싸울것입니다. 그 기회에 차슬기부장과 허수아부장을 파견해 죤슨악마를 처단해버립시다.”    “예- 그게 좋겠군요.”    무빈총사령관은 우성꼬마대통령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어요.27. 죤슨악마의 끝장    한편 죤슨악마는 하와이에 숨은척하다가 함대를 몰고 장거리 항행하여 아프리카남쪽 희망봉부근의 바다에 숨어 달나라를 폭파해 지구촌의 하늘을 덮어버릴 엉뚱한 궁리를 하고있었어요.    그때 뜻밖에도 톰사령관이 그 바다밑에까지 우주비행선을 몰고 찾아왔던것이예요.    죤슨악마는 자기 잠수함으로 들어서는 톰사령관을 보자 번대머리를 손으로 쨕쨕 치더니 안나부장에게로 몸을 홱 돌리면서 호통쳤어요.    “안나부장, 저 놈을 당장 잠수함에서 끌어내다가 총살하시오.”    안나부장은 측은한 눈길로 톰사령관을 바라보면서 금발머리를 쓰다듬을뿐이였어요.    “뭘 하는가? 당장 저 놈을 처단하지 않구.”    이때 애리카가 비서실에서 달려나와 아빠  품에 안기면서 엉엉 울었어요.    “아빠, 살아있었군요. 난 다신 아빠를 보지 못할줄 알았어요.”    애리카는 아빠를 붙안고 울다가 머리를 들어 무서운 눈길로 죤슨악마를 쏘아보았어요.    “각하, 왜 코치아 유조선을 몽땅 짓부시고 승리적으로 개선한 내 아빠를 죽이려고 해요?”    죤슨악마는 번대머리를 손수건으로 뚝뚝 찍으면서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네 아빠는 코치아의 포로로 되였다가 비굴하게 살아 돌아왔다. 내가 모르는것 같으냐?”     안나부장은 죤슨악마에게 “그래도 톰사령관의 공적을 봐서 죽이지 맙시다. 노르망디와 코치아 놈들과 싸워 이기고 지구촌을 통일하려면 톰사령관과 같이 유능한 사령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였어요.죤슨의 딸 예리나도 말리였어요.    “아빠, 애리카와 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딱친구예요. 내 친구 아빠를 살려줘요.”    죤슨악마는 노기에 찬 톰사령관의 꺼먼 낯과 애리카의 독살스러운 눈길, 그리고 못마땅해하는 안나부장의 표정을 보고 노란 눈깔을 떼룩 구을리더니 조금 마음을 죽였어요.     “안나부장과 예리나의 낯을 봐서 이번만은 용서하겠다. 이제 두번 다시 코치아놈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해라. 누구든지 죽을 지언정 포로로 되지 말아야 해.”    톰사령관은 일어나면서 죤슨악마를 힐끗 흘겨보는것이였어요. 그는 진주목걸이를 딸 애리카의 목에 걸어주었어요. 예리나가 그 진주목걸이가 욕심나서 눈길을 떼지 않았어요. 애리카는 예리나의 목에 그 진주목걸이를 걸어주었어요.     죤슨악마는 그런줄도 모르고 톰사령관을 자기 옆의 쏘파에 손짓해 앉히고 말하였어요.    “톰사령관, 요즘 코치아놈들이 달나라 헬리움에 대해 무척 신경을 도사리는것 같더군. 며칠전에 코치아놈들의 우주비행선이 달나라 헬리움가공소에 나타났댔소. 오늘 새벽에는 달나라를 폭파하자고 헬리움을 파묻어놓은 계곡부근 상공에도 나타났댔소. 요즘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할가봐 겁난 그 놈들이 소혜성을 폭파하는 사이에 우린 달나라를 폭파해버리기요.”    톰사령관은 눈을 꺼벅거리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각하, 코치아나 노르망디와 전쟁을 그만합시다.”    순간 죤슨악마는 노란 고양이눈을 부릅떴어요.    “뭐라오? 그것두 말이라구 하오.”    “나는 각하를 생각해 충고하는 바입니다. 보십시오. 우리가 전쟁을 해서 얻은것이 무엇입니까? 아름다운 아카시아의 모든것을 잃었습니다. 하와이에 쫓기워갔다가 또2천년전부터 사람이 못살데라고 떠나가던 아프리카에 쫓기워오지 않았습니까? 코치아로 가보았는데 대부분 지역이 훼멸되다싶이 되였습디다. 원유는 지금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까지 씨꺼멓게 물들이고있고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륙을 씨꺼멓게 먹칠하고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이런 비루한 수단으로 지구촌을 통일한들 얻을게 뭣이 남겠습니까? 이번에 코치아에 갔다가 난 느낀게 많았습니다. 우리는 절대 정의적인 코치아를 이기지 못합니다. 코치아의 우성꼬대통령은 십대소년이지만 어른들보다 더 드넓은 흉금을 가지고있습디다. 그의 바다와 같이 넓은 흉금에는 지구촌의 인류를 몽땅 품을수 있는 넓디넓은 도량이 있습디다.”    “닥쳣!”    죤슨악마는 버럭 고함치면서 벌떡 일어났어요.     “이제야 네 놈의 본심이 드러나는구만. 점점 한다는 소리가 엉망인데. 우리 통일의 위업은 절대 실패하지 않아.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구 나는 지구촌을 통일하지 못하면 악명이라도 남겨야 하겠다. 톰사령관은 명령을 집행하게나. 당장 달나라를 폭파해버리게. 그리고 안나부장은 하와이해군기지로 돌아가서 우주비행선들을 지휘해 소혜성을 폭파하러 가는 코치아놈들을 견제하라!”죤슨악마는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들었어요.    “내 명령을 거부하는자는 당장 총살할테다!”    톰사령관은 별수 없어 “명령대로 하겠습니다.”라고 건성으로 대답하였어요.    안나부장도 우주비행복을 입으러 떠나갔어요. 그러나 톰사령관이나 안나부장이나 모두다 건성으로는 명령대로 하겠다고 하였지만 마음속으로는 결코 비정의적전쟁의 희생양이 되려고 하지 않았던것이예요.    “내 네 놈들이 그럴줄 알았어. 톰사령관은 역적이야. 전번에 코치아놈들에게 포로되였을 때 죄꼬만 우성이란 애에게 우리 기밀을 다 털어주었어. 난 내가 준 금시계를 통해 다 도시청하였단 말이야. 지어 달나라폭파계획까지 다 불어먹구 우성의 선물-진주목걸이마저 챙겨가지구 왔어. 더러운 돼지같은 놈!”    “우리 아빠를 모욕하지 말아요.”    뚱둥한 애리카가 못마땅한 눈길로 죤슨악마를 흘겨보았어요.    “건 사실이다.”     죤슨악마가 이를 빠득빠득 갈자 질겁한 예리나는 말리였어요.    “아빠, 애리카의 아빠를 용서해주세요. 애리카는 톰사령관이 가져온 진주목걸이마저 내게 준 친구예요.”    “뭐라구?”    죤슨악마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예리나곁으로 다가가더니 진주목걸이를 빼앗아들고 보더니 자기 목에 걸었어요.     “얘야, 네가 진주목걸이를 받아 목에 걸었다고 역적인 톰사령관을 두둔해서야 되니? 말도 안된다! 흥!”    죤슨악마는 특제핸드폰을 꺼내들었어요. 그러자 예리나가 또 말렸어요.    “아빠, 톰사령관을 용서해주세요.”    죤슨악마는 예리나를 밀어놓으면서 “넌 모르면서 삐치지 말라. 톰사령관은 지금 금붕어가 거느리는 룡선에 앉아 우리가 있는 여기로 오고있다. 그 놈부터 죽여버려야 한다.”라고 말하였어요.    죤슨악마는 잠수함 창박을 가리켰어요.    “저길 봐라. 톰사령관이 룡과 독사들을 이끌고 덮쳐오고있다.”    예리나랑 애리카랑 밖을 내다보니 확실히 바다물속에서 톰사령관이 앉은 룡선의 인솔하에 숱한 독사잠수함과 철갑상어잠수함, 고래잠수함들이덮쳐오고있었어요.    “어림도 없다. 빨리 톰의 손목에 찬 금시계를 폭파해 저 놈들을 물귀신을 만들어야지.”    죤슨악마는 이를 뿌드득뿌드득 갈며 특제핸드폰을 들더니 번호를 꾹꾹 눌렀어요.    꽈르릉 꽝꽝!    요란한 굉음과 함께 제일 중간에서 달리던 톰사령관이 몰던 룡잠수함이 풍비박산나 바다밑으로 사라졌어요.    그러나 철갑상어잠수함과 고래잠수함들은 죤슨악마가 탄 파도호 잠수함의 꼬리를 물고 놓지 않았어요. 그들은 파도호에 앉은 애리카를 다칠가봐 어뢰마저 발사하지 못하고 추격만하고있었어요.    뜨거운 가마뚜껑에 앉은 개미처럼 당황해난 죤슨악마는 특제핸드폰을 들었어요.    “팰스소장, 달나라 정황은 어떤가?”    “대통령각하, 이곳에 지금 수많은 코치아우주비행접시들이 날아와 헬리움-3가공소를 철통같이 에워싸고있습니다. 우린 벌써 그 놈들과 여러번 접전했습니다. 진짜 달나라 헬리움-3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격전에서 무빈총사령관의 어머니 다혜박사가 모는 우주비행선을 격추해버렸습니다.”    “잘했소. 무빈총사령관이 퍽 고통스러울거야. 하하하.”    죤슨악마는 허연 이발을 악물었어요.    “펠스소장, 지금 지구촌에 원유가 부족한 형편에서 헬리움-3은 지구촌, 아니 우리 생명선과 같은 국보요. 어느 놈에게도 빼앗겨서는 안되네. 지금 당장 특경을 데리고 헬리움-3을 감춰둔 창고로 가보게. 웬 놈이 훔쳐가지 않았는지 빨리 가보게나. 전번에도 나까소네란 놈이 나까노라소장과 내통해 헬리움-3을 훔쳐가다가 당신한테 적발되지 않았소? 빨리 가보오. 무슨 동정이 있으면 인차 알리오.”    “옛. 알았습니다.”    죤슨악마는 선글라스까지 끼고 번들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는 다시 특제대형핸드폰을 들었어요.    “안나부장, 난 루이샤 힐부장 대신 안나차장을 부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소? 내 기대를 저버리지 마오. 거 하와이해군기지는 별 일이 없는가?”    “대통령각하, 요새 어데서 온 황인종들이 잠수함을 몰고 우리 하와이섬부근까지 와서 멱이랑 뜯어가고 물고기를 잡아가고있어요.”    “음, 안나부장, 난 친애하는 그대를 믿어. 이제 곧 달나라를 폭파해 코치아 하늘을 덮어버린후 그대곁으로 갈것이요. 그러니 우리 유일한 근거지 하와이를 잘 지켜주게.”    “알았어요. 어서 달나라를 폭파하고 아름다운 하와이로 돌아오세요.”    “기다려주게. 친애하는이.”    죤슨악마는 특제핸드폰을 들고 다른 번호를 꾹꾹 눌렀어요.    “팰스부장, 태공정황은 어떤가?”    “대통령각하, 코치아놈들이 태공에 올라와 소혜성에 로케트를 발사하기 시작하였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 놈들과 접전해 십여대 우주비행선을 격추하였어요. 그리고 우리 우주비행접시도 여러대 격추되였어요. 전 리해되지 않아요. 그자들은 륙지거나 대기층에서라도 소혜성을 떨굴수 있겠는데 하필 태공에까지 올라와서 핵로케트를 발사할게 있어요.”    “건 모르는 소리야. 우리가 그 놈들의 태공에 숱한 랭동관우주비행접시와 태공쓰레기를 버렸기에 하늘의 별이 잘 보이지 않을 지경이잖아. 그러니 가령 륙지에서 핵로케트를 쏘면 중도에 태공쓰레기에 맞아 폭발하면서 소혜성을 폭파할수 없기때문이지.”    “예. 알았어요. 이 곳은 근심하지 말아요.”    “좋아.”    이때 펠스소장에게서 또 소식이 왔어요.    “각하, 지금 우린 헬리움-3가공소에 달려와서 검사해보았는데 아무런 이상한 정황이 없습니다. 근심하지 마십시오.”     “잘했소. 펠스소장, 지금 태공전쟁이 한창이니까 불시에 코치아놈들이 들이닥칠수도 있소. 특공대원들과 함께 헬리움-3창고를 떠나지 말고 잘 지키오. 이 핸드폰을 끄지 마오.”    “옛. 우린 한발자욱도 떠나지 않고 지키겠습니다.”    “좋소.”    죤슨악마는 번들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뚝뚝 찍으면서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어요.    “달나라를 즉시 폭파해야지.”    예리나가 옆에서 빈정거렸어요.    “아빠, 톰사령관이나 안나부장이 아빠 말을 듣지 않는데 어떻게 달나라를 폭파해버려요?”    죤슨악마는 특제핸드폰을 쳐들어보였어요.    “이걸로 얼마든지 폭파할수 있다.”    예리나와 예룬나, 애리카는 비명을 질렀어요.    “겁나 말아. 이게 폭파하는게 아니다. 이걸로 원격조종한단 말이다. 으흐흐흐. 우린 살아서 하와이해군기지로 돌아가야 돼.”    죤슨악마가 특제대형핸드폰을 들고 전화번호를 꾹꾹 눌렀어요.    “팰스소장, 지금도 헬리움-3창고를 지키고있지?”    “옛! 한발자욱도 떠나지 않고 지키고있습니다.”    “참 잘했소. 우리 아카시아는 펠스소장을 영웅으로 추대할것이요.”    “감사합니다.”    죤슨악마는 미친듯이 웃더니 살진 손가락으로 전화번호를 꾸꾹 눌렀어요.    꽈르릉 꽝꽝!    달나라는 강렬한 헬리움-3폭파로 뭉청 날아났어요. 달나라의 흙과 암석들이 태공에 날아와 코치아 태공을 덮어버렸어요. 그런데 지구의 인력과 달나라 인력의 평형에 의해 흙과 암석들은 코치아의 절반 태공을 덮은채 태공에 무져져있었어요.    죤슨악마는 미친듯이 웃었어요.    “보라니까, 이 죤슨은 끝내 달나라를 폭파해 코치아 하늘을 덮어버렸어. 나는 끝내 해냈어. 하하하하!”    예리나는 아빠의 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이상해 물었어요.    “아빠, 참 재간이 있는데요. 어떻게 핸드폰으로 헬리움-3창고를 폭파했어요?”    죤슨악마는 딸의 금발머리를 쓰다듬어주더니 특제핸드폰을 들어보이면서 자랑을 늘여놓았어요.    “이걸로 원격조종해 펠스소장의 손에 쥔 특제핸드폰을 폭파했다. 그의 특제핸드폰은 핸드폰이자 1킬로그람이나 되는 헬리움이 들어있는 폭발물이였단다.”    금발머리 예리나와 예룬나는 너무나도 섬찍해 눈알이 휘둥그래졌어요. 뚱뚱한 애리카는 눈이 휘둥그래 죤슨악마의 손에 쥔 특제대형핸드폰을 쳐다보았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죤슨악마와 애들의 말소리를 몽땅 도청하고있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우주비행선들을 지휘해 지구로 날아오는 소혜성을 향해 날아갔어요. 태공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지상에서 직접 유도탄을 발사해 소혜성을 폭파할수 없었던것이예요.     “우성꼬마대통령을 잘 보좌하라!”    무빈총사령관의 명령대로 우주비행선들은 우성꼬마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태공을 벗어나고있었어요. 아니, 저게 뭐예요? 글쎄 아카시아의 우주비행접시들이 제비날개형편대를 지어 앞길을 딱 가로막았어요.    태공에서는 우성꼬마대통령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어요.    “아카시아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를 보위하기 위해 소혜성을 폭파하러 가는 우리 앞길을 막지 말고 피하라.”    이때 태공에서 악마의 유령과도 같은 죤슨악마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어요.    “이 남북골애숭이야, 우린 지구를 통채로 독차지 하지 못하게 된 이상 너희들에게 성한 지구를 남겨줄것 같으냐? 어림도 없다!”    “저 놈들을 저격하라!”    우성꼬마대통령의 명령과 함께 코치아의 우주비행접시들은 삼삼오오 편대를 지어 제비형편대를 지은 아카시아우주비행접시들과 결사전을 벌렸어요. 두 나라의 우주비행선과 우주비행접시들은 태공에서  하나하나 유도탄에 명중돼 격추되였어요. 갑자기 유도탄 한발이 무빈총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을 명중했어요.    꽝!    요란한 굉음과 함께 무빈총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은 태공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어요.    “무빈총사령관!”    우성꼬마대통령은 애타게 불렀어요.    “무빈총사령관 모자를 폭사하였다! 하하하하!”    죤슨악마는 미친듯이 웃어댔어요.    이때 태공에서는 소혜성이 금발머리같은 꼬리를 길게 달고 지구쪽으로 날아오고있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자기 안위를 돌 볼사이도 없이 우주비행접시를 몰고 태공격전장을 좌충우돌하다가 태공을 벗어났어요. 그는 이를 옥물고 소혜성을 준확하게 묘준하여 유도탄을 련속 9개나 발사하였어요.    쒹! 쒹! 쒹!    유도탄이 소혜성을 향해 련속 날아갔어요. 이때 아카시아 우주비행접시들에서 발사한 유도탄이 우성꼬마대통령이 발사한 유도탄을 추격하였어요.     쒹! 쒹! 쒹!    우성꼬마대통령은 그 유도탄을 추격하면서 우멍눈을 깜짝이더니 유도탄발사단추를 눌렀어요.    쒹! 쒹! 쒹!    꽈르릉 꽝꽝!    우성꼬마대통령이 쏜 유도탄에 아카시아 유도탄이 요격되여 폭파하였어요.    꽈르릉 꽝꽝!    이번에는 우성꼬마대통령이 쏜 핵유도탄이 지구쪽으로 날아오는 소혜성을 명중하여 폭파하였던것이예요.     밤하늘에서 소혜성이 폭파되면서 숱한 별찌가 지구쪽으로 날아왔어요. 그런데 아시아태공에는 달나라 흙과 암석들이 덮고있어 괜찮았어요. 폭파된 소혜성 운석들이 그우에 떨어졌어요. 그러나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유럽 태공은 허망 하늘이여서 그대로 자그마한 운석들이 떨어지고있었어요.    “아이구! 남잡이가 제잡이로 되였구나!”    밤하늘에서 별찌가 남아프리카 희망봉 해역에 눈송이처럼 떨어졌어요.    “빨리 잠수하라!”    죤슨악마가 지휘하는 잠수함은 바삐 잠수하였어요. 하지만 잠수함이 이전에 그들이 바다에 널어놓은 비닐주머니들과 걸레들에 휘감기여 옴짝달싹 못하였어요.    꽝!    이때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이 떨어져 물속의 잠수함꼬리를 빗쳐놓았어요. 물론 바다물속에서 슬쩍 맞았지만 잠수함은 수쿠르가 오그라들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금붕어부장이 고래잠수함을 몰고 추격해왔어요.    “불발어뢰를 발사하라!”    어뢰가 날아와 파도호 뒤꽁무니를 명중하였어요. 불발어뢰는 폭파하지 않고 파도호의 뒤꽁무니에 항아리만큼한 구멍을 뚫어놓았어요. 순간 바다물이 쌕- 하고 잠수함안으로 뿜겨들어왔어요.    설상가상으로 어데서 몰려온 독사잠수함과 철갑상어잠수함들이 덮쳐와 불줄기를 뿜어댔어요.    “앗, 코치아잠수함이다! 빨리 도망치자!”    죤슨악마는 예리나의 손을 잡고 권총을 뽑아 애리카를 겨누었어요.    “반역자의 딸을 살려둘수는 없다!”    그런데 저게 뭐예요? 뚱뚱한 애리카가 몸을 옆으로 낮춰 피하면서 발길을 날렸어요.    “아이쿠!”    순간 죤슨악마의 손에서 권총이 잠수함천정에 날아가 딱 부딪치더니 뚝 떨어졌어요. 당황해난 죤슨악마는 예리나의 손목을 잡고 잠수함머리쪽으로 달아나 중간문을 꽉 닫아 잠궈버렸어요. 애리카와 예룬나는 물에 잠기는 잠수함안에서 허우적거렸어요. 그래도 잠수함에 오래 따라 다닌 애리카가 단추를 눌러 잠수함문을 간신히 열었어요. 그리하여 애리카와 예룬나는 간신히 바다물속으로 헤염쳐나가 수면에 떠올랐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진작 죤슨악마의 목에 걸린 진주목걸이를 통해 모든것을 도청해 장악하고있어요. 이제까지 진주목걸이를 폭파해 죤슨을 죽일수 있었지만 예룬나와 애리카가 한곳에 있어 손을 쓰지 않았던것이예요.    그러나 죤슨악마가 딸 예리나만 데리고 우주비행선을 타고 바다물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것을 보자 더는 가만놔둘수 없었어요.    꽝!    꽝!    요란한 소리와 함께 죤슨악마의 목에 걸었던 진주목걸이가 폭파되였어요. 악마와 우주비행접시는 풍지박산나 바다에 떨어졌어요. 순간 푸른 파도가 출렁거리는 바다에 숱한 하얀 물기둥들이 치솟아올랐어요. 푸르른 바다물에 죤슨악마의 더러운 피가 벌겋게 퍼져나갔어요.    원래 톰사령관은 죤슨악마의 명령을 집행할 대신 우성꼬마대통령을 찾아가 죤슨악마가 있는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박수혜고문과 차슬기부장, 허수아부장을 협조해 죤슨악마의 함대를 진공하였던것이예요.허수아부장은 독사호 잠수함을 몰고 파도호 잠수함옆의 바다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예룬나와 애리카를 구해냈어요.    그러나 애리카와 예룬나는 자기들의 아빠를 잃은것으로 하여 더없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였어요.    허수아는 애리카와 예룬나를 보고 진심어린 충고를 하였어요.    “너희들은 우리와 함께 이제부터라도 정의적인 우성꼬마대통령켠에 서서 살자.”    애리카는 바다물에 젖은 금발머리를 쓰다듬어 뒤로 넘기더니 머리를 끄덕였어요. 금별대통령총고문과 허수아부장은 애리카와 예룬나에게 옷을 갈아입게 하고 희망봉해전승리의 희열을 만끽하면서 승리적으로 아시아해역에로 개선하기 시작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소혜성을 폭파한후 진작 우주비행선을 타고 제주도로 날아왔던것이예요. 성산일출봉꼭대기 평평한 곳에서 태양우산을 쓰고 원정함대가 돌아오는것을 바라보고있어요. 이윽고 금별대통령총고문과 차슬기, 허수아 등 부장들이 잠수함에 수군들을 이끌고 바다가에 돌아왔어요. 뒤이어 그들은 우주비행접시를 타고 성산일출봉꼭대기로  날아왔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그들을 일일이 마중하여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을 번쩍 들고 우멍눈으로 수군과 우주비행사들 그리고 백성들을 죽 둘러보고나서 아주 힘찬 연설을 하였어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죤슨악마를 처단하고 소혜성을 성공적으로 폭파해 지구를 보위하고 한차례 인류의 재난을 피면시켰습니다.”    그러자 성산일출봉이 날아날 지경으로 우뢰와 같은 함성소리가 터졌어요.    “만세! 만세! 만만세!”     우성꼬마대통령은 손을 흔들었어요.    “우리 국민은 또 한번 지혜를 과시하였고 정의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정의적인 전쟁에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무빈총사령관, 다혜박사, 김지학박사,박수혜박사 등 수많은 훌륭한 지도자와 전문가,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장렬한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보위하였고 끝내는 죤슨악마를 처단하고 백성들을 구해냈습니다.”    일출봉에서는 또다시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려퍼졌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의 연설은 계속 되였어요.    “우리는 이후에도 지구를 파괴한 죤슨악마와 같은 악마들과 계속 싸워야 할뿐만아니라 대자연과도 싸워야 합니다. 파괴된 오존층을 회복하고 하늘을 뒤덮은 달나라 흙과 암석들을 말끔히 없애고 태공쓰레기들을 깨끗하게 없애야 합니다. 륙지의 방사성오염과 바다의 원유오염을 제거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대들에게 남겨줘야 합니다. 우리 백성들은 저 머나먼 태평양 협곡에서 다시 아름다운 아시아대륙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는 꼭 돌아올것입니다. 승리는 지구를 사랑하고 보위하는 정의적인 우리들에게 영원히 속합니다.”    우성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금별대통령총고문도 머리를 끄덕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였어요.28. 지구촌 인류는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흙과 돌로 뒤덮인 동녘하늘이 희붐해지자 우성꼬마대통령은 한나산 만장굴에 들어가서 지도간부회의를 열고 계속 대자연과의 전투를 포치하였어요.    “당면에 우선 유리박사의 지휘아래 우리 우주항천부는 하늘의 흙과 돌부터 없애버려야 합니다. 죤슨악마가 달나라를 폭파해 코치아 남부하늘을 덮어놓은 바람에 적외선은 막았지만 해빛이 대륙과 바다를 비추지 못하면서 기온이 직하강하고있습니다. 이제 몇달이 지나지 않으면 어떤 곳의 바다는 얼어들어 살얼음이 가기 시작할것입니다. 금붕어부장은 수군을 지휘해 바다오염을 재빨리 제거해야 하오.”    금붕어부장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래기오. 그런데 수군의 수공만으로 코치아 해역의 바다오염을 제거한다는것은 불가능하오. 물호수로 기름을 밀고 걸레로 닦고 물초롱으로 담아내서야 언제 이 망망한 바다에서 출렁거리는 기름을 다 없애겠소. 타르덩어리가 바다밑에 가라앉은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고 해도 아마 수십년이 걸릴것 같소.”   “그럼 우린 수십년간 팔짱을 끼고 바다의 물고기들이 죽는걸 보고있자는 말이요?”    금붕어부장은 못마땅해하는 우성대통령의 얼굴 표정을 똑똑히  읽었어요.     그리하여 그녀는 다른 간부들이 헤여져가기를 기다려 우성꼬마대통령에게 말하였어요.    “요즘 어머니가 생전에 남겨놓은 책을 보니까 SIMAZEN이란 유화제를 원유에 쳐서 원유를 분해시키고 바다물을 맑게 할수 있다고 했더라.”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에 한가닥의 희망의 빛이 반짝였어요.    “그런 유화제가 있으면 진작 말할게지.”    금붕어는 복숭아얼굴에 보조개를 옴폭 파면서 활짝 웃었어요.    “그럼 우리 인차 어머니 생전실험실에 가서 실험용 유화제를 가져다가 바다에 쳐보자.”    “응. 빨리 쳐보자.”    그리하여 우성꼬마대통령과 금붕어는 생전 어머니의 지하실험실에 가서 유화제를 우주비행선에 실어다가 서해에서 둥둥 뜨는 시꺼먼 원유에 쳐보았어요. 순간 이게 웬 일이예요? 타르덩어리로 변해버리던 원유가 글쎄 반시간내에 산산히 분해돼 푸르른 바다가 다시 재생하는것이였어요.    순간 우성꼬마대통령과 금붕어는 우주비행잠수함우에서 서로 끌어안고 퐁퐁 뛰였어요.     “와쎄이! 어머니의 말이 맞아. 세상에는 병이 있으면 병을 치료하는 약이 있다고 바다오염이 생기면 바다오염을 제거하는 유화제가 있기 마련이야.”    금붕어는 두손을 입에 모아대고 바다를 향해 고함쳤어요.    “야호-!”“    우리는 바다오염을 제거할수 있다-!”    이때 허수아, 림해자 등도 기쁜 소식을 가지고 야망의 바다 파도를 헤가르면서 우주비행잠수함을 몰고 달려왔어요. 그들은 금방 십여만톤짜리 기선에서 세멘트를 이겨 내리부어 동해바다를 꺼멓게 물들이는 석유분출구를 꽉꽉 막아버렸어요. 둥둥 뜨는 시꺼먼 석유에 불을 질렀어요. 순간 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올랐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수아와 슬기의 손을 두손으로 잡으면서 기뻐서 우스개를 피웠어요.     “이 허수아비야, 당나귀야, 술기야, 너희들이 살아왔구나! 너희들만 있으면 난 신심이 생긴다.”    “이 남북골아, 너도 살아있구나.”    우성꼬마대통령은 시꺼먼 원유가 출렁거리는 바다를 향해 고함쳤어요.    “우리는 바다오염을 제거할수 있다!”     그러자 허수아나 차슬기도 천진란만한 애들로 돌아갔어요.    슬기는 당나귀귀를 버릇처럼 빨쭉거리면서 맞장구를 쳤어요.    “우리도 남북골꼬마대통령만 옆에 있으면 속이 든든하단다.”    이때 금붕어가 바다를 향해 고함쳤어요.    “우리는 하늘을 덮은 운석을 제거할수 있다!”    허수아와 림해자도 고함쳤어요.    “우리는 푸르른 륙지를 재생시킬수 있다!”    우성꼬마대통령은 친구들과 포옹하면서 말하였어요.    “이제 우리는 하늘땅과 바다의 오염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되찾아야 한다. 그리구 이번 지구보위전에서 빛나는 공로를 세운분들에게 기념비를 세워줘야 하겠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무빈총사령관, 우리는 지구를 보위하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분들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    “그래, 좋겠다. 우리 코치아에 아메리카공국때 세운 지구통일기념비보다도 더 높은 지구보위전승리기념탑을 세우자.”    애들은 모두 머리를 끄덕였어요.    “좋기는 아카시아 유리박사동상옆에 있는 무너진 지구통일기념비를 더 높이 쌓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기념비도 세우면 좋겠다.”    허수아의 말에 금붕어는 복숭아얼굴에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소혜성을 폭파해 지구를 보위한 무빈총사령관의 기념비는 우리 코치아땅에 세웠으면 좋겠다.”라고 제의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이 머리를 끄덕였어요.    림해자는 “그럼 지구를 보위하기 위해 500년전에 희생된  박천우박사랑,  현시대의 코치아를 보위하기 위해 희생된 김지학박사랑, 달을 보위하기 위해 희생된 다혜박사랑, 바다를 보위하기 위해 희생된 박수혜박사에게도 기념비를 세워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하였어요.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가로저었어요.    “기념비를 너무 많이 세우면 가치를 상실하는거야. 그분들의 기념비는 우리 마음속에 세워두면 더 좋다.”    그들은 희생된 선렬들의 정신적고무하에 오염제거사업을 힘있게 떠밀었어요.    한달후 거의 천평방킬로메터의 바다 원유오염이 제거되였어요. 그러나  바다오염제거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였어요. 하늘이 운석에 뒤덮인 바람에 바다가 떵떵 얼어붙기 시작하였어요. 그리하여 유화제가 얼어붙은 원유를 분해시킬수 없게 되였어요. 백성들은 얼어드는 바다물속에서 물고기도 잡아먹을수 없게 되였어요. 한 반년 물고기만 먹고 쌀 한알 먹지 못하고 살다보니 영양실조가 생겨 얼굴이 팅팅 부어올랐어요. 그들은 핍박에 못이겨 조국의 서해바다와 태평양계곡을 벗어나 해빛이 비추는 대서양쪽으로 잠수함을 타고 분분히 떠나가버렸어요.    “설상가상으로 석유까지 고갈되나 다름없이 되였으니 에네르기가 없는 지구촌의 인류는 어찐단 말인가?”    우성꼬마대통령은 중얼거리다가도 땅이 꺼지게 한숨을 후- 내쉬였어요.    “아차, 잊었구나. 해자의 아빠 림성호부장이 언젠가 K-ST AR Z(핵복융합)이라는 새 에네르기를 말한적이 있었지. 수소를 주요 원료로 한다고 했으니까 이 야망의 바다의 물을 분해하여 산소와 수소를 얼마든지 얻을수 있다. 해자의 아빠는 또 이산화탄소가 없어 오존층을 보호할수 있는 바이오지젤이란 새 에네르기도 말한적이 있었지. 그러나 이 모든것을 실현하자면 어느 천년에나 될가?)    우성꼬마대통령은 이일저일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너무 갑갑하였어요. 하여 그는 제주도로부터 우주비행잠수함을 타고 고향으로 날아가보았어요. 칼산에 올라가 보니 십여년전에 아빠와 함께 바라보던 련화시는 온데간데 없고 재가루가 새뽀얗게 흩날리는 련화시를 바라보면서 우성꼬마대통령은 착잡한 생각에 잠겼어요.    (아빠와 함께 톺아오르던 이 고향의 칼산, 소나무가 우거지고 백화가 만발하던 칼산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전쟁의 포화에 타다남은 저 소나무그루터기, 허수아와 차슬기랑 함께 직승비행기를 띄우고 로케트를 쏘던 고향의 강, 맑은 시내물이 돌돌 흐러던 고향의 강도 시꺼먼 원유로 몽땅 오염되지 않았는가? 고향의 땅은 몽땅 방사성오염으로 발을 붙이고 살수 없게 되였다. 허나 저런 곳에서라도 외할아바지와 외할머니는 적외선우산을 쓰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면서도 세세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떠나려고 하지 않고있다. 참, 외조부모도 향토애가 깊은분들이지.)    우성꼬마대통령은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땅이 꺼지게 한숨을 호- 내쉬였어요.    아빠랑 엄마랑 금붕어랑 함께 우주비행잠수함을 타고 관광하던 저 서해바다와 남해바다는 시꺼먼 원유로 출렁거리였어요. 오늘 하늘을 가리운 태공쓰레기와 운석으로 하여 륙지에는 해빛 한가닥도 들지 않고  바다마저 꽁꽁 얼어붙어 백성들은 마지막 삶의 터전인 바다마저 잃고말았어요.    지구촌의 바다는 어떤가요?     우성꼬마대통령이 다시 우주비행선을 타고 태평양과 인도양 상공을 날아가보았어요. 하와이섬도 시꺼먼 흑점으로 돼버렸어요. 태평양계곡에 찾아가 코치아의 백성들과 평화공존하던 안나차장이 거느린 아카시아 백성들은  시꺼멓게 오염된채 떵떵 얼어붙는 태평양에 더 배기지 못해 하와이섬을 버리고 코치아백성들과 함께 남아프리카 희망봉 해역으로  떠나버린지 오래되였던것이예요. 시꺼먼 원유가 그 곳 바다에서까지 출렁거리고있었어요. 시꺼먼 원유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타르덩어리로 되여 바다물밑에 가라앉으면서 바다풀과 굴조개, 털게, 거부기, 문어를 질식시켜 죽였어요. 그러자 고래와 상어 등 거물들은 못살 때를 만났다고 대서양쪽으로 달아났어요.     대서양을 날아가보니 해빛은  찬연하였지만 오존층이 파괴된 적외선이 직사해 그 곳 바다에서도 적외선우산이 없이는 살수 없었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온실가스를 너무 방출하여 온실가스방출량이 세계기록을 세운 노르망디와 아카시아에 의해 지구온난화로 하여 대서양의 바다수평선이 올라가고 해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수많은 해변가 도시들이 물에 잠기였고 태풍이 자주 일어나 어로작업을 하던 어선들이 바다물에 뒤번져지고 대륙에 홍수피해와 산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무리로 죽어갔어요. 게다가 바다수온이 올라가 바다풀이 죽으면서 바다가 사막화되여 물고기들이 먹을 풀이 없어 굶어죽어 바다물우에 둥둥 떠올랐어요. 백두산천지와 압록강, 두만강 그리고 대동강과 한강, 락동강 할것없이 강이란 강은 다 오염되였어요. 백성들은 방사물질과 시꺼먼 원유로 오염된 땅과 강으로 하여 음료수난을 겪고있었어요.    “장차 백성들은 무슨 물을 먹고 산단 말인가? 물 떠나 고기가 살수 없다고 사람들도 장차 음료수가 없어 어떻게 산단 말인가?”     하늘은 어떤가요? 너도 나도 자가용을 타고 멋을 부리고 공장을 세워 돈을 벌더니 어떻게 되였는가? 눈앞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자오록한 연기와 숨막힐듯한 자동차 페기가 한심해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문을 나서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기관지염, 페병, 페암 등 호흡도질병에 걸렸어요.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늘어나는 온실가스가 뭉게뭉게 대기층에 올라가 오존층에 벌집처럼 구멍이 숭숭 뚫리지 않았던가요? 설상가상으로 달나라 운석이 태공에 덮여있고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선과 로케트파편, 생활쓰레기 등 태공쓰레기가 까맣게 날려다녀 하늘을 가리웠어요. 밤이면 아프리카에서도 하늘의 총총한 별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였어요. 중국고대신화의 녀와가 가냘픈 몸으로 구멍난 하늘의 오존층을 깁고있었어요. 유리박사는 우주비행원들을 이끌고 태공을 뒤덮은 태공쓰레기와 운석을 폭파해 우공이 산을 옮기듯이 대기층과 달나라에 내리뜨리고있었어요. 허나 언제 그 많은 태공쓰레기를 다 처리한단 말인가요? 원자탄이라도 꽝 폭파해 아시아대륙과 태평양 상공의 태공을 뒤덮은 달나라 흙과 운석, 태공쓰레기들을 없애버리고싶었지만 오존층을 더 파괴할것 같아 그렇게 할수도 없지 않아요?     “내가 어린 시절에는 지구촌의 하늘땅과 바다는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이렇게 중얼거리는 우성꼬마대통령의 눈앞에는 어린 시절에 부모랑  금붕어랑 우주비행선을 타고 여름방학에 관광할 때 아름답던 하늘과 달, 지구촌의 모습이 눈앞에 선히 떠올랐어요. 꽃구름이 두둥실 뜬 맑은 하늘, 뭇별이 총총한 하늘, 우주비행선을 타고도 자유로히 날수 있던 하늘, 찬연한 해빛이 대지를 비추던 그 하늘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요? 엄청나게 큰 고래랑 상어랑 잠수함처럼 헤염치고 금붕어랑 문어랑 하늘하늘 춤추던 맑고 푸르렀던 바다수중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요?     “아, 그때 금붕어와 나는 그 푸른 야망의 바다에 그 얼마나 황홀한 꿈을 심었던가? 아빠랑 엄마랑 함께 본 지구는 얼마나 아름다웠던가?”그래요. 신록이 짙고 백화가 만발하고 꿀벌이 앵앵 날아다니던 대지는 또 얼나나 아름다웠던가요? 조약돌이 환히 들여다보이게 맑디맑은 강, 칼산을 끼고 굽이굽이 출렁이며 흐른던 고향의 강, 그 고향의 강에서 목욕하고 모래판에 물도랑을 파면서 뛰놀고 물고기를 잡아 구워 먹던 그 시절이 얼마나 아름다웠던가요?    순간 우성꼬마대통령은 맑은 물이 흐르는 고향의 강에서 허수아비랑 금붕어랑 세귀눈 차슬기랑과 함께 반디로 물고기를 잡을 때 일이 선히 떠올라 싱글벙글  웃었어요. 그때 금붕어는 물고기를 잡을줄 모르니까 고무신짝이나 쥐고 따라다녔어요. 우성이가 버들치 한마리를 잡아 금붕어에게 뿌려주었어요. 그런데 금붕어는 모래불에서 팔딱팔딱 뛰는 그 물고기가 불쌍하다고 고무신짝에 담아 고향의 강에 띄워보냈던것이예요. 어마나, 그래 어머니한테 볼기짝을 쨩쨩 맞지 않았고 뭐예요.    여기까지 추억의 돛배를 타고 달려가던 우성꼬마대통령은 씨무룩이 웃었어요.     그러나 더럽게 오염된 지구촌의 현실로 하여 우성의 그 아름다운 추억은 산산이 부서지고말았어요.    지구촌을 독차지하려는 야망을 가진 죤슨악마의 전쟁피해로 하여 재더미로 된 륙지는 어떤가요? 방사성오염이 강해 재더미로 된 땅에 농사지을수 없게 되였어요. 방사성오염을 제거하려면 적어도 200년이란 시간이 걸려야 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오염된 지구촌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우멍눈으로 바라보다가 남북골을 가로저으면서 땅이 꺼지게 한숨을 후- 내쉬였어요.    (사람의 욕심이 어데 끝이 있는가? 아빠트 한채가 있으면 층집 하나를 다 가지고싶지 않은가? 한개 도시를 다 주고 한개 나라를 다 준들, 아니 온 지구촌을 다 혼자 가져도 사람의 욕심을 다 채울수 있겠는가? 지구를 다 주면 나중에는 온 우주를 다 독차지하고싶은게 사람의 욕심이고 야망이야! 그 무절제한 욕심을 통제해야만 우리 지구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나아가서 지구를 보위하고 인류의 생존을 보호할수 있는거야!)    그는 자기의 여린 어깨가 너무 무거운감을 느꼈어요.     (아, 창천이여, 어린 나에게 어쩜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웁니까? 그대의 태산같은 믿음에 가슴만 벅차오릅니다.)    그는 자기를 뒤따라 태공에 날아올라온 소꿉시절의 친구들인 금붕어와 허수아, 림해자를 우멍눈으로 일일이 둘러보았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을 뚝 떨구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어요.     “우린 조부모도 잃고 부모도 잃고 친구도 잃고 지구의 많은것을 잃었다. 그럼 우리 지구촌의 어진 백성들은 이제 어데 가서 살아야 한단 말이냐?”    꼬마친구들은 우성꼬마대통령의 우멍눈안에서 답안을 찾으려는듯이 말끄러미 바라볼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어요.     악마의 야망으로 씨꺼멓게 오염된 바다는 오늘도 무엇인가를 인간들에게 말하는상싶게 출렁거리기만 하였어요.[장편과학환상소설]
3    야망의 바다(4) 댓글:  조회:1682  추천:22  2009-02-20
21. 아코해전    “하하하,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것이 끝났어.”    “어디 코치아놈들이 유럽놈들과 손을 잡아보라지. 어허허허.”    죤슨대통령은 번들이마를 쳐들고 혼자 주고받다가도 미친듯이 웃어댔어요. 그러다가 그는 피뜩 떠오르는 무슨 생각이 있었던지 루이샤 힐부장옆으로 다가가 이렇게 말하였어요.    “안돼! 루이샤 힐부장, 즉시 특공들을 데리고가서 달나라 간첩 나까노라소장과 팰스박사를 처단하게나!”    “안돼요! 나까노라소장은 죽여두 팰스박사는 안돼요.”    죤슨은 대통령으로부터 악마로 변하였어요. 그의 노란 고양이눈에는 독살이 내비쳤어요.    “건 왜?”    루이샤 힐부장은 죤슨대통령의 귀에 대고 종알거렸어요.    “팰스박사는 나까소네가 헬리움을 훔쳐가지고 달아날 때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한분이예요.”    “음, 그래? 좋아. 팰스박사를 헬리움가공소 소장으로 임명하기요. 그 나까노라소장을 당장 처단하고 헬리움가공소 방위를 철통같이 하도록 하게나! 유럽이나 아시아 놈들이 이제 달나라를 진공할것 같아!”    “옛!”    “가만!”    죤슨대통령은 목침만한 특제핸드폰을 루이샤 힐부장에게 주면서 “이걸 가지고 가오. 나하구 단선련계를 가지기오.”라고 말하였어요.    “알았어요.”    루이샤 힐부장이 나가는 가냘픈 뒤모습을 보면서 죤슨대통령은 음흉한 표정을 지었어요.    죤슨대통령의 함대는 대서양으로부터 태평양에 들어섰어요. 아름다운 하와이섬이 먼 발치에 내다보였어요. 그들이 이동작전하면서 노르망디와 코치아에 선제공격을 가하였기에 아카시아와 코치아에서는 죤슨대통령의 행방을 알수 없었어요.    죤슨대통령의 함대는 코치아의 동해와 가까와오자 바다물밑으로 잠수해버렸어요.    며칠후 저게 뭐예요. 해녀들이 바다물밑에서 멱을 뜯고 굴조개를 주어담고있는것이 눈에 띄였어요.    “흥! 코치아놈들이 굶기는 굶었는 모양이구만. 물고기와 풀만 먹고 어떻게 산다고 저래? 가련한 놈새끼들!”    죤슨은 톰사령관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바다물밑을 주시하였어요. 바다밑에는 비닐봉지로 걸레로 헌옷으로 가득 널려있어 잠수함을 마구 휘감았어요. 갑자기 잠수함이 앞으로 미끌어져나가지 못하고 멈춰섰어요.    “이게 웬 일인가?”    죤슨이 묻자 선장격인 톰사령관이 정황을 알아보고 말하였어요.    “잠수함 스쿠르에 걸레와 비닐봉지들이 수태 휘감겨서 돌아가지 못해 잠수함이 움직이지 못하고있습니다.”    죤슨은 버릇처럼 손수건으로 번들이마의 땀방울을 뚝뚝 찍더니 “그런걸 난 또 깜짝 놀랐지. 코치아놈들은 참 게을러. 생활쓰레기를 배길에 버리다니? 빨리 해병 몇을 내보내서 걸레하구 비닐봉지들을 풀어내게 하게나.”라고 명령하였어요.    “저건 우리가 고의적으로 아시아해역에 버린 생활쓰레기들입니다. 저 둥둥 떠다니는 비닐봉지에 영어로 뭐라고 새겨져있지 않구 뭡니까?  아카시아 카룬무역회사라구.”    “빨리 해병이나 밖에 파견해!”    “옛!”    톰사령관이 뒤쪽으로 뛰여가서 해병 몇을 불러 뭐라고 명령하였어요. 그러자 해병 일여덟이 잠수복을 입고 갈구리를 들더니 잠수함밖으로 잠수해나갔어요. 해병들은 잠수함 꽁지에 달린 수쿠르쪽으로 가서 갈구리로 딜딜 휘감긴 걸레랑 헌 옷이랑 비닐봉지랑 걸어당겨 풀어냈어요. 그들은 한식경이나 애써써야 겨우 다 풀어냈어요.    이윽고 잠수함이 앞으로 조심스레 천천히 미끌어져나갔어요.    “저게 뭔가?”    글쎄 몇백메터나 긴 독사와 룡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쪽으로 구불구불 헤염쳐오고있었어요.    “아니, 저건 독사같구 이쪽에건 룡인가?”    “아시아바다물밑에 저렇게 큰 독사가 있는가?”    죤슨대통령과 톰사령관은 련속 감탄하였어요.    이때 빨간 금붕어가 지느러미를 하느작거리면서 이쪽으로 헤염쳐오고있었어요.    “코치아 바다밑의 금붕어는 왜 저렇게 엄청나게 클가? 정말 죄꼬만 인종보다는 달리 동물종은 우리 서양보다 크기도 크다!”    죤슨대통령은 노란 고양이눈을 부릅뜨고 아주 신기하게 바라보고있었어요.    이때 독사가 아가리를 쩍 벌리고 덮쳐와 죤슨대통령의 파도호 잠수함옆의 북풍호 잠수함을 몸뚱이로 딜딜 감았어요. 독사가 몸을 마구 탈자 잠수함도 따라 기우뚱거렸어요. 저게 뭐예요? 독사의 아가리와 몸에서 불줄기가 뻗쳐나와 잠수함을 덮쳤어요. 순식간에 잠수함을 뭉청 절단냈어요.    “저 놈의 독사가!”    마이클원수가 질겁해 고함쳤어요.     죤슨대통령은 파도호 잠수함에 덮쳐드는 룡을 보고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마이클총사령관! 빨리 저 놈에게 핵어뢰를 쏘오!”    “옛!”    마이클원수는 무슨 생각이 피뜩 떠올랐던지 죤슨대통령쪽으로 돌아섰어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핵어뢰를 쏘면 우리도 끝장납니다.”    “아하, 대통령이 명령하면 령활하게 집행해야지. 빨리 어뢰를 쏘게!”    “옛! 핵어뢰 말구 어뢰를 쐇!”    어뢰가 씽씽 날아나갔어요. 그런데 룡은 좌우로 몸을 날렵하게 피하면서 아가리를 쫙 벌리고 덮쳐왔어요.    “함포를 빨리 쐇!”    톰사령관이 돼지 멱따는 소리를 쳤어요.     해병들은 식은 땀을 흘리면서 함포를 쏘았어요. 그래도 룡은 이쪽 저쪽 피하며 덮쳐와 두발로 잠수함을 떡 끌어안고 뒤흔들었어요. 뒤이어 아가리를 쫙 벌리더니 파란 연기를 토하면서 씨뻘건 불줄기를 뿜어댔어요.죤슨은 보다못해 황급히 고함쳤어요.    “아니 이거! 톰사령관, 즉시 잠수병을 내보내 저 룡을 처단해!”    잠수병들이 신속히 총을 들고 나가 룡에게 련발사격을 가하였어요.    푱푱!    룡의 갑옷같은 비늘에서 불꽃이 마구 튕겼어요. 그러나 룡은 꺼떡하지도 않았어요.    이때 커다란 문어가 덮쳐왔어요. 그 놈은 코끼리코와 같이 엄청나게 실하고 몇십메터씩이나 되는 길다란 다리를 수태 쭉 뻗쳐 잠수병들의 몸뚱이를 휘감아 내동댕이쳤어요. 그러자 엄청나게 큰 철갑상어와 귀신고래들이 덮쳐와 잠수병들의 사지를 까드득까드득 널어댔어요. 해병들은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고기밥이 되고말았어요. 그 처참한 정경을 보자 해병들은 누구도 감히 바다물에 나가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였어요.    저걸 보세요. 자그마한 섬같은 고래가 덮쳐왔어요. 고래배때기에서 문이 활짝 열리더니 거부기, 문어, 게들이 버글버글 기여나왔어요.엄청나게 큰 거부기들이 수태 몰려들어 태풍호 잠수함을 가로 막고 덮쳐들었어요. 이거 큰일났어요. 앞에서는 거부기들이 막고 뒤에서는 독사와 룡이 쫓아왔어요. 태풍호 잠수함은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벌써 숱한 문어다리에 꽁꽁 묶이우고말았어요.    “저 놈들을 다 뿌리치고 빨리 코치아해역을 벗어나라!”    죤슨대통령과 함께 잠수함들은 일제히 먹물같은 연막탄을 내쏘고 오던 해로를 찾아 도망쳤어요. 그런데 또 걸레랑 헌 옷이랑 잠수함 스쿠르를 잔뜩 휘감아버려 잠수함은 제자리에서 앵앵거릴뿐 한발자욱도 나가지 못하고 맴돌았어요. 그러나 그 놈의 룡과 독사, 거부기들은 생활쓰레기들을 물어뜯어 버리거나 치우면서 죤슨대통령의 잠수함을 놓치지 않고 쏜살같이 쫓아왔어요.    마이클원수가 고함쳤어요.    “잠수함을 분해해버리고 소형잠수함에 앉아 도망쳐라!”    명령과 함께 파도호 잠수함은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몇개 작은 잠수함으로 분해돼 도망쳤어요. 독사와 룡, 문어, 거부기 등은 파도호 잠수함이 이런 매미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달아나는 잔꾀를 부릴줄은 천만뜻밖이였어요.    그들은 파도호를 놓치고 나머지 잠수함을 덮치려고 하였어요. 그런데 그 놈들은 몽땅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주비행선으로 분해돼 하늘로 날아오르는것이였어요.    이때 산더미 같은 거부기 잔등에서 한 둬서너메터나 되는 독수리와 갈매기떼들이 새까맣게 날아오르더니 하늘을 덮으면서 덮쳐왔어요.    “제길 코치아에는 무슨 새들이 저렇게 엄청 큰가?”    그런데 저게 뭐예요? 독수리와 갈매기떼들이 날아와 우주비행선의 앞길을 가로막고 불줄기를 토하는것이였어요.     꽝!     굉음과 함께 죤슨악마의 옆에서 날던 우주비행선 한대가 격추되였어요.    “저 놈들은 새가 아니야! 코치아의 무인간첩전투기들이야!”    그래도 마이클원수가 군사지식은 풍부해서 기민하게 반응을 보였어요.    유도탄을 쏴도 그 놈의 갈매기들과 독사들은 날개를 퍼덕이면서 자유롭게 피하였어요. 원래 새들이 나는데야 어데 규률이 있어요. 날다가도 서고 전후좌우로 아주 민첩하게 날수 있었어요. 비행기나 우주비행선과 달랐어요.     “젠장, 저 놈의 새들을 유도탄이나 기관포로 명중할수 어디 있나?”    마이클원수가 식은 땀을 닦으면서 두덜거렸어요.    결국 죤슨악마무리들은 또 숱한 우주비행선을 손보고서야 겨우 독수리들과 갈매기들의 성화에서 벗어났어요. 우주비행선이 독수리와 갈매기들보다 속도가 더 빠른 덕에 목숨은 건졌던것이예요.    한차례 악몽같은 해전은 끝났어요. 기실 엄청나게 큰 독사나 룡, 문어, 거부기, 금붕어 등은 모두 코치아에서 그간 해양동물의 모양을 본따서 만들어낸 특수잠수함들이였던것이예요. 거부기잔등에서 날아오른 독수리들과 갈매기들은 몽땅 코치아 수군의 독수리비행대와 갈매기비행대의 무인간첩전투기였던것이예요. 금붕어가 직접 금붕어호 거부기잠수함에 앉아 수군을 지휘하였던것이예요.    죤슨대통령 일행은 겨우 목숨을 건지고 하와이까지 꼬리빳빳해 도망쳤어요. 그런데 30여대 잠수함중에서 하와이까지 살아 달아남은 잠수함은 겨우 16대밖에 남지 않았어요.     고래잠수함과 독사잠수함, 룡잠수함, 거북잠수함, 문어잠수함 등으로 죤슨대통령의 잠수함을 까부시자 코치아의 군민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제2생활터전인 바다를 사랑하게 되였고 군민들은 모두 우성꼬마대통령과 무빈총사령관을 믿고 따르게 되였어요.    원래 룡잠수함과 고래잠수함, 문어잠수함, 거부기잠수함, 게잠사함 등을  무빈총사령관, 박수혜고문과 금붕어부장, 차슬기부장이 각각 지휘하였던것이예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동해바다물밑 황와대 례당에서 성대한 수상식을 열고 이번 동해에서의 아코해전대승을 경축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주석대에서 일어나 엄숙하게 말하였어요.    “이번 아코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 시각 나는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맥슨박사에게 묵도를 드릴것을 제의합니다. 전체 기립!”    전체 회의참가자들은 기립하였습니다.    “묵도!”    회의참가자들은 평화의 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추모하여 숙연히 머리를 숙였어요.    일분후에야 우성꼬마대통령은 “바로!” 하고 남북골을 들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뒤이어 직접 무빈총사령관에게 대통령특대상을 드렸고 금붕어부장과 박수혜고문. 차슬기부장에게 각각 대통령대상을 내렸어요.그리고 이번 아코해전에 참전해 공로를 세운 수군장령들에게도 각각 상을 내렸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을 건뜻 쳐들고 우렁차게 말하였어요.    “우리는 오늘 우리 바다주권을 지키는 아코해전에서 대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우리 전체 국민들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침략의 야욕밖에 없는 아카시아에 의해 아름다운 지구를 잃어가고있으며 우리 인류가 수십만년을 살아온 삶의 터전인 륙지를 잃었습니다. 하늘의 오존층이 구멍나서 모든 생물이 륙지에서 살수 없게 되였습니다. 살지 못할 때를 만났다고 대부분 아카시아 백성들은 노르망디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또 유럽 상공의 오존층마저 파괴되자 유럽 노르망디인들도 아카시아인들과 함께 함께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으로 달아나고있습니다. 많은 서양사람들은 우주비행접시를 타고 태공에 올라가 랭동관에 들어가고있습니다. 그들의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접시는 우리 아시아뿐만아니라 지구촌의 태공을 몽땅 가리울 정도입니다. 태공쓰레기는 날이 갈수록 우리 하늘을 오염하고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돼나간다면 비행기도 핵로케트도 우주비행선도 자유로이 날수 없을것이고 우리 륙지와 바다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것입니다.  우리 아시아백성들은 하늘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심한 방사성오염을 피해 그 아름다운 륙지에서 살지 못하고 핍박에 의해 이렇게 바다물밑에  들어와 살고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바다라는 이 마지막 터전까지 잃으면 살 곳이 없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대승에 자만하지 말고 계속 마음과 지혜, 힘을 뭉쳐 경각성을 높여 우리 인류의 마지막 생활터전인 바다를 지켜내야 합니다. 죤슨대통령은 이번 패배를 달가와하지 않고 꼭 재차 침공해올것입니다. 수군은 무빈총사령관과 금붕어부장의 지휘하에 꼭 일체 과학기술수단을 리용해 죤슨악마 패잔병들의 재침공정보를 제때에 장악하고 방어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농림부 차슬기부장은 금붕어부장과 박수혜고문과 함께 바다속에서 인류가 먹을 새 식물과 해양동물 종류를 탐지해내야 하겠습니다. 허수아외교통신부장은 일체 전자통신기술을 리용하여 죤슨악마의의 행방을 추적하시오. 허수아부장은 한편 노르망디에 가서 량곡과 석유를 지원해줄것을 요청하시오. 우리는 석유가 없이는 잠수함이 한발자욱도 움직일수 없어 전쟁은커녕 바다물밑에서 고기잡이도 할수 없습니다. 유리박사와 무빈총사령관 그리고 저는 천문과 지질에 대해 계속 연구하면서 우리 아시아해역에서 석유가 날수 있는 곳을 탐사해내야 하겠습니다. 노르망디의 지원에만 의거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아카시아를  멸망시킨 다음에는 꼭 우리와 동맹관계를 끊고 우리를 멸망시키고 전 지구촌을 독차지하려는 야망을 실혈하려고들것입니다. 그들이 석유와 량곡 지원을 언제 끊으면 우리는 언제든지 자국의 석유와 새 에네르기로 살아나갈 만단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오존층이 구멍난 형편에서 한편 적외선방지 태양우산을 쓰고서라도 우리는 해마다 지상에 올라가 다시 식수조림하여야 하고 아시아상공 태공오염도 제때에 제거하여야 하겠습니다. 만약 태공의 쓰레기들을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 삶의 터전인 바다에 해빛이 제대로 들지 못하여 생태균형을 파괴하고 나아가서 해양동물과 해양식물의 서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주게 됩니다. 우리 바다가 일단 사막화되면 해양식물이 서식할수 없고 해양식물이 없으면 바다동물이 멸종하게 됩니다. 바다의 동식물이 없어지면 우리 인류는 생존할수 없습니다.    이제 항천핵로케트전문가들인 무빈총사령관과 다혜박사의 지휘아래 우리 아시아상공의 태공쓰레기를 하나하나 제거해버려야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마음과 지혜, 힘을 합쳐 우리 마지막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킵시다. 우리는 가능하게 일어날 인재와 자연재해를 미리 포착하고 방지하며 제거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지켜 생존을 지키고 아름다운 륙지생활을 되찾읍시다.”시상식장내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려퍼졌어요. 회의는 마이크나 확성기를 쓰지 않았기때문에 아카시아 번대머리 죤슨의 귀에 아무런 정보도 들어갈수 없었어요.    그러나 아코해전에서 개꼴망신을 당한 죤슨악마는 더욱 음흉하고 더러운 심술을 부리기 시작하였어요.    “그래, 네 놈들이 륙지에서 망하니 바다에서 살겠다구? 좋아, 내 이제 아카시아의 생활쓰레기를 몽땅 우주비행접시에 실어다가 하늘과 바다에 골고루 널어놓을테다. 네 놈들이 하늘과 바다에서 어떻게 사는가 어디 두고보자. 으흐흐, 하하하.”22. 골치아픈 태공쓰레기    이튿날부터 무빈총사령관과 다혜박사의 지휘아래 우주항천부의 항천일군들은 우주비행선을 타고 태공에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전에는 태공에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접시들과 로케트파편이 날아다닐뿐이였지만 지금은 죤스악마가 하늘에 비닐주머니와 걸레, 헌 옷 같은것까지 태공에 널어놓아 살풍경이였어요.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우주비행선이 태공에서 날아다니던 비닐주머니들이나 걸레들에 휘감기여 날수 없을 지경이였어요.    무빈총사령관과 다혜박사는 우주비행원들을 지휘하여 공동묘지같은 태공에서 랭동관을 실은 아카시아인들의 우주비행선을 하나하나 우주비행선에 매달아 아카시아 본토에 끌어내려갔어요. 그들은 랭동관을 매장해주고 비석까지 세워주었어요.    며칠후 겨우 2, 30개 랭동관을 처리한 무빈총사령관은 어머니 다혜박사의 우주비행선에 건너와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어요.    “아이구, 이 수천만개나 되는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접시를 언제 다 처리한단 말입니까? 저 날려다니는 비닐주머니랑 생활쓰레기는 또 어찐단 말입니까? 죤슨악마를 없애버리지 않고서는 영영 태공쓰레기를 다 처리하지 못할게 아닙니까? 우리 처리하는 쓰레기보다 날마다 그 놈들이 널어놓는 스레기가 더 많으니까요. 어머니, 아예 태공에 수소탄을 몇개 폭바시켜 단꺼번에 태공쓰레기들을 재가루로 만들어버리는게 어떻습니까?\"    “건 안될 소리다.”    다혜박사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였어요.     “수소탄을 태공에서 폭파해봐라. 대기층의 오존층이 몽땅 잘못될게 아니냐? 그러면 마지막 륙지인 아프리카도 끝장날게 아니냐? 우리는 시간이 걸리고 품이 들더라도 지구촌의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노르망디나 아카시아 사람들이 날마다 태공에 날아올라와 랭동관에 들어가는 수는 우리가 처리하는것보다도 더 많습니다. 그러니 언제 쓰레기를 다 처리하겠습니까?”    그 말에 다혜박사도 머리를 끄덕이면서 긴 한숨을 호- 내쉬였어요.    이때 태공에서 죤슨악마의 방송연설소리가 귀를 쟁쟁하게 때렸어요.    “코치아마귀들은 들으라. 당신들은 지금 천하에 용서하지 못할 살인죄를 짓고있다. 우리 아카시아와 노르망디 백성들의 랭동관을 륙지에 매장하는것은 우리 백성들을 생매장하는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무빈총사령관 모자는 량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대들이 랭동관에 들어가 500년이나 있다가 재생하였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바꿔놓고 당신들 모자가 랭동관안에 있을 때 륙지에 생매장을 하였다면 좋겠는가?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네놈들은 천벌을 면치 못할것이다.”    “천벌을 면치 못할것이다!”    태공에서는 죤슨악마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메아리쳤어요.    무빈총사령관과 다혜박사는 서로 마주 바라보았어요. 그러다가 태공에서 쓰레기처럼 둥둥 떠서 날아다니는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접시들을 내다보았어요. 그 쓰레기안에 목숨을 가진 랭동관이 실려있다고 생각되자 정말 못할 일을 한것 같았어요.    “당장 이 일을 그만둡시다. 정말 목숨을 건드리는 일이여서 인심을 잃을 일입니다.”    무빈총사령관의 말에 다혜박사는 머리를 가로저었어요.    “안돼! 태공쓰레기들을 없애는것은 인류가 생존하는 환경을 가꾸는 문제야. 이는 우리 코치아뿐만아니라 전 지구촌에 관계되는 일이야.”    그 날로 무빈총사령관과 다혜박사는 이 새로운 정황을 우성꼬마대통령에게 회보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회보를 듣고나서 금별총고문과 유리박사에게 물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하면 태공쓰레기를 몽땅 처리할수 있을가요?”    금별총고문은 의자에 잔등을 기대면서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어요.    “지금 우리 당면한 일은 어떻게 죤슨이란 이 악마를 전승하고 우리 백성들의 식량난과 에네르기난을 해결하는가 하는것이요. 백성들이 계속 맨 고기나 바다풀을 먹고 어떻게 살수 있소? 그러니 아직 하늘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가 급하지 않소.”    유리박사는 바른 말을 하는것이였어요.    “우리는 악마 죤슨을 잡아치우고 지구를 보위해야 해요. 또 태공쓰레기도 처리해 지구의 생태환경을 보위해야 해요. 우리 할 일은 너무나도 많아요. 백성들의 쌀과 석유도 얻어오고 새에네르기도 개발해야 해요.”유리박사는 마땅찮아하는 금별대통령의 얼굴을 피끗 곁눈질해본후 뒤말을 이었어요.    “이렇게 하면 어떻소? 우선 노르망디나 아카시아 사람들의 인권을 지켜주어야 해요. 때문에 우성꼬마대통령께서 공동히 태공쓰레기를 처리할데 대한 위성방송연설을 하면 어떻소? 그리고 랭동관쓰레기를 사람이 살지도 못하는 북빙양상공 태공에 날라다가 처리하기요. 그러면 생명을 해치지도 않고 좋을것 같소.”    “좋습니다.”    우성꼬마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아났어요.    “유리박사의 말씀대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유리박사는 우성꼬마대통령을 대견스레 바라보면서 말하였어요.    “참 좋아요. 일이 잘될것 같아요.”밤장막이 파도가 사나운 바다에 드리워졌어요. 갈매기들이 검푸른 파도를 스치면서 해면을 날아옜어요.    이때 달도 없는 하늘에 우성대통령이 신기루처럼 나타났어요. 위성방송이 시작된것이예요.    “지구촌 국민 여러분, 저는 코치아의 꼬마대통령 김우성입니다.”    그러자 수많은 유럽 노르망디인들과 아카시아인들은 “쳇, 죄꼬만 어린애가 뭘 안다고 위성연설까지 한다오?”라고 하는가 하면,     “그래도 코치아인들을 지휘해 죤슨대통령악당들과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꼬마대통령이라오.”라고 의론이 분분하였어요.이때 우성대통령의 우렁찬 목소리가 지구촌의 상공에서 우렁차게 울러퍼졌어요.    “존경하는 지구촌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구를 통채로 먹어치우려는 침략의 야욕밖에 없는 아카시아에 의해 아름다운 지구를 잃어가고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수십만년을 살아온 삶의 터전인 륙지를 잃고말았습니다. 하늘의 오존층에 구멍이 뚫리고 방사성오염으로 하여 모든 생물이 륙지에서 살수 없게 되였습니다. 살지 못할 때를 만났다고 대부분 아카시아 백성들은 유럽으로 달아났습니다. 유럽 상공의 오존층도 악마같은 죤슨대통령에 의해 파괴되자 유럽 노르망디인들과 아카시아인들은 정든 고향과 문명의 대륙을 버리고  아프리카로 달아나 정처없이 헤매고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수많은 서양사람들은 우주비행접시를 타고 태공에 올라가 랭동관에 들어가고있습니다. 그들은 혹시 몇천년이 지난후 오존층이 회복되고 륙지의 방사성오염이 제거되면 그런 살기 좋은 때를 기다려 재생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옛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나 무빈총사령관의 옛꿈을  꾸려고 하고있습니다. 그들의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접시는 우리 코치아뿐만아니라 지구촌의 태공을 몽땅 가리울 정도입니다. 수많은 위성파편을 비롯한 랭동관우주비행접시로 조성된 태공쓰레기는 날이 갈수록 우리 지구촌의 하늘을 오염해가고있습니다. 죤슨악마는 그것도 모자라 날마다 아카시아 우주비행접시들과 운송비행기들을 지휘하여 하늘과 바다에 생활쓰레기를 실어다 널어놓고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해나간다면 비행기도 핵로케트도 우주비행선도 자유롭게 날수 없을것이며 배들도 바다에서 달릴수 없을것입니다. 우리 코치아의 백성들은 하늘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방사성오염이 심해 그 아름다운 륙지에서 살지 못하고 핍박에 의해 이렇게 바다물밑에 들어와 살고있습니다. 만약 바다라는 이 마지막 터전에까지 생활쓰레기가 쌓인다면 우리는 살 곳이 없게 됩니다.”    여기까지 듣고나서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골똘히 귀담아듣기 시작하였어요.     “죤슨대통령악당들은 전 지구촌을 통채로 삼키려는 야욕을 채우려고 코치아의 꿀벌들을 전멸시켜 극심한 량식난을 조성하였으며 코치아와 노르망디의 핵발전소를 폭파하고 오존층을 파괴하여 인류가 삶의 륙지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의 평화를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정의적인 사람들은 모두다 일떠나 한마음한뜻으로 지구와 인류를 없애버리려고 미쳐날뛰는 죤슨악마세력을 소멸하고 지구촌의 생태균형을 보호하며 인간의 삶의 터전을 보호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들은 사람들은 “참 그럴듯한 말이야!”하고 엄지손가락을 내들었어요.    그러나 죤슨악마는 번대머리를 긁적이더니 코방귀를 뀌였어요.    “흥! 죄꼬만 놈이 대통령이느라구 우쭐거리기는! 내 죽기전에 네 놈들이 바다에서두 살게 하는가 두고 봐라! 흥!”    이때 우성꼬마대통령의 말소리가 계속 지구촌을 쩌렁쩌렁 울리였어요.    “우리 지구촌 백성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모두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보위하며 지구의 생태균형을 파괴하지 말아야 합니다. 노르망디인들과 아카시아인들은 이젠 인류가 밀집해 사는 코치아상공이거나 아프리카상공 및 기타 륙지상공에 랭동관우주비행선을 띄우지 말아야 합니다. 랭동관우주비행선을 띄운 가정들에서는 부모형제자매나 친척의 랭동관을 찾아다가 재생시키든지 태평양이거나 북빙양 상공에 옮겨가기를 바랍니다. 그러잖으면 임자가 없는 랭동관우주비행선으로 처리할것입니다. 죤슨악마의 꼬드김을 듣지 말고 생활쓰레기를 더는 하늘과 바다에 널어놓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계속 생활쓰레기를 하늘과 바다에 널어놓는다면 그것은 자기절로 자기 무덤을 파는것이 될것입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모는 잠수함과 배, 우주비행선이 생활쓰레기에 휘감기고말것입니다.”그 말에 노르망디인들과 아카시아인들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들은 우성꼬마대통령의 연설을 계속 주의해 들었어요.    “이제 계속 지구촌의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각종 오염이 끊임없는데다가 에네르기가 고갈되고 량식난이 계속되며 음료수가 고갈되면 인류는 필연코 쟁탈전을 벌리게 될것입니다. 그런다면 우리 지구와 인류는 일대 재난을 면치 못하게 될것입니다. 때문에 우리 지구촌 인민들은 이제부터라도 서로 상대방을 먹어치우고 지구촌을 통채로 삼켜버리려는 야욕을 버려야 합니다. 바다와도 같은 야망, 그 야망의 바다가 우리 지구를 해치고 인류를 멸종의 변두리에로 끌어가고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자사자리한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일떠나 새 에네르기를 발굴하며 식수조림하여 오존층을 하루속히 회복시켜 아름다운 지구를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전세계 인민들은 일떠나 죤슨악당들을 처단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구를 보위합시다.”    김우성꼬마대통령의 위성방송연설이 끝나자 지구촌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끊임없었어요.     동양사람들이고 서양사람들이고 모두 “우성대통령이야 말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 뒤를 이어 노벨평화상을 탈  대통령이야!”라고 이구동성으로 여간만 찬탄해마지 않았어요.    이튿날부터 유럽 노르망디인들과 아카시아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모형제거나 친척들의 랭동관우주비행선을 자각적으로 몰아다가 태평양상공이거나 북빙양상공 태공에 옮겨놓았으며 방사성방지옷을 입고 아프리카 나무와 식물을 파다가 자기 고향에 가져다가 식수조림하는 열조가 일어났어요.     우성꼬마대통령과 차슬기부장, 허수아부장, 림해자부장, 금붕어부장 등도 박수혜박사와 함께 우주비행선에 아프리카의 애목과 풀을 실어다가 고향인 칼산기슭에 정성들여 심었어요. 새까만 재더미우에 사랑의 오아시스같은 록색밭이 펼쳐지기 시작하였어요.23. 야망의 바다     기쁜 소식이 왔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유리박사에게서 동해바다와 서해바다에서 원유와 고체가스를 탐사해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어요. 그는 날듯한 기분으로 우주비행잠수함을 타고 동해로 날아가 바다물밑으로 잠수해 수중시추탑에서 유리박사를 찾았어요. 죤슨대통령이 알면 시추탑을 기습할가봐 유리박사는 탐사일군들을 거느리고 수중에서 비밀리에 시추하였기 해상에서는 시추탑이 보이지도 않았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자기 잠수함에 들어온 유리박사의 손을 힘있게 잡아주었어요.     “수고했습니다. 유리박사님.”    뒤이어 우성꼬마대통령은 마이크를 들고 탐사대원들에게 손을 저으면서 “정말 수고했습니다. 당신들의 노력에 의해 이젠 우리 나라에 석유가 없던 력사를 종말짓게 되였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하였어요.우성꼬마대통령은 잠수복을 입고 잠수함에서 나가 유리박사의 인도를 받아 헤염치면서 새까만 원유가 분출되는 시추탑옆으로 다가갔어요.유리박사는 우성꼬마대통령에게 손시늉을 하면서 말하였어요.    “우리 바다밑에 질좋은 석유가 몇천만톤이나 있습니다.”    우성꼬마대통령도 수중에서 손으로 시추탑을 가리키면서 말하였어요.    “석유가 있기에 우리 잠수함들은 죤슨악마를 두려울게 없습니다.”    “그래요.”    유리박사는 우성꼬마대통령을 믿음에 찬 눈길로 바라보면서 말하였어요.    “이제 바다가 지하에 원유가공공장을 비밀리에 세우고 원유를 정제해냅시다.”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유리박사와 함께 잠수함으로 되돌아와 수면으로 솟아올라왔어요. 그는 푸른 파도가 출렁이고 갈매기가 나래치는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시원한 바다공기를 한가슴 뿌듯이 들이켰어요. 순간 온몸에 무궁무진한 힘이 생기고 가슴속에 말할수 없는 야망이 떠올랐어요.     (그래, 이 망망한 바다야 말로 우리 제2의 생활터전이야. 이 맑고 푸른 바다의 풍부한 자원과 물산을 리용해 우리 나라를 강성하고 발전한 나라로 건설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해야지. 강대한 수군함대를 확충하여 아름다운 생활의 터전 바다를 보위해야지. )    이튿날부터 유리박사의 지도아래 해병들은 바다물밑으로부터 시작하여 바다가지하에 광장같은 굴을 파고 원유정제공장을 건설해나갔어요.    이때 악마 죤슨악마는 잠수함에 앉아 망망한 바다로 달리면서 새로운 꿍꿍이를 하고있었어요. 그는 코치아의 독사잠수함, 거부기잠수함, 룡잠수함에 당한것을 안후 한편으로는 계속 생활쓰레기를 운송기로 실어다가 코치아의 해역에 공중투하하는 한편 코치아 동해의 원유기지를 폭파해버리고 유럽과 중동에서 실어오는 코치아의 유조선까지 폭파해버리려고 이를 부득부득 갈았어요.    그러자 안나차장이 말렸어요.    “대통령각하, 바다에 유조선을 격침시키는 날에는 원유가 바다를 오염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인류의 마지막 삶의 터전마저 끝장나게 됩니다.”    죤슨악마는 안나차장의 말을 귀등으로 흘려버리는것이였어요.    “내가 바라는게 바로 그게요. 코치아놈들이 살 곳이 없게 만들고 지구촌을 독점하는것, 그게 바로 내 바다와 같은 야망이요. 코치아놈들은 전세계 어리무던한 사람들을 동원하여 우리를 나포하여 죽이려고 하오. 우리가 그 놈들을 죽이지 않으면 그 놈들이 우리를 죽이게 되오. 우린 수단을 가리지 말고 선손을 써서 그 놈들을 소멸하고 지구촌을 독점하여야 하오. 우리 야망이 실현되는 날에는 세상에 부럼없이 살수 있소. 그때면 난 안나차장을 코치아반도의 총독으로 임명할테요.”    그런데도 안나차장은 금발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고집스레 말하였어요.    “각하, 제 말을 들어보세요. 1989년 아메리카합중국의 엑슨 발데즈호 기름유출사고를 잊었나요? 그때 3만 7천톤밖에 안되는 기름이 바다에 류출되였지만 부근의 20여만여평방킬로메터나 되는 바다가 오염되였어요. 그래서 아메리카합중국의 여덟번째로 손꼽히운 어장이 훼멸되고 9만여마리의 새가 죽었지요. 근 30년이 지난후에도 청어, 잉어 등 바다물고기들이 다 재생하지 못하였어요. 바다풀이 다 죽으면서 부근 바다가 사막화되였지요. 2007년 12월 7일 한국의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16만톤급 유조선이 해상크레인(기중기)과 부딪쳤을 때 500톤밖에 안되는 원유가 바다에 류출됐지요. 그렇지만 1만여평방메터에 달하는 바다가 타르덩어리로 오염되고말았지요. 조개와 털게, 청어, 문어, 바다새들이 수태 죽었지요. 만약 우리가 이번에 중동으로부터 아시아로 실어가는 14척의 유조선을 격침한다면 4백만여톤의 원유가 바다에 류출하게 돼요. 그러면  아시아의 바다는 몽땅 원유로 오염될게 아닌가요?\"    “닥쳣!”    죤슨악마는 손수건으로 번들이마를 뚝뚝 찍고나서 손을 마구 휘저으면서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우리 언제 그런걸 따질새 있는가? 이건 아주 좋은 기회야. 우린 즉시 유조선을 격침해 아시아바다를 몽땅 기름천지를 만들어야 돼. 그렇게 해서 그자들을 몽땅 바다의 물귀신으로 만들어야 해. 톰사령관은 당장 잠수함대를 지휘해 코치아유조선함대를 코치반도 서해거나 남해에서 격침하라!”    “옛!”    톰사령관이 지휘잠수함에 가려고 할 때 죤슨악마는 또 고함쳤어요.    “가만! 좋기는 서해바다에서 유조선들을 격침하라! 조수거나 서풍에 원유가 반도쪽으로 밀려가게 말이야.”    “옛! 명령대로 집행하겠습니다.”     “자, 톰사령관 이 기념선물을 가지고 가게나.”    죤슨악마는 톰사령관에게 금시계를 주었어요.    “전쟁에 나가면 수시로 죽을 각오를 해야 하네. 이 시계를 보면서 준확하게 전쟁을 지휘하게나. 그러나 살아서 꼭 돌아오게.”    톰사령관은 군례를 척 붙히고 떠나갔어요.     옆에서 지켜보던 안나차장 그리고 톰사령관의 딸 애리카와 마이클의 딸 예룬나는 부러운 눈길을 보냈어요. 죤슨의 딸 예리나는 지어 못마땅한 눈길로 아빠 죤슨을 바라보는것이였어요.    마이클총사령관은 길죽한 얼굴에 교활한 표정을 지었어요.    “대통령의 예측대로 코치아놈들은 꼭 유조선을 서해쪽으로 몰고 갈것입니다. 서해바다에 그들의 수중도시가 많이 집중돼있는데다가 서해에는 아직 그들이 시추는 했지만 원유를 뽑지 못하니까 그들은 꼭 수입한 원유를 가공해 서해함대거나 민간잠수함들에 디젤유를 공급하려고 할것입니다.”    “이제야 알았는가!”    “허허허! 꼴이 보기좋겠다. 찐득찐득하구 시꺼먼 석유가 출렁대는 바다에서 살겠다구 허우적거리겠으니.”    “하하하.”    죄악의 웃음소리가 하와이바다밑에서 울려퍼졌어요.    악마 죤슨악마는 번대머리를 손바닥으로 슬슬 매만지더니 마이클원수쪽으로 돌아섰어요.    “마이클총사령관, 당신에게 중요한 전투임무를 맡기겠네.”마이클원수는 웃던 낯에 잔뜩 긴장한 빛을 띄였어요.    “당신은 잠수함 몇대를 령솔해 동해밑의 코치아놈들의 수중시추탑과 송유관을 폭파해버리게나. 그 놈들이 원유가공공장을 어덴가 세웠겠는데 그것두 정찰해서 없애치우게.”    “옛!”    대답은 해놓고서도 마이클원수는 전번에 코치아해역에서 바다동물들에게 혼난적이 있어 망설이였어요.    “뭘 꾸물거리는건가? 어서 가지 않고.”    죤슨악마는 독기어린 노란 고양이눈으로 마이클원수를 쏘아보았어요.    “전번 해전에서 우리가 코치아아의 수병에게 진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큰 독사나 룡이나 거부기는 몽땅 코치아의 잠수함인것 같습니다.”    “어허, 사람을 웃기는 량반이라구. 속담에 뱀에게 혼나면 새끼줄을 보아도 겁이 나서 달아난다더니. 이 사람아, 잔뜩 겁을 먹지 말고 용감하게 해치우게.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제일을 자랑하는 천하무적의 해군일세. 그 놈들은 해양동물로 둔갑해 우리를 속였댔지만 이번에는 다를걸. 먼 거리에서 그 놈의 괴물들을 발견만 하면 선제공격을 가하게.”그제야 마이클원수는 신심이 생겼는지 “알았습니다. 명령을 집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하더니 군례를 척 붙이고 떠나갔어요. 죤슨악마는 특제핸드폰을 들었어요.    “루이샤 힐부장, 달나라 헬리움-3가공소는 어떻게 되였소?”    “대통령각하, 근심하지 마세요. 명령대로 이미 내부간첩 나까노라소장을 처단하고 펠스박사를 소장으로 임명하였어요. 여긴 아군이 철통같이 수비하는데다가 유도탄과 우주비행접시들이 수시로 출전할 준비를 하고있어 근심할 필요가 없어요.”    “OK, 친애하는 루이샤 힐부장, 그곳 경비는 펠스소장에게 맡기고 여기 하와이해군기지에 돌아오오.”    “달나라기지를 잃으면 우린 근거지가 없는데요.”    “친애하는이, 그런게 아니요. 이제 코치아와 노르망디 놈들이 우리 달나라기지를 협공할것이요. 우리는 환히 드러난 달나라근거지에서 배겨낼수 없소. 그래도 코치아놈들이 숨은 망망한 바다밑이 제일 안전하오. 달나라 일을 펠스소장에게 인계하고 속히 돌아오오.”    “네. 알았어요.”    “가만, 거 특제핸드폰을 꼭 팰스소장에게 넘겨주고 오오.”    “예, 알았어요.”    그날밤으로 루이샤 힐부장은 달나라로부터 하와이해군기지에로 날아와 죤슨악마와  합세하였어요.     죤슨대통령은 잠수함 집무실에서 루이샤 힐부장을 포옹한후 노랑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물었어요.    “왜 이렇게 늦었나?”    루이샤 힐부장은 숨이 차서 할딱거리면서 말하였어요.    “원래 달나라에서 지구촌으로 오는데는 서너시간이면 되잖아요. 그런데 밤인데다가 태공쓰레기가 너무 많아 우주비행접시가 속도를 낼수 없었던거예요.”    “음, 알았어!”    루이샤 힐부장이 볼라니 죤슨악마의 사무실에는 안나외에도 백인과 흑인  처녀가 더  있는것을 발견하였어요.    “아차, 깜빡 잊었군. 내 소개해주지. 이 뚱뚱하게 생긴 흑인처녀애 애리카는 톰사령관의 딸인데 내 경호원이고 이 호리호리한 예룬나는 마이클총사령관의 딸인데 내 녀비서요.”라고 하였어요.    루이샤 힐부장과 안나는 애리카와 예룬나와 서로 두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어요.    “예리나, 여기 와서 언니들을 인사해라.”    죤슨악마는 금발머리처녀애를 불러냈어요.     “이 앤 내 딸 예리나요.”    그러자 루이샤 힐부장과 안나차장은 예리나와 서로 인사하였어요.    “코치아태공의 태공쓰레기라?”    이때 죤슨악마는 피뜩 머리를 치는 궁리가 있었어요.    “그래, 그렇지. 우린 달나라를 폭파해 코치아태공을 덮어버려야 해. 해빛만 들지 않으면 망망한 바다가 얼어붙을게 아닌가? 그럼 코치아와 노르망디인들이 어데서 살아? 우성이란 애가 아무리 나는 재간이 있어두 살 곳이 있겠는가. 으흐흐, 하하하!”    죤슨악마는 몸통까지 뒤로 제끼면서 너털웃음을 쳐댔어요.     “친애하는 미스 루이샤 힐, 크라씨와야 젭쓰까(아름다운 아가씨) 안나, 이런 장면을 상상해보았나?”    갑자기 번들이마는 잠수함 갑판우에서 활을 쏘는 시늉을 하였어요.    “명궁수가 쏜 화살에 용맹한 장수가 가슴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아, 자기가 쏜 화살에 사냥물이 맞아 쓰러지는 그 순간, 그 순간의 미칠듯한 쾌감은 세상에 비할데 없는거야!”    죤슨은 활을 쏘는 시늉을 거두고 돌아서면서 두 아가씨의 금발머리와 노랑머리를 량손으로 쓰다듬어주었어요.     “이번에 이 어른이 코치아의 우성이랑에게 화살을 날릴테니까 미스들도 이번에 그런 미칠듯한 쾌감을 맛보게나. 으하하하!”    죤슨은 악마처럼 바다가 쩌렁쩌렁 울리게 너털웃음을 쳤어요. 그러나 안나차장과 루이샤 힐부장은 서로 눈길을 마주치면서 놀란 표정을 지을뿐이였어요.24. 무릎을 꿇고만 톰사령관    한편 톰사령관은 물에 반쯤이나 잠긴 신기루같은 싱가포르 고층건물들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리였어요.    “허, 아름다운 싱가프로에 도착하였구만.”    그는 잠수함대를 지휘해 수중도시 싱가포르부근 해역에 잠복해있으면서 중동에서 원유를 만재한 코치아 유조선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어요. 드디여 코치아 유조선들과 군함들이 싱가포르앞 바다에서 파도를 헤가르면서 달려오는것을 발견하였어요. 유조선들 량옆에는 군함과 잠수함들이 철통같이 에워싸고 달리고있었고 하늘에서는 직승비행기와 우주비행접시들이 날아예고있었어요.    톰사령관은 무선전통화기를 들고 비밀용어로 죤슨악마에게 정황을 회보하였어요.    “사자왕, 우리는 싱가포르앞 바다에서 양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사냥을 시작하랍니까?”    “메돼지야, 양무리 옆에 방목하러 나온 목동은 없는가?”    “예. 목동 수십명이 양무리 량옆에 붙어나가면서 지키고있습니다.  하늘에는 잠자리가 새까맣게 날아다니고있습니다.”    “메돼지야, 그 곳에서는 목동과 양 한둘만 잡아없애라. 나머지는 양굴로 돌아간후 습격하라!”    “옛! 알았습니다.”    톰사령관이 잠수함에서 꺼먼 손을 홱 쳐들었었어요.    “불발어뢰 발사준비!”    해병들은 만단한 발사준비가 다 되였어요. 그러나 톰사령관은 시허연 자위가 드러난 돼지 눈깔을 데굴데굴 구을리더니 웬 일인지 손을 천천히 내리웠어요.    (괜히 여기서 풀을 건드려 뱀을 놀래울 필요는 없다. 황차 싱가포르해역에는 생활쓰레기를 투하하지 않았기에 저 놈들이 달리는 속도가 빠르니 잡기도 쉽지 않다. 자칫하면 우리 잠수함들이 저 놈들의 직승비행기와 우주비행선에 당할수도 있다. 코치아 서해에는 생활쓰레기를 가득 버려 저 놈들이 달리는 속도가 늦을게구 경계두 허술해질거야. 옳지, 그때 습격하고 하나만 격침해야지.)    톰사령관은 다시 명령하였어요.    “제일 뒤꽁무니의 유조선만 불발어뢰로 격침하라!”     불발어뢰가 수중에서 쏜살같이 날아갔어요. 제일 뒤꽁무니의 유조선이 격중되였어요. 순간 제일 뒤꽁무니의 유조선 갑판우에서 걸레질하던 선원들이 뜨거운 가마우의 개미떼처럼 왁짝 떠들면서 달아다니는것이 보였어요.     “분명 유조선에 구멍이 뚫린게지. 으하하하, 참 꼴이 보기 좋구만. 허허허.”    톰사령관은 너털웃음을 치였어요.    한참후 유조선 뒤꽁무니가 점점 가라앉으면서 선체가 뒤로 꼰지우는것이였어요. 씨거먼 원유가 푸른 바다를 씨꺼멓게 물들여갔어요. 황급해난 선원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바다에 뛰여들었어요. 그들은 부근의 유조선쪽으로 헤염쳐가기도 하고 바다에 신기루처럼 서고있는 싱가포르 수중고층건물에 헤염쳐가서 올랐어요.    나머지 코치아유조선들은 가속도로 코치아 서해를 바라고 도망쳤어요.    서해에 들어서자 생활쓰레기들이 많아서 확실히 예견한것처럼 속도가 늦어졌어요. 그 날밤에 톰사령관은 어둠을 타서 명령하였어요.    “어뢰발사 준비!”    아카시아의 핵잠수함대에서는 어뢰발사준비를 하고있었어요.  코치아의 직승비행기와 레이다들에서는 옛 싱가포르에서 진작 아카시아 핵잠수함대들을 발견하였댔어요. 그러나 아카시아의 잠수함들과 해전을 벌리면 유조선들이 몽땅 격침될가봐 모르는척하고 괘씸한대로 내버려두었댔어요.    그런줄도 모르고 톰사령관은 코치아의 군함이 덮쳐오자 황급히 명령했어요.    “어뢰를 발사하라!”    순간 수십발의 어뢰가 유조선만 노리고 날아갔어요.    “로케트를 발사하라!”    또 수십발의 로케트가 날아갔어요.    그런데 웬 일이예요. 폭발하지 않는 로케트랑 어뢰랑 유조선을 격중하여 구멍을 숭숭 뚫었어요. 펑펑 뚫린 구멍에서 시꺼먼 원유가 바다에 철철 흘러들어갔어요. 푸르르던 바다는 시꺼먼 기름으로 물들어갔어요.    “으하하하!”    톰사령관은 꺼먼 기름이 바다물을 더럽히고있는것을 보고 너털웃음을 치고나서 득의양양해 명령하였어요.    “임무를 다 완수하였다. 하와이해군기지로 귀항하라! ”    아카시아잠수함대들은 바다밑으로 깊이 잠수해버렸어요. 그런데 또 걸레와 비닐봉지들이 스크루에 감겨 톰사령관이 인솔하는 잠수함들은 까딱 움직일수 없게 되였어요.     설상가상으로 저게 뭐예요. 갑자기 산더미같은 문어무리들이 수십메터씩 되는 팔을 휘저으면서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어요. 그 놈들은 몇놈씩 달려들어 잠수함을 팔로 휘감아 꼼짝 달싹하지 못하게 하였어요. 뒤이어 집채같은 거부기들이 달려들어 기수에 대고 뻘건 불줄기를 토하는것이였어요. 순간 잠수함 기수가 강렬한 불줄기에 녹아나고 잠수함안에 바다물이 쌕- 뿜겨들어갔어요.    “아이구, 또 코치아수군에 걸려들었구나. 이젠 꼼짝달싹 못하고 코치아 서해에서 죽게 되였구나!”    톰사령관은 시꺼먼 주둥이로 비명을 토해냈어요. 사경에 이르렀어도 그는 죤슨대통령에게 회보하는것을 잊지 않았어요.    “각하, 긴급정황입니다.”    “야, 이 메돼지야, 왜 비밀기호로 말하지 않는거냐?”     “그럴새 없습니다. 우리는 금방 코치아반도에서200킬로 떨어진 서해 앞바다에서 유조선들을 몽땅 격중해 구멍을 숭숭 뚫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코치아의 거북선과 문어선 무리에 꽁꽁 묶이운데가가 이전에 우리 널어놓은 생활쓰레기들에 잠수함 스쿠르가 휘감겨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코치아 룡잠수함들과 고래잠수함들에게  하나하나 격침되고있습니다.”    “어떤 수를 쓰든지 그 놈들을 뿌리치고 여기까지 돌아오게나!”    그러나 이때 만리장성과 같은 룡선들이랑 독사선들이랑 고래선들이랑  꿈틀거리면서 덮쳐왔어요. 그 놈들은 꾸부럭거리면서 생활쓰레기에도 걸리지 않고 나는듯이 덮쳐와 아가리를 쫙 벌리더니 어뢰를 내쏘는것이였어요.    “아이쿠! 각하! 우리 잠수함이 격중되여 꽁지가 뭉청 달아났습니다!”톰사령관이 돼지눈깔을 희번떡거리면서 비명을 질렀어요.     죤슨대통령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울려왔어요.    “잠수함을 버리고 우주비행접시를 타고 달아나게!”    그제야 제 정신을 차린 톰사령관은 기수의 비행접시에 앉아 잠수함 자동대문을 열고 수면으로 떠올랐어요. 톰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이 밤하늘로 날아오르려는 순간 거북선 잔등에서 핵로케트가 하늘로 씽씽 날아올랐어요. 핵로케트가 폭죽처럼 땅 터지더니 수천메터나 되는 그물이 바다에 날아내려 톰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을 덮어버렸어요.    톰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이 커다란 그물에 감기운채 수면에서 하늘로 힘겹게 날아올랐어요. 이때 숱한 거북선들에서 줄달린 갈구리가 씽씽 날아오르더니 그물을 걸어 아래로 잡아당겼어요. 톰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은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하였지만 거북선들이 갈구리를 끌고 물밑으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바다물에 쿵 처박혔어요. 톰사령관의 우주비행선은 그물에 든 조개처럼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말았어요. 당황해난 톰사령관은 우주비행접시를 버리고 문을 열고 바다에 뛰여들었어요. 문어의 굵직한 팔들이 톰사령관의 뚱뚱한 몸뚱이를 휙 휘감아 바다물에서 허공에 뿌려던졌어요. 그러자 룡선이 아가리를 쫙 벌리더니 제꺽 받아 물어 거북선의 잔등에 슬쩍 내리워놓았어요. 순간 수군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톰사령관을 바줄로 꽁꽁 묶어버렸어요.    “하하하!”    톰사령관은 절망에 빠진채 돼지주둥이같은 아가리를 쫙 벌리고 앙천대소하였어요.    “각하, 현대과학기술로 무장한 우리 아카시아함대가 원시적인 코치아함대에 이렇게 쫄딱 녹아났습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창천이여, 이 가소로운 장면을 굽어보소서! 아멘!”    톰사령관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풀썩 거북선 갑판에 쓰러졌어요. 그의 눈에는 바다물밑에서 불타고 찌그러지고 폭파된 잠수함이 띄였였어요. 잠수함을 버리고 바다물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문어다리에 묶이워 거북선 갑판우에 내동댕이쳐지는 해병들의 처첨한 모습들도 어렴풋이 보였어요.    아차, 저게 뭐예요? 룡선과 뱀선이 글쎄 물에서 아카시아 해병들을 꽁지로 툭 쳐서 높이 날려보내는것이 아니겠어요. 아카시아 해병들은 꽁기돌처럼 물에 꺼꾸로 처박히는것이였어요. 아카시아 해병들의 시체가 퍼런 바다물 사처에 풍덩풍덩 뿌리워나갔어요.    한편 우성꼬마대통령은 허수아부장이 이끄는 유조선함대가 서해바다에서  아카시아 잠수함대를 짓부시고 톰사령관과 숱한 해병들을 생포했다는 첩보를 받고 아주 기뻤어요. 그는 수중 황와대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숨을 호- 내쉬였어요.    “저 기름을 가공하면 올해는 에네르기가 문제없겠구나.”    우성꼬마대통령의 말에 무빈총사령관이 머리를 끄덕였어요.    이때 박수혜고문과 금붕어부장이 수중 황와대 대통령집무실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들어왔어요.    “어머니, 무슨 일이 있는가요?”    “큰일났다.”    박수혜고문이 말하자 금붕어가 제꺽 앞찔러 말하였어요.    “큰일났다. 우리 유조선들이 격침돼 바다를 씨꺼멓게 오염시키고있단다.”    “저런! 이 일을 어찐단 말인가?”    우성꼬마대통령은 김이 빠진 공처럼 의자에 맥없이 주저앉았어요.    “저걸 어찌는가?”    이때 허수아외교부장과 림해자부장이 결박한 톰사령관을 끌고 수중 황와대 대통령집무실로 들어왔어요.    무빈총사령관은 톰사령관의 꺼먼 가죽옷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것을 보고 더러워서 상을 징그리면서 명령하였어요.    “황와대를 더럽히지 말고 저 놈을 먼 바다에 끌어내다가 총살해버리시오!”     경호원들이 톰사령관을 끌고 나가려고 할 때였어요.    “가만!”    우성꼬마대통령이 손을 들어 제지시켰어요. 그러자 톰사령관의 맥없이 내리떴던 눈에서는 삶에 대한 강렬한 욕망의 빛이 번쩍였어요. 톰사령관은 되끌려들어와 우성꼬마대통령앞에 꿇어앉았어요. 그가 쳐다보니 대통령은 몇해전에 아카시아를 관광하러 왔던 오달진 그 애였어요. 그러나 꼬마대통령의 모습이 오늘처럼 당당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사무상앞에서 천천히 걸어내려오더니 톰사령관을 부축해 세우면서 아래사람들에게 분부하였어요.    “량국이 전쟁을 해도 포로된 톰사령관을 이렇게 박대해선 안되지요. 결박을 풀어주고 옷을 갈아입히시오.”    그러자 무빈총사령관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어요.    “저 놈은 아카시아의 우주비행선과 잠수함대를 지휘해 전번에는 핵발전소를 폭격해 우리 아시아령토를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이번에는 우리 유조선을 격침해 바다를 오염시켰습니다. 저런 악당들은 가차없이 총살해버려야 합니다.”    “맞소. 우성꼬마대통령, 이번에 중동에 가서 석유를 싣고 나오면서 보니까 저  아카시아놈들이 중동 석유기지를 파괴할대로 다했습데. 중동의 원유가 바다에 흘러들어 해만과 인도양까지 몽땅 오염시켰소. 저 악당놈들은 천번만번 죽여도 씨원찮을 놈들이요.”    그러나 우성꼬마대통령은 옷을 갈아입고 끌리워나온 톰사령관을 쏘파에 앉게까지 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녀비서 김사랑녀사의 귀에 대고 뭐라고 부탁하는것이였어요. 김사랑녀비서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집무실에서 나가더니 마이크를 들고들어와 우성꼬마대통령과 톰사령관앞에 가져다가 놓았어요.우성꼬마대통령은 아주 엄숙하게 하나하나 심문하기 시작하였어요.    “톰사령관, 내가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시오. 공로를 세우면 살려줄수도 있습니다.”    톰사령관은 군인의 자존심마저 다 버리고 꼬마대통령앞에서 한쪽무릎을 꿇고 비겁하게 두손을 싹싹 비비더니 가슴에 십자가를 연신 그리는것이였어요.    “제자리에 편안히 앉으십시오. 우린 아카시아와 평화협정을 맺은후 그대들의 나라를 침범한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우리 유조선을 기습하였습니까?”    톰사령관은 일루의 삶의 희망을 보자 사실대로 대답하였어요.    “이른바 평화협정은 당시 숨을 돌리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였습니다. 죤슨대통령은 당시 망하나 다름없는 코치아와 평화협정을 맺어 잠시 안심시켜놓고 암암리에 유럽을 공격할 준비를 하였댔습니다. 유럽을 기본상 평정한 지금 죤슨대통령은 세계를 독차지하려면 이번에는 코 치아를 완전히 평정해야 한다고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유조선을 습격해 당신들의 두번째 삶의 터전인 바다를 오염시키려고 했던것입니다..”     “에이, 대갈통을 깨치워두 씨원찮을 저 놈들이.”톰사령관의 말에 여기저기에서 악에 받친 욕지거리가 터져나왔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손을 들어 제지시키고 톰사령관을 내려다보면서 계속 심문하였어요.    “죤슨대통령은 지구촌을 독차지하려는 야욕을 채우려고 유럽과 코치아 나아가서 아카시아 인민들에게도 씻을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당신은 이제부터라도 악마와 같은 죤슨을 따라 지구를 해치고 인류를 해치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고 정의적인 인민들의 켠에 서서 싸우십시오.”톰사령관은 살기 위해 바다에서 지푸라기라도 붙잡아야 하였어요. 하지만 그는 이렇게 떠듬떠듬 대답하였어요.    “나는 필경 아카시아의 사령관입니다. 나를 사령관으로 길러준 자기  주인을 반역할수 없습니다. 나를 우롱하지 말고 군인답게 죽게 해주십시오.”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물었어요.    “정의적인 켠으로 돌아서는 사람을 결코 반역자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글쎄 정 그렇다면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물읍시다. 죤슨대통령의 다음 공격계획은 무엇입니까?”    “그걸 말하면 살려주겠습니까?”    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자기를 진지한 눈길로 쳐다보는 톰사령관을 가련하게 내려다보면서 머리를 끄덕였어요.    “말해보십시오. 다음 공격계획은 무엇입니까?”    “달을 폭파해 코치아의 하늘을 가리워버리는것입니다.”    “뭐라구?”    그 소리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우성꼬마대통령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천천히 되앉았어요.    이때 집무실에는 톰사령관의 목소리만이 쩌렁쩌렁 울렸어요.    “달을 폭파해 그 암석과 흙으로 코치아의 태공을 푹 덮어놓으면 코치아 대륙과 바다는 해빛이 없어 인류와 동식물은 대부분 얼어죽을것이 아닙니까?”    “정말 지독한 악마놈이로구나. 내 500살을 먹다가 저렇게 지독한 악마는 처음 본다.”     무빈총사령관은 억이 막혀 머리를 홰홰 저었어요.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바다오염과 태공의 쓰레기를 제거하자고 해도 인력과 물력이 모자라는데 하늘을 흙과 암석으로 덮어버리려고 하다니.)     “죤슨, 내 네 놈을 절대 용서할수 없다.”    우성꼬마대통령은 정신을 간신히 가다듬고 손을 내저었어요.     “톰사령관을 가고싶은 곳으로 가게 풀어주시요.”    그러자 무빈총사령관은 “저 놈을 살려주더라도 놓아주어서는 안됩니다. 저 놈은 우리 여기 수중정황을 너무 많이 알고있는 놈입니다.”라고 말하였어요.    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으로 무섭게 톰사령관을 내리쏘아보았어요.    “존경하는 꼬마대통령, 제발 나를 딸 애리카가 있는 하와이해군기지로 보내주십시오. 만약 제가 돌아가지 않으면 악귀같은 죤슨대통령은 인질로 잡아둔 내 딸을 가만놔두지 않을것입니다.”    우성꼬마대통령은 무빈총사령관과 눈길을 마주치더니 머리를 끄덕이였어요.    “돌아가십시오. 그러나 두번다시 우리 코치아를 노린다면 그때는 다시 용서하지 않을줄 아십시오. 우리는 톰사령관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것을 잘 알리라고 믿습니다.”    “대통령각하, 살려주어서 감사합니다.”    톰사령관은 가슴에 연신 십자가를 그리였어요. 그는 우성꼬마대통령이 주는 진주목걸이까지 받아 목에 걸고 절구통같은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였어요.    톰사령관이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자 경호원들은 톰사령관을  놔주었다고 툴툴거리였어요.25. 기습    어느날 초저녁에 유리박사가 황와대 대통령집무실에 들어와 이런 불길한 소식을 전하였어요.    “각하, 명왕성옆에서 소혜성이 지구쪽으로 날아오고있습니다.”    “뭐라구요?”    깜짝 놀란 김우성꼬마대통령은 황와대를 통채로 수면에 떠오르게 하라고 후근처에 명령하였어요.    김우성꼬마대통령이나 박무빈총사령관과 다혜박사는 모두 천문학자이기때문에 유리박사가 가리키는 명왕성쪽을 바라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니, 저 혜성은 항성인가 하였더니 정말 위치가 움직였구만요.”    우성꼬마대통령이 중얼거리자 모두 하프망원경으로 반짝이는 그 혜성을 눈박아보았어요. 확실히 더 밝아졌던것이였어요.황와대가 천천히 수중에 내려간후 우성꼬마대통령은 한참 궁리하다가 과단성있게 결단을 내렸어요.    “무빈총사령관은 유리박사와 다혜박사와 함께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는것을 막아낼 전투를 지휘하십시오. 박사님들은 모두 실전경험이 있는분들이니까 소혜성 폭파전투를 잘 지휘하리라고 믿습니다.  허수아부장과 차슬기부장, 림해자부장은 백성들을 조직동원하여 서해바다의 원유오염을 제거하십시오. 박수혜박사와 금붕어부장은 동해 수군을 지휘해 동해의 수중시추탑군을 보호하십시오.”     회의를 마치자 우성대통령은 잠수함을 타고 서해로 달려갔어요. 그가 볼라니 수면에 약 2센치메터 두께로 시꺼먼 원유가 떠서 출렁이면서 처절썩처절썩 잠수함 량옆을 치는것이 아니겠어요 잠수함이 수면에 떠오른후 그가 천정문을 열고 나가 잠수함잔등에 올라서니 신바닥에 찐득찐득한 원유가 묻어났어요. 이젠 바다는 푸르른 색갈을 잃어가고 시꺼먼 원유로 오염되여가고있었어요.     한편 마이클총사령관은 다른 잠수함대를 지휘해 코치아의 동해바다가에 이르렀어요. 그는 아시아의 수중 문어와 룡, 독사들에게 혼빵난적이 있어 크고 작은 물고기를 보아도 잠수함인가 하여 공포에 떨면서 어뢰를 쏴댔어요. 그러다나니 숱한 어뢰를 랑비하고말았어요. 한참 속히운 마이클총사령관은 육중한 잠수함대를 파견하지 않고 아시아의 전술을 본받아 자그마한 무인철갑상어간첩선을 파견하였어요.     무인철갑상어간첩선은 얼핏 보면 상어와 같아서 금붕어부장이 지휘하는 동해수군은 중시를 돌리지 않을수 있었어요.    무인철갑상어간첩선은 눈에 장치한 비디오촬영기로 수중정황을 촬영하여 수시로 마이클총사령관에게 무선인터넷으로 보냈어요. 그들은 동해 울릉도와 독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역 수중에 세워놓은 시추탑군에서 원유를 뽑아 송유관으로 바다가 지하원유가공공장으로 수송하는것을 발견하였어요.    “하하하, 저네 되오? 시추탑을 해면이 아니라 수중에 세워놓으면 우리 간첩선의 천리혜안을 피할수 있을게라구? 어림도 없지.”    마이클원수는 무인철갑상어간첩선을 원격조종하여 송유관에 접근하였어요. 이때 경각성높은 금붕어부장은 이상한 철갑상어가 시추탑군과 송유관에 접근하는것을 컴퓨터형광막에서 발견하였어요.    “핵어뢰를 발사할가요?”    금붕어부장의 말에 박수혜고문이 말리였어요.    “안돼! 핵어뢰가 폭발하면 송유관과 시추탑군을 다칠수 있어! 원시적인 방법을 써라!”    금붕어부장이 단추를 눌렀어요. 그러자 시추탑부근 바다수중에서 숱한 거북선들이 쏜살같이 달려나오더니 철갑상어를 그물에 담아가지고 쏜살같이 송유관과 멀리 떨어진 해역으로 달려나갔어요.     바빠맞은 마이클총사령관이 단추를 누르자 철갑상어간첩선에서 미형핵로케트가 발사되였어요. 핵로케트들은 송유관과 시추탑군으로 날아갔어요.     금붕어부장이 컴퓨터건판을 톡톡 치자 숱한 잉어모양의 미형핵어뢰가 날아나가 마이클총사령관이 쏜 어뢰와 로케트를 송유관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가로막아 폭발해버렸어요. 악이 난 마이클총사령관은 핵로케트와 핵어뢰를 몽땅 발사하였어요. 적지 않은 핵로케트와 핵어뢰는 금붕어부장이 지휘한 수군의 미형잉어유도탄에 맞아 중도에서 폭발하였어요. 그러나 일부 핵어뢰와 핵로케트는 송유관과 시추탑군에 날아와 폭발하였어요.    꽈르릉 꽝꽝!     수중에서 요란한 굉음과 함께 송유관과 시추탑군이 풍지박산났어요. 순간 폭발된 송유관에서 시꺼먼 원유가 쌕 뿜겨나왔어요. 지어 시추탑부근은 화산폭발과 같은 폭발과 함께 시꺼먼 원유기둥이 하늘높이 솟구치더니 그대로 바다를 가리워버렸어요. 동해바다도 시꺼먼 원유로 물들어갔어요.    “하하하, 죤슨대통령, 코치아의 동해바다도 시꺼먼 원유투성이로 될것입니다.”    마이클총사령관은 너털웃음을 웃으면서 회보를 마치자 함대에 귀항명령을 내렸어요.    “함대는 몽땅 심수잠수해 귀항하라!”    마이클총사령관은 코치아의 거북선에 혼나고싶지 않았던거예요. 그러나 어느결에 그들의 뒤에 숱한 고래와 상어, 룡과 독사들이 득실거렸어요.    “잠수함을 버리고 우주비행접시로 하늘로 날아나라!”    이클총사령관이 아무리 고함쳐도 때는 이미 늦었어요. 어느결에 문어와 거부기 무리들이 바다수면에 천라지망을 쳐놓았던것이예요. 잠수함문을 열고 하늘로 날아오르려던 비행접시들은 그물에 걸려 꼼짝달싹할수 없이 수중에서 앵앵 엔징소리만 냈어요.    마이클총사령관은 “안돼! 이렇게 코치아놈들에게 잡혀 물귀신으로 될순 없어!”라고 고함쳤어요.    그는 메부리코를 쓱 씃으면서 수면에 쳐놓은 그물을 보면서 키를 직접 잡고 심수로 잠수함을 몰았어요. 바다밑으로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이젠 바다밑바닥에까지 내려갔어요. 그제야 그는 잠수함을 전속력을 몰아 바다계곡을 따라 도망칠수 있었어요. 태평양 제일 깊은 계곡은 수심 3,000메터나 되게 깊었어요.  잠수함이 천메터깊이로 잠수하자 칠칠야밤처럼 사위를 분간하기 힘들게 어두웠고 잠수함도 바다물의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삐꺽거리였어요. 그는 무시무시한 나머지 뒤를 따르는 고래나 상어, 룡이나 독사들이 있을가봐 뒤에 대고 유도탄을 몇발 쏘아보았어요. 뒤에서 폭파굉음이 요란하게 울리고 화광이 번쩍번쩍하였어요. 그런데 그 유도탄들은 공교롭게도 마이클총사령관을 따르던 아카시아잠수함 몇대를 격중하고말았던거예요.    그런줄도 모르고 마이클총사령관은 득의양양해 어깨를 으쓱하면서 너털웃음을 쳤어요.    “으하하하, 그래! 내 꽁무니를 물구 따라오너라. 네 놈들에게 방귀나 한바탕 뀌여줄게! 흥!”    마이클총사령관이 모는 잠수함이 바다우로 뜨려고 하면 룡잠수함을 몰고 추격하던 박수혜고문과 귀신상어잠수함을 몰고 뒤쫓던 금붕어가  함포를 꽝꽝 갈겨주었어요. 결국 마이클총사령관의 잠수함은 기수를 감히 들지 못하고 태평양계곡을 따라 도망쳤어요. 그런데 박수혜고문과 금붕어부장은 함포탄과 유도탄을 다 썼어요.     “어머니, 이젠 버무다계곡까지 거의 가요. 잠수함을 돌리지요.”    그러나 박수혜고문은 “안된다. 다 잡은 마이클을 하와이해군기지에 돌아가게 놔두면 안된다. 우리 태평양계곡의 백성들과 지구촌에 후환을 남겨둘수 없다. 넌 돌아가 우성이를 돌보아라.”라고 말하더니 이를 옥물고 잠수함을 몰고 계속 추격하였어요.    “어머니, 함께 돌아갑시다.”    그러나 수혜박사는 “잘가라! 금붕어야! 바다를 꼭 보위해라! 우성아! 지구를 꼭 보위해라.”라고 고함쳤어요.     그녀는 마이클총사령관의 잠수함을 추격해가 자기 룡잠수함으로 뒤꽁무니를 들이박았어요. 결국 마이클총사령관과 수혜박사는 함께 버무다계곡에 휘감겨들어가고말았어요.    “어머니- 흐흐흑흑.”    금붕어부장과 수군들은 모두 통곡쳤어요.    소식을 듣고 우성꼬마대통령과 무빈총사령관을 비롯한 코치아 국민들은 슬픔의 바다에 잠기였어요.    버무다계곡은 이상하였어요. 몇천년래 이곳 해역 버무다계곡의 수상으로 달리던 상선들이 몽땅 버두다계곡에 휘감겨들어가면 다시 솟아나오지 못하였던것이예요. 수혜박사는 바로 이런 버무다계곡을 리용하여 자기의 장렬한 희생으로  마이클총사령관과 해병 300여명을 실은 아카시아의 잠수함 6대를 바다물귀신으로 만들었던것이예요.     마이클총사령관의 기습을 받은 코치아의 동해바다와 서해바다는 바다바람을 맞아 재빨리 시꺼먼 원유로 출렁거리였어요. 해안선도 시꺼먼 파도에 맞아 암석과 새노랗던 해수욕장이 볼품없이 씨꺼멓게 물들어갔어요. 씨꺼멓고 찐득찐득한 원유에 질식하여 청어, 참치, 갈치, 명태, 문어 등 물고기들이 기름우에 둥둥 떠올랐어요.  갈매기를 비롯한 바다새들이 먹이를 잡으려고 시꺼먼 바다물에 뛰여들었다가도 날개를 접고 퍼덕거리다가 맥없이 시꺼먼 기름물에 잠겨 죽어갔어요. 더우기 수중층집을 짓고 살던 코치아사람들은 큰 경을 치렀어요. 시꺼먼 원유가 수중층집의 유리고 벽이고 천정이고 씨꺼멓게 칠하여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게 되였어요. 잠수함을 타고 나가자고 하여도 잠수함 창문과 문이 찐득찍득한 타르덩어리로 막혀버려서 어데가 어덴지 분간하기 힘들었어요. 그리하여 촘촘히 들어누웠던 잠수함과 잠수함이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어요.    금붕어의 외할아버지는 잠수함을 몰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잠수복을 입고 바다물밑으로 헤염쳐서 겨우 황와대를 찾아와 우성대통령을 보고 한탄하였어요.    “이젠 우린 끝장났구나. 온 바다가 몽땅 시꺼먼 원유로 오염되여 바다물고기도 다 죽어간다. 원유에 질식해 죽은 물고기를 먹고 중독돼 네 할미와 난 구토가 나 죽을번하였다. 바다에서도 살지 못하게 되였으니 우리는 이젠 어데로 가야 살수 있겠느냐?”    우성꼬마대통령도 당황해 속수무책이였어요.    설상가상으로 바다물이 지구온난화로 하여 온도가 올라가 이젠 40도좌우로 되면서 수많은 물고기들이 못살 때를 만났다고 코치아해역을 떠나버렸어요. 나머지 물고기마저 시꺼먼 원유에 질식해 다 죽어버렸어요. 코치아백성들은 뭘 먹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요? 땅에 올라가 살자고 하여도 방사성오염에 오존층이 파괴돼 강렬한 적외선의 직사에 살수 없었어요.    이때 금붕어부장이 황와대에 헤염쳐왔어요.    “금붕어야,”    오누이는 “어머니!” 하고 부르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슬프게 통곡쳤어요.    한참후였어요.    “이젠 어떻게 하면 좋겠니? 우리 코치아의 바다마저 대부분 오염됐다.”    우성꼬마대통령이 울상이 돼 물었어요.     그래도 금붕어가 궁리 넓었어요.    “우린 쏟아진 물을 되퍼담을수 없듯이 이미 오염된 코치아바다를 건질수 없다. 우린 코치아바다를 버리고 이전에 보아둔 싱가포르나 태평양 심수지역으로 도망쳐서 살아야 할것 같다.”    금붕어부장은 계속 말하였어요.    “우리 코치아사람들이 물고기잡이를 하지 않고 다 동원돼 바다기름을 푼다 해도 오염을 근본 제거할수 없다. 36계에 줄행랑이 제일이라고 코치아바다를 버리고 백성들을 데리구 아프리카로 가든지 태평양으로 가든지 하자.”    그제야 우성꼬마대통령은 남북골을 끄덕였어요.    “옳다. 저 더러워진 바다를 버리고 달아나자. 그런데 우리가 어데로 달아나면 죤슨악당들은 어데를 오염시키려고 들거야. 더 넓은 바다를 오염시키지 말자. 속담에 등잔불밑이 어둡다고 죤슨대통령이 숨어있는 하와이해군기지부근 태평양계곡에 가서 숨어살자. 그러면 그 놈들이 우리를 찾기 힘들게 아니냐? 게다가 그 놈들도 자기네들이 숨은 바다야 오염시키지 않을게다.”    금붕어부장이 머리를 끄덕이였어요. 이때 무빈총사령관이 들어섰어요.    “각하, 좋지 않습니다. 글쎄 태평양계곡에 깊숙이 들어가면 죤슨의 피해는 피하겠지만 지금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는 날에는 온 지구촌의 인류문명과 모든 생명이 훼멸될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성꼬마대통령은 과단성있게 결단을 내렸어요.    “악마 죤슨이 또 재차 손을 쓰기전에 먼저 이 코치아바다를 떠나고 봅시다.”     그리하여 우성꼬마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코치아잠수함들은 원유로 오염된 서해와 동해바다를 벗어나 서서히 태평양 계곡으로 떠나갔어요.그런데 우성의 외조부모는 잠수함을 몰고 황와대 대통령집무실 원추형전시지휘실에 들어왔어요.     외할아버지는 사무실바닥에 벌렁 들어앉아 방사성오염에 썩어들어가는 다리를 매만지면서 눈물이 글썽해 외손자에게 말하였어요.    “넌 너의 태줄을 묻은 저 칼산과 고향 련화시를 버리고 어데로 간다고 그러느냐? 난 태평양에로 안가겠다. 우린 죽어두 여기서 죽을지언정 고향과 조국을 떠나 그리 멀리 가지 않겠다.”    우성꼬마대통령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손을 량손에 정답게 잡고 말하였어요.    “우리가 이번에 떠나가는건 잠시 안전한 곳으로 떠나는게지 영원히 떠나는게 아니예요. 우린 전술적으로 잠시 피하였다가 기회를 보아 우리 수군을 파견하여 고향과 조국을 복구건설하고 바다오염도 제거하고 하늘의 오염도 제거하려고 해요.”    “다시 올게면 떠날게 있느냐?”    이때 웬 불줄기가 황와대로 날아오는것이였어요.    “아차!”    우성꼬마대통령이 단추를 꾹 누르자 원추형지휘실이 통채로 어뢰처럼 황와대웃천정을 벗어나 수면으로 날아올라갔어요.    루이샤 힐부장은 혼란한 틈을 타서 직접 핵잠수함을 몰고 황와대 대통령집무실을 기습해 어뢰를 쐈던것이예요. 어뢰는 대통령지휘실 밑바닥을 스치면서 폭파해 황와대를 박산냈어요. 두번째 어뢰가 또 지휘실옆으로 스치면서 날아가 다른 잠수함들을 폭파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다공능잠수함식지휘실을 몰고 수면으로부터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그러자 루이샤 힐부장도 핵잠수함을 몰고 수면에 올랐어요. 그녀는  핵잠수함 우뚜껑문을 열고 우주비행접시를 몰고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옳다. 따라오너라. 죽여치우겠다!”    우성꼬마대통령은 추격해오는 루이샤 힐부장의 비행접시를 보고 이를 옥물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루이샤 힐부장을 끌고 련화시 상공으로 날다가 불시에 칼산절벽밑으로 꺾어들었어요. 이곳 지형을 잘 모르는 루이샤 힐부장은 우성꼬마대통령이 모는 우주비행선의 꽁무니만 물고 추격하면서 련속 로케트를 쏘았어요. 칼산절벽이 로케트를 맞아 꽝 요란한 굉음과 함께 와그르르 무너졌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절벽옆으로 살짝 에돌아달아났어요. 루이샤 힐부장은 련속 로케트를 쏘면서 추격하다가 미처 절벽을 피하지 못하고 그만 칼산의 절벽에 꽝 부딪치고말았어요. 우주비행접시는 풍지박산났어요. 그런데 절벽을 씃을락말락하면서 웬 락하산이 날아내렸어요. 분명 루이샤 힐부장이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활활 타번지는 우주비행접시와 락하산을 번갈아보다가 복수의 유도탄을 날렸어요. 꽝 하는 굉음과 함께 절벽이 와그르르 무너져내리고 락하산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우주비행선을 몰고 하늘로 서서히 떠올라 칼산절벽우로 날아올랐어요. 그는 절벽우에 우주비행선을 세운후 적외선우산을 쓰고 외할머니와 함께 지팽이를 짚은 외할아버지를 부축해 우주비행선에서 내렸어여요. 외할아버지는 이전에 왼쪽다리를 폭탄파편에 맞아 잃은데다가 방사성오염물질에 감염되여 오른쪽종아리마저 썩어들어가고있었어요.    그들은 재더미로 된 칼산과 련화시를 내려다보았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탐사하러 왔을 때 오르던 칼산, 소나무가 우거지고 백화가 만발하고 산새들이 지저귀던 고향의 칼산, 절벽이 칼날처럼 우뚝 솟은 칼산을 눈앞에 떠올려보았어요. 허나 지금의 칼산은 타다남은 소나무와 로케트에 맞아 볼품없이 된 절벽뿐이였어요.    “외할아버지, 우주비행선에 올라갑시다. 언제까지 이렇게 오존층이 파괴된 하늘아래에서 적외선우산을 쓰고 살겠습니까? 잠간사이에 어머니와 금붕어랑 있는 태평양계곡에로 실어다드리겠습니다.”    “아니야, 우리는 죽어두 여기 고향에서 죽으련다. 어데로 간다고 우리가 살기좋은 평화롭고 깨끗한 하늘과 땅이 있겠느냐?”    외할아버지 말씀에 우성이도 용빼는수가 없었어요.    “우리도 완전히 떠나가려는게 아니예요. 난 우리 수군을 령도하여 바다오염을 제거하고 이 땅에 록색대지를 찾아오기전에 이 땅을 떠날수 없습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머리를 끄덕이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그럼 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저와 함께 제주도 한라산 자연석굴에 들어갑시다.”라고 제의하였어요.     그러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우주비행선에 올랐어요. 
2    야망의 바다(3) 댓글:  조회:1679  추천:52  2009-02-20
11. 천년굳잠에서 깨여난 클론바우꼬대통령    수혜부장이 거느린 우주비행선대는 날개를 흔들더니 천천히 하와이 태평양상공을 떠나 귀로에 올랐어요.    우성은 너무 비감하여 파란 우주공간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저게 뭔가요? 아메리카!”     우성은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굉장히 큰 구식우주비행선 한대가 자유비행하고있는것을 발견하였던것이예요.     “주의! 편대 우측에 아메리카 우주비행선이 나타났음!”    그러자 수혜박사와 금붕어를 비롯한 우주비행사들은 즉시 이를 옥물고 우측상공을 쏘아보았어요. 엉청나게 낡아빠진 우주비행선은 모는 사람도 없이 아주 천천히 자유비행을 하고있었어요.    “에이, 저 양키놈들을 보기만 해도 눈에 불이 일어난다!”    우성이 핵로케트를 날리려고 할 때였어요. 어머니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챙챙하게 들려왔어요.    “쏘지 말라! 저 우주비행선에 쓰인 글자를 보아라.”    그 말에 금붕어가 내다보고 “아메리카, 클론바우, 2962년 5월 7일생! 맞다, 클론바우대통령호 우주비행선이다!”라고 놀란 소리를 질렀어요.    “뭐라구?! 내 우상인 클론바우대통령의 우주비행선이라구?”     우성은 함성을 지르면서 우주비행선을 몰고 그 낡아빠진 우주비행선에 접근하였어요.     “우와- 맞다! 맞어! 클론바우대통령 만세!”    우성이가 고함치자 어머니가 질책하였어요.    “아빠가 그 놈의 아메리카놈들의 로케트에 사망한지 얼마라구 아메리카대통령 만세를 부르는거냐! 에이, 못난 자식놈아!”    그 말에 우성이는 혀를 홀랑 내밀었어요.    수혜부장은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어요.     “나와 우성이가 저 낡은 우주비행선에 접근한다. 나머지 우주비행선들은 멀리서 포위한 편대대로 천천히 비행하라. 우리 모자간이 다른 긴급정황만 발생하면 즉시 로케르로 공격하라!”    “옛!”    우주비행사들의 대답소리가 우주공간에서 높이 울려퍼졌어요.    수혜박사와 우성이는 우주비행선을 천천히 그 신비한 우주비행선에 대고 창문안을 들여다보았어요. 낡은 우주비행선안은 정말 대통령의 우주비행선답게 아주 시원하게 넓었어요.     “그런데 어머니 저 복판에 있는 궤짝이 뭘가요?”    “글쎄 말이다. 우리 들어가 보자!”    그리하여 수혜박사 모자는 각기 우주비행선에서 나와 클론바우대통령의 우주비행선 문을 열고 들어섰어요.  갑자기 아주 쓸쓸한 음악과 함께 이런 말소리가 흘러나오는것이 아니겠어요.     환영합니다. 당신들이 꼬마대통령 클론바우의 우주비행선에 오른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생전에 지구와 인류에 죄를 많이 졌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이 우주비행선 랭동관안에 있는 나의 일가를 재생시켜준다면 나는 당신을 나보다 못지 않은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자신이 있습니다. 저를 병원에 실어다가 즉시 녹여주고 재활주사 한대만 놓아주면 나의 심장이 다시 뛰게 될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당신 아닌 다른자들이 이 일을 알기전에 빨리 이 우주비행선을 몰고 착륙하십시오. 그러잖으면 모두다 위험해지게 됩니다.     수혜박사 모자는 서로 눈길을 마주친후 머리를 끄덕였어요. 수혜박사는 운전석에 다가갔어요. 천년이나 묵은 우주비행선은 기적적으로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였어요.     우성의 우멍눈은 랭동관덮개에 또박또박  새겨진 유언에 가서 멈췄어요.    “후세인들은 절대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미친 자멸행위를 하지 말지어다.”    우성이는 남북골을 절레절레 저었어요.    (그럼 클론바우대통령은 오존층파괴와 무슨 관계가 있었단 말인가? 알고도 모를 일이야!)    우성이는 한숨을 호- 내쉬였어요.    금붕어와 허수아, 차슬기, 림해자 등이 모는 우주비행선편대는 기러기들처럼 팔자형편대를 지어 날면서 수혜박사와 우성이가 모는 천년묵은 우주비행선을 보호하며 아시아상공에까지 날아갔어요.    톰사령관이 지상에서 이 거동을 발견하자마자 루이샤 힐과 안나 등 차장이 거느린 우주비행접시편대를 파견해 추격하였지만 클론바우대통령호 우주비행선은 벌써 코치아의 지하 어데론가 사라져버렸던것이예요.아카시아 우주비행사들은 대신 수혜박사와 우성이가 몰던 코치아 우주비행선 두대를 끌고 돌아오고있었어요. 톰사령관은 그저 입을 헤 벌리고 컴퓨터형광막을 뚫어지게 들여다볼뿐 속수무책이였어요.    “젠장! 자기 나라 괴물대통령마저 빼앗기다니?”    톰사령관의 회보를 받자 죤슨대통령은 벌떡 일어나 손수건으로 번대머리를 뚝뚝 찍으면서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코치아놈들이 정말 기고만장하구만. 전쟁이다! 코치아에 전쟁선언을 하게나!”    그날 밤, 아시아상공에 신기루와도 같이 아메리카의 군사공업청사가  나타났어요. 뒤이어 강단과 마이크앞에 아카시아의 죤슨대통령이 번들이마를 번쩍이면서 등장하였어요.    코치아의 국민들은 처음 허공에서 죤슨대통령을 보자 공포에 치를 떨었어요. 그때 아시아상공에는 죤슨대통령의 격앙된 고함소리가 우뢰처럼 울려왔어요.     코치아에서는 꿀벌의 죽음을 구실로 우리 공국의 상징인 지구통일기념탑을 폭파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것도 모자라 우리 천년전의 위대한 꼬마대통령 클론바우 일가를 랍치해가는 죄행을 저질렀다!     우리 아카시아에서는 절대 당신들의 천인공노할 죄행을 용서할수 없다! 우리는 코치아에 전쟁선언을 한다!     이 세상에 우리가 있으면 코치아가 없고 코치아가 있으면 우리가 없을것이다.     만약 코치아에서 전쟁의 피해를 피하려면 우리 아카시아의 무너진 지구통일기념비를 재건하고 지구통일파괴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또 랍치해간 클론바우대통령 일가를 우리 공국에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잖으면 그 엄중한 후과는 몽땅 코치아에서 책임져야 한다.    기다리라! 복수의 불벼락을 안길것이다! 코치아를 불바다로 만들것이다!     죤슨대통령의 위협공갈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코치아의 전자통신부 허광문부장의 지시에 따라 해당 일군이 전자파차단계통을 쓰자 신기루같던 번대머리화면이 하늘을 씻어버린듯이 사라져버렸어요.그러나 수도 련화시, 아니, 온 코치아의 도시와 농촌이 수라장이 되였어요. 사람들은 공포에 사시나무 떨듯이 바들바들 떨고있었어요.    금별대통령은 아카시아에 대한 원한이 점점 깊어갔어요. 그는 위생부에 명령해 빨리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되살려내라고 하였어요. 그는 천년전에 지구를 통일한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경험을 학습하여 아카시아를 전승하고 평화로운 코치아를 건설하려고 구상하였던것이예요.이런 원대한 구상밑에 금별대통령은 국가 주요부서의 인사사항을 선포하였어요. 이전의 국방부와 우주지질항천부를 합병하여 우주항천국방부로 합병하였어요. 이번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는 전역에서 장렬히 희생된 김지학부장의 애인  박수혜부장을 우주항천국방총사령부 전시사령관으로 임명하였으며 김지학부장의 아들 김우성을 작전부장으로 임명하였고 김지학부장의 딸 금붕어를 해양수산부 부장으로 임명하였던것이예요.    우성이와 금붕어는 일약 소년부장이 되였던것이예요. 응당 좋아해야 할 일이였건만 우성이는 자기는 학술적으로 할 일이 많다면서 조금 싫어하는 눈치였어요.    그러자 수혜박사는 어느날 집에서 조용히 우성이를 만나 쏘파에 나란히 앉아 남북골을 쓰다듬어주면서 이렇게 타일렀어요.    “얘야, 아빠가 아카시아에 희생된 마당에 뭘 미룰게 있느냐? 우린 그놈들에게 복수의 불벼락을 안겨야 한다.”    우성이는 이전에 어머니의 말을 제일 잘 들었어요. 그러나 커가면서 조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였어요.    “어머니, 전번에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는 전역은 잘못된 싸움이였어요. 꿀벌이 죽은 일은 평화적외교방법으로 해결해야 했어요. 그런데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버리는 바람에 우리 코치아에, 아니, 아카시아에도 전쟁의 불씨를 떨구었어요. 이젠 제10차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요. 그래서 난 전번전쟁을 막아보려고 인터넷에 지구통일기념비폭파행동을 올렸던것이예요.”    그때 수혜사령관은 제꺽 손으로 우성의 입을 막아버렸어요. 그리고 사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입술에 중지를 대고 “쉬-”라고 하였어요.    그는 키 넘는 우성이와 더욱 나란히 앉더니 꼭 껴안으면서 귀에 대고 이렇게 귀속말을 하였어요.    “얘, 이제 다시 그런 말을 입밖에 내지도 말아라. 나라에서 아는 날엔 역적으로 몰리우겠다. 국가의 기밀을 루설한 죄는 극형에 처하기로 되여있단다. 아빠가 간것도 모르긴 하겠지만 네 죄를 몽땅 안고 가려고 한것 같다.”    이때 밖에서 통신병이 집안에 뛰여들어왔어요.    “보고 박총사령관님! 위생부에서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재생할 희망이 크다고 합니다.  박총사령관님과 김우성작전부장께서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와서 직접 클론바우대통령과 만나실것을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그 깜짝 놀라운 소식에 박수혜박사와 우성이는 쏘파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빨리 갑시다.”    수혜총사령관과 우성부장은 방탄군용승용차를 타고 쏜살같이 위생부 지하실로 달려갔어요.    그들이 승강기를 타고 지하실로200메터 좌우 내려갔을 때였어요. 그들의 눈앞에는 진짜 사람같지 않은 괴물이 나타났어요.     랭동관안에는 서리가 새뽀얗게 낀 대형괴물이 누워있었어요. 서리가 점차 녹자 그 괴물의 원형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였어요. 사자대가리에 길다란 코끼리코, 파초같이 너부죽한 귀, 너부죽한 얼굴에 닭알만큼한 퉁사발눈알, 2층집 높이만큼 큰 키, 잔등에 달린 큼직한 날개…    박수혜총사령관과 우성부장은 김이 물물 나는 랭동관을 보고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이때 위생부 부장이 눈짓하자 한 의사가 클론바우의 팔에 정맥주사 한대를 놓았어요.     그러자 괴물 클론바우대통령이 퉁사발눈을 스르르 뜨더니 천천히 일어나앉는것이 아니겠어요.    그는 세눈을 질끈 감은채 두팔을 벌리며 기지개를 하면서 “아, 잘 잤다!” 하고 말하지 않겠어요.     지하실 여기저기에서 감탄이 터져 술렁거리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으로 사위를 두리번거리면서 파초같은 귀를 뻘쭉 하더니 엉거주춤 일어난후 랭동관을 성큼성큼 걸어나왔어요.    먼저 박수혜총사령관이 다가가 인사를 올렸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우리 코치아에 오시게 된것을 환영해요.”    “아니, 코치아이라니요. 난생처음 듣는 나라인데. 당신은 누구이고 여기는 어데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털이 부시시한 손을 내밀어 야드르르한 박수혜총사령관의 손을 슬쩍 잡아주었어요.    “저는 코치아의 우주항천국방총사령부 박수혜총사령관이예요. 당신은 너무 오래 쉬였어요.”    박수혜총사령관은 어둑시그레한 지하실에서 클론바우대통령의 손을 잡고 클론바우대통령을 위해 마련해놓은 특제 쏘파에 가서 나란히 앉았어요. 그 쏘파는 쏘파라기보다 딱 마치 특제침대를 방불케 하였어요.    “지금 어느 년대요?”    박수혜총사령관은 괴물 같은 클론바우대통령을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지금은 3973년 1월 6일이예요.”라고 대답해주었어요.    그러자 클론바우대통령은 버릇처럼 손으로 길다란 코끼리코를 쓱 쓰다듬었어요. 그는 파초같은 귀를 뻘쭉거리더니 독수리 눈으로 주위를 살피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어처구니 없는 일이구만. 내가 천년동안이나 자다니? 듣구도 모를 일이구나. 내가 그때 하늘에 구멍을 뚫어놓는 바람에 우리 아름다운 지구인들은 천정이 없어진게 기억에 나오. 암, 그때 지구촌을 다 통일하였댔는데 또 무슨 코치아이라구 있소?”    그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우성이와 위생부 부장, 의사들은 모두 장내가 떠들썩하게 웃어댔어요.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다시 모든 기억세포가 살아나기 시작하였어요.     그는 머리를 쓱쓱 긁으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어요.    “천년이나 잤다? 그렇구 보면 내가 이젠 1016세나 되는구만. 당신들은 나보다 천살이나 어리니까 이젠 나를 꼬마대통령이라구 부르지 말게나. 아직도 ‘꼬마, 꼬마’ 하는건 당치도 않구 또 나보구 대통령이라구 하지두  말라구. 난 인류에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요. 그런데 미안하지만 내 엄마 유리박사와 아빠 맥슨박사도 랭동관안에 들어갔댔는데 어떻게 되였소?”위생부 부장이 앞에 나서서 머리를 조아리면서 “지금 저기 다른 랭동관에서 녹여 구하는중입니다.”라고 하였어요.    “그래? 내 눈으로 직접 보아도 될가?”    클론바우대통령은 엉거주춤 일어나더니 랭동관옆에 성큼성큼 걸어가서 어머니 유리박사를 들여다보았어요.    의사가 무슨 주사를 다 놓자 유리박사의 얼굴에 피기까 돌기 시작하였어요. 드디여 유리박사는 천천히 눈을 떴어요. 그녀는 랭동관에서 일어나 앉아 하품을 하더니 사위를 둘러보는것이였어요.    그의 눈길이 클론바우대통령에게 와서 멋더니 환성을 질렀어요.    “아들아, 내 아들아!”    그녀는 랭동관에서 걸어나와 클론바우를 끌어안자고 두팔을 벌렸어요.    “어머니!”    유리박사와 클론바우대통령은 천년이나 자다가 깨여나 다시 만나게 된것이예요.    그들은 수혜박사에게서 자기들이 되살아나게 된 사건경과를 죽 듣고 두번째 생명을 준 박수혜총사령관 모자와 의사 여러분께 감사의 큰절을 올리였어요.     의사들은 뒤이어 나머지 랭동관을 열고 맥슨박사에게도 주사를 놓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맥슨박사의 심장은 인차 뛰지 못하는것이였어요. 의사들은 심장부위에 100볼트 전기충격을 가했어요. 그래도 심장이 뛰지 않았어요.    그러자 클론바우는 어린애처럼 땅바닥에 꿇어앉아 엉엉 울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어요.    “아빠, 내가 지구에 죄를 짓지 않아도 아빠는 랭동관에 들어가지 않았을겁니다. 다 이 불효자식의 죄입니다.”     “아빠, 으흐흑!”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흐느끼면서 우는 바람에 그 길다란 코에서 나오는 코바람에 먼지가 새뽀얗게 풍겨올랐어요.    이때 유리박사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부축해 쏘파가 있는쪽으로 걸어갔어요. 그녀는 수혜박사와 함께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얼굴의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어요.    우성이는 클론바우대통령 모자를 아주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고있었어요.    (오, 저렇게 생긴 괴물이니까 지구를 통일하였지.)    유리박사는 클론바우대통령의 털이 부시시한 손을 잡고 “얘야, 모든게 다 내 잘못이다. 그때 내가 오존층에 구멍을 뚫어 지구를 통일하는 나쁜 방안을 제기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라고 후회하였어요.    “오존층에 구멍을 뚫어 지구촌을 통일하였다?”    수혜박사가 뭔가 깨달은듯이 외우자 유리박사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눈길을 마주치더니 인차 “아니, 아니예요.”라고 하면서 도리머리질을 하였어요.    “맥슨박사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였어요.”    저쪽에서 의사가 고함치는 소리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아빠!” 하고 소리치며 푸드득 날개짓을 해 아빠 가까이로 날아갔어요.    “우-와!”    장내에서는 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거동에 놀라움으로 술렁대기 시작하였어요. 맥슨박사는 위험에서 벗어나 천천히 소생하기 시작하였어요.    의사는 안경알을 춰올리면서 이렇게 중얼거리였어요.    “1분만 늦어도 뇌에 피공급이 잘 안대 뇌세포가 다 죽을번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그 의사를 두손으로 안아 한고패 빙 돌리고 내려놓았어요.    그는 아빠 맥슨박사와 어머니 유리박사를 꽉 껴안아 한고패 빙 돌렸어요.    “우리가 아시아의사들의 덕분에 재생하다니 정말 꿈만 같구려.”    맥슨박사는 버릇처럼 어깨를 으쓱하더니 의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들었어요.    “당신들은 지구촌에서 가장 뛰여난 의학가들이며 생물학가들입니다.”     맥슨박사에 뒤이어 유리박사는 류창한 한국말로 “두번째 생명을 주어서 감사합니다. 수혜박사 모자와 의사들께, 아니 코치아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면서 여러분께 절을 올렸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수혜박사와 위생부장, 우성작전부장 등을 둘러보면서 이렇게 엄숙하게 말하였어요.     “이제 코치아에서 저를 수요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능력이 자라는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구명은공은 정말 백골난망이올시다. 제가 꼭 백배로 당신들의 은공에 보답하겠습니다.”12.복수의 불바다    코치아에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일가를 실어간후 돌려보내지 않자 아카시아공국에서는 복수의 불길이 화산의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어번지였어요.    죤슨대통령은 군사공업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열었어요. 회의에는 톰사령관을 위수로 하여 참모장련석회의 주석 마이클원수, 루이샤 힐부장, 안나차장 등 20여명의 요인들이 참가하였어요. 사전에 군사공업청사 경비사령부에서는 일체 전자파를 다 차단해버려 코치아와 유럽 노르망디에서는  도시청할수 없게 되였어요.    죤슨대통령은 번대머리를 손수건으로 뚝뚝 찍더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어요.    “여러분, 코치아에서는 우리 지구촌통일기념비를 폭파하였을뿐만아니라 우리 위대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마저 랍치해갔습니다. 이제 그 놈들은 클론바우대통령을 인질로 삼아 우리 공국에 어떤 보복을 하겠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코치아의 놈들에게 복수의 불벼락을 안길 묘책을 내놓으십시오.”     안나차장이 금발머리를 뒤로 홱 젖히더니 제일 먼저 말하였어요.    “제가 보건대 평화적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꿀벌을 전자파로 죽인 잘못을 뉘우치고 꿀벌을 배상해주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것이 아닙니까? 이제라도 늦지 않습니다…”안나차장의 말이 채끝나지도 않았는데 죤슨대통령이 사무상을 탕 쳤어요. 그 바람에 사무상우의 차물고뿌가 댕그랑 잘라당 땅바닥에 떨어져 깨지였어요. 차물이 사무상에서 주르르 흘러내렸어요.    “닥치오! 당치도 않는 말을! 그 놈들을 계속 놔두다간 나중에 우리 지고무상의 위신을 납작하게 만들것이요. 무슨 놈의 돼지대가리같은 평화요. 우린 아시아의 꿀벌을 죽일 때부터 그 놈들을 량식난에 빠뜨리자고 궁리하지 않았댔소? 이건 아주 좋은 기회요. 코치아를 멸망시키고 지구촌을 통일하는 발걸음을 다그칠 좋은 기회란 말이요.”    그러자 회의 참가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면서 웅성거렸어요.    이윽고 물 뿌린듯이 조용해지자 메부리코를 매만지던 련방참모장회의 주석 마이클원수가 이런 묘책을 내놓았어요.    “핵로케트로 그 놈들의 련화시를 재더미로 만듭시다.”    그러자 톰사령관은 꺼먼 돼지대가리를 가로저었어요.    “핵로케트가 태평양상공을 날아 코치아의 수도 련화시에 떨어지기전에 반핵로케트시스템에 걸려 다 폭파하고말거요.”    마이클원수는 조소하는 눈길로 톰사령관을 쏘아보면서 뒤말을 이었어요.    “우린 위성에서 미형유도탄을 쏘아 그 놈들의 핵발전소의 핵반응로를 폭파한단 말입니다. 핵반응로의 풀루토니움이나 우람광이 폭발하는 날에는 그 어떤 원자탄보다 더 강한 폭발을 일으켜 련화시가 아니라 온 코치아를 불바다로 만들것입니다.”    그 묘책에 모두들 머리를 끄덕였어요.    죤슨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내들면서 “OK!”라고 하더니 “그  행동방안의 가능성에 대해 과학적근거를 내놓으십시오.”라고 하며 마이클원수를 믿음에 찬 눈길로 바라보았어요.    마이클원수는 아주 득의양양하여 말하였어요.    “지금 코치아에는 핵발전소가 도합 600여개나 있습니다. 코치아반도 남단에만 해도 핵발전소가 천년전인 21세기초의 37개로부터 지금은 198개로 늘어났습니다. 그들은 천년동안 세계핵발전소건설 제6위를 줄곧 차지해왔습니다. 이런 핵발전소의 핵반응로를 동시에 폭파해버린다면 그 위력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지상에 있는 핵반응로를 공격함에 있어서도 지상 대 지상이거나 해상 대 지상  핵로케트공격을 쓸것이  아니라 위성에서 곧추 내리 미형핵로케트를 발사하는 새로운 전략전술을 써야 합니다. 이 전략전술은 대형핵로케트도  필요없이 그 어떤 레이다로도 감지할수 없어 성공률이 아주 높습니다.”    마이클원수가 한창 흥이 나서 연설할 때 루이샤 힐부장이 머리를 가로저었어요.    “안됩니다. 이렇게 되면 제10차세계핵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코치아의 핵발전소를 공격한다면 코치아를 불바다로 만들수는 있겠지만 우리 아카시아는 더 큰 재앙을 입게 될것입니다. 지구촌에서 핵발전소와 헬리움발전소가 제일 많은 나라는 우리 아카시아입니다. 코치아와 아프리카, 아리빠빠공국에서 천년전 클론바우꼬마대통령때 당한 원쑤를 갚기 위해 련합하여 우리 핵발전소와 헬리움발전소를 공격하는 날에는 우리는 끝장납니다. 설상가상으로 천년전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지구촌을 통일하였을 때보다도 생태환경이 더 엉망진창이 되게 파괴될것입니다. 우리는 인류가 사는 지구의 생태환경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죤슨대통령은 손으로 살진 턱을 고이고 루이샤 힐부장의 말을 골똘히 듣다가 사무상을 탕 쳤어요.    “닥치오. 그렇게 우물쭈물하면 언제 지구촌을 독차지한다오?”    죤슨대통령은 벌떡 일어섰어요. 그러자 회의참가자들은 죤슨대통령의 성미를 아는지라 무엇을 선포하련다는것을 알고 몽땅 일어섰어요.죤슨대통령은 노란 고양이눈을 부릅뜨고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마이클총사령관과 톰사령관은 즉시 우주항천국방부의 위성을 지휘하여 코치아의 핵발전소를 몽땅 폭파해버리시오! 루이샤 힐부장과 안나차장은 국정원을 지휘하여 우리 헬리움발전소와 달나라 헬리움가공소를 철통같이 보호하십시오.”    “옛!”    모두들 각자의 지휘부로 돌아가려고 서둘렀어요.    “잠간만! 루이샤 힐부장.”    죤슨대통령은 루이샤 힐부장을 불러 귀에 대고 뭐라고 입김을 불어넣는것이였어요. 그러자 루이샤 힐부장은 노랑머리를 련속 끄덕이는것이였어요.     죤슨대통령은 떠나가는 부하들을 눈바램하면서 가슴에 십자가를 그렸어요.     “아멘!”    죤슨대통령의 이번 군사행동은 상원과 하원의 동의도 거치지 않고 모든것이 비밀리에 신속히 진행되고있었어요.    한편 코치아에서는 전국의 지상레이다와 우주간첩위성레이다를 동원하여 아카시아의 우주항천국방부와 국정원, 우주공간과 바다속의 잠수함대를 감시하고있었어요. 그러나 련 사흘이나 감시해도 아무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들은 심드렁해졌어요.    금별대통령과 수혜총사령관 그리고 우성작전부장은 진종일 지하실에 숨어서 클론바우대통령 일가에게서 아카시아를 전승할 묘책을 말해달라고 졸라댔어요.    그러나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독수리주둥이같은 입에 빗장을 지른채 말을 아끼는것이였어요.     드문드문 한다는 말이란 “천천히 봅시다. 저의 몸에는 아시아혈통인 어머니 유리박사의 피가 흐르고있습니다.”라고 할뿐이였어요.    이때 지상에서 폭파굉음이 울렸어요.    “저건 무슨 소린가?”    원래 아카시아에서는 무인우주비행접시들을 파견하여 아시아대륙과 동해연안에 우뚝우뚝 일어선 핵발전소를 폭격하였던것이였어요.    “몽고포처럼 생긴 핵발전소만 보면 폭격하라!”    “몽땅 폭격하라!”    “록색기와를 얹은 록와대를 재더미로 만들어라!”     톰사령관은 작전지휘부에서 련속 돼지 멱따는 소리로 고함쳐댔어요.꽈르릉 꽝! 꽝꽝!    아시아대륙과 섬들에서 우뢰소리와 같은 폭파굉음이 울렸어요.    전자통신부의 허광문부장이 전시지하대통령실로 뛰여들어왔어요.    “대통령각하, 큰일났습니다. 우주공간에서 아카시아의 미형유도탄이 날아와 우리 핵발전소를 몽땅 폭파해버렸습니다. 록와대도 불바다로 되였습니다. 코치아 대부분 지역이 불바다로 돼버렸습니다.”    순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을 휘둥그랗게 뜨더니 금방 잠에서 깨여난 소리를 쳤어요.    “아니, 아카시아에서 그런 만행을 해?”    “예. 그자들은 우리 량곡래원을 없애느라구 전자파로 교묘하게 꿀벌을 몰살시키고도 모자라 이번에는 유도탄으로 우리 핵발전소를 공격하였습니다.”    우성부장의 말에 너무도 한심하여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버릇처럼 길다란 코끼리코를 슬슬 만지면서 리해되지 않는다는듯이 커다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아직도 천년전처럼 핵장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 가슴아프오.”그러자 수혜총사령관은 정색해서 말하였어요.    “사람의 욕심이 어디 끝이 있는가요? 아카시아에서는 지구촌을 독차지하려고 우리 국민들이 식량난을 겪는 틈을 타서 우리를 핵공격하고있어요.”    “에이, 그래서야 안되지.”    이때 우성부장이 끼여들었어요.    “이건 다 서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보복하기때문입니다. 꿀벌을 죽였다고 우리는 아카시아의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버렸지요. 그러자 저 놈들은 우리 핵발전소를 폭파해버렸습니다. 계속 이러다가는 우리 지구의 생태균형이 다 파괴될것입니다.”    클론바우대통령은 옆에 앉아 듣기만 하고 입에 빗장을 지른채 멍해 앉아있는 어머니 유리박사와 아버지 맥슨박사를 번갈아보더니 이런 말을 꺼냈어요.    “사람의 욕심이 어디 끝이 있습니까? 마음을 비우기란 참말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천년전에 바로 그 욕심때문에 나는 돌이킬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지요.”    이때 유리박사가 옆에서 클론바우의 중지에 있는 눈을 향해 눈을 질끈 감아보이면서 옆구리를 쿡쿡 찔러주었어요.    그 눈치를 챈 수혜총사령관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유리박사의 중간에 가서 앉았어요. 그러나 누구도 클론바우대통령은 뒤골과 중지에 눈이 하나씩 더 박혀있어 사위를 동시에 다 보고있다는것을 몰랐던것이예요.    “그래 대통령께서는 도대체 무슨 수로  지구촌을 통일하였는지요?”    그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한숨을 후 내쉬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천년전에 지구촌에는 딱 지금과 같은 재난이 들이닥쳤지요. 나는 어려서부터 전문 19세기의 나뽈레옹이나 20세기의 히틀러와 같은 파쑈들에 대해 무척 흥미를 가졌댔지요. 그래서 그런자들의 인물전기를 보기만 하면 빵 한쪼각으로 끼니를 에우면서도 시간이 가는줄을 모르고 읽었어요. 뇌가 둘인 나는 두뇌를 번갈아 쓰면서 낮에 밤을 이어 지구촌의 정치, 경제, 력사 저서들을 널리 설렵하면서 열살에 벌써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변증법적지구촌통일론’이라는 론문까지 써냈댔어요. 그 론문에서 나는 지구촌의 전쟁과 평화, 평화와 통일, 통일과 인류문명발전의 변증법적관계를 완벽하게 론술하면서 지구촌통일의 필요성을 천명하였으며 그 구체적통일방안을 론술하였지요. 물론 그때 그 론문은 세계 학술계와 군사계를 크게 진동하였고 박사후론문으로까지  통과되였댔지요. 그때 나는 전쟁으로 지구를 통일하면 세상에는 다시 전쟁이 없고 평화가 깃들것이라고 오해하였댔어요.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구를 통일하려고 하였지요.”    여기까지 말하고나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엉거주춤 일어나서 지하실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우성부장과 금별대통령, 수혜총사령관을 번갈아보더니 어투를 바꿔 뒤말을 이었어요.    “그러나 내 노력은 헛되였어요. 보세요. 지구를 통일한지 천년만에 지구촌이 다시 사분오렬이 되였고 당신들은 지금 뭘 하고있습니까? 꿀벌을 죽였고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였는가 하면 핵발전소를 폭파하였습니다. 이제 무슨 짓을 할지 모르지요. 이렇게 해나가면 천년전의 비극이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재연될것이예요. 제발 전쟁은 안됩니다. 평화가 얼마나 귀중한가요? 오직 평화만이 이 지구촌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지구인들을 보호할수 있어요. 절대 제가 천년전에 걸은 기로에 재차 들어서지 마세요.”    우성이는 우멍눈을 슴벅이더니 우쭐 일어나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로 다가가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어요.    “클론바우대통령각하, 우린 당신의 말을 다 듣지 않아도 당신이 오존층에 구멍을 뚫은것이 제일 가슴아픈 교훈이라는것을 알고있어요. 어떻게 되여 오존층까지 구멍을 뚫게 되였는지 그게 궁금할뿐입니다.”    맥슨박사네 일가 세식구는 그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어요.    그러자 수혜박사가 일어나서 랭동관덮개를 가리키면서 말하였어요.    “보세요. 당신들이 천년동안이나 들어가 누워 잔 랭동관덮개마다에 ‘후세인들은 절대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미친 자멸행위를 하지 말지어다.’라고 새겨놓았지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으로 랭동관덮개를 찬찬히 보더니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래요. 나도 바로 지구촌을 하루속히 통일하려는 욕심때문에 오존층에 구멍을 뚫고말았지요. 결국 지구촌은 통일하였댔지만 우리는 하늘에 구멍이 뚫려서 강렬한 적외선직사광을 받아 살 곳이 없어서 나중에는 오존층이 남아있는 남극주에 가서 한동안 살았댔지요. 금돌로 황금빛이 번쩍이는 황금집을 짓고 옥침대에서 금베개를 베고 살아도 멋이 없더군요. 백성이 없는 나라에서 지구촌을 통일한 대통령으로 돼도 정말 공허하고 적막하더군요. 그런데 그 곳의 펜귄새와 바다물고기에 바다풀까지 다 먹고나니 먹을것이 없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다가 우리 세식구는 저 우주비행선의 랭동관에 들어가 자는수밖에 없었어요. 당신들은 절대 나같이 우둔한 짓을 하지 마세요. 모든것은 평화적으로 해결하시오. 필요하면 내가 아카시아에 가서 싸우지 말것을 권고해보겠어요.”    그러자 우성이는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러나 금별대통령과 수혜총사령관은 벌떡 일어났어요.    “그건 안돼요. 이번 전쟁에서 저는 남편 김지학박사마저 잃었어요.”수혜총사령관이 격분해 온 몸을 바들바들 떠는데 금별대통령마저 붙는 불에 키질하였어요.    “우린 절대 용서할수 없습니다. 독은 독으로 치고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놈들이 우리 핵발전소를 폭파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놈들의 헬리움-3발전소와 달나라에 있는 그 놈들의 헬리움-3 가공소를 습격할것입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옛날의 성미가 그대로 살아났던지 퉁사발눈을 부라리면서 고함쳤어요.    “절대 그러지 말래두. 이제 아카시아를 다시 습격하면 내가 좌시하지 않을것입니다. 흥!”    그 코방귀바람에 지하실의 먼지가 금별대통령의 낯에까지 날려갔어요.    수혜박사가 눈치질하자 의사가 호주머니에서 독침총을 클론바우대통령에게 쏘았어요. 그런데 웬걸요. 독침이 총구멍에서 날아나오기도전에 클론바우대통령이 뒤골에 박힌 눈으로 진작 발견하고 씽 의사를 향해 날아갔어요. 그는 긴 코끼리코로 독침총을 휘감아 땅바닥에 내동댕이쳤어요.    “이런 어림도 없는 장난을 그만두오. 천년전에도 텔레비죤기자로 가장한 아랍간첩놈이 비디오촬영기에 장치한 핵로케트를 발사해 나를 죽이려고 하였댔소. 그러나 그도 나한테 목숨을 잃고말았댔소.”    이때 금별대통령은 사무상밑에 숨어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바들바들 떨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네팔로 유리박사와 맥슨박사 그리고 우성이와 수혜박사를 휘감아 안고 날개를 퍼덕이더니 지하실에서 훨훨 날아 나와 코치아반도 백두대간을 따라 훨훨 북으로 날아갔어요. 우성이와 박수혜가 하늘에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 안긴채 날아가면서 볼라니 온 코치아반도가 불바다로 재더미로 돼가고있었어요.    한참후에 그들은 거울같이 맑은 천지가 누워있는 백두산 산정에 올랐어요. 백두산 열여섯봉우리는 새하얀 눈에 뒤덮여있었지만 천지만은 푸른 모습을 감추지 않았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너럭바위우에 그들 넷을 내려놓고 한숨을 길게 몰아쉬는것이였어요.    “아, 백두산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는 백두산 산정의 시원한 산공기를 한껏 들이켜더니 몸을 돌려 수혜총사령관과  우성작전부장을 돌아다보면서 훈계하였어요.    “당신들은 죄많은 복수심에서 해탈되여 살인무기를 놓으십시오. 어째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고 사람을 잡는데만 골몰합니까? 내 말을 들어 랑패없을것입니다.”    수혜박사는 픽 하면서 돌아섰지만 우성부장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클론바우대통령, 당신은 저의 우상입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은 무엇때문에 온 지구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수단으로 지구를 통일하였는가 하는것입니다.”    그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파초같이 너부죽한 귀를 벌쭉하더니     “허허허.”하고 너털웃음을 쳤어요.    “그건 차차 알려주지. 내가 천년전의 전쟁 경과와 수단을 다 말해준다면 자넨 재차 그 수단으로 인류를 해칠게 아닌가?”그러나 우성의 대답은 달랐어요.    “오존층을 파괴하는 마지막 수단은 쓰지 않을것이예요. 보세요. 당신이 지구를 통일하느라고 천년전에 오존층을 파괴한 바람에 지구촌 인류의 생존권은 1,500년전의 3분의 2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나마 천년동안 인류가 구멍난 하늘을 깁느라고 나무를 심어 불타버린 삼림을 회복시키느라고 얼마나 고생하였는지 아세요? ”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사자대가리같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음, 우성부장은 어머니보다 아주 개명한 사람이구만.”    유리박사도 나서서 수혜박사에게 권고하는것이였어요.    “클론바우대통령이 내 아들이라서 말하는게 아니예요. 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말대로 복수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세요. 천년전에 내 잘못이 더 컸어요. 우주천문지질학가인 제가 오존층을 구멍을 뚫는 방법으로 지구를 통일하라고 꾀를 대준 죄를 지었죠. 그러나 아직도 죽지 못하는것은 우리 세식구가 지구촌을 보호하고 지구촌의 인류생존과 평화를 위해 전쟁을 막고 지구촌의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만행을 막아 속죄하기 위한것이예요. 제발 저희들의 권고를 들으세요.”    수혜박사는 표독스러운 눈길로 유리박사를 쏘아보면서 “당신들은 필경 아메리카의 출신이니까 아카시아가 복수의 불길에 불바다로 될가봐 겁난게지요.”라고 한마디 톡 내쏘았어요.    유리박사는 허구픈 웃음을 짓더니 말하였어요.    “왜 그렇게만 생각해요. 저의 고향도 조국도 코치아예요. 우리는 이미 천년전에 자기 나라라는 개념을 벗어나 지구촌보호를 위해 다시 살기로 마음먹고 저 랭동관에 들어가 천년이나 기다렸던것이예요.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쳇, 신선이나 된상을 다 하오. 만약 우리가 당신의 남편 맥슨박사를 살해하였다면 당신들 모자가 우리 모자간을 살려두겠어요. 난 아카시아 크리스부장이 쏜 로케트에 남편 김지학박사를 잃었어요.”유리박사도 맥슨박사도 더 말하지  않았어요. 지금 무슨 말을 해도 들어가지 않으테니까 말이예요.13. 검은함의 비밀    한편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자기 부모와 박수혜총사령관 모자를 안고 제일호전시지하대통령실을 벗어나간후 코치아의 금별대통령은 제이호전시지하대통령실에 옮겨가서 긴급부장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어요.    “허광문부장은 모든 전자수단을 다하여 클론바우대통령이 수혜총사령관 모자를 랍치해 어데로 갔는가를 정찰해내시오. 클론바우란 그 괴물이 아카시아로 날아가는 날엔 우리 코치아는 끝장난단 말입니다. 박총사령관과 김우성부장을 신속히 찾아내 구해내야 합니다. 국정원과 해양수산부에서는 금붕어부장이 직접 책임지고 신속히 하와이부근에 떨어진 김지학부장의 우주비행선 검은함을 찾아 건져오십시오. 우주항천국방총사령부에 총사령관과 작전부장이 없는 형편에서 잠시 내가 직접 모든 전쟁을 지휘하겠습니다.”    금붕어부장은 허수아 등 조수들과 함께 아빠의 말소리라도 건져내오려고 특제잠수함대를 거느리고 하와이부근으로 떠났어요.    허광문부장은 전자레이다를 다 리용하여 정찰하고 무인우주정찰비행선을 총동원하여 지구촌을 샅샅이 고공정찰하기 시작하였어요.    옆에서 세귀눈을 깜빡이면서 컴퓨터형광막을 들여다보던 차슬기가 소리쳤어요.    “수아 아빠, 저길 보세요. 백두산 천지부근에서 여기로 전자파가 오고있어요.”    허광문부장이 마우스로 그 곳 위성비디오촬영동영상을 확대해보니 누군가 움직이는 사람이 있었어요.”    “엉? 어디 보자.”    허광문부장은 수하인원들과 함께 백두산 천지부근을 더 확대하여 여겨보았어요. 정말 활활 타오르는 장백산 림해우데 우뚝 솟은, 새하얗게 눈덮인 백두산에서 박총사령관과 김우성부장이 내려오고있는것이 아니겠어요.    “됐어!”    허광문부장은 인차 금별대통령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한 한편 차슬기를 보고 우주비행선을 타고 백두산에 가서 박수혜총사령관과 김우성작전부장을 실어오라고 명령하였어요.    한편 박수혜총사령관과 김우성은 클론바우대통령 일가 세식구의 손에서 벗어난 다음 무인지경인 백두산에서 내려오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머니, 제 생각에는 클론바우대통령의 말이 옳은것 같아요. 이렇게 서로 복수전을 펼치다간 지구의 생태환경이나 파괴되구 지구인들이나 멸종되였지 무슨 좋은 점이 있어요. 나중에 우리도 아마 클론바우꼬마대통령처럼 우주비행선 랭동관안에 들어가는 신세가 되지 않겠어요.”    그 말에 박총사령관은 우성의 언 귀쌈을 쨩 갈겼어요.    “이 멍청이같은 놈아, 넌 아빠가 저 짐승같은 아카시아의 크리스부장놈에게 처참하게 살해된것을 벌써 잊었느냐? 이 불효자식아, 네가 우리 지구통일기념비폭파계획을 인터넷에 올렸기때문에 아빠가 네 죄를 대신해 희생되였다. 이젠 열여섯살이나 처먹었는데두 언제 철이 들겠느냐? 아빠를 살해한 원쑤를 갚지 않고서두  아들이라고 할수 있냐? 우린 이번에 산에서 내려가면 아카시아의 헬리움발전소를 폭파해 저 놈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줘야 한다.”    우성이를 쏘아보는 박수혜총사령관의 날카로운 눈길에서는 복수의 불길이 무섭게 이글거렸어요.    “봐라! 저 천년장백의 림해도 아카시아놈들의 핵발전소습격으로 하여 불바다로 되였다. 우리 코치아는 먹을 쌀도 없게 되였고 이젠 핵발전소 원자로의 방사능이 온 대지를 오염시켜 살 곳도 없게 되였다. 사람이란 태여나서 한번 죽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린 억천만번 죽더라도 저 아카시아에 훼멸성적인 타격을 줘야 한다.”    우성이는 우멍눈을 꺼벅거리면서 점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어요.이때 직승비행기 한대가 불바다로 돼버린 장백의 림해 상공을 날아넘어 새하얀 눈이 뒤덮인 백두폭포부근으로 날아왔어요.    “우성아!”    직승비행기에서 슬기가 내렸어요.    “슬기야!”    슬기와 우성이는 은세계를 방불케 하는 백두산 눈우에서 서로 부둥켜안았어요.    “우성의 어머니! 얼마나 고생했어요?”    박수혜총사령관은 슬기의 어깨를 다독여주면서 “참 장하다. 너희들이 이젠 다 컸구나.”라고 칭찬해주었어요.    “자, 빨리 이 자리를 떠나야 한다. 아카시아놈들이 발견하면 또 간첩우주비행접시를 보낼지 누가 아냐?”    “예.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슬기와 수행인원들은 박수혜총사령관과 우성부장을 부축해 직승비행기에 싣고 몇십길씩이나 되는 불길이 치솟아오르고 삼단같은 연기가 하늘로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그들이 련화시에 거의 도착할 때 내려다보니 칼산에 우거졌던 소나무숲이 타오르는 불길에 휩싸여있었고 련화시는 재더미로 되여버렸던것이예요.    박수혜총사령관과 김우성작전부장이 제2호전시지하대통령실에 도착하자마자 금별대통령은 급히 마중나와서 포옹하여주었어요.    “그간 고생이 많았겟소. 그 괴물은 어데로 갔소?”    금별대통령은 량손으로 우성이 모자간의 손을 잡고 회의실로 들어가면서 물었어요.    박수혜총사령관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맥슨박사를 업고 동쪽으로 날아갔어요. 아마 아카시아로 달아난것 같아요.”라고 대답하였어요.이때 금붕어부장이 하와이부근 해역에서 건져낸 검은함을 들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 제2호전시대통령실에 들어섰어요.    금별대통령은 황급히 일어나 금붕어부장을 마중하면서 검은함을 받아 사무상우에 가져다 놓았어요.    “어머니, 우성아!”    금붕어가 소리치자 수혜총사령관은 달려나가 금붕어를 한품에 꼭 껴안았어요.     금붕어는 흑흑 흐느껴울면서 “아버지 뼈 한마디도 건져내지 못하고 흑흑, 저 검은함밖에 건져내지 못하였어요. 으흐흑.”라고 말하였어요.    “아빠 목소리라도 가져왔으면 됐다.”    “검은함에서 전자파를 내보내니까 겨우 찾았어요. 흑흑, 아, 아빠도 이 딸, 딸이 퍽 보고싶어 오, 오라고 부른것 같아요. 흐흑흑.”    우성이도 “아빠!” 하고 울음보를 터뜨리면서 아버지를 사무치게 그리였어요.    금별대통령은 수혜총사령관 모자녀 셋을 측은한 눈길로 내려다보았어요.    (김지학부장 일가는 참말 불쌍하다. 그러나 우리는 나라의 안전을 위하여 이런 과학수사를 해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금별대통령은 즉시 긴급회의를 열었어요. 회의에는 우주항천국방총사령부와 외교부, 전자통신부, 에네르기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80여개 부문에서 참가하였고 소년공신차장들인 허수아, 차슬기, 림해자 등도 렬석하였어요.    회의는 금별대통령이 직접 사회하였어요.    “지금 우리는 아카시아의 죄악적인 전자파습격으로 하여  꿀벌이 다 죽었고 심한 쌀고생을 겪고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카시아에서 우리 핵발전소를 습격하였기에 보다싶이 우리 온 나라는 불바다로 되였습니다. 우리 나라 백성들은 살 터전을 잃었고 먹을 쌀을 다 잃었습니다. 우리는 응당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차슬기의 아빠 차권학부장이 제일 먼저 말하였어요.    “모든 문제는 평화적외교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꿀벌이 죽었을 때 꿀벌배상만 촉구하고 아카시아의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오늘과 같은 궁지에 몰리지 않았을것입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말씀대로 천년전 핵전쟁비극을 재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닥치시오!”    금별대통령은 사무상을 탕 내리쳤어요.    “그래 차부장은 꿀벌배상을 받아왔는가? 유럽 노르망디에 가서 꿀벌을 수입해들여왔는가?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에 가서 쌀을 수입해들여왔는가? 아무 일도 성사하지 못하고서도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은가? 이제 한달내에 우리 국민이 먹을것도 없는데 쌀을 수입해들이지 못하는 날엔 차부장의 목을 칠줄 아오.”    차권학부장은 한발자욱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 의견을 고집하였어요.     “우리는 천년전 제9차세계대전때처럼 원폭피해로 지구를 훼멸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 우리 후대들에게 세세대대로 욕을 먹을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지구를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경호원, 저 차부장을 회의실에서 끌어내가시오!”    차권학부장은 경호원들에게 끌리워나가면서도 전시지하대통령실이 쩌렁쩌렁 울리게 계속 고함쳤어요.    “계속 금별대통령 지시대로 전쟁에 열을 올린다면 우리 아시아는 망하고맙니다. 온 지구가 불바다로 될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막고 이 땅에 평화가 깃들게 해야 합니다.”    차슬기는 주먹을 으스러지게 틀어쥐고 세귀눈으로 아빠를 끌고 나가는 경호원들을 노려보고있었어요. 해자의 아빠 림성호부장이 말하였어요.    “우리는 아카시아의 만행을 가만놔두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지구에 피해가 없이 복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자 허권학부장이 반대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저 놈들은 우리 아시아에 다시는 사람이고 동물이고 모든 생물이 생존하지 못하게 원자로를 폭파해버렸습니다. 독은 독으로 다스린다고 우리는 그 놈들의 헬리움발전소를 폭파해버립시다. 헬리움-3은 핵보다도 몇조억배나 위력이 더 강합니다. 그 놈들의 헬리움발전소를 몇개만 폭파해버리면 아카시아는 끝장납니다.”    그 제의에 금별대통령은 꽉 굳어졌던 얼굴표정을 느슨히 풀더니 가는 미소가 흘러지나갔어요.    “좋소. 그 방법 참 좋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하겠소. 우리 코치아의 백성들은 뭘 먹고 어데서 산단 말이요? 이렇게 축축하고 해볕도 없는 굴에서 계속 살수는 없지 않소?”    수혜총사령관이 금붕어를 건너다보다가 금별대통령에게 말하였어요.     “그건 우리 모녀간이 오래동안 생각해온게 있는데요. 가행성을 다시 확인한후 며칠후에 확실한 제의를 해올리겠습니다.”    “좋소. 확실한 답복을 기다리겠습니다. 다른 부장들도 이 문제를 심사숙고한후 합리한 건의를 제기하여주시오.”    금별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사무상우의 검은함을 두손으로 자기앞에 끄당겨놓고 엄숙하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궁지에 몰릴수록 국가의 안전을 위하여 제일 먼저 나라안부터 잘 다져야 합니다. 전번에 우리 나라에서 아카시아의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한 비밀군사행동은 누군가 사전에 루설한것 같습니다. 당시 그 비밀군사행동은 국방부 부장과 김지학부장밖에 몰랐습니다. 우리가 초보적으로 장악한데 의하면 김지학부장이 노트북에 그 비밀군사행동정보를 저장한바가 있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이 비밀군사행동정보를 인터넷에 올렸는가 하는것입니다. 이 문제는 먼저 김지학부장의 우주비행선에서 건진 검은함에 록음된 목소리를 들어봅시다. 사람이 최후순간이면 흔히 진실한 말을 하는 법이니까요. 나는 전번에 김지학박사가 죄후순간에 한 말에 내 귀를 의심한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다시 들어보도록 하십시요.”    기술자가 나와서 금별대통령의 사무상우에 놓인 검은함을 열쇠로 열고 단추를 눌렀어요. 그러자 이런 육성이 들려왔어요.    “우주비행선 로케트습격을 받았음. 기념탑폭파정보로출 내 잘못…”꽈르릉!    련속 3번이나 반복하여 록음을 풀어도 계속 그 두마디 말밖에 없었어요.박수혜박사와 금붕어는 흑흑 흐느끼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였어요. 그러나 우성이는 묵묵히 남북골을 숙이였어요.    금별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엄숙하게 말하였어요.     “여러분들은 검은함에 록음된 김지학부장의 유언을 다 똑똑히 들었으리라고 믿습니다. 김지학부장은 이번 지구통일기념탑폭파전역에서 뛰여난 공을 세웠고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무의식간이지만 노트북에 정보를 저장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때문에 나는 코치아의 대통령으로서 김지학부장은 공과 과가 절반씩이기때문에 그에게 영웅칭호를 주지 않으며 역적이라는 락인도 찍지 않을것을 제의합니다.”    그러자 수아의 아버지 허광문부장은 반대의견을 제기하였습니다.    “그건 안됩니다. 아직도 누가 인터넷에 올렸는가 하는 문제를 밝혀내지 못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하였다면 이건 한심한 내부간첩이며 매국역적의 행위입니다. 매국역적이란 락인을 딱 찍어줘야 합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더니 이구동성으로 “맞습니다. 매국역적입니다. 처단해야 합니다.”라고 떠들어댔어요.    우성이가 남북골을 들고 나서려는것을 수혜총사령관이 손을 꼭 잡아당기였어요.    그 순간을 포착한 허광문부장이 길죽한 얼굴에 의심의 그림자를 흘려보내면서 그들 모자간을 쏘아보았어요.    “혹시 수혜총사령관이거나 우성부장이 김지학부장의 노트북을 켜본적은 없는가? 혹시 인터넷에 올리거나.”   그러자 우성이는 가슴을 쑥 내밀고 나서면서 남북골을 쳐들고 이렇게 떳떳하게 말하였어요.    “내가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잘못이 털끝만치도 없습니다. 나는 이번 전쟁을 막아보고싶었습니다. 보십시오. 아카시아에서 꿀벌을 죽인 보복으로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한 결과는 어떻습니까? 우리 코치아가 불바다로 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우리 백성들은 어데로 가서 살아야 합니까? 뭘 먹고 살아야 합니까? 평화적인 외교방법만이 우리 나라를 구하고 우리 지구를 구할수 있습니다…”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거냐? 아빠가 한 일을 네가 덮어쓴다고 해서 아빠의 명예가 회복되구 이 땅에 평화가 올것 같으냐?”    수혜총사령관은 남편이 희생된바하고는 죄를 다 안고 가게 하고 아들 우성이만이라도 구하고싶었던것이예요.    “대통령각하, 우리는 애들의 유치한 말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이러고있을 때가 아닙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 그 괴물의 부자가 아카시아에 날아갔기때문에 이제 우리 코치아에 어떤 불벼락이 떨어질지 모릅니다. 우리는 즉시 김지학부장의 매국역적행위를 청산하고 하루속히  헬리움-3발전소를 폭파해 아카시아에 복수의 불벼락을 안겨야 합니다.”    림성호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하였어요.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검은함을 분석해 사실을 이미 다 밝혔기때문에 영웅과 매국역적을 그만 의론하고 이 사건을 이만 마무리지읍시다.  지금 아카시아란 대적을 눈앞에 두고 인재가 귀한데 우성부장이랑 수혜총사령이랑 의심할게 아닙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덩이부터 꺼야 합니다. 먼저 코치아의 백성들을 어떻게 도탄속에서 구하겠는가 하는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하여야 합니다.”    그러자 모두들 머리를 끄덕였어요.    금별대통령은 이젠 문제가 빤히 들여다보였지만 너무 파고들면 인심이 흔들릴것 같아 마른 기침을 둬번 깇고나서 다음과 같이 말머리를 무겁게 떼였어요.    “김지학부장은 공과 과가 절반씩이기에 영웅도 매국역적도 아닙니다. 이후에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부장 여러분들은 나라의 안전을 위하여 국가의 비밀이 루설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만일 누가 또다시 국가의 비밀을 루설한다면 가차없이 전시군법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아카시아에 어떻게 복수의 불벼락을 안길가 하는것은 박총사령관과 외교부에서 함께 토론해 구체작전계획을 올려온후 즉시 실시합시다.”    회의가 끝나자 부장들과 소년차장들은 모두 뭐라고 의논하면서 지하통로를 통해 바깥으로 나갔어요.14. “욕심을 버리십시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아빠 맥슨박사를 업고 여섯시간을 단숨에 날아 아카시아 뉴욕시부근에 내렸어요. 천년을 자다가 깨여났지만 그는 독수리혜안으로 무너진 지구통일기념탑과 지구통일유리박사녀신동상을 한눈에 알아보았어요. 그는 그 앞에 무너진 기념탑을 매만지면서 퉁사발눈을 스르르 감고 추억의 돛배를 타고 천년전으로 훨훨 날아갔어요.     시간이 퍼그나 지났는지 한무리의 경호원들이 달려와 클론바우대통령이란 괴물을 보호하였어요. 이윽고 소식을 들은  죤슨대통령은 승용차를 타고 와서 클론바우대통령과 맥슨박사와 일일이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어요.     “아카시아는 위대한 클론바우대통령 부자를 환영합니다.”    “당신은 누군데 나를 알아봅니까?”    죤슨대통령은 머리카락이 몇대 남지 않은 뒤더수기를 썩썩 긁으면서 말하였어요.     “전 아카시아의 죤슨대통령입니다. 제가 왜 선배대통령님을 그렇게도 알아보지 못하겠습니까? 최초에 우리는 대통령께서 코치아에 랍치돼갔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대통령은 이 아카시아의 자랑이자 정신기둥입니다. 보십시오. 저 코치아멍청이들은 당신의 유령만 봐도 두려워서 지구통일기념탑마저 폭파해버렸습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 이 기념탑을 수건하고 위대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모시고 다시 지구촌을 통일하는 위업을 이룩할것입니다.”    “아니, 아니! 그건 무슨 소리요. 나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죤슨대통령은 미리 숱한 보도매체의 기자들에게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라고 포치하였던것이예요.    드디여 아카시아 텔레비죤화면에 허리가 꺾이운 지구통일기념탑을 배경으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란 괴물과 그의 아빠 맥슨박사가 나타났어요. 그러자  온 나라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진채  의론이 분분하였어요.    “저 인면수신의 괴물은 누구인가?”    “글쎄 말이요. 저런 괴물을 누가 낳았다오?”    기자들은 너도 나도 앞다투어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취재하려고 마이크를 들고 모여왔어요. 클론바우는 괴물이여서 키가 어찌나 큰지 기자들과 맥슨박사는 취재차우에서 클론바우대통령을 둘러싸야만 하였어요.    한 금발머리녀기자가 취재차우에서 마이크를 내들고 “클론바우꼬마대통령, 각하 부자께서 코치아로부터 우리 아카시아에 날아온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하고나서 맥슨박사에게 말하였어요.     “지금 사람들은 모두 클론바우같은 같은 괴물을 누가 어떻게 낳았을가고 궁금해하고있습니다. 그걸 좀 말해줄수 없을가요?”라고 바투 들이댔어요.    그러자 숱한 마이크가 맥슨박사에게로 돌아갔어요.    맥슨박사는 느슨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의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1018년전, 그러니까 2958년 5월 7일에 바로 이 뉴욕시부근 바다에서 고래어머니 배에서 태여났댔습니다.”라고 말하였어요.    “우-와!”    “그런데 어떻게 되여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당신과 유리박사의 아들이라고 할수 있어요?”    노랑머리녀기자의 물음에 맥슨박사는 이렇게 대답하였어요.    “이 문제를 설명하려면 과정이 매우 복잡합니다. 최초에 저는 20세기말의 크론기술로 저의 유전자세포와 우주지리천문학자이며 아시아혈통인 유리박사의 유전자세포를 분리하여 제1대클론바우를 낳았지요. 그 다음 제1대클론바우의 유전자세포를 분리해내여 선후하여 사자의 정자에 주입해 란자와 수정시킨후 수정란을 사자어머니 배에 넣어 길러 낳게 하였지요. 저는 이런 방법으로 선후하여 독수리, 상어, 코끼리, 타조, 고래 등의 유전자세포와 결합시켜 복제클론바우를 복제해냈던것이예요. 제17대복제클론바우는 고래새끼처럼 너무 클것을 예상해서   고래어머니 배속에 수정란을 넣어 낳게 하였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의 내 아들 클론바우입니다.”    톰사령관 등도 대통령부에서 텔레비죤을 보면서 시꺼먼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렇고 보면 맥슨박사와 유리박사는 제1대 클론바우의 부모이긴 하지만 지금의 꼬마대통령 클론바우와는 촌수가 좀 멀구만요.”    노랑머리녀기자의 말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반박하였어요.    “천만에 말씀, 이 괴물을 낳아주고 길러주고 꼬마대통령으로 만드신  부모는 바로 맥슨아빠와 유리어머닙니다. 이분들이야 말로 나의 친부모입니다. 물론 사자나 코끼리, 고래 어머니들의 낳아준 은정도 저는  잊지 않고있습니다만.”     클론바우꼬마대통령는 성이 났던지 “흥!” 하고 고방귀를 뀌였어요. 그  바람에 숱한 기자들이 들었던 마이크들이 저만치 뿌리워나가고말았어요.    금발머리녀기자는 땅바닥에 떨어진 마이크를 주어다가   취재차우에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코끼리코아래에 댔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께서는 어떤 전략전술로 지구를 통일하셨는지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길다란 코끼리코를 슬슬 만지다가 마른 기침을 둬번 깇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제가 지구를 통일한것은 자랑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지구촌과 인류의 죄인입니다. 때문에 코치아에서 전번에 지구통일기념탑을  폭파한 사건은 잘한 일입니다. 저는 랭동관에 들어가기전에 내 손으로 저 놈의 지구통일기념비와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을 허물어버리지 못한것이 한이였댔습니다.”    “우-와-”    숱한 기자들과 사람들은  그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어요. 대통령부에 돌아간 죤슨대통령은 마이클원수, 톰사령관과 함께 의상한 눈길로 텔레비죤화면속의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주시하기 시작하였어요.     허나 이때 코치아의 금별대통령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애비를 따라 아카시아에 도망쳐가서 또 지구촌을 통일하려고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저으기 근심되였던것이였어요. 그러나 금방 자기들이 지구통일기념탑을 폭파해버린 일을 잘한 일이라고 하는 순간 조금 신경을 느슨히 할수 있었어요.    금발머리녀기자는 의아한 눈길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올려다보면서 이렇게 종알거렸어요.     “우리 아카시아에서는 천년전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께서 온 지구촌을 통일한것으로 하여 무한한 긍지감과 영광을 느낍니다. 우리는 지구통일기념비를 근 천년동안이나 우리 공국의 자랑으로 여겨왔습니다. 대통령께서 어떻게 지구촌을 통일하셨는지 그 경과를 간단히 이야기할수 없습니까?”    맥슨박사는 이야기하라고 아들에게 눈짓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아주 난처해 하였어요.    “이건 자랑할만한 이야기도 아닌데요. 그저 교훈밖에 될게 없습니다.”그래도 금발머리녀기자를 비롯한 숱한 기자들은 한사코 이야기해달라고 마이크를 바투들이댔어요.    “그럼 교훈이나 되겠는지 간단히 말씀드립시다.”    이때 전세계의 시선이 몽땅 위성텔레비죤화면에 뜬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로 집중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우렁우렁하게 말하였어요.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습니다. 저는 군사공업부 부장을 맡았을 때 중성자탄과 질자탄을 발명해서 원자탄과 배합하여 아랍의 숱한 나라들을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랍 여러 나라로부터 우리 나라에 송유관을 늘이고 숱한 석유를 뽑아다가 무상으로 썼댔습니다. 그러다나니 우리는 지금도 자기 나라 지하의 석유를 뽑지 않고서도 살수 있게 되였습니다.”    그러자 아카시아 메부리코들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 만세! 만만세!!” 하고 구호를 높이 불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사기나서 그만 자랑스레 지구촌통일과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였어요. 그러자 죤슨대통령과 마이클원수, 톰사령관은 서로 눈길을 마주치면서 흐뭇한 웃음을 지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뒤말을 이었어요.    “그때 그만 욕심을 부렸어도 더 큰 일을 치지 않았을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아랍을 정복한 공으로 하여 저는 열두살 어린 나이에 꼬마대통령으로 되였던것이예요. 대통령으로 된 저는 온 지구촌을 몽땅 독차지할 야심이 생겼댔습니다.”    “어우-예-”    여기저기에서 양키들의 특이한 감탄소리가 울렸어요.    죤슨대통령은 희죽이 웃으면서 번대머리를 슬슬 매만지였어요.    “개꼬리를 3년 파묻어두 그 개꼬리라더니 1018세짜리 로인이 천년을 자다가 깨나두 아직 어린 애는 어린 애로구만.”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흥이 나서 계속 연설하였어요.    “저는 유명한 지질천문학자인 어머니 유리박사가 내놓은 제안대로 원자탄으로 달을 폭파해 절반 지구를 덮어버리려고 하였어요. 그런데 그만 달과 지구의 인력이 평형을 이루면서 달나라 흙과 바위들이 아시아에 떨어지지 않고 지중해연안에 떨어져 아랍과 유럽, 아프리카 일부 나라를 뒤덮어버리고말았습니다.”    “저런!”    박수혜총사령관은 지하실에서 유리박사와 함께 컴퓨터화면을 보다가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이때 컴퓨터화면에는 지구통일기념탑앞에 있던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맥슨박사가 보이지 않았어요.    원래 죤슨대통령이 경호원들을 시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특제트럭에 모신후 지하대통령실로 들어갔던것이예요.     죤슨은 부하들을 데리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마중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먼저 식사나 하고 이야기를 나눕시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식사하라는 말에 길다란 코를 슬슬 만지더니 사자얼굴에 기쁨이 넘실거렸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맥슨박사가 식사하는것을 보세요. 부엌일군은 솥같이 큰 대야에 쌀밥을 퍼오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세 대야나 들어다가 밥상에 척척 차려놓았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아예 앞뒤에 붙은 네손으로 밥주걱과 칼을 쥐고 번갈아 부지런히 입에 밥과 고기를 퍼넣고 국그릇을 들어 꿀꺽꿀꺽 삼켰어요. 맥슨박사도 게걸스레 먹어댔어요.    그 모양을 지켜보면서 죤슨대통령은 옆에 서있는 마이클원수와 톰사령관에게 입을 돌리면서 비웃었어요.    “코치아에 쌀이 떨어졌다더니 저 괴물을 굶겼는 모양이지.”    “허허허.”    경호원들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음보를 터뜨렸어요.    그 조소소리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천만에 말씀, 전 천년이나 자다나니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습니다.”라고 하더니 한대야의 밥을 게눈 감추듯 해버렸어요.    “저런 괴물이니까 지구를 통채로 다 먹어버렸지.”    톰사령관이 빈정거렸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입을 쓱쓱 씃더니 물초롱을 들어 굽내버렸어요.    “에이, 고향의 물을 마시니 살것 같구나.”    클론부우꼬마대통령은 또 다른 물초롱에 길다란 코끼리코를 넣어 물을 들이빨더니 공중에 대고 뿜어댔어요. 공중에서 쏟아져내리는 물방울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육중한 몸이나 죤슨의 온 몸이 흠뻑 젖었어요.    “어, 씨원하다. 천년동안이나 잠자다가 이렇게 샤와를 척 하니 얼마나 씨원한지 모르겠구만.”    그때 마이클원수가 부하들에게 눈짓하였어요. 그러자 부하들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맥슨박사를 지하실에 있는 샤와실로 안내하였어요.    “거 좋지.”    한참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코끼리코를 치렁치렁 드리우고 나오자 죤슨대통령은 그를 특제침대형 쏘파에 모셨어요.    “존경하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각하, 저에게 지구를 통일한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세요. 우리는 조용히 대통령의 가르침을 받고싶습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원래 마음속의 말을 하려고 이곳에 온 이상 더 사양하지 않았어요.    “당신들은 내 얘기를 반면교재로 삼으십시오. 아, 그때 나는 세상을 통채로 삼켜도 성차지 않을것만 같이 욕심이 무한정하였댔습니다. 내 아까 어데까지 말하였던가? 깜빡 잊었구만.”    “달을 폭파해 지중해 연안의 일부 나라들을 덮어버렸다고 했습니다.”마이클원수가 메부리코에서 손을 떼면서 말해주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뒤말을 이었어요.    “맞습니다. 그래서 혼났댔습니다.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의 놈들이 글쎄 가짜딸라를 가득 찍고 거기에다 아프리카에서두 제일 전염성과 독성이 강한 DKX바이러스를 발라놓았습니다. 그 가짜딸라를 쥐도 새도 모르게 비행기에 실어서 밤중에 우리 나라의 크고 작은 도시에 산발하였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이튿날 아침에 우리 국민들은 길바닥에 나딩구는 백딸라짜리 딸라를 보자 이게 웬 공떡이냐고 마구 빼앗을 내기를 하면서 주어 챙겨넣었습니다.”    “저런!”    죤슨대통령은 혀를 끌끌 찼어요.     이때 맥슨박사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서 샤와실에서 나와 클론바우대통령의 옆에 와 앉았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죤슨이랑 마이클이랑 아주 골똘히 듣는것을 보고 흥이 나서 이야기를 계속하였어요.    “사람들은 딸라에 전염병바이러스가 묻어있는줄도 깜깜 몰랐지요. 그들은 딸라를 주어서  손에 침을 뱉어 세다나니 몽땅 전염병에 걸리고말았습니다. 반시간도 지나지 않아 입술이 붓기더니 입과 볼이 썩어떨어지고 눈이 멀고 목이 썩어떨어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길거리마다 목이 썩어 떨어진자들로, 팔과 다리 썩어떨어진자로, 주검이 된자로 버글거렸습니다.”    “저런, 아프리카 깜둥이놈들을 업신여겨선 안되겠구만. 그래 가만놔뒀댔습니까?”    죤슨이 묻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일어나 타조다리로 지하실을 성큼성큼 거닐면서 말하였어요.    “놔둘리 있습니까? 그때 나는 전쟁을 끝내고 지구촌의 모든것을 다 독차지하려면 선인장공국인이구 노르망디인이구 아시아인이구 몽땅 몰살시켜야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수를 썼댔습니다.”    “무슨 수를 썼습니까? 그걸 가르쳐주십시오.”    죤슨이 벌떡 일어나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면서 욕망의 빛이 반짝이는 눈길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바라보았어요. 마이클원수와 톰사령관도 뒤따라 일어났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어요.    “그러나 당신들은 절대 이 방법을 쓰지 마십시오. 이 방법으로 지구를 통일할수는 있었지만 지구와 인류에게는 되돌릴수 없는 막대한 재난을 들씌웠댔으니까 말입니다.”    “그래 지구를 통일할수 있은 그 마지막 수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우리두 알아야 다시 그 수를 쓰지 않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을 데굴데굴 구을리더니 죤슨의 사무상우에서 종이 한장을 죤슨앞에 밀어놓으면서 말하였어요.    “여기에다 어떤 경우에도 마지막 수를 쓰지 않을것을 맹세한다고 쓰시오.”    그러자 죤슨대은 번대머리를 쓱쓱 긁다가 교활한 눈빛이 번개쳤어요.    “맹세하지요.”    그들은 경호원을 보고 흰종이를 가져오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썼어요.     다른 나라에서 진공하여도  우리는 절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마지막수를 쓰지 않을것을 맹세한다.대통령: 죤슨 총사령관: 마이클사령관: 톰3963년 4월 4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다짐서를 품에 간직한후에야 한숨을 후 내쉬였어요.    톰사령관은 재촉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이젠 당신이 말씀할 때가 됐습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무겁게 입을 열었어요.    “도리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그때 하늘에 구멍을 뚫었댔습니다.”    죤슨대통령은 눈을 크게 뜨면서 “하늘에 구멍을 뚫다니? 어떻게 하늘에 구멍을 뚫었습니까?”라고 물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어깨을 으쓱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유럽과 아시아 상공의 오존층에 원자탄을 폭파했댔습니다. 그러자 오존층이 없는 하늘에서 태양광선이 땅덩어리를 직사하여 수많은 인간들과 동물들이 다 죽었댔습니다. 지구촌에는 오존층이 파괴되지 않은 지역과 우리 아카시아 사람들 그리고 지하실과 수중에서 일하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댔습니다.”    “오- 그게 참말 묘수그려.”    죤슨은 엄지손가락을 클론바우대통령앞에 내흔들었어요.     그때 맥슨박사가 끼여들어 한마디 하였어요.    “그 계책은 천문지질학자인 유리박사가 내놓은것입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도 똑같은 수단으로 우리 아메리카 상공의 오존층에 구멍을 뚫어놓았습니다. 그 바람에 우리 국민들도 몽땅 몰살당하였댔습니다.”    죤슨대통령은 와뜰 놀라다가 “그럼 내랑 어데서 생겨났단 말이요?”라고 하면서 반신반의하였어요.    맥슨박사는 무지로 번쩍이는 죤슨의 눈을 바라보하면서 솔직하게 말해주었어요.    “그때 지하와 수중에서 일하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살길을 찾아 오존층이 살아남은 남극주에 도망쳤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남극주의 얼음이 지구의 온난화로 해서 녹아내린데다가 펜귄새까지 다 잡아먹고나니 먹을것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남극주에도 있지 못하고 우주비행선을 타고 태공에 올라가 랭동관안에 들어가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오-”    죤슨대통령은 번대머리를 끄덕이면서 감탄하였어요. 그러다가 무슨 생각이 피뜩 들었는지 물었어요.    “대통령각하, 당신은 코치아에 있을 때에도 이 수를 말하지 않았는가요?”    “물론 말하였지요. 욕심을 버리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모든 분쟁을 해결하고 절대 그 수를 쓰지 말라고 말하였지요. 코치아에는 저의 어머니가 있기에 꼭 말릴것입니다. 우리 부자간은 코치아와 당신들이  무한정한 욕망과 복수심을 버리고 지구촌의 안전과 평화를 보호할것을 간곡히 부탁하는바입니다.”    죤슨대통령은 천천히 쏘파에 돌아가 앉더니 클론바우대통령에게 엄숙하게 물었어요.    “묘수가 더 없습니까? 가르침을 더 받고싶습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정중하게 말하였어요.    “무슨 묘수가 더 있겠습니까? 더 하고싶은 말은 역시 그 말입니다. 여러 대통령들은 무한한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저는 박사가 되니 부장이 되고싶었고 부장이 되니 대통령이 되고싶었고 열두살에 꼬마대통령이 되자 지구촌을 통일하고 온 세상의 모든것을 몽땅 독차지하고싶습디다. 나중에 저는 어머니 유리박사의 묘수를 받아들여 오존층을 파괴하여 지구촌의 인간들을 몽땅 몰살시키였지요. 지구촌의 산과 바다, 하늘을 다 가졌고  금이고 옥이고 원자탄이고 지상의 만물을 다 독차지하였댔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 터전을 다 파괴한후 나중에 우리 세식구마저 살 곳이 없어 태공의 우주비행선 랭동관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였댔습니다.”    클론바꼬마대톨령은 죤슨이 번대머리를 슬슬 어루만지며 골똘히 듣는것을 보고 뒤말을 이었어요.    “다행히 천년후에 아시아의 박수혜총사령관과 김우성부장이 구해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재생하게 되였습니다. 천년동안 지구인들이 기적적으로 삼림을 가꾸고 핵복융합과 같은 첨단기술로 새 에네르기를 개발해 온실가스를 적게 방출하고 지구온난화속도를 지연하고 오존층을 얼마간 수복시킨것을 보고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죄인으로서 재생한 날부터 이 지구촌을 보호하기 위해 여생을 다할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명심하십시오. 당신들은 절대 내가 천년전에 걸은 비극적인 기로를 걷지 마십시오. 무절제한 욕망은 우리 지구촌을 훼멸시킬수도 있습니다…”    꽈르릉 꽝! 꽝! 꽈르릉 꽝! 꽝! 꽝!    이때 지상에서 우뢰와 같은 요란한 폭발굉음이 련속 울러퍼졌어요.    죤슨은 컴퓨터형광막을 들여다보면서 마우스로 여기저기 클릭하는것이였어요.     그는 깜짝 놀라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닥치시오! 보십시오. 우리 아카시아에서 아무리 욕심을 버려도 저 코치아에서는 가만놔두지 않습니다. 저 놈들은 헬리움-3발전소를 습격하여 우리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저 놈들을 몽땅 전멸시키기전에는 우린 살아나갈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놈들을 굴복시키고 지구촌을 독차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전쟁이 끝날것입니다.”    “아닙니다. 당신들은 코치아를 먹어치우기 위해 선손을 써서 꿀벌을 전멸시켰습니다. 지금 아시아인들은 먹을 쌀이 없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을 지경입니다. 당신들은 자기에게 차려진 아메리카 땅에서 나는 쌀이나 먹구 살게지 무엇때문에 코치아를 먹어치우려고 합니까? 사람의 욕심은 구렝이와 같은 놈이여서 절제하고 다스리지 않으면 남을 해치고 자기를 다치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십시오. 욕심을 버리십시오.”    죤슨이 눈짓하자 경호원들이 우르르 쓸어들어와 바줄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묶으려고 덤벼들었어요. 그러나 그들이 어찌 괴물 클론바우의 적수가 되겠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날개를 퍼덕여 푸드득 날아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네팔을 바람개비처럼 휘둘러 치고 코끼리코로 경호원들을 휘감아 열대여섯메터밖으로 뿌리쳤어요. 여기저기서 경호원들의 비명소리가 울렸어요.    “저 괴물을 총살해버려라!”    죤슨이 명령하자마자 경호원들은 일제히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 총을 겨누었어요.    푱푱!     총알이 클론바우의 귀와 날개를 스쳐 천정에 날아가 불찌를 날렸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땅을 몇번 구르면서 달려나가다가 푸드득 날아 지하실을 벗어나 하늘로 훨훨 날아났어요.     아카시아에서 아무리 레이다와 무인우주비행접시를 다 동원하여 정찰해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그림자도 발견하지 못하였어요. 15. 전쟁의 상처      코치아의 금별대통령은 컴퓨터 위성동영상을 통해 불바다로 된 아카시아의 동부와 서부 해변가 도시들을 보면서 흐믓한 웃음을 지었어요.코치아에 살아남은 백성들은 기아에 허덕이면서 해변가에 가서 살얼음을 까고 물고기를 잡아 겨우 연명하고있었어요.    백성들이란 워낙 배가 불러야 기분이 좋아하지요. 그러나 굶고보니 금별대통령이 아카시아의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라고 지시한것은 잘못이라고 웅성거리기 시작하였어요.     우성이랑 박수혜총사령관이랑 총사령부에서 군용쌀주머니에 쌀 반쯤씩 둘러메고 외가집에 가는 길에 자기 집자리를 들러보았어요. 아담하던 아빠트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다만 불길에 그은 한쪽 콩크리트벽만이 반쯤 쓸쓸하게 서있을뿐이였어요. 외가집자리에 가보아도 다 재더미로 되지 않았겠어요. 다행히 마을사람들과 물어서 해변가 소형잠수함에서 겨우 우성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찾아냈고 한창 잠수함제조를 지휘하는 금붕어도 만났어요.    우성의 외할머니는 “에이구, 너희들이 아카시아의 코큰이들을 다쳐놓는 바람에 우린 전쟁성화에 집도 다 타버렸지 먹을 쌀도 없지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다행히 저 령감이 요런 잠수함이라두 만드는 재간이 있어 여기 숨어 목숨을 겨우 지탱한단다.”라고 불평을 토로하였어요.외할아버지는 다리를 절룩이면서 딸과 외손자를 보고 말하였어요.    “지구통일기념탑을 폭파하였기에 봐라, 사위도 잃어버렸구 살림집과 한쪽다리를 잃어버렸다. 이젠 어떻게 사느냐?”    수혜총사령관은 아버지의 왼쪽종아리를 잃은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아버지, 이게 웬 일이예요? 우린 꼭 원쑤를 꼭 갚아줄것이예요.”외할아버지는 말리였어요.    “얘, 관둬라. 그러다간 언제 전쟁이 끝나겠느냐? 백성들은 이젠 전쟁이 신물이 나서 편안히 살고싶어한다. 넌 금별대통령에게 여쭤라. 좀 편안히 살게 작작 싸우라구 해라.”    박총사령관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성이가 옆에서 “외할아버지 근심하지 말아요. 제가 금별대통령과 말해보겠어요.”라고 씨원하게 대답하였어요.    박수혜총사령관은 아버지에게 물었어요.    “올해내로 잠수함을 얼마나 만들만한가요?”    외할아버지는 주름이 밭고랑처럼 패인 얼굴을 들어 딸을 바라보면서 대답하였어요.    “년내에 지금 저 사람들로는 소형잠수함이야 300척좌우는 만들겠지.”    박총사령관은 자못 엄숙한 표정을 지었어요.    “아버지네가 사는걸 보고 나는 많은 계발을 받았어요. 지금 날이 갈수록 륙지에서 살기 점점 어렵게 되였어요. 장차 바다를 먼저 점령하는자가 승자로 될것입니다.”    “이젠 륙지에서 못 살구 바다에 들어가야 한다는거냐?”    “예, 땅우에는 방사성오염이 확산돼서 모든 동물이 몇백년동안 살지 못할것 같아요. 부득불 바다에 들어가 살아야 하죠.”    “하긴 잘한다. 저 금붕어를 봐라. 전번 폭격에 외쪽귀를 잃어버렸다.”우성이가 금붕어의 왼쪽귀를 보려고 하자 금붕어가 손으로 없어진 귀자리를 손으로 막으면서 못 보게 하였어요.    외할아버지는 맥이 풀려 풀썩 물앉으면서 박수혜총사령관을 흘겨보는것이였어요.    “그 좋은 땅에서 살지 못하구 이젠 해도 들지 않는 바다물속에서 살아야 하느냐? 하루이틀도 아니구.”    박수혜총사령관은 “아빠는 금붕어를 방조해 잠수함이나 많이 만들어요.”라고 말하였어요.    그녀는 군용쌀주머니를 하나만 달랑 둘러메고 우성의 친조부모를 보러 가려고 잠수함문밖을 나섰어요.    그들이 잠수함과 뭍에 놓인 발판을 밟고 뭍에 올랐을 때였어요. 피골이 상접한 숱한 백성들이 우르르 쓸어왔어요. 그들은 박총사령관 모자를 둘러싸고 주먹쥔 팔을 높이 쳐들면서 구호를 불러댔어요.    “전쟁화근을 가져온 박총사령관을 타도하자!”    “천인공노할 전쟁미치광이들을 타도하자!”    “백성들에게 먹을것을 달라!”    어떤 사람들은 수혜총사령관이 둘러멘 쌀주머니를 빼앗아 앞다퉈 생쌀을 쥐여 입에 마구 퍼넣고 까드득까드득 씹어 먹었어요.    그사이에 억대우같은 우성이가 겨우 말려서야 그들은 굶은 사람들의 포위에서 벗어났어요.    “어머니, 이제라도 전쟁을 그만두는게 옳을것 같아요. 계속 이렇게 해나가다나면 백성들이 굶어죽고 얼어죽겠어요.”    우성의 말에 박수혜총사령관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나서 머리를 쳐들고 말하였어요.    “왜 그렇게 약한 소리만 하느냐? 작전부장인 넌 어떻게 아빠의 원쑤를 갚겠는가 하는게나 궁리해라.”    그녀는 선량한 어머니라기보다도 복수의 불길이 타번지는 녀투사같았다.    “아차, 내가 잊었구나. 우리 저 아카시아의 하늘에 구멍을 뚫어놓으면 어떨가?”   그러자 우성이가 남북골을 절레절레 저었어요.    “그건 안됩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유리박사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건 지구를 해치고 인류를 멸종시키는 마지막 수라고. 피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돼요.”    박수혜총사령관은 해변가의 어부들에게서 물고기 열대여섯마리 사가지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보러 떠났어요.    그들이 우성의 할아버지네 집자리를 가보니 재더미가 되여 원 모양을 찾아볼길이 없었어요.     페허에서 뭔가 줏고있는 한 할머니와 물어보았어요.     재먼지에 얼굴이 볼품없이 그을은 할머니는 허리를 겨우 펴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그 어깨에 멘 물고기 한마리만 주오. 그럼 이 집 령감로친의 행방을 알려주리다.”    박수혜총사령관은 그 할머니가 불쌍하여 고기뀀에서 두마리를 뽑아 주었어요.    그러자 그 할머니는 주름살이 밭고랑처럼 간 얼굴을 들고 이렇게 말하였어요.    “아카시아의 우주비행선 폭격에 이 집 할머니는 당장에서 재가루가 되였소. 다행히 할아버지는 폭격하기전에 마당에 세워놓은 우주비행선을 몰고 날아갔기에 살아남은것 같소. 어떤 사람들은 그 우주비행선도 하늘에 날아올라가다가 격추되였다고 합데.”    “할아버지! 할머니! 어허엉, 엉엉엉.”    우성이는 무릎을 꿇고 땅바닥에 물앉아 땅바닥을 치면서 대성통곡쳤어요. 박수혜총사령관도 어깨에 메였던 고기뀀을 그 할머니에게 다 주고 쪼그리고 앉아 우성의 잔등을 어루쓸면서 뜨거운 눈물을 주르르 흘렸어요.     “에이구, 이 놈의 전쟁이 언제 끝나겠소? 사람이 어데 살겠소?”    할머니가 넉두리처럼 중얼거리는데 박총사령관은 이를 옥물고 일어섰어요.    “난 금별대통령과 유리박사를  찾아가서 아카시아놈들에게 두번째 복수의 불벼락을 안길 작전계획을 세워야겠다.”    해도 연기에 그을어서 빛을 잃은채 저녁노을을 피빛으로 붉게 물들이면서 뉘엿뉘엿 칼산서쪽으로 넘어가고있었어요.박수혜총사령관은 성큼성큼 대통령부로 떠나갔어요.      우성이는 아직도 연기가 여기저기에서 피여오르는 페허로 된 고향 련화시와 벌거숭이로 돼버린 칼산을 둘러보았어요. 어려서 놀음감땅크와 직승비행기를 가지고 놀던 강바닥, 지금은 폭탄구덩이가 사처에 풍풍 뚫린 강뚝을 둘러보면서 그는 착잡한 생각에 잠기였어요.    (혹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말이 옳을수도 있다.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얼마나 마음이 편할가? 사람마다 자기에게 차려진 밥을 먹고 남의 밥그릇이 큰가고 눈이 퉁사발만해서 살펴보지 말고 또 빼앗아먹을 궁리도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살인과 강탈, 강간, 도적질과 같은 범죄행위가 없지 않겠는가? 또 나라마다 자기 나라 땅에서 농사를 짓고 모자라는건 서로 바꿔먹고 살면 얼마나 좋을가? 그러나 아카시아의 죤슨대통령은 확실히 온 지구촌을 독차지하고 강도질할 야심이 있었어. 그가 지금까지 한 행동이 이 점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피값은 피값대로 받아내야 한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서로 복수만 하다간 끝이 있겠는가! 백성들은  기아와 전쟁의 도탄속에서 헤매게 되고 지구촌은 날따라 생태환경이 파괴될것이 아닌가? 이 전쟁을 막아야 한다.”    우성이는 어머니가 간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어요.    이때 어둑어둑해지는 시내 페허속에서 키가 훤칠한 애가 누구를 찾는지 헤매는것이 보였어요.    (저게 혹시 수아가 아닌가?)    우성이는 페허속으로 달려가면서 “야, 허수아비야!” 하고 웨쳤어요.그러자 저쪽애가 “울상아!” 하고 소리치도니 이쪽으로 달려왔어요. 그 뒤로 슬기도 페허속에서 우성이한테로 달려왔어요.    그는 세귀눈을 치뜨면서 “야, 그런걸 난 다 죽었는가 했다. 금방 울상하구 허수아비 목소리를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라고 하면서 우성이와 수아를 끌어안았어요.    “수레야, 정말 우린 죽지 않았구나. 그런데 해자랑 어떻게 됐을가?”    우성이가 우멍눈을 깜짝거리면서 묻자 수아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면서 “해자랑은 평화주의자 아빠를 따라 진작 제주도 만장굴에 가 숨었다더라.”라고 말하였어요.    우성이는 수아의 옆구리를 푹 찔러주면서 “이 수레네 아빠두 평화주의자가 아니냐?”라고 말하면서 우멍눈으로 슬기를 흘끔 곁눈질했어요.    그러자 슬기는 그걸 개의치 않고 말하였어요.     “내 보건대 평화적외교방법으로 아카시아와의 갈등을 해결하는것이 옳다고 본다. 맨날 우성의 엄마나 수아네 아빠처럼 복수심이 북받쳐서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는데 피눈이 돼서는 안돼!”    우성이는 슬기의 말에 기뻐하였어요.    “좋다. 언제 우리 의견을 금별대통령께 드리자.”    그들이 손을 맞잡고 다짐하는데 연기가 자욱한 동녘하늘에 희미한 달이 불끈 솟아올랐어요. 전쟁의 포화에 하늘이 그을어서 뭇별이 총총하던 밤하늘도, 은빛을 뿌리던 밝은 보름달도 찾아볼수 없었어요.    이때 난데 없는 호랑이 한마리가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달려왔어요.    “이크, 호랑이야.”    수아와 우성이는 겁을 집어먹고 길옆의 무너진 콩크리트벽뒤에 가서 숨어버렸어요. 칼산의 호랑이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시내로 마구 뛰여내려왔던것이예요.    그런데 저게 뭐예요. 희미한 달에 글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날개를 퍼덕이며 나타났어요.     그는 길다란 코를 슬슬 만지더니 다음과 같이 연설하는것이였어요.    “존경하는 지구촌 국민 여러분, 저는 천년전에 통일된 지구촌을 건설한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박사입니다.”    “아니, 저 량반이 맥슨박사를 안고 아카시로 도망했잖니?”    “글쎄 말이다. 그런데 어느결에 달나라에 간걸가?”    애들이 의아해하는데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사람좋게 껄껄껄 웃더니 연설을 계속하였어요.    “놀랍지요? 전 천년동안 굳잠에 빠졌다가 코치아의 박수혜총사령관과 김우성부장의 구원을 받아 랭동관에서 재생하였습니다. 제가 코치아와 아카시아공국을 쭉 돌면서 보니까 사람의 말이 통 귀에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유럽 노르망디에 정치피난을 하였댔습니다. 오늘 저는 유럽 노르망디의 MHK위성텔레비죤방송을 통해 여러분께 평화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온 지구촌의 백성들은 달에 비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로 시선을 집중하였어요. 푸른 파도도 출렁이던 숨소리를 죽였어요.    “보십시오. 코치아와 아카시아는 무절제한 욕심으로 인기된 전쟁으로 하여 불바다로 돼버렸습니다. 끝없이 욕심쓰고 전쟁을 일삼던 아카시아의 꼬락서니를 보십시오. 그들은 남북아메리카의 그 넓은 땅덩어리를 다 차지하고도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해 자원이 풍부한 코치아의 드넓은 땅덩어리를 욕심냈던것입니다. 그래서 아시아인민들의 눈을 피해 하프안테나의 강한 전자파로 꿀벌을 몰살시켰습니다. 그러고도 성차지 않아 선심이나 쓰는것처럼 싼 값으로 전자파가 강한 핸드폰과 핸드폰발사안테나를 수출해 코치아인민들을 만성독약같은 전자파로 몰살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치아의 보복을 당해 지구통일기념비가 무너졌고 뉴욕시가 불바다로 되였습니다. 그 보복으로 아카시아에서는 핵발전소를 파괴해 온 코치아를 재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코치아에서도 아카시아의 헤리움-3발전소를 폭파해버려 아카시아를 재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아카시아의 백성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얼음이 녹아내린 북극으로 이사해갔고 달나라로 이사해가고있습니다. 코치아의 백성들은 바다속으로 들어가고있습니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지구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인류를 몰살시키는 이번 전쟁을 그만두고 평화적으로 모든 분쟁을 해결하여야 합니다. 코치아와 아메리카는 무기를 놓고 담판석상에서 만나십시오. 무한정하고 무절제한 욕망을 버리십시오. 원쑤로부터 형제로 되십시오. 우리 지구를 아름답고 행복한 터전으로 만듭시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연설은 전세계에서 강렬한 반응을 일으켰어요. 아시아와 아메리카 인민들은 구호를 부르면서 평화촉구시위행진을 벌렸어요.     “우리는 평화를 요구한다!”     “전쟁을 중지하라!\"     “클론바우대통령 만세!”     죤슨대통령과 금별대통령은 인민들의 평화촉구목소리가 드높아지자 민심을 잃을가봐 부득불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안되였어요.    금별대통령은 김우성부장과 차슬기, 허수아, 금붕어 등 차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잠시 복수행동을 중지하기로 결정하였어요. 금별대통령은 즉시 평화주의자들인 농림부의  차권학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우성작전부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평화담판사절단을 아카시로  파견하였어요.     며칠후 지하대통령집무실에서 박수혜총사령관과 유리박사, 우성부장을 비밀리에 만났어요.    금별대통령은 지하실에서 뚜벅뚜벅 거닐며 한참 무엇을 궁리하더니 다음과 같이 물었어요.    “우성부장, 다음 작전계획을 어떻게 세웠소?”    우성부장은 작적계획을 회보하였어요.    “작전계획은 이미 어머니와 함께 미리 다 세워놓았습니다.”    죤슨대통령은 걸음을 멈추면서 우성부장에게 눈길을 박았어요.    우성부장은 개의치 않고 회보하였어요.    “우리 작전계획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만약 아메리카놈들이 평화담판을 파탄시킨다면 우리는 그 놈들의 달나라 헬리움-3가공소를 폭파해버립시다. 그런다면 양키놈들의 에네르기래원이 없어지게 될것입니다. 둘째로, 전쟁을 잠시 중지한 기회를 타서 외교부를 내세워 유럽 노르망디와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에 쌀과 꿀벌을 지원해줄것을 요구합시다. 셋째로, 금붕어부장의 령도하에 전체 군민들을 동원해 군용잠수함과 민용잠수함을 대량 생산하게 합시다. 이제 올해 가을쯤에 백성들을 바다물밑으로 몽땅 피신시킬수 있을것입니다.”    “좋습니다.”    금별대통령은 주도면밀한 박총사령관의 계획에 탄복되였어요.    (이런 계획은 녀성총사령만이 세울수 있는게지.)    그는 사무상에 돌아가 높다란 대통령의자에 앉더니 이렇게 물었어요.    “지금 만들고있는 잠수함은 어떤 잠수함입니까?”    박수혜총사령관은 아주 자신만만하게 대답하였어요.    “해양수산부 금붕어부장은 한뉘 잠수함을 제조해온 저의 아빠와 함께 자수함을 제조하고있습니다. 그들이 제조하는 잠수함은 몽땅 지상에서는 자동차처럼 달릴수 있고 하늘에서는 날수 있을뿐만아니라 바다에서는 잠수할수 있는것입니다. 그들은400여년전에 달나라우주비행접시와의 전쟁에서 무빈총사령관이 쓰던 군용잠수함을 참고해 제조하고있습니다.”     “음, 품이 꽤 들겠는데.”    “지금 살아남은 사람들은 바다에서 살려고 몽땅 잠수함을 만들고있습니다. 민용잠수함은 주로 자가용승용차에 접었다 폈다하는 날개를 달고 뒤꽁무니에 프로펠라를 달아서 잠수함으로 고치고있습니다.”    “오- 그래, 살아남자면 수중집이나 다름없는 잠수함을 만들어야 하지.”    금별대통령이 중얼거리는데 유리고문은 머리를 끄덕였어요.16. 노벨평화상    한편 차권학부장과 우성부장은 우주비행선을 타고 아카시아로 날아가고있었어요.    그들이 태공에 올라가보니 말이 아니였어요.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일가가 랭동관에서 재생한 폭발적인 뉴스를 본후 지구촌은 일대 혼란에 빠졌던것이예요.    지구촌에서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일가족처럼 죽기전에 앞당겨 우주비행선을 타고 우주공간에 날아오른후 랭동관에 들어가면 천년후에라도 살수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되였어요. 그리하여 많은 부자들은 제10차 세계핵전쟁이 벌어지는 이 지구촌에서 살기 싫어 자가용우주비행선을 타고 우주공간에 올라가 랭동관에 들어가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어요. 그리하여 날마다 만여개의 우주비행선이 하늘로 날아올라가 하늘을 새까맣게 덮기시작하였어요. 그리하여 지금 지구촌과 태공은 천년전보다도 더 오염되여가고있었어요. 지구촌의 각 공국에서 하늘에 날아오른 위성들이 못쓰게 된 다음에도 처리하지 않아 그대로 쓰레기처럼 태공을 날고있으니 말이예요. 태공은 날로 오염돼서 태공쓰레기장이 돼버리고있었어요.    “에이구, 이런 하늘에서 어떻게 비행한단 말인가?”     우성이는 연신 불평을 토로하였어요.     전번에 그가 어머니 박수혜총사령관을 따라 태공전쟁에 참가하였을 때보다도 태공쓰레기가 많이 널렸던것이예요. 핵로케트에 부서진 우주비행선 파편들도 여기저기 널려 날아다니고 랭동관을 실은 으쓸한 우주비행선도 태공을 새까맣게 덮으면서 날아다니고있었어요. 이상하게도 그런 태공쓰레기나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선에는 모두 영문이 박혀있었어요. 참말로 그 숱한 태공쓰레기들을 피해 우주비행선을 몬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어요. 자칫하면 우주비행선이 태공쓰레기에 부딪쳐 박산날 위험이 있었던것이예요.    “이전보다도 태공쓰레기가 엄청나게 더 많아진게 이상해요.”    우성이는 차권학부장에게 말하였어요.    “이 쓰레기들을 처리하지 않다가는 아시아하늘이 무슨 꼴로 되겠니?”차권학부장도 한숨을 땅이 꺼지게 쉬였어요.    이때 웬 녀성이 금붕어지느러미같은 팔소매를 훨훨 나래치면서 태공에서 날아내려오고있었어요.    “우성부장, 저 웃쪽태공을 봐. 웬 중국고대녀성이 내려오고있어.”    앞쪽만 쳐다보던 우성이는 웃쪽을 피뜩 쳐다보았어요.    “허, 정말 이상하군요.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맨 사람을 하늘로 오려보냈는가요? 아니면 우리들이 꿈을 꾸고있을가요?”    우성이가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앞을 다시 주시하면서 우주비행선을 몰 때였어요.    그 녀성이 너울너울 춤추면서 우주비행선에 다가와 유리문을 두드리는것이였어요.    “여보세요. 잠간 말이라도 나누자요.”    우성이는 유리문밖을 내다보고 자동유리문을 열어주면서 물었어요.    “아니, 우린 갈 길이 바쁜데요. 당신은 대체 누군가요?”    그 녀성은 우주비행선안으로 들어오면서 “저는 중국고대신화에 나오는 녀와예요.”라고 말하는것이였어요.    그 말에 우성이랑 차권학부장이랑 깜짝 놀랐어요.    “아니, 그럼 옛날에 곤륜산맥의 바위돌을 녹여 용암을 퍼다가 구멍난 하늘을 기웠다는 그 녀와 말인가요?”    차권학부장이 눈이 휘둥그래 묻자 녀와는 사뿐사뿐 걸어 차부장의 옆에 다가와 앉으면서 이렇게 종알거렸어요.    “그래요. 제가 바로 하늘을 기운 중국신화속의 녀와예요. 이번에 담판하러 가는 당신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서 진작 여기서 기다리던 참이예요.”    우성이는 그녀의 말을 들을수록 신기하여 “말해주세요. 무슨 조언인지 어서 말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앞을 주시하였어요.    녀와는 상심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였어요.    “아카시아와 평화담판을 할 때 제 말을 참고해 평화협정을 맺으세요. 지금 지구촌의 하늘은 천년전 클론바우꼬마대통령때처럼 구멍이 뚫릴 위험이 많아요. 천년전부터 산업혁명을 하면서 지구인들은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연소하면서 온실가스(페기가스)가 대량 생기였지요. 게다가 농업발전을 위해 숲을 마구 찍어내면서 나무가 적어져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자연계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이산화탄소의 량이 계속 증가하였어요. 온실가스로 하여 지구의 기온은 이 천년동안에 7.4도나 높아져 지구온난화를 초래하였을뿐만아니라 오존층을 여러군데나 구멍뚫었어요. 그래서 북극과 남금주의 빙설이 녹아버려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중앙아시아 빠미르고원의 빙하 그리고 중국의 히말라야산맥과 천산산맥의 빙하가 녹아내리였어요. 결과 지구는 수많은 땅덩어리가 물에 잠기여 40프로의 인구가 재앙을 받고있어요. 아시아의 부산시내, 싱가포르, 도꾜 등 숱한 아름다운 도시가 바다물에 잠기였지요. 륙지와 바다의 생물종도 500여종이나 감소됐어요. 바다물안의 산호초가 죽고 바다가 사막화되고있어요. 바다가 사막화되면 어류도 먹을것이 없어 멸종하게 될거예요. 그러면 인류는 하늘과 바다, 륙지에서 먹을것이 없어 전멸될것이예요. 그보다도 이제 오존층이 여러군데 구멍이 났는데 아카시아와 코치아에서는 군비경쟁을 하면서 점점 더 현대화한 살인무기를 제조하고있습니다. 지어 오존층까지 구멍을 내서 상대방공국을 전승하려는 불장난을 꾀하고있어요. 오존층에 구멍을 뚫으면 핵무기보다도 더 무서운 위력이 있지요. 인류뿐만아니라 동식물을 몽땅 훼멸시키게 되지요. 핵무기는 순식간에20여킬로메터안의 동식물을 훼멸시킬수 있지요. 하지만 오존층이 없어지면 강렬한 태양광속의 적외선이 직접 지구표면을 오래동안 지속적으로 직사하기때문에 몇백년 지어 몇천년동안 지구에 생물이 존재하지 못하게 되지요. 이 도리는 당신들도 유리박사에게서 들어서 다 알리라고 믿어요.”    “아하, 그만 두오. 우리 코치아에서 언제 오존층을 구멍내자고 하였소? 그건 듣다 첫소리요. 흥!”    차권학부장이 피씩 코웃음을 쳤어요.    녀와는 부채로 더워오르는 얼굴에 부채질하면서 말하였어요. “그러잖았으면 좋아요. 우리 아시아에서만 노력해서는 오존층을 지키지 못해요. 이제 아카시아에 가면 오존층을 구멍내지 않을데 관한 조항도 평화협정에 써넣으세요. 그래야만 오존층을 지켜낼수 있을거예요.”차권학부장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건 좋은 제의입니다.”    녀와는 한숨을 호 내쉬였어요.     “몇천년전에 저는 곤륜산의 바위돌을 다 녹여 구멍난 하늘을 깁고 또 기워도 안되니 나중에 저의 가는 몸으로 하늘의 마지막 구멍을 막았댔어요. 그후 3천년동안 하늘에 구멍이 나지 않았지요. 그런데 천년전에 저 우둔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글쎄 어머니 유리박사의 말을 듣고 원자탄으로 오존층을 구멍냈지요. 결과 어떻게 되였어요? 지구촌은 통일하였지만 지구의 모든 생물이 훼멸되고 마지막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세식구마저 삶의 터전이 없어 우주비행선을 타고 태공에 올라가 랭동관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였지요.\"    “예, 잘알았습니다.”    우성부장은 존경이 넘치는 눈으로 뒤에 있는 녀와아가씨를 바라보면서 말하였어요.      “우리는 이번 평화담판에 꼭 오존층보호문제를 이사일정에 올려놓고 아카시아와 평화협정을 맺을것입니다. 이후에도 누가 오존층을 파괴하기만 하면 천벌을 내리고 인류를 도와 오존층을 기워주세요.”    녀와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아니예요. 모든것은 미연에 방지해야 하지 오존층에 구멍을 뚫어놓은 다음에는 저도 방법이 없어요. 저의 말을 명심하세요. 천년전에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저에게 방조를 청하였댔지만 저는 별수 없었댔어요.”    우성부장이 더 가르침을 받자고 머리를 돌려보니 녀와가 어느결에 너울너울 춤추면서 구중천으로  날아올라가고있지 않겠어요.     차권학부장과 김우성부장은 한숨을 땅이 꺼지게 후 내쉬였어요.    녀와와 이야기를 하는사이에 그들은 어느새 아카시아의 상공에까지 날아갔어요. 그런데 이상했어요. 아메리카 태공에는 태공쓰레기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어요.    우성이가 뉴욕시부근의 우주비행장에 내리려고 지상을 여겨보니 아빠 김지학부장의 전공을 자랑하는듯이 지구통일비는 뭉청 무너져있었어요. 또  어머니 박수혜총사령관의 전공을 자랑하는듯이 뉴욕시는 재더미로 되였고 지어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마저 반쪽얼굴이 날아나있었어요. 홰불을 높이 추켜든 자유녀신의 팔도 온데간데 없이 날아나지 않았겠어요. 우성이랑 슬기랑 몇해전에 관광하러 와서 구경하던 그 옛날 아름다운 뉴욕시의 모습은 찾아볼길조차 없었어요.    우성이는 씨원한 감보다도 말할수 없는 비애에 온몸을 바르르 떨었어요.    그들 일행이 우주비행선에서 내리자마자 금발머리 루이샤 힐부장이 마중나와 날카로운 눈길로 차권학부장과 우성부장을 쏘아보았어요.    “환영해요. 우리는 공동의 리익을 위해 페허우에서 또 만나게 되였군요.”    루이샤 힐부장의 빈정거리는 소리에 우성부장은 단마디로 반격하였어요.    “당신들이 음흉하게 우리 나라 꿀벌을 죽이지 않고 핵발전소를 폭격하지 않았더라면 뉴욕시도 페허로 되지 않았을것입니다. 일체 후과는 아카시아에서 책임져야 합니다.”    루이샤 힐부장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당신들이 우리 지구통일기념탑을 폭파하지 않았어도 우린 당신들의 핵발전소를 폭격하지 않았을것입니다. ”    “우린 죤슨대통령을 만나 평화우호협정을 맺으러 왔지 루이샤 힐아가씨와 입씨름을 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빨리 죤슨대통령에게 안내해주시오.”    우성부장의 말에 루이샤 힐부장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두팔을 벌리면서 “미안해요. 우린 당신들이 우리 나라 현상태를 정찰해가지 못하도록 특제밀봉방탄트럭에 모시고 가야 하겠어요.”라고 말하였어요.    그러자 안나차장이 60톤짜리 랭동차같은 대형밀봉트럭을 몰고 나타났어요.    차권학부장은 목에 지렁이같은 피대를 세우면서 항의하였어요.    “이게 뭘 하는짓이요? 우린 항의하오!”    그러나 한무리의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그들을 랍치해가듯이 량팔을 끼고 트럭에 끌고 올라갔어요.    루이샤 힐부장은 금발머리를 뒤로 홱 젖히면서 앙칼지게 말하였어요.    “당신들은 전번에도 관광하러 온척하면서 우리 나라의 숱한 정보를 수집해갔고 지구통일기념탑에 껌폭팔물까지 장치해놓고 갔어요. 평화담판대표단이라고 례외가 아니죠. 당신들은 테러범취급을 당해도 할 말이 없어요.”    그들을 태운 트럭이 처음에는 땅우에서 달리는듯하더니 조금후에는 하늘에 붕 뜨는 감이 들었어요. 사면을 꽁꽁 밀봉한 트럭이여서 어데로 날아가는지 내다볼수 없었어요.    한 서너시간 날다가 착륙하는것 같았어요.    문이 열리자 안나차장이 웃는 얼굴로 우성이를 보면서 빈정거렸어요.    “우성부장, 우린 오랜 벗이지요. 자, 내리세요. 여긴 북극주재 아카시아판사처예요.”    우성부장은 억이 막혀 말도 나가지 않았어요. 사위를 둘러보니 얼음이 뒤덮였던 북극주에는 얼음과 눈은 찾아볼 길이 없고 푸른 바다물이 출렁거리고 갈매기가 나래치는 무인섬이였어요.    “안나차장, 당신들은 우리를 이런 무인섬에 실어다 뭘 하려는거요?”안나차장은 트럭비행기에서 내리는 루이샤 힐부장과 눈길을 마주치면서 웃음을 지었어요.    “당신들 코치아인들은 우리 아카시아의 헬리움발전소를 폭격하여 살 곳조차 없게 만들었어요. 그러나 그건 헛된 망상이죠. 우리는 빙설이 녹아내린 북극와 남극주에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있어요. 자, 저기로 갑시다. 저기서 죤슨대통령이 기다리고있어요.”    그리하여 우성부장과 차권학부장은 스적스적 걸어서 둔덕우에 들어앉은 단층집안으로 들어갔어요.    죤슨대통령은 번대머리의 땀을 씃다가 일어나서 두팔을 벌리면서 다가왔어요.    “환영하오. 우린 코치아에서 언젠가는 백기를 들고 우리한테 와서 담판좌석에 앉을것이라는것을 예측했댔소.”    차권학부장도 죤슨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한발자욱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닥치시오! 우린 평화담판을 하러 왔습니다. 만약 아카시아에서 계속 우리와 맞선다면 후과를 몽땅 책임지시오. 우리는 그 어떤 물리적대응도 할 준비가 다 되였습니다.”    죤슨대통령은 그 서리발치는 말에 잔등에 식은 땀을 쭉 흘리였어요. 그는 손수건을 꺼내 번들이마의 땀을 뚝뚝 찍으면서 맞은켠 자리를 권하였어요.    “자, 앉으십시오. 이제부터 우리는 평화협정을 토론하고 협정에 싸인합시다.”    이렇게 되여 코치아와 아카시아에서는 세시간동안 격렬하게 쟁론한 끝에 다음과 같은 평화협정을 맺었어요.     첫째, 량국은 즉시 제10차세계핵대전쟁을 중지하고 영원히 서로 상대방국가를 핵무기거나 질자탄, 중성자탄, 헬리움-3 등 훼멸성무기로 선제공격하지 않으며 평화친선동맹국관계를 맺는다.    둘째, 인류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공동히 오존층을 보호한다. 서로 상대방 상공의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으며 석유나 석탄 같은 탄소연료사용률을 낮춰 온실가스방출량을 제한하며 무절제하고 략탈적인 원료개발을 하지 않는다.    셋째, 수소를 주요원료로 하는 핵복융합과 같은 새 에네르기를 공동히 개발하고 공동히 리용한다.     셋째 평화조항까지는 그런대로 맺었지만 넷째조항은 맺기 어렵게 되였어요. 그것은 코치아에서 아카시아에 꿀벌배상을 요구하면서 대신 달나라헬리움-3을 공동히 개발하고 리용하자고 제기하였기때문이였어요.죤슨대통령은 번들이마에 손을 얹고 차권학부장의 말을 골똘히 듣더니 이렇게 주장하였어요.     “달나라 헬리움-3가공소는 우리 공국에서  독자적으로 몇백년동안 개발한것이요. 이걸 공동히 개발하고 리용하자는것은 우리 공국의 주권을 빼앗자는 행위요. 우린 절대 동의할수 없소.”    그러나 우성부장은 한발자욱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500년전에 무빈총사령관은 어머니 다혜박사를 모시고 달나라 리문학총사령관을 전승하고 달나라를 수복하였댔습니다. 지구촌이 혜성과 부딪치지 않게 하려고 무빈총사령관의 아빠 천우총사령관은 태공에서 달나라놈들과 싸우다가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후에 우리 코치아에서 달나라관리를 늦춘 틈을 타서 달나라에 먼저 올라가서 헬리움-3을 략탈적으로 개발해 어부지리를 하였습니다. 달나라 주권에는 우리 코치아도 당당하게 한몫이 있습니다. 때문에 헬리움-3을 공동히 개발하는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죤슨대통령도 할 말이 있었어요.    “천년전에 우리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령도아래 통일된 지구촌을 일떠세우지 않았더라면 500년전에 무빈총사령관이 지구촌을 령도하여  달나라와 싸워 이기고 지구를 보위할수 있었겠는가? 무빈총사령관은 비록 아시아혈통이지만 그도 아메리카의 총사령이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아도 달나라는 우리 식민지므로 달나라의 헬리움-3을 코치아에서 우리 공국과 함께 공동 개발하고 리용한다는것은 당치 않은 주장입니다. 황차 헬리움-3은 우리 과학가들이 발견한 에네르기요.헬리움은 절대 안되오!”    죤슨대통령은 성나서 버릇처럼 손바닥으로 번들이마를 쨩 쳤어요.    “애숭이 당신들과 할 말이 더 없네. 세가지 평화협정만 먼저 체결하고 돌아가 금별대통령과 얘기하오. 다음번에는 금별대통령을 담판하러 보내오..”    죤슨대통령은 평화협정에 혼자 싸인하고나서 코방귀를 뀌더니 노란 눈깔로 차권학부장네를 표독스레 쏘아보았어요.    차권학부장은 우성이와 눈길을 맞추더니 평화협정에 싸인하였어요. 죤슨대통령은 마지못해 그들과 악수를 나누더니 밖으로 휭 하니 나가 직승비행기를 타고 어데론가 날아가버렸어요.    노랑머리 루이샤 힐부장과 금발머리 안나차장은 웃음지으면서 다가와 우성이네와 악수를 나누었어요.    “이젠 우린 평화친선동맹이예요. 우리는 형제자매가 되였어요.”    루이샤 힐부장의 말에 뒤이어 안나차장이 포도주를 담은 차판을 들고 와서 내밀었어요.    “우리 모두 평화협정을 맺은것을 축하해 잔을 들자요.”    그러나 우성부장은 젊은 패기를 부렸어요.    “대통령은 어데로 갔습니까? 너무 오만무례하지 않습니까?”그러자 루이샤 힐부장은 새물새물 웃으면서 “원래 죤슨대통령보다도 우리가 담판상대가 돼야 했어요. 부장 대 대통령, 너무 급별차이가 크지 않아요?”라고 말하였어요.    담판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지구촌 인민들은 평화협정을 열렬히 경축하였어요. 스웨리예 스톡홀름에서는 노벨상수상식을 열기로 하고 평심위원회의 대부분 위원들의 한결같은 추천에 따라 유럽 노르망디에 망명중인 클론바우꼬마대통령 그리고 죤슨대통령과  김우성부장에게 노벨평화상을 주기로 하였어요.그러나 아카시아와 코치아의 일부 평심위원들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 주는것을 반대하였어요. 그들의 주요한 관점은 이러하였어요.    “온 세상사람들은 그가 오존층을 파괴하여 지구를 통일한 사실을 모르고있었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그 비밀을 말하였기때문에 이후에 그 반면교훈을 섭취하여 언제 어느 나라에서 오존층을 파괴하려고들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지구와 인류에 화근을 심어준 개나발통이므로 노벨평화상을 주어서는 안된다.”    또 일부 평심위원들은 죤슨대통령과 차권학부장, 우성부장은 이번 아시아와 아카시아를 위주로 한 제10차 핵대전쟁의 주요 범죄자들이므로 노벨평화상은커녕 지구촌군사법정에 넘겨 사형에 처해야한다고 주장하였어요.    그러나 대부분 평심위원들은 그들에게 금후의 평화를 위해 노벨평화상을 줄것을 주장하였던것이예요.    그리하여 노벨평화상수상식은 예전대로 열렸고 그들에게 규정대로 노벨평화상을 내주었어요.    죤슨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아안고 희죽이 웃었어요. 그는 웃음속에 칼을 품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바라보면서 속으로는 어떻게 숨을 돌려 지구통일위업의 걸림돌이 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없애치우고 코치아를 정복할것인가를 궁리하고있었어요.    그 속심을 꿰뚫어본듯이 김우성부장은 죤슨대통령과 축하의 악수를 나누면서도 경계의 눈빛을 감추지 못하였어요.17. 무빈총사령관    노벨평화상을 받은 우성부장은 금붕어와 함께 우주비행선을 타고 코치아로 돌아오는 길에 들어섰어요.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선들이 날마다 새까맣게 태공에 날아올라갔어요. 하여 태공은 하늘의 귀신들이 욱실거리는 공동묘지처럼 소름이 쪽 끼치는 살풍경을 이루었어요.    그들이 한창 태공쓰레기들을 피하면서 태공을 날 때였어요. 앞에 낡아빠진 커다란 우주비행선이 나타났어요.    우성이는 우주비행선을 몰다가 남북골을 돌리더니 물었어요.     “금붕어야, 저건 뭘가? 못나게 큰데.”    그 우주비행선 문에는 “3524년 10월 4일. 무빈, 어머니 다혜박사”라는 조선글이 박혀있었어요.    “아니! 저게 그럼 500년전에 달나라를 전승하고 소혜성의 충돌을 막아  지구를 구해낸 무빈총사령관과 그의 어머니 다혜박사란 말이냐?”     “글쎄. 우리 저 우주비행선에 들어가 볼가?”    “오냐. 들어가 보자.”    그리하여 남북골은 우주비행선을 천천히 그 잔해같은 우주비행선옆에 가져다대고 금붕어와 함께 그쪽 우주비행선 문을 열고 조심스레 들어갔어요. 우주비행선 바닥에는 랭동관 두개가 백골더미속에 놓여있었어요. 그들 둘은 잔등에 식은 땀이 쪽 끼치면서  모골이 송연해졌어요.     이때 별안간 우주비행선 복판에 놓인 랭동관 두개에서 연기인지 김인지 쒹- 뿜겨나왔어요. 그 김을 맡자마자 두 사람은 그자리에 푹 꼬꾸라졌어요. 정신은 멀쩡한데 사지가 말을 듣지 않았어요.    이때 랭동관에서 이런 말소리가 울리여왔어요.    “당신들은 누구요?”    오누이는 서로 눈치를 보았어요.    우성이가 간신히 대답하였어요.    “우리는 코치아의 해양수산물부장과 작전부장입니다.”    “내 우주비행선에는 왜 올라왔소?”    “혹시 무빈총사령관 모자의 랭동관이 아닌가고 올라왔습니다.”    “만약 그들이라면 어찌자고 그러오?”    “우린 지금 귀신과 얘기를 하는건가요?”    그러자 랭동관안에서는 이런 대답소리가 울렸어요.    “건 차차 알려주지. 내 묻는 말에나 먼저 대답하게. 당신들은 그들 모자를  찾아 뭘 하려는거요?”    “우린 소혜성충돌의 위험에서 지구를 보위해낸 무빈총사령관 모자를 랭동관에서 재생시키려고 그럽니다.”    “그러지 말게나. 지금 당신들은 핵전쟁을 벌리고있지 않는가? 세상이 더러워서 내가 내려가지 않으려고 하니까 절대 그러지 말게나. 태공에 누워서 내려다보고 너무너무 상심했네. 500년전에 내가 어떻게 보위한 지구인데 당신들이 이 모양으로 만들고있는가? 참 실망스럽네.”    김우성부장은 우멍눈을 깜빡거리면서 말하였어요.    “보아하니 귀신은 아니고 무빈총사령관이 옳은가요?”    “무빈총사령관은 꼬댕꼬댕 얼어서 말도 못하네. 나는 무빈총사령관 모자가 500년전에 배치해놓은 미형지능경호로보트네. 무빈총사령관은 지구의 모든 정보와 서류 그리고 그의 관점을 나에게 디지털화해서 맡겼댔네. 그러니 내 말이자 랭동관에 누워있는 무빈총사령관의 뜻이네. 좀 구체적으로 말해줄수 없겠는가?”     “우리는 지금 아카시아와 전쟁을 하고나서 잠시 평화를 쟁취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가야 할지 모릅니다. 무빈총사령관을 모시고 가서 도움을 받으려고 그럽니다.”    “내게서 무슨 방조를 받을게 있는가?”    김우성부장은 사실대로 말하였어요.    “하나는 무빈총사령관이 예날에 쓰던것과 같은 잠수비행선을 만드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이전에 달나라를 전승하고 소혜성의 충돌에서 지구를 보위한 보귀한 경험이야기를  들으려는것입니다.”     “동기는 불순하지 않구만. 그러나 그걸 전쟁에 쓰려면 난 도와줄수 없네.”    “아닙니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합니다. 평화를 지키려면 무빈총사령관의 방조가 정말 필요합니다.”    “누가 그걸 증명할수 있소?”    이때 우주비행선이 한쪽으로 기우뚱하였어요.     “웬 일이요? 딴 마음을 먹었다가는 몽땅 죽게 되오. 이전에도 여러 강도들이 내 랭동관안에 금붙이나 있는가 해 날치다가 백골로 되고말았댔소. 내 랭동관에는 나쁜 마음을 먹은 놈들을 살피는 로보트와 나쁜 놈을 잡아치우는 자동독살장치가 있소.”    그제야 우성이는 랭동관을 뒤덮은 백골더미의 비밀을 알게 되였어요.    “아니예요. 육중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이쪽 우주비행선에 올라오느라고 움직였어요.”    “오, 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소. 그를 왜 살려냈소? 그는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를 엉망으로 만들고 인류를 멸종의 위기에 빠지게 한 죄인이 아니요”    “미안하오. 난 무빈총사령관이란 말에 건너왔소. 난 지금 이전에 지구촌과 인류에 진 죄를 뉘우치고 우성부장을 도와 세계평화를 지키려고 코치아로 가는 길이요. 그러니 우리 함께 가기요.”    “오, 지금 세상이 너무 더러워서 나가기 싫은데. 어쩐다?”    “가기요. 세상이 더럽기에 우리가 필요한거요.”   랭동관에서 한숨을 후- 내쉬는것 같더니 이런 말소리가 들리여왔어요.    “그럼 어찌겠소. 어지러운 세상에 평화가 깃들게 하고 지구를 다시 보호하기 위해 싫은대로 나가야 하겠소. 그럼 이 우주비행선이 아직 날수 있으니까 몰고가서 나를 랭동관에서 재생시켜주오.”    랭동관에서 다시 김이 쒹 뿜겨나왔어요. 그 김의 냄새를 맡자마자 금붕어부장과 김우성부장은 다시 일어날수 있었어요.    그들은 태공에서 500년전 지구촌의 무빈총사령관과 그의 어머니 다혜박사의 랭동관을 실은 낡아빠진 우주비행선을 몰고 코치아로 돌아왔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누구인가구요? 그는 달나라와 싸워 이기고 지구를 충돌하려는 소혜성을 핵로케트로 폭파해 지구를 보위한 36세기의 영웅이였어요.     금붕어부장과 김우성부장은 무빈총사령관 모자의 랭동관을 실은 낡아빠진 우주비행선을 몰고 코치아로 무사히 돌아왔어요. 그들 오누이가 클론바우꼬마대통령까지 모시고 우주비행선에서 내리자 온 코치아에서는 평화의 새 봄을 맞은듯이 환호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만세!”    “김우성부장 만만세!”    그런데 만세소리속에 드문드문 이런 구호소리가 들리여왔어요.    “전쟁미치광이 금별대통령을 타도하자!”    “박수혜총사령관은 사퇴하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민들의 눈길이 무섭고 전쟁을 염오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코치아와 아카시아 인민들의 강렬한 욕망에 눌리워 아카시아와 코치아에서는 다시 전쟁을 하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였어요.나중에 금별대통령은 백성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이짐에 따라 부득불 대통령직을 사직하고 밤중에 우주비행선을 타고 어데론가 바람결처럼 사라지고말았어요.    박수혜총사령관도 부득불 총사령직을 그만두었어요. 코치아인민들은 처음에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거하였어요. 하지만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자기는 지구와 인류의 죄인이라면서 나서지 않았어요. 그 바람에 나중에 평화를 사랑하는 김우성부장을 대통령으로 선거하였어요.    김우성대꼬마대통령은 부임하자마자 차권학부장을 총사령으로 임명하였으며 허수아의 아버지 허광문부장을 해임시켰어요. 뒤이어 그는 허수아를 외교부 부장으로 임명하였으며 차슬기를 농림부 부부장으로 임명하였고 에네르기부 림성호부장을 제주도에서 불러내여 바이오디젤 새 에네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하였어요. 또 림해자를 불러 농림부 부부장을 맡게 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허수아외교부장과 차슬기농림부장을 각기 파견하여 유럽 노르망디에 가서 량곡을 지원받아오고 아프리카에 가서 꿀벌을 수입해들여오라고 보냈어요.     김우성꼬마대통령은 또 차권학총사령을 보고 금방 랭동관에서 재생한 무빈총사령관의 모자와 함께 금붕어부장을 도와 제2선준비로 잠수함을 제조하는 일을 독촉하게 하였어요    세상의 모든 일은 순풍에 돛을 단듯이 념원대로 잘 되지 않았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의 포치대로  허수아외교부장과 림해자농업부장은 유럽 노르망디에 갔댔지만 빈손으로 돌아오나 다름없었어요.유럽 노르망디에서는 말로는 자기들도 흉년이 든데다가 아카시아와 전쟁을 하다나니 유럽인들이 먹을 쌀마저 모자란다고 하면서 쌀을 10만톤밖에 주지 않았어요. 그 쌀은 인구가 많은 코치아의 백성들이 하루도 먹을수 없었어요.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에서는 꿀벌은  주지 않고 어디에서 맨 야생 똥벌과 말벌을 가득 주었어요. 코치아의 백성들은 쌀이 다 떨어져 굶주림에 허덕이다가 무리죽음을 당하고있었어요.    김우성꼬마대통령은 수중대통령실에서 성이 꼭두까지 치밀어 사무상을 탕 쳤어요.    허수아외교부장은 가물에 실돌피같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안경알밑으로 우성꼬마대통령의 우멍눈을 훔쳐보면서 말하였어요.    “유럽 노르망디의 속심은 불 보듯이 뻔합니다. 산에 앉아서 룡과 범이 싸우는걸 구경하다가 어부지리를 하자는것입니다.”    림해자도 맥이 풀려 어깨를 늘여뜨렸어요.    “에이유, 아프리카깜둥이놈들은 량심도 없어요. 우리 코치아에서  2천년전부터 그 놈들에게 철도를 놔주었지 광산을 개발재주었지 쌀도  얼마나 많이 지원했는가요? 그런데 그렇게 배은망덕할줄은 몰랐네요.”    수도 련화시의 백성들은 재더미우에 풍막을 치고 칼산의 나무껍질을  벗겨다 먹지 않으면 산나물을 캐여다 먹었어요. 해변가의 백성들은 그래도 바다물고기를 잡아 먹고 겨우 겨우 연명할수 있었어요.    김우성꼬마대통령은 백성들을 동원하여 전쟁의 페허우에 집을 다시 짓고 농민들을 동원하여 방사성물질이 뒤덮인 땅을 파버리고 농사를 짓도록 고무격려하였어요.    “농사를 열심히 지으면 배불리 먹을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럭저럭 한두해는 백성들이 굶고 얼면서도 용케 버티여나갔어요. 그러나 올해는 달랐어요. 아직 보리고개도 넘지 못하였는데요.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팔다리가 썩어떨어져나가기 시작하였어요. 처음에는 물오염인가 하였어요. 그런데 국가 방역총국에서 검역한 결과 방사성물질의 오염이 아니겠어요.    “아이유, 이 일을 어찐단 말이요?”    보고를 받은 김우성꼬마대통령은 울상을 지었어요.    이때 금붕어가 수건한 록와대 대통령실에 뛰여들어왔어요.    “웬 일이냐?”    금붕어는 숨이 차 할딱거리면서 “큰일 났다! 우성꼬마대통령.” 하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쳤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냐?”    우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묻자 금붕어는 복숭아얼굴에 맺힌 땀을 훔치면서 말하였어요.    “저기 륙지의 방사성물질이 바다에 흘러들어갔잖아. 해, 해변가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둥둥 떠다닌다. 특히 핵발전소가 많이 들어앉았던 동해안에 방사성오염이 더 강하다. 그래서 바다물에서 잠수함을 만드는 외할아버지랑 숱한 백, 백성들이 다리가 썩기 시작하였다.”    “저런, 저런!”    김우성꼬마대통령은 제자리에 김 빠진 공처럼 폴싹 물앉았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구촌에 태풍이 자주 불어치고 해일이 자꾸 일어났어요. 그리하여 륙지의 방사성오염을 피해 해변가에서 막을 짓거나 땅굴을 파고 살던 백성들은 바다물에 휘감겨들어가 죽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어요.     한번은 해일이 덮쳐와 숱한 잠수함들이 집채같은 파도에 밀려 산중턱에까지 올라가 걸렸어요. 해일이 가라앉자 볼만했어요. 산중턱에 쌓인 잠수함들을 바다에 옮겨가야 되겠는데 아무리 잠수함들이 부르릉부르릉 엔징소리를 내도 용빼는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직승비행기들이 날아와 잠수함들을 하나하나 쇠사슬로 묶어 들어다가 바다에 넣어주어서야 일이 끝났어요.     바다수온이 올라가면서 바다식물이 죽어가 바다가 날따라 사막화되여가고있었어요. 하여 물고기들이 먹을 풀이 줄어들어 죽어가고있었어요.륙지는 어떠했을가요? 략탈적인 광산개발에 백두대간에 구멍이 숭숭 뚫리였어요. 여기저기에서 산사태가 생기는데다가 큰물이 범람해 백성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쳤어요. 온 지구촌은 코치아와 마찬가지 재난을 겪고있었어요. 인류는 그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잃고 못살 때를 만났어요.무빈총사령관 모자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처람 코치아의 유명한 의사들에 의해 재생주사 몇대를 맞고 재생하였어요.    “어유, 지금 몇시나 되였소?”    그는 랭동관에서 재생해 일어나자마자 묻는 첫마디가 이러하였어요.    “오전 열시예요.”    그러자 무빈총사령관은 하품을 길게 하면서 “아이유, 오래두 잤다. 건데 누가 그렇게 시글벅적 떠들었어. 어찌 떠드는지 잔것 같지 않다.”라고 하였어요.    숱한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였어요.    “허허허.”    “호호호.”    이때 무빈총사령관은 움쭉 일어났어요. 그러나 인차 몸을 기우뚱하는것이였어요. 옆에서 간호원들이 부축해주었어요.    “할 일도 가득한데 이렇게 늦잠을 자다니.”    무빈총사령관은 간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랭동관에서 자기 발로 걸어나왔어요.    이튿날 오전에 무빈총사령관은 재더미로 된 련화시와 칼산을 직승비행기를 타고 다 돌아보고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였어요.    그는 꼬마대통령 김우성에게서 그간 지구촌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듣고서야 지구가 재더미로 된 내막을 알게 되였어요.     오후 록와대 의사당에서 김우성꼬마대통령은 강연대회를 열고 무빈총사령관을 초청하여 이전에 지구를 보위한 경과사를 듣기로 하였어요. 강연회 주석대에는 김우성꼬마대통령,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유리박사, 무빈총사령관의 어머니 다혜박사, 차권학총사령관 등이 앉았어요. 육중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일반의자에 앉을수 없어 특제장의자에 앉았어요. 그 장의자는 쌍침대만큼 컸어요. 제2선에 물러난 박수혜총사령관은 주석대 막뒤에서 혼자 앉아 방청하기로 하였어요. 대회장에는 허수아, 차슬기, 금붕어, 림해자 등 부장과 부부장 60여명이 참가하였어요. 대회 실황은 위성텔레비죤방송국을 통해 전세계에 방송되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을 깜빡이면서 마이크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갔어요.    “지금부터 지구촌 전 총사령관 박무빈선생께서 500년전에 지구를 보위한 력사이야기를 말씀하겠습니다. 열렬한 박수로 환영합시다.”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속에서 무빈총사령관은 강연대 마이크앞으로 다가갔어요.    차슬기는 세귀눈을 슴벅이면서 옆에 앉은 허수아의 귀에 대고 “저걸 봐라. 무빈총사령관과 울상이는 둘이 다 남북골에 우멍눈이다.”라고 하자 허수아도 “응,  어쩜 저렇게 비슷하게 생겼느냐?”라고 말하였어요. 그 말에 허수아는 길죽한 얼굴을 흔들면서 “아니야, 비슷한데두 있지만 다른데두 있어. 울상이는 쌍까풀, 저 량반은 외까풀이야.” 라고 하였어요.그러자 슬기도 여겨보고 피씩 웃더니 머리를 끄덕였어요.    이때 무빈총사령관의 목소리가 대회장에 우렁우렁하게 울려퍼졌어요.    “500년전에 지구는 점차 클론바우꼬마대통령시대에 지구촌을 통일하면서 조성한 방사성오염으로부터 해탈되고 오존층도 수림의 재형성과 더불어 공업생산의 대폭 감축과 온실가스방출이 훨씬 줄어들면서 구멍났던 오존층도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였댔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지구는 또다시 천년전으로 되돌아가 온실가스방출이 심해지고 핵전쟁을 하면서 오존층이 위협을 받고있습니다. 방사성오염으로 하여 우리 백성들은 지금 팔다리가 마구 끊어져나가고있습니다.”    그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혜성충돌에서 지구를 보위한 이야기나 할게지. 흥!”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코방귀를 뀌는 바람에 그만 강연대 마이크옆에 놓았던 물고뿌가 날려나 땅바닥에 뚝 떨어져 잘라당 깨졌어요.  강연대에서 물이 땅바닥에 주르르 흘러내렸어요.    장내에서는 박수소리가 터졌어요.    무빈총사령관은 김사랑녀비서가 다시 가져온 물고뿌를 받아 시원한 물을 반고뿌나 마시더니 연설을 시작하였어요.    “500년전에 어느 달 밝은 밤,북두칠성옆의 별 하나가 더 밝아보이고 위치가 좀 바뀐것 같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당시 우주지진국의 연구원인 아버지 박천우박사에게 알려주었댔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빠와 제가 당시 우주지진국의 리철학이라는 국장을 여러번 찾아가서 회보하였댔습니다. 하지만 리국장은 대수로와 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그는 그 일이 공개되면 인심이 황황해진다고 그 소식을 공개도 하지 못하게 하였어요.    저는 소혜성이 지구쪽으로 날아오는 특대뉴스를 인터넷에 올렸는가 하면 놀음감비행기에 확성기를 달고 서울시내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방송하게 하였습니다.”   그 말에 장내에서는 “어쩜 우리 김우성꼬마대통령과 심통한 일을 하였을가?” 하고 수군거렸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뒤말을 이었어요.    “리철학국장은 그 일을 저의 아빠와 어머니가 하였다고 무함하여 철직처분까지 주었댔습니다. 그러나 그 시각 3519MN소혜성은 소리 속도의 90배나 되는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있었습니다. 유리박사와 클론바우꼬대통령, 다혜박사를 비롯한 천문학자 여러분들은 다 알것입니다.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는 날에는 그 후과를 상상할수도 없습니다. 6500년전에 거대한 운석이 중부아메리카 메히꼬부근에 떨어져 원자탄의 몇억조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지구의 모든것을 훼멸시키였습니다. 그때 공룡같은 거대한 동물들도 몽땅 무리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장내에서는 한탄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리였고 유리박사와 클론바우대통령은 머리를 끄덕거렸어요.    무빈총사령관의 연설은 계속되였어요.    “당시 영명한 김성대통령께서는 소혜성사건을 속인 리철학국장을 철직주고 저의 아버지 박천우박사와 저를 각각 우주지진국 국장과 부국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러자 리철학국장은 우주비행선을 타고 달나라로 달아나버렸습니다. 그는 달나라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달나라 우주항천사령부 총사령으로 되여 소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도록 갖은 악랄한 음모를 다 꾸며댔습니다. 박천우국장과 저는 지구촌의 우주과학가들을 불러 련 10여일동안이나‘소행성의 충격을 피면하고 지구를 보위할데 관한 학술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먼저 소혜성에 날개를 달아 소혜성이 지구나 달이 아닌 다른 곳으로 날아지나가게 하려고 계획을 세웠댔습니다…”    텔레비죤방송을 통해 무빈총사령관의 강연을 보던 사람들은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어요.    “에이구, 나라에서는 할 일도 없네. 혜성이 날아와서 지구를 충돌하면 꼼짝없이 죽을 판인데.”    “글쎄 말이요. 방사성오염에 시달려죽겠는데 왕청같은걸 토론하고있소.”    “저런건 원래 학술계나 정부에서 비밀리에 토론해야지. 나라가 엉망이 된 이때 공개토론을 하니 인심이 더 혼란스러워질게 아니요?”    “글쎄 말이요.”    사람들은 점차 텔레비죤을 보지 않고 다른 쟌넬을 바꿔 방사성오염방지상식이랑 보는것이였어요. 지어 일부 사람들은 그을어버린 거리에 뛰쳐나가 시위행진을 벌렸어요.    “방사성오염에서 살려달라!”    “인심을 소란시키는 소행성충돌을 작작 선전하라!”    “방사성오염방지대책을 대라!”    시위대오는 록와대앞에까지 몰려와서 구호를 불러댔어요. 지어 대회장안에서도 그 구호소리가 들리여왔어요.    “잘라당!”    갑자기 돌멩이가 날아와 대회장 유리창문을 깼어요.     그러나 김우성꼬마대통령은 체면에 무빈총사령관의 강연을 중도에 중지시킬수 없어 묵묵히 앉아있었어요.    그 눈치를 챈 무빈총사령관은 버릇처럼 손수건으로 코를 닦으면서 우멍눈을 들어 강연대아래 사람들의 눈치를 흘끔 보았어요.     뒤이어 그는 이렇게 말하였어요.    “시민들이 저의 강연을 저렇게 반대하는데 저의 강연을 여기서 마칩니다.”    그러자 김우성꼬마대통령이 걸어나와서 강연대에서 내려오려는 무빈총사령관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강연대에 되인도해주었어요.    “박무빈총사령관님, 계속 경과사를 이야기해주십시오. 우리 수난 많은 지구는 언제 소혜성과 충돌할지도 모릅니다. 미리 그 경험교훈을 학습하고 총화해두는것은 우리 인류와 지구에 유리합니다.”    그리하여 무빈총사령관은 강연대에 되돌아가 계속 연설하였어요.    “그때 과학가들은 크게 두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소행성에 핵발동기날개를 달아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 지구와의 충돌을 피면하자는것이였고 다른 하나는 핵무기로 소행성을 폭파해버리자는것이였어요. 그때 박천우국장과 저는 먼저 첫번째방법을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혜성에 접근하여 날개를 다 달고 돌아올 때 달나라의 리철학총사령관이 지휘한 우주비행선대와 조우전을 하게 되였습니다. 저의 아버지의 우주비행선은 불행하게도 달나라 우주비행선에 격추되였고 태공에 뛰여내린 저의 아버지 박천우박사는 불행하게도 두대의 달나라비행접시에 짓쫗기여 처참하게 희생되였습니다. 달나라 놈들은 소행성의 날개방향을 돌려놓아 소행성으로 하여금 우리 지구와 충돌하게 하였던것입니다. 그후 김성대통령으로부터 우주지진항천부 총사령으로 임명된 저는 서호부장과 저의 어머니 다혜박사를 파견하여 우주비행선대대를 지휘해 달나라 우주항천부 지휘부를 점령하고 리철학총사령관을 생포하였습니다. 한편 우리는 백성들을 지하나 바다물밑에 은페시킨후 우주비행선을 파견하여 핵로케트를 발사해 소행성을 폭파해버렸습니다. 직경이 1킬로메터나 되는 소행성을 1차 폭파에서 몇십메터짜리 소행성으로 폭파해낸후 2차 폭파에서 몇메터짜리 숱한 운석이 지구표면과 바다에 떨어졌어요. 방사성물질로 오염이 된 지구표면이 활딱 번져져서 농사를 짓기도 좋게 되였던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시름놓아서는 안됩니다. 지금도 지구를 에워싼 태양계에만 해도 4,000여개 소행성이 있고 큰 행성만 해도 170여개나 있습니다. 이런 행성들은 언제든지 지구를 충돌해 훼멸시킬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방지대책을 대야 합니다.”대회장내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러퍼졌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버릇처럼 수건으로 코를 쓱 씃으면서 강연대에서 내려왔어요.    김우성꼬마대통령은 강연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총화연설을 간단히 하였어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아카시아의 악랄한 책동으로 하여 꿀벌이 전멸당한것을 계기로 량식난을 겪고있으며 핵발전소가 훼멸되고 전기난에다가 방사성오염의 피해까지 받고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마음과 힘을 뭉치고 지혜를 다해 모든 곤난을 이겨나가면서 평화로운 앞날을 맞이하기 위해 힘써 분투합시다!”    회장내에서는 박수소리가 또 울려퍼졌어요.회의가 끝난후에 무빈총사령관은 록와대 대통령실에서 김우성꼬마대통령과 한식경이나 지구를 보위할데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가 져서야 나왔어요.     사위를 둘러보니 지금의 련화시는 이전에 그가 아버지 천우박사와 어머니 다혜박사와 함께 살던 서울이였고 지금의 대통령실은 이전에 김성대통령이 들었던 적와대자리라는것을 뒤늦게야 발견하였어요. 500여년전의 적와대는 온데간데 없었고 대신 재더미우에 록색기와를 얹은 록와대만이 쓸쓸하게 앉아있었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뭇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바라보노라니 이 지구촌을 보위하기 위해 달나라 비행접시에 짓뭉개워 돌아가신 아버지 천우박사가 사무치게 그리워났어요. 그는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였어요.    그때까지 아들을 기다리며 록와대앞문에 서있던 어머니 다혜박사가 다가와서 무빈총사령관의 팔을 끼였어요.    “얘, 웬 일이냐?”    무빈총사령관은 손수건으로 눈물코물을 닦고나서 “어머니, 우리 아빠랑 목숨을 내걸고 소혜성충돌에서 구해낸 지구가 500년후에 이 모양이 됐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빠가 사무치게 그립고 가엽습니다.흑흑.” 하고 말하면서 어깨를 들먹이였어요.    다혜박사는 무빈총사령관의 어깨를 다독이면서 위안하였어요.    “그러지 말라. 아빠는 헛되게 희생되지 않았다. 아빠랑 그때 지구를 보위하였기에 지금 지구가 있고 인류가 살아남은게 아니냐?”    무빈총사령관은 말하였어요.    “난 지금 지구가 이렇게 재더미로 되고 방사성오염으로 신음하는것을 보고 마음이 아픔니다. 어쩌면 지금 사람들이 저렇게 욕심만 부리고 사람이 살 터전인 지구를 아낄줄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혜박사는 무빈총사령관의 량어깨를 힘있게 잡아 흔들었어요.    “그러기에 우리가 할 일이 있게 됐다. 이 지구를 보위하기 위해 우리는 500년전처럼 우주와 싸워야 할뿐만아니라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유리박사, 김우성꼬마대통령과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평화와 지구의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 그런다면 아빠도 구중천에서 기쁨에 겨운 웃음을 지을것이다.”    무빈총사령관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어머니를 꼭 껴안았어요.18. 바다에 심은 꿈    이튿날 무빈총사령관은 김우성꼬마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승용차를 타고 동해안으로 달려갔어요. 푸르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해변가의 백사장을 가리우면서 숱한 백성들이 각자 자기가 살 잠수함을 만드느라고 땀방울들을 흘리고있었어요.    무빈총사령관은 해변가 절벽우에 세워진 지휘부에 찾아가 금붕어부장을 만났어요.    금붕어부장은 복숭아얼굴에 보조개를 옴폭 파며 생글생글 웃으며 무빈총사령관을 맞이하였어요.    “환영합니다, 무빈총사령관. 처음 하는 일인지라 그 많은 잠수함을 어떻게 만들으면 좋겠는지 획책이 잘 나지 않습니다.”무빈총사령관은 500년전 자기 나이또래인 금붕어를 아주 대견스레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떼였어요.    “지금 어떤 정황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먼저 잠수함제조정황을 함께 나가 돌아본후에 이야기하기오.”    “좋습니다.”    무빈총사령관과 금붕어부장은 안전모를 쓰고 돌층계를 밟으면서 절벽에서 내렸어요. 그들은 천천히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가에 자리잡은 국가잠수함제조공장쪽으로 걸어갔어요.    금붕어는 무빈총사령관을 피끗 쳐다보면서 말하였어요.    “지금 백성들까지 다 잠수함을 만드느라고 전기가 엄청나게 부족합니다. 우리 나라 핵발전소가 아카시아의 폭격에 몽땅 파괴된후 지금 수력발전소만으로는 국가대형잠수함제조공장의 전기수요도 제대로 만족시킬수 없습니다.”    무빈총사령관이 둘러보니 잠수함제조공장의 로동자들은 잠수함제조직장안에서 전기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앉아 한담을 하며 쉬고있었어요.    “어째 아카시아에 달나라 헬리움-3가공소를 공동히 경영하여 헬리움-3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소?”     “평화협정을 맺을 때 우성꼬마대통령이랑 그 문제를 제기하였댔습니다. 그런데 죤슨대통령은 적국에 전기를 공급해주려고 하겠습니까?”무빈총사령관은 500년전에 제9차세계대전시기에 달나라를 전승한 력사를 이야기하고나서 “달나라주권을 아카시아에서 독차지해서는 안되오. 지구촌의 여러  나라에서 공동히 달나라 자원을 개발하고 리용해야 하오.”라고 주장하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이 금붕어부장을 따라 이미 제조한 잠수함을 돌아보니 모두 바다에서만이 잠수할수 있는 잠수함들뿐이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남북골을 끄덕이면서 “참 좋소. 이제 내가 신식잠수함제조계획을 내놓겠소. 먼저 우성꼬마대통령께 회보하고 생산에 투입하도록 하기오.”라고 말하였어요.    금붕어부장은 호기심에 찬 눈길로 무빈총사령관의 외가풀눈을 바라보았어요.    “저도 어머니와 함께 오래동안 구상해온 인류의 제2생활터전에 대한 착상을 우성꼬마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예산입니다.”     며칠후 무빈총사령관과 금붕어부장의 초청을 받고 우성꼬마대통령은 현지사무를 보러 직승비행기를 타고 잠수함제조공장으로 날아왔어요.진작부터 기다리고있던 무빈총사령관과 금붕어부장은 백사장에서 우성꼬마대통령을 마중하여 절벽우에 자리잡은 잠수함제조지휘부로 들어갔어요.    먼저 금붕어부장이 잠수함제조정황을 회보하였어요. 뒤이어 무빈총사령관은 신식잠수함제조계획을 내놓았어요.    “지금까지 금붕어부장이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런 잠수함으로는 현대과학기술이 발전한 현시대전쟁수요에 만족을 줄수 없습니다.”    이때 우성꼬마대통령이 일어서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박무빈총사령관님은 우리보다 500여세나 이상인데요. 저희들과 존대를 쓰지 말고 ‘야’, ‘자’하구 하대를 써주십시요.”    “아니, 무슨 말씀입니까? 대통령인데요. 하대를 써서야 안되지요.”      “괞찮습니다. 그럼 총사령관께서 편안한대로 불러주십시오.”    “알았소.난 500년전에 바다에서 잠수할수 있고 땅에서 날수도 있고 하늘에서 날수도 있는 다공능잠수우주비행선을 제조하였댔소. 그 다공능잠수우주비행선으로 달나라 우주비행접시의 공격을 이겨냈댔소. 그러나 그때만 해도 내  총사령부사무실만이 그런 소형다공능잠수우주비행선이였지요.”    우성꼬마대통령은 호기심에 차 “그때 전쟁정황을 이야기해줄수 없습니까?”라고 말하였어요.     그리하여 무빈총사령관은 옛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때 우리는 한창 소혜성을 폭파하는데 신경을 쓰다나니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소. 갑자기 달나라의 나까무라중장이 비행접시를 몰고  우리 총사령부청사 앞에 나타났댔소. 제가 피끗 보니까 유리창문밖에서 불줄기가 날아오지 않겠소. 순간 제가 단추를 누르자 총사령부사무실이 총사령부청사 천정문을 열고 하늘로 씽 날아올랐어요. 그 바람에 나까무라중장이 쏜 로케트가 총사령부사무실밑으로 빗날아지나가면서 시퍼런 바다에 박혀 꽝 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해버렸어요. 나까무라중장은 비행접시를 돌려 날아오면서 하늘로 날아오른 총사령부사무실에 재차 로케트를 쏘았어요. 그러자 저는 총사령부사무실을 땅에 살짝 착륙시킨후 자동차처럼 쏜살같이 내달리면서 로케트를 또 피하였습니다. 나까무라중장이 또 로케트를 쏘자 이번에는 총사령부사무실을 몰고 잠수함처럼 바다물밑으로 쑥 잠수해버렸댔소. 로케트는 잠수함같은 총사령부사무실우의 바다물에서 꽝 폭발하였소. 순간 새하얀 물기둥이 바다물우로 치솟아올랐어요. 그러나 소형잠수함같은 총사령부사무실은 수백메터 바다물밑에서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비행접시는 다시는 잠수해버린 총사령부사무실을 공격할수 없게 되였어요. 그때 저는 바다밑에서 바다우의 비행접시가 빙빙 도는것을 묘준하다가 로케트발사단추를 눌렀지요. 그러자 로케트가 바다물밑에서 새하얀 물기둥을 일으키면서 씽 날아올라 비행접시를 면바로 명중하였소. 다공능잠수함 덕분에 우리는 달나라 공격을 전승하고 소혜성을 폭파해버려 지구를 보위할수 있었댔지요.”    “좋습니다. 우린 이제부터 그런 신식다공능잠수함을 제조합시다. 잠수도 하고 비행도 하고 륙지에서 다릴수도 있는 그런 다공능잠수우주비행선을 말입니다. 다른 신식잠수함제조계획은 없습니까?”     우성꼬마대통령의 말에 무빈총사령관은 며칠사이에 그려놓은 설계도까지 차탁우에 내놓고 일일이 말하였어요.     “다공능잠수함은 령활하게 작전하는데는 편리합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 각국에서 다 그 공능과 우점을 알고 제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때문에 단지 다공능잠수함에만 의거해서는 전쟁에서 승리할수 없습니다. 제가 최근에 구상한 잠수함은 2500년전 임진왜란때 리순신장군이 만든 거북선처럼 바다 동물의 겉모양을 본딴 잠수함들입니다. 이걸 보십시요. 이건 귀신고래잠수함이고 요건 거부기잠수함이고 저건 금붕어잠수함입니다. 또 이건 문어잠수함이고 저건 독사잠수함과  룡잠수함이고 요건 상어잠수함입니다. 이런 식으로 수많은 바다동물의 모양을 본따서 잠수함을 제조할수 있습니다. 이런 잠수함은 피뜩 보면 바다동물과 같아 은페성이 강해 상대방을 미혹하여 진공을 받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상대방을 공격하는데는 상당히 편리할것입니다.”    우성꼬마대통령과 금붕어는 머리를 끄덕이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을 지긋이 감고 무슨 생각에 잠겼다가 우멍눈을 스르르  떴어요.    “상어잠수함과 고래잠수함은 커서 가능한데 거부기잠수함이나 금붕어잠수함이나 독사잠수함은 속도가 늦은데다가 너무 작아서 사람이 탈수 있겠습니까?”    무빈총사령관은 의자등받이에 잔등을 기대면서 허리를 쭉 폈어요.    “아니요. 우리는 바다동물의 모양을 딸뿐이지 속도나 크기는 임의로 조절해 제조해야 하오. 그런다면 사람도 많이 앉을수 있을뿐만아니라 속도도 빨라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할수 있소. 말하자면 바다에서 아주 큰 독사가 쏜살같이 덮쳐오면 공포에 떨게 아니겠소? 우리는 전쟁에서 공포심리를 리용해 적을 전승해야 하오. 그리구 고래잠수함같은 배때안에다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수 있는 문어잠수함이나 거부기잠수함이나 털게잠수함을 실어 전쟁터에 달려간단 말이요. 일단 전쟁터에 이르면 이런 잠수함들을 바다에 풀어놓으면 전쟁에서 아주 대단한 위력을 과시하게 될것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을 깜짝이더니 머리를 끄덕였어요.    “무빈총사령관께서 구상한 신식잠수함제조계획은 아주 좋습니다. 금붕어부장은 어떤 구상을 하였는지 들어보기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모든 장소인지라 금붕어부장에게도 존대를 썼어요.    그것이 우스워서 금붕어부장은 손으로 코를 막고 킥킥 웃다가 겨우 참으면서 말하였어요.    “인류의 제2생활터전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어머니 박수혜총사령관이 더 잘 알고있습니다. 박수혜총사령관을 모셔다 듣는것이 어떻습니까?”그러나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가로저었어요.     “안되오. 박수혜총사령관은 한사코 전쟁을 해야 한다는 강경파이기때문에 철직당했소. 그를 데려다가 청문회를 연다면 백성들은 제가 어머니와 합작해 전쟁준비를 한다고 떠들것이 아니겠소.”무빈총사령관은 이렇게 말하였어요.     “전쟁을 한다고 하여 다 나쁜건 아닙니다. 정의적인 전쟁은 오히려 민심을 얻을수 있습니다. 평화는 우리가 강해야 지켜낼수 있습니다.  아카시아에 마구 퍼주어도 안되고 허리를 굽혀도 안됩니다. 어떤 때에는 국부적인 전쟁을 하여 적국을 전승해야 지구촌의 장기적인 평화를 쟁취할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가 달나라를 전승했기에 그때부터 지구촌에는500년동안 전쟁이 없이 평화가 깃들었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우성꼬마대통령은 금붕어부장을 시켜 박수혜총사령관을 모셔왔어요.    한참후 돌층계를 밟으면서 잠수함제조공장지휘부에 올라오는 박수혜총사령관은 아주 수척해보였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마주 달려나가 금붕어와 함께 어머니 팔을 부축하고 올라오면서 아주 반갑게 인사하였어요.    “어머니, 그 동안 잘 계셨습니까? 제가 국사에 너무너무 바빠서 자주 찾아가 뵈옵지 못해 미안합니다.”    박수혜총사령관은 량손에 금붕어와 우성꼬마대통령의 손을 잡고 헐금씨금 층계를 올랐어요.    “별 말을 다하는구나. 그간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잠수함제조공장지휘부에 들어간 박수혜총사령관은 무빈총사령관을 보고 인사를 한후 자리에 앉았어요.    “원래 저는 이 회의에 오지 않으려고 하였어요. 그러나 지금 추세를 보아서 멀지 않아 아카시아와의 전쟁을 피면하기 어렵다고 예측하고 찾아왔어요.”    “어머니, 인류의 제2생활터전이란건 혹시 바다를 말하는것이 아닙니까?\"    박수혜총사령관은 놀라운듯이 성숙해가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대답하였어요.     “옳습니다. 우리 코치아는 인류의 제2생활터전인 바다를 잘 리용해야 합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금붕어부장과 함께 저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 구상을 무르익혀왔습니다. 아카시아와의 전쟁으로 하여 지금 륙지는 방사성오염이 날로 심해지고있습니다. 만약 륙지에서 살수 없다면 우리는 바다물밑에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지금 잠수함을 대량 생산하고있는데 이는 전쟁을 하기 위해서보다도 우리 백성들이 바다로 전이하기 위해 바다물밑에 각자의 집을 짓는거나 다름없습니다.”    그 말을 듣고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을 지긋이 감는것이였어요. 그의 눈앞에는 지상의 련화시의 즐비한 층집대신 바다물밑에 총총히 잠수해있는 잠수함들을 련상해보았어요.    “바다물밑에 제2생활터를 마련하는 계획도 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만약 륙지에서 더는 생존할수 없다면 바다물밑으로 들어가서라도 생존해야 합니다.이 계획을 계속 추진합시다. 금붕어부장은 뭘 보충할게 없소?”금붕어부장은 기다렸다는듯이 복숭아얼굴에 홍조를 띠고 입을 열었어요.    “저는 잠수함만 리용할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아예 바다물밑에 수중층집을 짓는것이 좋겠다고 봅니다. 이전에 저는 어려서 어머니를 따라 바다물밑 세상을 구경하다가 물에 잠긴 부산시와 싱가포르 층집들을 보면서 수중층집을 지을 구상을 하였댔습니다. 수중층집은 지금 지상의 살림집과는 달리 잠수함도 드나들수 있게 짓는단 말입니다. 두꺼운 방탄유리로 밀봉도 잘해 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하면 살기 아주 좋을것입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바다물밑에서 공기가 문제 아닙니까?”    우성대통령의 물음에 금붕어가 대답하였어요.    “건 근심할 필요없소. 수중층집안에서 바다물을 분해해 산소를 제조해쓰면 되오. 잠수함처럼 잠수할 때에는 비상산소통으로 산소를 공급하면 되니까요.”    우성꼬마대통령은 과단성있는 결론을 내렸어요.    “좋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는 독수리나 갈매기 같은 새들로 위장한 무인간첩전투기를 만들수 있지 않을가요?”    그러자 무빈총사령관은 “거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적들은 새로 알고 방비하지 않을수 있어 참말로 적들을 미혹시키기 좋은 전투기입니다.”    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즉시 결단을 내렸어요. 후에 금붕어부장은 구체적으로 설계해 가져오오. 그럼 신식다공능잠수함과 독수리식무인간첩전투기 제조 그리고 바다물밑 제2생활터전건설계획을 국회에 교부해 토론한후 인차 착수하기로 합시다.”    며칠후 국회에서 이 계획을 토론하였어요. 일부 의원들은 좋은 륙지를 두고 바다물귀신처럼 바다물밑에서 살겠는가고 반대의견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의원들은 동의했어요. 그리하여 그 계획은 즉시 비밀리에 추진되였어요.      야망의 바다에서는 푸르른 꿈이 한창 무르익어가고있었어요. 19. 에네르기쟁탈전    아카시아에서도 코치아와 마찬가지로 방사성오염이 엄중하였어요. 그리하여 백성들은 방사성오염이 많은 아메리카 중부에서 분분히 떠나 북극쪽이거나 로씨야의 동북쪽에 건너가지 않으면 대서양을 건너 유럽 노르망디로 도망쳐갔어요. 유럽 노르망디에서는 원래 출산률이 낮아서 인구가 2억도 되나마나 하였댔어요. 그들은 얼싸 좋아라고 아메리카주의 난민들을 대량 받아들이였어요. 그리하여 대번에 지구촌의 인심은 아카시아으로부터 유럽 노르망디에 쏠리기 시작하였어요. 노르망디에서는 그 틈을 타서 아리빠빠공국의 명줄을 틀어쥐고 석유를 눅거리값으로 략탈해갔어요.     죤슨대통령은 번대머리를 손으로 긁적거리더니 노란 고양이눈에 음흉한 빛이 번쩍였어요.    (노르망디놈들이 역은 수를 쓰는구나. 우리가 코치아놈들과 싸운 틈을 타 세상인심을 다 빼먹으면서 안속을 채우는구나. 쳇, 개자식들, 어디 누가 이기는가 두고 보자.)    죤슨대통령은 즉시 마이클총사령관에게 명령하여 군대를 파견하여 아리빠빠공국을 진공하게 하였어요. 아리빠빠공국에서는 그때까지도 땅크나 락타를 타고 현대과학으로 무장한 아카시아의 군대와 맞서 싸웠어요. 그러나 이틀도 못되여 아카시아에 무릎을 꿇고말았어요.    아메리카 코큰이들은 돌격총을 메고 사막에서 총을 쥐고 반항자들만 보면 총질을 하였어요. 그때 사막유전을 지키던 아뿌뚤라중위는 총을 둘레멘채 락타를 타고 사막에서 달아났어요.    푱푱!     톰사령관의 경호원이 쏜 총알을 맞고 아뿌뚤라가 락타우에서  모래불우에 퉁 떨어져 풀썩 꼬꾸라졌어요. 경호원이 뛰여가서 보니 정갱이가 부러져 버둥거리고있었어요.    경호원이 재차 사격하려고 할 때 톰사령원이 손을 들어 말렸어요.    “스똡(그만)! 살려뒀다가 우리 심부름을 시키자.”    톰사령관은 녀간호원을 파견해 아뿌뚤라의 상처를 처지해주게 하였어요.    아뿌뚤라는 톰사령관의 관대에 머리를 숙이면서 “성심으로 심부름을 하겠습니다.”라고 하였어요.    그리하여 아뿌뚤라의 인도하에 마이클원수와 톰사령관은 손쉽게 아랍 사막의 석유기지를 손안에 넣게 되였어요. 아카시아에서는 아랍인들을 리용하여 유럽 노르망디을 견제하면서 아랍 남부지역 사막의 얼마 남지 않은 석유를 략탈적으로 뽑아갔어요. 노르망디에서는 지중해연안을 중심으로 아랍 북쪽 사막의 석유를 략탈해갔어요. 저걸 보세요. 아랍의 사막에는  략탈적인 에네르기쟁탈전으로 하여 시추탑이 벌집처럼 들어앉아 원래 누런 사막을 찾아볼길이 없이 꺼먼 석유때가 묻어버렸어요.  기실 아카시아의 땅과 바다밑에는 석유가 바다같이 깔려있었지만 아카시아에서는 근 천여년동안이나 아랍의 석유를 뽑아쓰고 자기 나라의 자원은 다치지도 않았던것이예요. 억년동안에 겨우 형성된 석유는 인류가 몇백년을 뽑아 쓰고 나니 오라지 않아 밑바닥에 드러날 지경이였어요.    노르망디에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계속 아랍사막의 남쪽으로 나가면서 석유를 뽑아갔어요.     악이 난 죤슨대통령은 사무상을 꽝 쳤어요.    “구라파놈들을 절대 용서할수 없다! 그 놈들은 우리와 아랍의 석유를 쟁탈하는가 하면 코치아놈들에게 선심을 써 쌀을 대주면서 우리와 싸우게 사촉한단 말이요. 노르망디에서 우리와 함께 코치아놈들의 목을 조이고있으면 몇해 넘지 못해 죽고말건데. 그 놈들은 코치아를 리용해 우리를 꺼꾸러뜨리려고 하오. 마이클총사령관, 노르망디놈들에게 복수할 묘책이 없는가?”    한참 궁리하던 마이클원수는 이런 수를 내놓았어요.    “노르망디 시추탑에 화염탄폭격을 합시다.”    그러자 톰사령관은 “아예 노르망디 핵발전소를 폭격해버립시다.”라고 고아댔어요.    그런데 마이클총사령관은 머리를 가로저었어요.    “그러다가 노르망디놈들이 우리 마지막 삶의 터전인 북극지방도 불바다로 만들면 어찌겠습니까?”    그 말에 죤슨대통령은 번들이마를 손으로 짚고 궁리하기 시작였어요. 대통령실에는 납덩이보다 더 무거운 침묵이 흘렀어요. 바늘이 땅바닥에 떨어져도 소리가 들릴것만 같이 조용한 침묵이 흘렀어요.    한참후 죤슨대통령은 번대머리를 들고 말하였어요.    “유럽놈들이 우리 석유를 뽑아가지 못하게 해야 하오. 먼저 우리쪽에 세운 그 놈들의 시추탑을 폭격하면 어떻소?”    마이클총사령관은 메부리코를 매만지더니 한수를 더 떴어요.    “우리가 직접 폭격할게 아니라 아뿌뚤라와 같은 아랍군인들을 내세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오- 옳소. 거 참 묘수요. 우리는 막후조종을 한단 말이요. 허허허.”죤슨대통령은 교활한 웃음을 지으면서 마이클총사령관을 내려다보았어요.    “당장 아뿌뚤라를 불러오오.”   마이클총사령관과 톰사령관은 아뿌뚤라를 총사령부에 불렀어요.아뿌뚤라는 더부룩한 구레나룻을 매만지면서 총사령부에 들어와 쏘파에 앉았어요.    마이클총사령관은 금덩이 네덩이나 내놓으면서 말하였어요.    “지금 노르망디놈들은 자네들 고향에까지 와서 석유를 략탈해가고있네. 그 놈들이 더는 석유를 뽑아가지 못하게 해야 장차 자네들도 살 길이 있지 않겠는가?”    아뿌뚤라는 “그게야 두말 하면 잔소리지요.”라고 말하였어요.마이클총사령관과 톰사령관은 아뿌뚤라에게 아랍보위사령부 사령관임명장을 내주었어요.    “잘해보오. 성공하면 당신을 장차 아리빠빠공국 국왕으로 임명하겠소. 만약 유럽놈들에게 잡히면 즉시 에리끝의 독약을 깨물어 자살하오.”    아뿌뚤라는 임명장을 받고 입귀가 귀밑까지 벌어지면서 차렷자세로 군례를 올렸어요.    “알았습니다. 우리는 자살식폭탄으로라도 노르망디놈들의 시추탑을 없애버리겠습니다.”    “그런 용기는 좋소. 그러나 무모한 자살식폭탄을 쓰지 말고 우리 전투기를 몰고가서 화염탄폭격을 하오.”    “옛!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허연 옷을 입은 아뿌뚤라의 뒤잔등을 바라보면서 마이클총사령관의 파란 눈과 톰사령관의 희번뜩거리는 돼지눈길이 마주치더니 교활한 눈빛에 불찌를 튕겼어요.    그날 밤, 난데없는 비행기가 유럽시추탑군의 밤하늘에 새까맣게 날아와 화염탄폭격을 가하였어요.    꽝! 꽈르릉 꽝꽝!    폭격에 시추탑이 부러지고 송유관이 터지면서 석유가 분출하고  불타버렸어요. 석유바다는 대번에 불바다로 돼버렸어요. 노르망디의 시추일군들과 군인들은 깜짝 놀라 공포에 떨면서 집에서 뛰쳐나와 즉시 방공굴에 뛰여들어가 유도탄을 쏘았어요. 전투기와 폭격기 몇대가 불꼬리를 날리면서 사막의 시추탑군에 떨어져 폭파하였어요.    이튿날 이른아침, 노르망디에서는 격추한 비행기잔해들에서 “코치아”표식을 발견하였어요. 그런데 포로한 비행사들은 대부분 사령관 아뿌뚤라를 비롯한 아랍적비행사들이였어요.    아뿌뚤라는 몇번이고 에리끝의 독약을 깨물어 자살하려고 하였지만 눈치빠른 노르망디 간수들에게 발각되여 웃옷마저 빼앗기고말았어요. 죄수복을 입은 아뿌뚤라 등은 노르망디 련합총사령부에 압송되여 격리신문을 받게 되였어요.    그런데 누군가 아뿌뚤라가 이번 행동의 사령관이였다고 고발하여 아뿌뚤라는 총사령부 고문실에 들어가게 되였어요.    “말햇! 네가 사령관이라면서? 뭣때문에 우리 시추탑들에 화염탄폭격을 하였는가?”    그러나 아뿌뚤라는 머리를 수깃하고 입에 빗장을 지른채 묵묵부답이였어요. 채찍으로 때려도 막무가내였어요.    그런데 사흘만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아뿌뚤라는 정갱이의 상처를 매만지면서 엉뚱한 궁리를 구을리고있었어요.    (진상을 까발가놓자. 그런다면 노르망디와 아카시아 놈들이  서로 물고뜯으면서 보복전쟁을 벌릴게 아닌가. 이거야 말로 한화살에 두 승냥이를 몽땅 잡을수 있어 일거량득이란 말이야. 양키놈들의 칼을 빌어 사막에 나타난 독사 두마리를 한꺼번에 토막토막 칼탕을 쳐버려야지. 흥!)    그날 아침, 사령부 고문실에 들어가자 아뿌뚤라는 묻지도 않았는데 입을 열었어요.    “이번 폭격진상을 다 말하겠습니다. 우리 아랍군인들은 아카시아점령군의 핍박에 못이겨 이번 야간폭격전에 휘말려들었댔습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코치아 비행기로 폭격하였는가?”     사건경과를 죽 듣고난 심문관은 이상한 눈길로 아뿌뚤라를 보면서 물었어요.     그러자 아뿌뚤라는 이실직고하였어요.    “그건 아카시아에서 코치아에 죄를 들씌우고 노르망디에서 코치아와  싸우게 하려는 술책이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코치아’란 글자가 박힌 전투기와 폭격기로 줘서 폭격하게 하였댔습니다.”    “어우-”    심문관들은 놀라 감탄하면서 머리를 끄덕였어요.    노르망디에서는 심문결과가 나오자 인차 반응을 보였어요. 그들은 아카시아에 책임을 묻지도 않고 같은 방법으로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에 석유를 100만톤이나 주기로 하고 아프리카깜둥이군인들을 보고 전투기와 폭격기를 몰고 가서 아카시아 시추탑과 송유관들을 폭격하게 하였어요.아카시아에서는 불바다로 된 시추탑군을 보고 악이 치받쳤어요. 보고를 받은 죤슨대통령은 즉시 본토의 우주비행장에서 우주비행접시들을 파견하여 지중해연안으로부터 아랍사막에 이르는 구라파송유관과 시추탑들을 몽땅 폭격해버렸어요. 그리하여 석유쟁탈전은 아랍의 사막을 불바다로 만들었고 삼단같은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가리우게 하였어요.     석유쟁탈전으로 인해 하늘에서는 먹물같은 산성비가 쏟아져내렸어요. 사처에서 송유관이 터져 원유가 분출되고 불이 달렸어요. 사막은 시꺼먼 원유가 흘러넘쳐 이젠 누런 모래산들이 사라지고 찐득찐득한 원유로 물들여갔어요. 뿐만아니라 찐득찐득한 원유가 아랍해에 흘러들어 바다생태한경이 엉망진창이 되였어요. 물고기들이 넌덜넌덜한 원유타르에 감기워 죽어갔고 날아예던 갈매기들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물에 내렸다가 시꺼먼 원유에 날개가 휘감겨 날지도 못하고 퍼덕이다가 죽어갔어요.    그런데도 아카시아와 노르망디에서는 대규모보복전쟁을 일으키기에 열을 올렸어요.    죤슨대통령은 먼저 걸고든 노르망디에 보복하려고 마이클총사령관과 톰사령관, 루이샤 힐부장, 안나차관보를 불렀어요.    “유럽놈들의 노르망디핵발전소를 폭파해버립시다.”    톰사령관이 흰눈알을 희번뜩거리면서 돼지 멱 따는 소리를 쳤어요.    “우리 아카시아의 5분의 1도 되나마나 한 땅우에 유럽놈들은 우리보다도 핵발전소를 더 촘촘히 세웠습니다. 그 놈들의 핵발전소를 폭파해버리면 끝장날게 아닙니까.”    안나차관은 반대해나섰어요.    “건 절대 안돼요. 우린 코치아의 핵발전소를 폭격하였다가 어떤 꼴을 당했는가요? 이제 노르망디까지 폭격하면 우린 이 북극지방에서도 살지 못하게 돼요.”    죤슨대통령은 마이클원수와 루이샤 힐부장을 바라보았어요.    그러자 마이클원수가 말하였어요.    “노르망디핵발전소를 폭격합시다. 그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온 지구촌을 롱단하려는 그 놈들의 속심이 드러났습니다. 가만놔두었다가는 그 놈들에게 눌리워 어디 허리를 펴고 살겠습니까?”     죤슨대통령은 번들이마에서 손을 내리우더니 벌떡 일어나 사무상앞에서 왔다갔다 거닐었어요.    한참후 그는 결단을 내렸어요.    “좋소. 노르망디핵발전소부터 폭격해버려 유럽놈들을 경고해봅시다. 노르망디, 2차세계대전때 우리 동맹군이 등륙한 노르망디, 거 참 좋아. 얼마나 유구한 력사를 가진 노르망딘가? 노르망디에 새 력사기적을 새겨놓아야 하지.”    그는 사무상에 돌아가 앉더니 톰사령관에게 명령하였어요.    “톰사령관, 당신은 즉시 코치아에 가서 노르망디를 폭격할것을 요구하게.”    그 묘수에 마이클총사령관이나 톰사령관은 입을 딱 벌렸어요.    “묘합니다. 칼을 빌어 사람을 죽이는 묘수입니다. 허허허.”    “하하하!”    톰사령관은 즉시 코치아에 날아갔어요. 코치아의 차권학총사령관이 마중하러 나갔어요.    톰사령관은 우주비행장에서 말하였어요.    “대통령관저까지 복잡하게 갈 필요는 없네. 우리가 유럽과 전쟁을 벌리면 동맹국인 당신들은 우리를 도와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우리는 유럽 노르망디와 에네르기쟁탈전을 벌리면서 전쟁전야에 처해있네. 그러니 당신들이 노르망디핵발전소를 폭격해주게.”    그러자 차권학총사령관은 단마디로 거절하였어요.    “그건 할수 없습니다. 당신들은 전번에도 우리 아시아표식을 단 전투기와 폭격기로 유럽 노르망디의 시추탑군을 폭격하지 않았소? 그게 뭐요? 전쟁의 불길을 우리 코치아에 돌리려는게 아니요?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코치아인민들은 그런 략탈적인 전쟁을 원하지 않소. 우린 유럽 노르망디와도 평화적으로 보내면서 쌀과 석유를 지원받고있소. 우리 나라 핵발전소를 폭격한 당신들은 응당 우리에게 헬리움-3을 배상해야 하오. 그전엔 우리는 이번 전쟁에 삐치지 않으려고 하오.”    톰사령관은 시꺼먼 낯이 대번에 자지색을 띠더니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이제야 알만하군. 네놈들이 확실히 유럽놈들과 한통속이 되여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구나. 네놈들이나 아랍의 아뿌뚤라같은 놈들이나 다 한바지를 입구 노는 놈들이구나. 어디 두고보자.”     차총사령관은 굽어들지 않았어요.    “마음대로 해보시오. 당신들의 교활한 리간질에 놀아날 우리가 아니요.”    톰사령관은 휭 하니 몸을 돌리더니 우주비행선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차총사령관은 하늘로 떠오르는 우주비행선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방탄차에 앉아 곧추 록와대 대통령실로 향하였어요.    이윽고 차총사령관에게서 회보를 받은 우성꼬마대통령은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였어요.    (평화롭게 한 3년 살았댔는데 또 전쟁의 먹구름이 지구촌을 덮치고있구나.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정말 세상일은 상대방을 쳐서 죽여야만 된단 말인가? 그저 자기에게 차례진 밥을 먹으면 되는게 아닌가?)    아카시아에서는 코치아의 칼을 빌지 못하자 가면구를 훌렁 벗어버리고 음흉한 몰골을 드러냈어요. 그들은 대형핵잠수함을 파견하여 바다물밑으로 지중해에 기여들어 노르망디핵발전소에 해상 대 지상 핵로케트를 쏘았어요.    꽈르릉 꽝꽝!    우뢰와 같은 폭파굉음과 함께 노르망디핵발전소가 무너져내렸어요. 핵반응로의 핵연료가 흘러나와 부근의 륙지와 지중해가 오염되면서 노르망디사람들과 바다의 물고기들이 무리죽음을 당하였어요.    노르망디에서는 전쟁신호로 여기고 가차없이 아카시아 본토와 북극을 핵로케트로 공격하였어요. 그 바람에 아카시아 대통령실마저 핵로케트폭격에 허공중에 날아났어요.     북극의 대부분 아카시아백성들은 그래도 사전에 화약냄새를 맡고  우주비행접시를 타고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으로 달아났기에 피해를 입지 않았어요. 또 일부분 백성들은 제10차세계대전은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에서도 일어날수 있다고 여기고 우주비행선을 타고 태공으로 날아올라가 랭동관에 들어가버렸어요. 그들은 제10차세계대전을 하는 더러운 시기를 피면하고 랭동관에 누워있다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처럼 좋은 때를 만나 재생하려고 하였던것이예요. 그들은 한창 전쟁을 하고있는 아카시아나 노르망디의 하늘이 아니고 또 오존층이 구멍이 난 북극도 아닌 코치아의 하늘로 날아올라가 랭동관에 들어갔어요. 그러다나니 코치아의 하늘에는 랭동관을 실은 우주비행접시가 새까맣게 날아다녔어요.    바다물밑 핵잠수함에 들어가 숨어버린 죤슨대통령은 발광적으로 명령하였어요.    “옛프랑스 땅에는 아직도 핵발전소 59개나 있다. 몽땅 폭파해버려라. 어디 네 죽고 내 죽고 끝까지 해보자.”    이때 난데없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핵잠수함에 들어왔어요. 성큼성큼 죤슨대통령앞으로 다가온 그는 이렇게 권고하였어요.    “대통령각하, 이제라도 에네르기쟁탈전쟁을 멈추시오. 코치아와  평화협정을 맺은것처럼 노르망디와도 평화협정을 맺으십시오.”    죤슨대통령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함쳤어요.    “작작 삐치지 못하겠소? 지금 내가 대통령이지 당신은 대통령이 아니란 말이요. 지금 노르망디놈들이 우리 아카시아의 뒤고방인 북극마저 재더미로 만들었는데두 가만놔두라구? 흥!”    그래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계속 말리였어요.    “코치아를 보오. 평화협정을 맺은후 더는 아무 나라하구 싸우지두 않으니 얼마나 살기 좋아지고있소. 노르망디의 쌀두 가져다 먹고 석유도 가져다가 잠수함들이 달리게 하지...”   “관두오! 남의 식민지 노예나 되여 허리를 꿉썩거리면야 먹구 살기야 좋을수도있지. 그러나 지구촌을 수천년동안 쥐락펴락해온 우린 그렇게 할수 없단 말이요. 난 당신처럼 그 개도 먹지 않는 노벨평화상을 타자구 코치아나 유럽에 허리를 굽신거리지 못하겠소. 살 곳도 없는 상가집 개신세로 된 마당에 볼게 있소?”    죤슨대통령은 시허연이발을 드러내더니 악마처럼 을러멨어아요.    “이제 더 입을 놀리기만 해보오. 당신을 묶어 바다물에 처넣으라고 하겠소.”    그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더 말하지 않고 잠수함에서 하늘로 날아올라 노르망디로 도망쳤어요.    드디여 죤슨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우주비행접시들은 마이클총사령관의 구체적포치대로 노르망디를 새까맣게 덮치면서 150여개나 되는 핵발전소를 몽땅 폭격하였어요. 물론 노르망디의 방공시스템이 작동되여 숱한 비행접시들이 격추되였지만 노르망디의 손실은 아주 컸어요. 온 땅덩어리가 핵폭격을 맞아 재더미로 되고말았어요.    그때 노르망디에서는 코치아에 석유를 보내준 대신 힘을 합쳐 공동의 원쑤 아카시아를 일망타진하자면서 파병해달라고 요구하였어요.    그러나 평화와 자위만 고수하는 코치아에서는 이번에도 노르망디의 지원군요청을 완곡하게 사절하고 전쟁에 휘말려들지 않았어요. 때문에 재무지우에 다시 건설한 단층집들이 불바다로 되는 일을 모면하였어요. 에네르기고갈위기에 부딪혔어요.  그러나 코치아에서는 평화를 부르짖는 민심에 순응하여 아카시아이나 노르망디와 싸우지 않았어요.    그러자 노르망디에서는 최후수단을 쓰자고 입이 모아지고있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강경하게 말리여나섰어요.    “그러지 마세요. 아카시아의 백성들은 지금 살 길이 없어서 로씨야로 도망치지 않으면 아프리카로 밀려오고있습니다. 우리 지구는 재난을 많이 겪은 피눈물의 력사를 써왔어요. 이제 지구를 더 괴롭히지 마십시오. 인류에게 아푸리카 선인장공국이라는 이 마지막 살 터전을 남겨두시오. 이번 전쟁을 그만두시오.”    유럽 노르망디에서는 아메리카 출신 꼬마대통령 클론바우의 말을 들을리 만무하였어요.   며칠후 노르망디에서는 아카시아 북부 북빙양에 련속 핵폭격을  해버렸어요. 다행히 죤슨대통령이 앉은 핵잠수함을 비롯한 30여대의 핵잠수함함대는 사전에 대서양으로 피해 달아났기에 재난을 당하지는 않았던것이예요.20. 욕망의 바다    죤슨대통령은 핵잠수함을 해상에 떠오르게 했어요. 그는 핵잠수함 잔등에 올라가 번들이마의 콩알같은 땀방울을 손수건으로 뚝뚝 찍으면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한껐 들이켰어요.    “어, 씨원하다. 바다여, 그대는 보았는가? 하느님은 왜 바다와 같은 내 욕망을 꼴똑꼴똑 채워주지 않는지 모르겠구려.”    그는 마이클총사령을 돌아보면서 “노르망디를 멸망시킬 최후수단이 없는가?”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마이클총사령관은 파란 눈에 살기찬 빛을 번쩍이면서 이를 악물더니 “우리 잠수함에 랍치해온 맥슨박사에게 자세히 물어서 노르망디 상공의 오존층에  구멍을 뚫어버립시다.”라고 말하였어요.    죤슨대통령은 노란 고양이눈에 이상야릇한 빛이 서슬푸르게 번쩍이였어요.    “옳아, 이젠 볼게 없소. 우리 공국이 망한 마당에 그 놈들의 하늘에 구멍을 뚫어놓기오.”    이때 난데없는 중국고대녀성이 긴 팔소매를 나풀거리면서 잠수함으로 날아내려와 다가오더니 말리는것이였어요.    “그러지 마세요. 아이유, 천년전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 모자가 오존층에 구멍을 뚫어 지구촌을 통일하였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였는가요? 인류는 삶의 터전을 잃고 멸종의 위기에 이르지 않았던가요? 다행히 바다가 있어서 수중과 지하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지요.”    “닥쳐! 이 년이 코치아 녀간첩이 아니냐?”    톰사령관이 꽥 소리치자 그 녀성은 “난 중국고대전설에 나온 녀와예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하늘에 낸 구멍을 내가 천년동안 얼마나 수고스레 기웠다고 또 구멍을 낸단 말인가요? 안돼요. 절대 안돼요.”라고 하였어요.    이때 난데없는 클론바우대통령이 또 하늘에서 날아내려왔어요.    “아니, 이 괴물은 왜 또 날아왔나?”    죤슨대통령이 노란 고양이눈을 희번떡거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파초같은 귀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대성질호하였어요.    “죤슨대통령각하, 금방 난 이 귀로 다 들었소. 왜 천년전의 비극을 재연하려고 그래오? 이전에 내가 오존층에 구멍을 내고 남극주에 갔다가 나중에 살 곳마저 없어 태공 랭동관에 들어가 천년이나 누워 자지 않았소? 그런데 또 오존층을 구멍내다니? 당치도 않은 말을 하지두 마오.”죤슨대통령은 손가락으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손가락질하면서 꽥 고함쳤어요.    “이 괴물을 당장 묶어 바다에 처넣어라!”    그러자 마이클원수와 톰사령관, 루이샤 힐부장, 안나까지 숱한 해병들과 함께 달려들어 부하들과 함께 바줄로 클론바우를 묶으려고 하였어요. 그러나 그들이 어찌 괴물같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당하겠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흥 하고 코방귀를 뀌더니 네팔로 서넛씩 쥐여 바다물에 쿵쿵 처박아넣었어요.     이때 녀와도 달려들어 넓은 팔소매를 휘휘 젓더니 아메리카해병들을 바다물에 보기좋게 쓸어넣었어요. 그러자 해병들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게 그물을 푹 씌워놓았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아무리 팔이 네개이고 날개까지 달려있어도 그물을 씌워놓자 용빼는수가 없었어요.    이 위기일발의 시각에 난데없는 화살이 날아와 마이클총사령관의 팔에 와 꼽히였어요. 하늘을 쳐다보디 난데없는 활을 든 중국고대청년이 눈을 뚝 부릅뜨고 죤슨대통령을 쏘아보는것이였어요.    “넌 웬 놈이냐?”    “난 하늘의 해를 아홉개나 쏘아 떨군 중국고대신화속의 명궁수 예이다.”    그때 녀와가 예에게 손을 저으면서 “예오빠, 빨리 평화의 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구해내세요.”라고 고함치였어요.    그러자 예는 하늘에서 날아내려오면서 화살을 련속 날렸어요. 해도 아홉개나 쏘아 떨군 예의 화살은 면바로 해병들의 목을 꿰뚫었어요.    “억!”    “억!”    해병들이 삼대처럼 화살을 맞고 쓰러졌어요. 그 기회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그물을 활 제치고 아버지 맥슨박사와 녀와까지 안고 하늘로 훨훨 날아올랐어요.    “저 놈들에게 로케트를 쏘라!”    그러자 마이클원수는 팔에서 활촉을 칼로 빼내 바다물에 던지면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죽일것까지야 없지 않습니까?”라고 하였어요.    죤슨대통령은 노란 고양이눈을 뚝 부릅뜨고 “이 멍청이들아, 저 놈들을 살려보내면 우린 죽은 목숨이야. 우리가 대서양에 있는걸 알면 노르망디와 코치아 놈들이 우리 핵잠수함에 핵어뢰나 유도탄을 쏠게 아닌가?”라고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그리하여 톰사령관은 유도탄으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쏘라고 명령하였어요.    씽! 씽!    유도탄이 련속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그러나 유도탄은 웬 일인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명중하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어요.    꽝!    푸르른 바다에서 하얀 물기둥이 수태 일어났어요.    “안되겠다. 저 놈이 다른 나라에 알리기전에 핵로케트를 쏘아 노르망디 오존층을 구멍내라!”    저게 뭐예요. 글쎄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컴퓨터를 조절할 새 없어 날아오르는 유도탄을 받아안고 날개를 퍼덕이더니 로케트방향을 바다쪽으로 돌리는것이였어요. 아니 저게 뭐예요? 그는 핵유도탄을 안고 씽 핵잠수함으로 날아오고있었어요.    “앗!”    죤슨대통령은 번대머리를 싸쥐고 갑판에 납작 엎드렸어요.    그래도 톰사령관이 눈치가 빨랐어요. 그는 유도탄단추를 눌렀어요. 하늘에서 요란한 굉음이 울려퍼졌어요. 순간 날아오던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맥슨박사가 보이지 않고 대신 하늘에 버섯구름이 일고 바다에 하얀 물기둥이 수태 일어났어요.    하늘에서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하고 부르는 녀와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졌어요.    푸르른 파도도 슬피 넘실거렸어요.    “허허허, 네 놈이 끝내 노벨평화상을 안고 내 욕망의 바다에 빠져 물귀신으로 되고말았구나! 하하하!”    죤슨은 악마의 지독한 몰골을 드러냈어요.     코치아에서 컴퓨터를 통해 이 모든것을 본 유리박사는 아들과 남편을 잃은것으로 하여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우성꼬마대통령을 찾아가 건의하였어요.    “아카시아에서는 지구촌의 평화의 신인 클론바우꼬마대통령마저 살해하였습니다. 이건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인민들에 대한 도전입니다. 우리는 절대 그 놈들을 용서할수 없습니다. 우린 박수혜총사령관을 다시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전쟁준비를 다그쳐야 합니다.”    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을 깜빡이면서 한참 궁리하더니 말하였어요.    “전쟁준비를 다그치는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저의 어머니를 다시 총사령관으로 임명할수는 없습니다. 대신 무빈총사령관께서 총사령관을 맡아주십시오.”    “아니요. 내 나이 이젠500여세나 되오. 그리고500여년동안 누워있어서  그런지 정력이 따라가지 못하는데다가 요즘 드문드문 눈앞이 아찔아찔해난단 말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무빈총사령관을 억지로 총사령관으로 임명할수도 없어 잠시 미루어두고 먼저 코치아백성들에게 몽땅 잠수함을 타고 바다에로 피하라고 명령하였어요.    “아이구, 못살 때를 만났소. 이 좋은 땅덩어리를 두고 물귀신처럼 바다물밑에 들어가 살아야 하오?”    “글쎄 말이요. 아카시아놈들에게 허리를 굽히더니 끝내는 못살구 나앉게 됐구만.”    바다물밑으로 들어가면서 백성들은 의론이 분분하였어요.    그래도 어떤 백성들은 이렇게 말하였어요.    “우린 그래두 잠수함이라두 만들었기에 바다에서라두 살게 되였소. 그러나 저 아카시아 놈들이나 유럽의 백성들은 이런 궁리가 돌지 못해 륙지가 도륙난 마당에 랭동관에 들어가버린다고 하지 않소.”    “글쎄 말이요. 그런걸 보면 그래두 우리 꼬마대통령이랑 금붕어부장이랑 박수혜박사랑 미리 궁리를 잘하였다니깐.”    백성들은 아카시아에서 평화의 신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살해하였다고 륙지에 되올라가 대규모의 시위행진을 벌렸어요. 그들은 록와대앞에까지 모여와서 구호를 불러댔어요.    “아카시아를 징벌하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살해한 죤슨악마를 체포하라!”    “박수혜총사령관을 복직시켜라!”    “전쟁미치광이 아카시아와 동맹관계를 중지하라!”    어느날 밤, 우성꼬마대통령은 어머니와 금붕어가 류숙하는 잠수함을 찾아 떠났어요. 코치아에서는 박수혜총사령관과 금붕어부장, 무빈총사령관의 령도아래 조선반도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에 수중도시를 지었어요. 수중층집들은 이전과는 달리 집과 문이 아주 컸어요. 잠수함이 몇십대씩이나 그 집에 드나들수 있었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잠수함을 타고 촘촘히 들어선 수중층집과 잠수함식아빠트를 누비면서 금붕어표식의 집앞으로 다가갔어요. 그런데 전기가 모자라 바다물밑은 먹칠을 한듯이 깜깜하였어요. 그는 겨우 잠수함의 불빛을 빌어 숱한 잠수함식집들에서 금붕어표식을 한 방탄유리대문을 찾아 단추를 눌렀어요. 그러자 두꺼운 방탄유리대문이 스르르 열렸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소형잠수함을 몰고 집안으로 들어가자 잠수함을 담았던 유리함에서 물이 쑥 빠져나갔어요. 우성꼬마대통령은 잠수함 웃뚜껑문을 열고 나와 밀봉된 잠수함식집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어요. 수중잠수함식집안에서는 바다물을 분해해 제조한 산소를 공급하기에 지상보다도 더 시원하고 숨이 나왔어요. 그는 커다란 잠수함식집안에서 어머니와 금붕어를 조용히 만났어요.    그는 어머니 손을 잡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어요.    “어머니, 만약 어머니를 총사령관으로 복직시킨다면 하겠나요?”    “아니다. 난 못한다. 차총사령관은 농림부 부장을 하던분이여서 평화시기에는 총사령관을 해도 그럭저럭 삐칠수는 있다. 그러나 전쟁위기에 처한 지금 그가 총사령관을 하기는 확실히 틀렸다. 어머니는 그저 이렇게 편안한 뒤자리에서 너와 금붕어를 도우면 된다. 될수 있으면 무빈총사령관에게  알맞춤한 총사령관을 맡겨라.”    그러자 우성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어머니는 계속 말하였어요.    “넌 아빠가 아카시아의 크리스부장에게 살해된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죤슨대통령은 평화의 기치를 내들고 숨을 돌린후 꼭 우리 나라를 보복할것이다.”     우성꼬마대통령은 어머니와 금붕어의 손을 꼭 잡고 남북골을 끄덕였어요.    “알만해요.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원쑤놈들을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난 어머니와 금붕어마저 더 잃을수 없습니다. 더우기 백성들이 전쟁에 휘말려들어 목숨을 잃게 할수 없습니다. 또 인류가 지구를 해치고 자기 삶의 터전을 잃게 할수 없습니다.”    “그건 글쎄 대도리이다. 그러나 당장 원유가 모자라 디젤유를 뽑지 못하는 바람에 우리 잠수함들이 죽은 고기로 될 위험이 많다. 그러니 우리는 달나라의 헬리움-3을 얻어오든지 노르망디의 원유를 빨리 얻어오든지 해야 한다. 이제  아카시아에서 알고 해상봉쇄를 하는 날에는 에네르기고갈로 인해 우리 잠수함대들은 끝장날게 아니냐? 그리구 바다물밑 탐사를 다그쳐서 석유를 찾아내야 한다.”    우성꼬마대통령은 어머니 말에 잠수함밑바닥이 구멍나게 한숨을 호- 내쉬였어요.    “글쎄 말입니다. 그런데 달나라는 아카시아의 군대가 지키고있어 우리가 들어가 헬리움을 가져올수 없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하였어요.    “이전에 우리 달나라 헬리움-3가공소를 가보지 못하였느냐? 거기 아시아혈통의 나까노라소장을 리용하면 어떻냐?”    “오-“    남북골은 우멍눈에 한가닥의 가는 빛이 반짝였어요. 이때 철갑상어 한마리가 헤염쳐오도니 유리문을 퉁퉁 건드리였어요. 뒤에서는 커다란 바다독사 한마리가 구불구불 기여와서 유리벽안을 들여다보면서 혀를 날름거렸어요. 그걸 보고 녀자애인 금붕어는 대수로와 하지도 않는데 우성꼬마대통령은 우멍눈에 공포의 빛을 띄웠어요. 지어 그는 잠수함 복판쪽으로 기여달아나면서 잔등에 식은 땀을 흘리였어요.    “호호호, 이 겁쟁이야!”    금붕어는 복숭아볼에 보조개까지 옴폭 파면서 깔깔깔 웃어댔어요. 어머니도 시무룩이 웃었어요.    “저 놈이 우리 잠수함식집의 유리벽이라두 마스면 어떻게 하지?”    “저건 우리 해병대의 경호잠수함이야. 우성꼬마대통령이 왔는데 철갑상어잠수함와 독사잠수함이 와서 지키지 않고 되겠니?”    “오, 그런걸 난 또 깜짝 놀랐는데.”    어머니와 모녀는 오랜만에 한 집안 구들에 앉아 통쾌하게 웃었어요. 잠수함식집밖에서는 대형금붕어와 고래가 헤염치며 왔다갔다 하였고 잉어와 갈치, 해파리, 거부기 등 해양동물들이 즐겁게 놀고있었어요.    이튿날 우성꼬마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임명식을 거행하고 다음과 같이 공포하였어요.     “전임 대통령 금별선생을 대통령의 총고문으로 임명하며 무빈총사령관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차권학총사령관을 다시 농림부 부장으로 임명합니다.”    장내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려퍼졌어요.    임명식이 끝나자 우성꼬마대통령은 금별총고문과 무빈총사령관과 함께 많은 국사를 토론하였어요.    “먼저 헬리움과 원유 문제를 토론합시다. 박무빈총사령관, 박사령관께서 직접 달나라 나까소네소장과 비밀리에 접촉하여 헬리움-3을 한 백킬로그람을 얻어올수 없을가요?”    그런데 무빈총사령관은 남북골을 가로저었어요.    “안됩니다.”    “건 무엇때문입니까?”    “나까노라소장은 이전에 나에게 죽은 나까무라중장의 18대 후손입니다. 그 력사를 알고있는 날엔 우린 이중간첩의 손에 일을 망치게 됩니다.”    금별총고문은 이렇게 말하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을 정면에 내세워서는 안됩니다. 나까노라소장의 동생 나까소네가 지금 일본섬에 있다고 합니다. 그를 찾아내서 달나라에 보내 나까노라소장과 연통해 헬리움을 백킬로그람쯤만  가져오면 우리 나라 전력이 부족한 정황은 얼마간 완화시킬것 같습니다.”    “그게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코치아에서는 일본섬을 활딱 번져 끝내 나까노라소장의 동생 나까소네를 찾아냈어요. 유관 일군이 찾은 의향을 말하자 나까소네는 덕을 쌓는 일이기에 가겠다고 선선히 응낙하였어요.    그리하여 며칠후 나까소네는 우주비행선을 타고 달나라에 날아가 형 나까노라소장을 찾아갔어요. 동생이 찾아간 의향을 가만히 말하자 나까노라소장은 진짜 펠스박사와 짜고들어 가만히 헬리움-3을 백킬로그람이나 금속함에 넣어 우주비행선에 실었어요.    이 정보를 루이샤 힐부장에게서 듣자 죤슨대통령은 노란 고양이눈에 교활한 눈빛을 번쩍이더니 음흉하게 시무룩이 웃었어요.    “톰사령관, 그 놈의 나까소네가 모는 우주비행선이 어데까지 왔소?”    톰사령관은 잠수함에 장치된 컴퓨터를 보더니 이제 겨우 대기층에 들어서고있습니다.”하고 회보하였어요.    “좋아, 그 놈이 아시아에 착륙하기 착전에 핵로케트로 습격해버렷!”    “아니, 아시아와는 평화협정을 맺지 않았습니까?” 톰사령관이 뜻밖이라는듯이 돼지코를 벌름거리면서 말하자 죤슨대통령은 손수건으로 번대머리를 닦다가 버럭 고함쳤어요.    “이 껌둥이야, 평화협정을 맺은것은 숨을 돌리기 위한 수단이였어. 자, 이 금손목시계를 차게나. 전쟁을 지휘하려면 시간을 맞처 해야 하네.”톰사령관은 금시계를 손목에 걸면서 꺼먼 입술속에 허연 이발을 드러내면서 헤벌쭉 웃었어요.    “허, 오늘 운수가 좋은데. 대통령께서 금손목시계를 선물받았네.”    “시계를 봐! 지금 몇신가?”    “아홉시 십분입니다.”    “일분후에 핵유도탄을 발사하게!”    “옛! 즉시 집행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톰사령관은 파도호잠수함에 명령하였어요.    “나까소네가 모는 우주비행선에 즉시 유도탄을 발사하라!”    씽씽-    유도탄 두개가 하늘을 가르면서 올라가더니 아시아상공쪽으로 날아갔어요.    이윽고 나까소네가 모는 우주비행선이 유도탄에 요격당하였어요. 그런데 헬리움-3이 폭파되면서 원자탄의 몇조억배나 되는 위력으로 온 아시아 상공의 오존층을 구명멍냈고 아시아 대륙을 불바다로 만들었어요.대륙에 미련을 두고 남아있던 백성들은 몽땅 태양광이 직사하는 적외선을 받아 저세상으로 가고말았어요. 다만 지하와 수중에서 일하던 군인들과 백성들만이 겨우 목숨을 건지였어요. 칼산의 호랑이들과 말사슴들은 절벽밑에서 산불을 피해 껑충껑충 뛰여다니다가 강한 적외선의 직사를 받아 맥없이 쓰러졌어요.
1    야망의 바다(2) 댓글:  조회:1750  추천:27  2009-02-20
6. 꿀벌의 죽음    어느 일요일 아침이였어요. 김지학박사는 우성이와 금붕어를 자가용승용차에 싣고 시내돌이를 하였어요.    그때 우주지질항천부의 림성호부장에게서 긴급사항이 있다는 전화가 와서 지학박사는 급급히 사무청사로 달려갔어요.    그들이 사무청사앞에 도착하자마자 진작 문앞에서 기다리고있던 림성호부장은 이렇게 말하였어요.    “김부장, 큰일났소. 농림부에서 제공한 과학기술정보에 의하면 우리 지구촌, 아니 코치아의 꿀벌들이 다 죽는 날에는 우리 나라는 3분의 2나 되는 량식을 손실보게 된다오.”    김지학박사는 “꿀벌과 량식산량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런다오. 그리구 꿀벌들이 죽는 사건 같은건 농림부에서 처리할 일이지 우리 우주지질항천부와 무슨 관계가 있소?” 라고  말하면서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어요.림성호부장은 김지학박사와 함께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뒤따라오는 우성이와 금붕어를 힐끔 내리보더니 귀찮은 표정을 지었어요.    “저 애는 왜 데리고 왔소?”    그러자 우성이는 구십도경례를 하면서 “안녕하세요? 림부장님.” 하고 깎듯이 인사를 올렸어요.    김지학박사는 “시내돌이를 나왔다가 데리구 왔소.”라고 대충 대답하였어요.    사무실에 들어가 둥그런 사무상에 마주앉자 리부장은 원격조종기로 컴퓨터를 척 켰어요.     형광막에는 삼림에 다닥다닥 벌려놓은 꿀벌통이 죽 나오고 뒤이어 꿀벌통주위에 무리로 죽어 나딩구는 꿀벌들이 나왔어요. 꿀벌주인은 죽은 꿀벌들을 가을의 락엽처럼 비자루로 쓱쓱 쓸어 마대에 담는것이 아니겠어요. 뒤이어 형광막에는 꿀벌주인이 벌통을 열고 벌집을 들어 꿀통에 쏟았지만 꿀은커녕 아무것도 흘러나오지 않는 장면이 나타났어요. 꿀벌주인은 머리를 절레절레 가로저으면서 한탄하였어요.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이요? 우린 뭘 먹고 산다오?”    뒤이어 농림부 부장이 이렇게 말하였어요.    “국민여러분, 꿀벌이 죽으면 지구촌의 인류는 일대재난을 겪게 됩니다. 그것은 꿀벌들의 신근한 로동으로 하여 꿀만 생산하는것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식물에 화분을 시켜주어 식물이 열매를 맺게 합니다. 만약 꿀벌들이 멸종하게 되면 량곡산량이 단번에 3분의 2나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인류는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합니까? 꿀벌의 죽음은 지구촌의 량곡위기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는 전 사회적으로 꿀벌들이 무리죽음을 당하는 중대한 문제를 중시하고 해결하여야 합니다.”    림부장은 김지학박사를 곁눈질해보았어요. 김지학박사는 처음과는 달리 버릇처럼 중지로 턱을 고이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어요.    “꿀벌의 죽음은 지질과는 크게 관계없는데요. 우리 우주지질항천부에서 할 일이 뭔가요?”    그러자 림성호부장은 목소리를 낮추어 “금별대통령께서는 지구촌의 아카시아나 유럽 노르망디의 꿀벌도 죽었는가고 정보를 탐지해보라고 지시하셨소. 만약 그 곳의 꿀벌들이 죽지 않았다면 이건 우리 나라의 량곡을 없애버리려는 유럽이거나 아카시아의 음모라고 볼수밖에 없다고 하셨소.”라고 말하였어요.    그제야 지학박사는 자기가 할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였어요.    “알았소. 내가 아카시아쪽을 정찰할테니까 림부장은 유럽 노르망디쪽을 알아보겠소?”    림부장은 인차 “그렇게 하기요. 우린 시간이 많지 않소. 래일까지 준확한 정보를 수집해 회보하라니까.”라고 말하면서 자기 사무실로 들어갔어요.    림성호부장과 김지학부장은 동시에 사무실에서 수행인원들을 데리고 우주지질항천부 우주비행장으로 승용차를 타고 달려갔어요.    우성이는 잔뜩 우멍눈에 겁기를 띤채 아빠의 귀에 입을 대고 이렇게 소곤거렸어요.    “아빠, 어머니랑 금붕어랑에게 말도 하지 않고 우주비행선을 타고 아카시아로 가도 되는건가요?”    “허허, 근심하지 말라. 넌 이제 우주비행장에 가보면 알게 될게다.”    아빠가 이런 말을 하는 사이에 승용차는 어느덧 우주비행장에 도착하였어요.    아빠랑 수행인원들은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사무실로 들어가는것이였요.    우성이는 어안이 벙벙해 “아빠, 왜 우주비행선에 아무도 타지 않아요?” 하고 물었어요.    그러자 아빠는 부하들과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이렇게 말하였어요.    “우린 무인우주비행선을 보내 아카시아의 삼림과 들판을 정찰하려는게다.”    컴퓨터앞에 다가간 김지학박사는 컴퓨터를 켜고 수화기를 귀에 건후 마이크에 대고 1호명령을 내렸어요.    “주의! 무인우주비행선 1중대는 북아메리카로, 2중대는 중아메리카로, 3중대는 남아메리카로 출발하라!”    수행인원들은 명령에 따라 자기 컴퓨터 뽀단을 눌렀어요. 딱 마치 컴퓨터게임을 노는것 같았어요. 우성이가 바깥을 내다보았어요. 순간 수십대의 무인우주비행선이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아빠와 부하들의 컴퓨터 형광막에 무인우주비행선이 나타났어요.     “아카시아의 레이다를 피해 초저공비행을 하라.”    부하들이 뽀단을 누르자 무인우주비행선은 바다의 파도를 스칠지경으로 낮게 날아 아메리카쪽으로 날아갔어요.    우성이는 옆구리에 두 손을 찌른 아빠의 득의양양한 거동을 보고 우스워서 손으로 코를 막고 피씩 웃었어요.    이때 김지학박사가 눈살을 찌프렸어요.    “태평양에는 아카시아 함대와 잠수함대가 포진되여있다. 우리 무인우주비행선은 그들의 레이다에 포착되였음이 분명하다. 즉시 태공으로 날아올라 분산행동하라.”    부하들이 컴퓨터 건반을 두드리자 우주비행선은 기수를 돌려 하늘로 직상승하였어요. 이때 푸른 바다밑에서 하얀 물기둥들이 일어나면서  숱한 로케트들이 뻘건 꼬리를 달고 무인우주비행선의 꼬리를 물려고 날아올랐어요.    “잠수함대에 반로케트유도탄을 발사하라.”    명령과 함께 제일 뒤에서 태공에 날아오르던 무인우주비행선들에서 미형유도탄이 아래로 발사되였어요. 이윽고 바다의 잠수함대에서 날아오른 숱한 유도탄이 격중돼 바다에 떨어졌어요. 몇몇 무인우주비행선들도 요란한 굉음과 함께 태공에서 폭발하여 산산쪼각이 났어요. 푸르른 바다에는 숱한 하얀 물기둥들이 솟아올랐어요.    우성이는 손에 비지땀을 그러쥐고 바다상공의 치렬한 전투를 바라보고있었어요.    이때 김지학부장이 2호명령을 내렸어요.    “나머지 우주비행중대, 모기를 남겨 해상전투를 하고 분기를 파견하여 아카시아 상공으로 가 정찰하라!”    명령과 함께 무인우주비행선 분기들은 새끼우주비행선처럼 날개밑에서 날아나가더니 태공으로 씽씽 날아올랐어요.    “모기들은 아카시아 바다물귀신들에게 공중 대 바다유도탄을 쏘라!”부하들이 컴퓨터 건판을 두드리자 모기들에서 유도탄이 바다물밑의 잠수함들을 향해 날아갔어요.    쒹- 쒹-    유도탄들이 새하얀 명주실같은 꼬리를 달고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로 날아갔어요. 뒤이어 꽝꽝! 요란한 폭파소리와 함께 퍼런 바다에서 불빛기둥이 솟구쳤어요. 적지 않은 잠수함들은 산산히 박산나 물밑에 가라앉고말았어요.    그 틈을 타서 무인우주비행선중대 분기들은 감쪽같이 아카시아상공으로 날아갔어요.     그때까지 레이다로 태평양전투만 눈박아보던 아카시아의 우주항천부 톰사령관 등은 그들의 상공에까지 소형무인우주비행선 분기들이 날아왔을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어요. 이미 분기들은 아메리카 북부와 중부, 남부의 삼림을 위성동영상촬영을 하여 코치아의 컴퓨터에 다 입력해버렸던것이예요.    “응. 아카시아 꿀벌들은 죽은게 없이 몽땅 붕붕 날아다니는구만.”    김지학부장은 위성동영상을 들여다보면서 중얼거렸어요.    아카시아의 우주항천부 톰총사령관은 누런 털이 부시시 난 손으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꺼먼 낯빤대기를 쓱쓱 문지르면서 승냥이처럼 울부짖었어요.    “개자식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더니. 흥, 감히 범의 코구멍을 쑤셔? ”    뒤이어 톰총사령관은 목에 지렁이 같은 피줄을 살구면서 명령하였어요.    “유도탄발사계통 주의! 무인우주정찰비행선에 유도탄을 발사하라!”    이때 태공에서 이런 목소리가 울려왔어요.    “톰사령관, 우린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 당신은 제10차세계대전을 원합니까? 그럼 우린 당신들과 네 죽고 내 죽기내기로 당신들이 머리꼭대기에서 유도탄을 내리쏠것입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란 톰총사령관은 총사령부 대형유리창문으로 상공을 살펴보았어요. 몇대의 무인우주비행선 분기가 확실히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면서 우주항천사령부 대형유리문쪽으로 쌩- 쌩- 날아오고있었어요.    “유도탄발사 중지!”    깜짝 놀란 톰총사령관은 자기 명령을 거두었어요. 아시아 우주비행선 분기는 인차 기수를 건뜻 쳐들어 톰총사령관의 머리우로 날아지나갔어요.      톰사령관은 까만 머리를 수그리며 아시아의 무인우주비행선 분기를 되돌아보면서 마이크에 대고 이렇게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였어요.    “당신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왜서 우리 지휘부 상공에까지  날아왔는가?”    그러자 그의 수화기에서 김지학박사의 목소리가 울리였어요.    “여보게. 동창생 톰총사령관, 이 지학이를 알만하겠지? 우린 그저 정상적인 우주비행시험을 한것뿐이요. 그러나 자네들이 태평양에서 우리 숱한 무인우주비행선들을 격추하였단 말이요. 그러니 우린 방법없이 자위반격을 가하였을뿐이요.”    그러자 톰총사령관은 흑빛머리를 툭 떨구더니 꺼먼 손을 내저었어요.    “그만하자구. 돌아가게나.”    김지학부장은 호탕하게 껄껄껄 웃었어요.     그는 부하들에게 “간첩위성들은 계속 아메라카공국의 아마죤류역과 캘리포니아주, 코니산맥과 같은 삼림이 들어선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도록 할것.”라고 명령하였어요.    “옛.”    부하들은 인차 간첩위성에서 보내온 위성촬영동영상을 컴퓨터로 확대해 살피기 시작하였어요. 우성이도 게임을 하듯이 남북골을 수깃하고 우멍눈으로 간첩위성이 보내온 동영상을 살피기 시작하였어요.    우주지질항천부에서 보낸 위성동영상은 그 즉시로 농림부와 대통령실의 컴퓨터에 떴어요.    농림부의 고급연구원들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아카시아의 꿀벌들도 죽었구만. 저걸 보십시요. 양키 꿀농군들이 벌통을 뒤지면서 죽은 꿀벌들을 털어내지 않습니까? ”    그러자 억대우같은 차권학부장은 담배대를 재떨이에 짓눌러버리고나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아니요. 소홀히 결론을 내리지 말고 천천히 잘 감시하오. 여기에는 꼭 밝혀지지 않은 무슨 문제가 있을것이오.”    일찍 아카시아에 류학을 가서 농업을 연구하고 돌아온 차권학부장은 아메리카의 꿀벌이나 농업에 대해 환히 꿰뚫고있었어요.    차권학부장은 비서를 보고 이렇게 말하였어요.    “우주지질항천부에 가보기요. 저걸 보오. 우주비행선 분기들에서 오늘 보낸 동영상에는 아카시아의 꿀벌들은 몽땅 살아서 붕붕 날아다니고있지 않소?”     그 말에 농업연구일군들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컴퓨터형광막을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았어요.    차권학부장이 비서를 데리고 잠간사이에 승용차를 타고 우주지질항천부로 달려왔어요.    김지학부장은 사무실에서 긴장하게 감시하다가 차권학부장이 들어오자 손을 굳게 잡았어요.    차권학부장은 어른들의 사이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남북골을 보자 “항천부에는 사람두 없는 모양이구만. 이런 코흘리개를 다 데려다 쓰는구만.”라고 비웃었어요.    그러자 우성이는 우멍눈으로 물소같은 차부장을 올려다보면서 버릇처럼 손등으로 주먹코의 코물을 쓱 씃었어요.    “애들이면 어쨌다고 흥!”    차권학부장은 김지학부장과 함께 쏘파에 마주 앉기 바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어요.    “김부장, 간첩위성과 우주비행선 분기들이 현지촬영을 한 동영상은 완전히 다르오.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오. 림성호부장은 직접 우주비행선을 타고 알프스산맥을 날아넘어 유럽 노르망디에서 제일 벌통이 많은 이딸리아 노르망디해협 등지를 정찰해 촬영해왔소. 그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유럽 노르망디의 꿀벌들은 하나도 죽지 않고 앵앵 날아다니고 있잖소? 그러니 아시아의 꿀벌들만 죽은게 아니고 무엇이요?”김지학박사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어요.    이때 때마침 림성호부장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사무실에 들어왔어요.    “옳소. 유럽 노르망디의 꿀벌들은 하나도 죽지 않았소. 아카시아에서 우리 코치아을 무너뜨리려고 한 음모요.”    그러자 차권학부장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이전에 내가 아카시아에 가서 류학할 때 아카시아 농업교수들은 꿀벌이 화분을 하지 않으면 지구상의 모든 식물의 3분의 2가 열매를 거둘수 없다는 말은 한적이 있소. 그런데 아시아의 죽은 꿀벌들을 화험해보아도 독약이거이나 기타 화학물질이 나타나지도 않았소. 꿀벌고급연구일군들도 지금 꿀벌이 죽은 원인이 무엇인지를 몰라 골머리를 앓고있소. 혹시 기상과 지질과는 관계가 없는지 모르겠소.”    이때 우성이가 남북골을 이쪽으로 돌리면서 고함쳤어요.    “아빠, 저기 기념비는 무엇인가요?”    김지학부장이 구름을 찌르면서 우뚝 솟아있는 쌍기념비를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그건 천년전에 아메리카에서 자유녀신상옆에 세운 지구통일기념비와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이란다.”    우성이는 호기심에 찬 우멍눈으로 아빠를 바라보면서 물었어요.    “그래 누가 지구촌을 통일하였댔는가요?”    김지학부장은 텔레비죤에서 눈을 떼면서 “유리박사와 맥슨박사의 아들인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지구촌을 통일한적이 있다. 그건 차차 알게 될게다. 넌  위성촬영기렌즈를 삼림에 돌리고 명심해 살펴라.”라고 말하였어요.    한참후 우성이는 남북골뒤더수기를 긁적거리며 컴퓨터화면을 살피다가 놀란 소리를 쳤어요.    “아빠, 요걸 보세요. 지금 3962년 7월 16일 오후 3시인데 여기에는 7월 16일 오후 2시라구 나타났어요.”    김지학부장을 비롯한 숱한 일군들이 우성의 옆에 다가가 보았어요. 컴퓨터 형광막 아래 오른쪽에 확실히 7월 16일 오후 두시라는 글자가 피뜩피뜩 나타났다가도 사라지는것이였어요.    “아차! 깜짝 속히웠군. 아카시아놈들은 한시간전에 미리 죽은 꿀벌들을 록화한 동영상을 우리 간첩위성에 발사해 우리에게 전달되게 하였구만. 이건 음모야!”    차권학부장도 억대우같은 몸을 일으키면서 “이젠 저 양키놈들이 무슨 수로 우리 꿀벌들을 죽였는가를 밝혀내면 되겠소.”라고 말하였어요.차부장은 우성의 남북골을 쓰다듬어주면서 “어떤 때에는 코흘리개들이 어른들도 못하는 일을 다 한다니까. 참 영특한 애로구나.”라고 칭찬하였어요.    그는 너무 귀여워 우성이를 안아 번쩍 쳐들어주었어요.7. 아카시아관광    그날 저녁 우성이가 우멍눈을 컴퓨터형광막에서 떼지 않고 아카시아 삼림의 벌통을 살필 때였어요.     대통령실에 가서 회의에 참가한 김지학부장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수혜박사를 불러 쏘파에 마주 앉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어요.    “여보, 오후에 금별대통령께서 불렀댔소. 아무래도 우리 나라 꿀벌들의 죽음은 심상치 않소. 약을 먹은것도 아니고 번개를 맞은것두 아니구. 수토와 삼림, 화분 등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소. 아무래도 아카시아에서 현대과학기술수단을 리용해 꿀벌들을 죽이지 않았는가 하는것이 의심스럽소. 당신이 애들을 데리구 아카시아에 관광하러 가서 꿀벌이 죽은 내막을 알아가지고 오면 어떻소?”    수혜부장은 “알만한데요. 그렇다고 애들을 그런 험지로 보낼수는 없지 않아요? ”라고 하며 외가풀눈을 흘기는것이였요.     “그렇다고 국정원의 정보일군들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화약냄새가 너무 나 아카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될수 있지 않소?”    김지학박사가 말하는것을 진작 서재문을 살며시 열고 엿듣던 우성이와 금붕어가 달려나와 아빠와 엄마의 목을 끌어안고 칭얼거렸어요.    “엄마, 우릴 데리구 아카시아에 놀러 갑시다.”    “아빠, 우리 꼭 꿀벌이 죽은 내막을 밝혀가지고 올게요.”     한참 고려하던 어머니는 “글쎄, 애들을 데리구 관광하러 간척하면서 진상내막을 알아낼수 있지요. 그러나 얘들만 데리구 가정관광을 간다면 의심을 살수 있으니까 얘들 친구 해자랑 슬기랑 수아랑 데리구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라고 말하면서 우성이와 금붕어를 번갈아보았어요.    “옳소. 대통령과 국정원에 회보한후 인차 얘들을 보내기요.”    아빠는 무릎을 탁 치더니 우성이와 금붕어를 불러 앉혀놓고 주의사항을 일일이 말해주었어요.    이튿날 이른 아침, 김지학박사는 우성에게 껌 한봉지를 가방에 넣어주었고 박수혜박사는 귀여운 공주 금붕어에게 금붕어비취머리꼽개를 머리에 꼽아주었어요. 그러자 금붕어는 거울을 들여다보고 반짝이는 비취머리꼽개를 거울에 비춰보고 좋아서 깡충깡충 뛰였어요.     그들이 자가용승용차를 타고 우주비행장에 나가자 전자통신부 허광문부장은 은빛이 반짝이는  은테색안경을 척 낀 아들 수아를 데리고 진작 나와 기다리고있었어요. 수아는 은빛이 반짝이는 은테안경을 보고 좋아서 벗어쥐고 내려다 보면서 어쩔줄 몰라 하였어요. 이윽고 슬기랑 해자도 부모들과 함께 도착하였어요.    이윽고 우주비행선은 수혜박사와 애들을 싣고 태평양상공을 날아지났어요. 그런데 태공에서 우주비행선 창앞에 숱한 파편들이 천천히 날아가고있었어요. 수혜박사가 조금만 주의해 몰지 않는 날에는 우주비행선은 그런 파편들에 부딪쳐 산산히 박산날 위험이 있었어요.    “어머니, 무슨 파편들인가요?”    “전번 태공전쟁에서 생긴 유도탄과 우주비행선 파편들이란다.”    “오-”    애들은 호기심에 찬 눈길로 차창밖을 내다보았어요. 애들은 숱한 무인우주비행선들을 발견하였어요.    “저걸 보세요. 저것들이 우리를 공격하러 오지 않았는가요?”    수혜박사가 보니 우주비행선에 “2158.6.12.”이라고 새겨졌고 이름과 간력이 새겨져있었어요.    “저건 말이야. 사람을 위성랭동관에 실은 우주비행선들이란다. 저기 우주비행선마다 새겨놓은 아라비아수자는 위성랭동관안에 누워있는 사람의 생 년, 월, 일이란다.”    슬기는 당나귀귀를 빨쭉하면서 “우와.” 하고 세귀눈이 실눈이 되도록 입을 함박만큼 벌리면서 감탄하였어요.    뒤이어 슬기는 호기심에 찬 어조로 “저렇게 보관해 뭘 하는가요?”라고 물었어요.    “음, 그걸 알려면 력사가 꽤 유구하단다. 천년전에 지구를 처음 통일한 클론바우대통령과 부모가 태공에 위성을 타고 올라가 랭동관에 들어간후부터 천년동안 그런 바람이 불었단다.”    수혜박사의 말에 애들은 터득이 되지 않는다는듯이 도리머리질하였어요.    “죽으면 다지 위성랭동관에는 왜 들어갈가?”    “건 말이야, 태공에서 위성랭동관에 들어가면 적어도 몇천년동안 변질하지 않는데 언젠가는 환경오염과 전쟁이 없는 좋은 세상이 왔을 때 과학이 발달해 누군가 자기들을 재생시켜주면 나머지 인생을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하였기때문이란다. 그래서 날마다 지구촌에서 만여명씩 죽기전에 태공에 날아올라 위성랭동관에 들어가고있단다.”     그제야 애들은 “오-” 하고 감탄하였어요.    “야, 자유의 홰불을 추켜든 자유녀신상!”    우성이가 환성을 지르는데 금붕어는 하얗고 길다란 손가락으로 턱을 고인채 이렇게 종알거렸어요.    “우리 지리선생님은 ‘누구든지 자유녀신상을 보게 되면 미국에 도착하였다는것을 알아라.’라고 하더라.”    “죽지 않으면 살 소리를 다 한다.”    애들이 주고 받는 소리를 듣고 수혜박사는 시무룩이 웃었어요.     그들은 잠간후에 아카시아 플로리다주의 캔니디우주비행장에 천천히 착륙하였어요.     양키해관일군들은 그들의 몸과 짐, 려권을 아주 세밀히 검사하는것이였어요.    녀성해관일군 루이샤 힐은 노란 눈을 크게 뜨고 특별히 우성의 멜가방안의 껌을 꺼내 들고 요리조리 여겨보는것이였어요.     크리스도 파란 눈을 치뜨더니 슬기의 가방에서 껌을 들춰내 보더니 종이를 바르고 깨물어보았어요.     “그건 이렇게 씹는 껌이예요.”    우성이가 껌을 하나 발라서 잘근잘근 씹어보였어요. 크리스도 입에 넣고 주먹코를 벌름거리면서 씹어보는것이였어요. 그는 달달한 껌맛을 보자마자 어깨를 으쓱하면서 가방을 돌려주었어요. 기실 루이샤 힐이나 크리스는 모두 아카시아 련방조사국에서 보낸 사람들이였어요.     루이샤 힐은 금붕어의 비취머리꼽개와 해자의 구슬머리꼽개를 뚫어지게 보면서 욕심이 나서 마른 침을 꼴깍 삼키였어요.    크리스는 파란 눈으로 수혜박사와 애들을 려권과 일일이 대조해보고나서 통관쇠도장을 려권에 뚱뚱 찍었어요. 루이샤 힐과 크리스는 파랗고 노란 눈에 교활한 웃음을 짓는것이였어요.    크리스의 귀에 낀 미형수화기에서 톰사령관의 목소리가 울렸어요.    “일이 순조로운가?”    크리스가 낮은 목소리로 “예쓰(예).” 하고 대답하였어요.    이때 관광가이드아가씨가 다가와 금발머리를 뒤로 제끼더니 예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하햫고 가는 손을 내밀었어요.    “환영해요. 수혜박사님, 저는 로씨야에서 이주해온 안나예요. 저는 당신들을 위해 가이드써비스를 하는것을 끝없는 영광으로 생각해요.”수혜박사도 류창한 영어로 “우리가 관광하는 사이에 수고가 많으리라고 생각하오.”라고 맞인사를 하였어요.     수혜박사와 애들은 안나를 따라 마음이 한줌만해서 해관문을 나섰어요.     안나아가씨는 박수혜박사 일행을 돌아다보면서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을 열었어요.     “관광스케줄대로 먼저 뉴욕부근의 지구통일기념비와 지구통일녀신 유리박사동상을 구경하고 그 다음에 캔네디우주비행장과 핵로케트를 구경하구 나중에 아마죤강을 가보지요.”    “좋아요.”    모두 이구동성으로 대답하였어요.     “야, 좋다! 난 아카시아의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야 말로 절세의 영웅이라고 봐.”    수혜박사는 자기보다도 키가 훨씬 더 큰 우성의 남북골을 똑 쳐놓았어요.    “넌 절대 클론바우를 닮아서는 안된다.”    “지구촌을 통일한 절세의 영웅 클론바우가 어쨌다구 그래요?”    우성이가 우멍눈을 흘기면서 어머니를 내려다보았어요. 그러나 수혜박사는 무슨 영문인지 입에 빗장을 지른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관광직승비행기를 타고 캔니디우주비행장에서 뉴욕으로 향해 날아갔어요. 직승비행기는 우주비행선에 비해 어찌나 늦은지 한참후에야 뉴욕의 교외 상공에 이르렀어요.    안나아가씨는 직승비행기 창밖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여러분, 저기를 보세요.”    애들이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의 구름을 찌르면서 금빛 지구통일기념탑과 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이 우뚝 솟아있었어요.    “우와 — 멋있다.”    수아가 감탄하는데 해자가 앵두입을 벌리더니 짹짹거리였어요.    “그저 그렇구만두 그래. 에펠철탑이나 도꾜철탑을 참고로 해서 쌓았겠구만요.”    그 말에 안나아가씨는 도리머리질을 하였어요.    “너우(아니예요). 에펠철탑이나 도꾜철탑은 지구통일기념비와는 비교도 안돼요. 저 지구통일기념비는 에펠철탑이나 도꾜철탑의 거의 열배나 더 높고 몽땅 금강석으로 쌓아 만든것이예요.”    수아가 길죽한 머리를 갸우뚱거리면서 물었어요.    “저 지구통일기념탑은 높이가 얼마나 되는가요?”    안나아가씨는 “2962.57메터나 돼요.”라고 대답하면서 아주 긍지감에 넘친 표정을 지었어요.    직승비행기는 지구통일기념탑앞에 꽁지를 들추면서 살짝 내렸어요. 우성이랑 직승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두팔을 벌리고 “우-와-“하고 환성을 지르며 기념탑 가까이 달려갔어요.    우성이가 남북골을 쳐들고 금강석으로 절벽처럼 쌓은 기념탑을 올리쳐다보니 눈뿌리가 아찔할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구름도 기념탑중턱에 걸리여 쉬다가 날아가는것이였어요.    금붕어는 지구촌통일녀신유리박사기념동상을 올려다보면서 안나아가씨에게 물었어요.    “아니, 저건 아시아녀신같은데요. 어떤 녀성의 동상이예요? ”    “그것두 몰라. 자유녀신의 딸 유리박사의 동상이지.”    해자가 아는척하면서 안나아가씨의 얼굴을 쳐다보자 우성이랑 수아랑 우스워 코를 막고 킥킥 웃어댔어요.    슬기는 너무 우스워서 눈물코물을 다 흘리였어요.    “야, 이 바보야, 자유녀신상은 세운지 2천년이 넘었지만 유리박사는 천년전 사람이라고 하잖아?”    “그래 자유녀신이 천년을 살았다니?”     “에미 딸이 나이 차이가 천년이나 되잖아?”    “호호호.”    “하하하.”    애들이 배를 끌어안고 웃었어요.    그때 해자가 복숭아얼굴에 웃음꽃을 꽉 싣고 “얘들아, 웃기는? 너희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라고 말하는것이 아니겠어요.    수아랑 길죽한 박대가리를 기웃거리면서 안경너머 해자를 내려다보았어요.    “뭐라니?”    슬기의 세귀눈이 놀란듯이 눈동자가 굳어져버리였어요.   이때 해자가 복숭아얼굴을 갸우뚱거리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너희들은 자유녀신을 우리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나? 자유녀신과 유리박사동상은 동상이 아니냐? 내가 아주 비유적으로 에미딸로 말하였더니 나를 웃는 너희들이 더 우스워 죽겠다.”    그제야 우성이는 남북골뒤더수기를 긁으면서 우멍눈확에 환한 미소를 지었어요. 그러다가 무슨 생각이 피뜩 들었던지 안나아가씨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그런데 어째 지구통일기념비 하나면 다겠는데요. 유리박사의 기념비를 따로 세웠는가요?”    안나아가씨는 이마에 손을 얹더니 유리박사동상을 올려다보면서 “저기 비문을 읽어보세요. 저 비문을 읽어보면 알수 있어요.”라고 말하는것이였어요.    애들은 동상의 글을 쳐다보다가 눈이 시려 재채기까지 하였어요.    우성이가 우멍눈을 징그리더니 안나아가씨의 손을 잡아 흔들면서 지청구를 들이댔어요.    “눈이 시려 읽지 못하겠어요. 설명해주세요. 예?”    “그러지요.”    안나아가씨는 이렇게 설명하였어요.    “저 유리박사는 확실히 코치아의 출신이예요. 저기에는 유리박사가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도와 2962년 5월 7일에 지구를 통일한 업적을 기리여 이 동상을 세운다고 하였어요. 높이는 296.257메터.”    “그저 그렇게 간단해요?”    “똑똑히 보세요. 어떤 글자는 누군가 찍어없애버린것 같아요. 이쪽 지구통일기념탑에도 정 같은것으로 찍어내서 글자가 더러 없지 않고 뭐예요.”    애들은 모두 “오-” 하고 신기한 눈길로 찍어버린 글자가 뭘가 하는 호기심에 찬 눈치를 보였어요.    “그래 이쪽 꺽다리기념탑에는 무엇이라고 써놓았는가요?”    안나아가씨는 금방 로씨야에서 왔지만 아주 잘 설명하는것이였어요.    “이쪽 기념탑은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어머니 유리박사의 방조하에 아카시아의 국민을 령도하여 숱한 공국을 전승하고 지구촌을 통일하였지만 인류에게 씻을수 없는 죄를 지었지요. 아주 교묘하고 지독한 전술로 지구를 통일하였지요. 그래서 그 통일업적을 기리여 세운 탑이예요.”    이때 꼼꼼한 금붕어가 물었어요.    “아까 지구통일기념탑과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의 높이가 얼마라고 하였어요?”    안나아가씨가 말하기도전에 우성이가 말하였어요.    “기억력두 도끼등이다. 지구통일기념탑 높이는 2962.57메터,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은 296.257메터라고 했잖아.”    “아, 맞다. 맞아!”    금붕어가 그제야 아는듯 하였어요.    안나아가씨는 신기해 하는 애들에게 이런 질문을 들이댔어요.    “어린이들은 이 기념탑과 동상에서 뭔가 공동한 점을 발견한게 없어요?”    애들은 기념탑과 동상을 번갈아올려다보며 머리를 갸우뚱하면서 궁리하였어요. 슬기가 제일 먼저 세귀눈을 깜빡거리다가 소리쳤어요.    “엄마와 아들의 기념탑과 동상이라는게 공동점이죠.”    그러자 수아가 헝겊막대기같은 장신을 탈면서 도리머리질하였어요.    “아니야, 높이의 아라비아수자가 같아.”    그제야 우성이는 남북골을 썩썩 긁었어요.    “맞다. 알고보니 모두 296257이구나. 안나누나, 저기에는 왜 저런 똑같은 글자를  새겼을가요?”    안나아가씨는 흩날리는 금발머리를 왼손으로 훔치면서 우성이가 가리키는 곳을 올리다보더니 이렇게 설명하는것이였어요.    “기념비와 동상의 높이 마지막글자를 ‘57’자로 새긴건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출생 월과 일을 표시하고 기념비 높이를 2962.57메터로 정한것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지구를 통일한 날자이지요.”    우성이는 우멍눈을 깜짝이면서 “그럼 지구를 천년전인 2962년 5월 7일에 통일하였다는 말인가요?” 하고 물었어요.    안나아가씨는 희고 가쯘한 이가 다 들여다 보이게 환하게 웃었어요.    “그래요. 우성어린이는 참말로 총명하군요. 자, 이번엔 탑안의 승강기를 타고 탑꼭대기에 올라가보죠.”    우성이랑 수혜박사랑 모두 탑안의 승강기에 들어갔어요.    우성이는 승강기에 들어가서도 안나아가씨에게 이것저것 자꾸 물었어요.    “안나누나, 천년전에 지구가 통일되였는데 어째 또 코치아와 유럽 노르망디, 아카시아, 아리빠빠공국 등으로 분렬되였는가요?”    “그건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부정당한 수단으로 지구를 통일한데다 지구가 원래 넓어 통치하기 힘들어서 그렇게 되였지요.”    우성이가 또 의문을 제기하려는데 승강기가 어느덧 순식간에 탑꼭대기에 이르러서 그만두었어요.    “와 - 멋잇다!”    애들은 구름우에 우뚝 솟은 기념탑우에 올라 해변가에 자리잡은 뉴욕시내를 내려다보면서 환성을 질렀어요.     안나아가씨는 금발머리를 흩날리면서 계속 설명하였어요.    “2천년전의 뉴욕은 그래도 해변가와 멀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구온난화바람에 그만 바다에 절반넘어 파묻기였죠. 지금의 뉴욕시내는 새로 건설한 시내건물들로 이뤄졌다고 해요.”     수혜박사는 평소에 껌을 씹지 않았댔어요. 그런데 탑꼭대기에 올라간후 뜻밖에 슬기의 가방에서 껌을 꺼내 안나아가씨가 애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사이에 제꺽 입안에 넣고 잘근잘근 씹는것이였어요. 애들도 수혜박사가 하는대로 껌을 꺼내 씹었어요.    금붕어는 안나아가씨에게도 껌을 꺼내 주었어요. 안나아가씨는 사양하다가 받아 입에 넣고 질근질근 씹었어요.    그런데 실상 그 장면까지 톰사령관과 수하 첩보일군들은 미형비디오촬영기로 다 줄곧 감시하고있었던것이예요.    안나아가씨의 귀안의 미형수화기에서 톰사령관의 목소리가 조용히 들리였어요.    “그 껌이 뭔지 뱉어서 가져오라. 천진한 애들이라구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돼! 면밀히 감시하라.”    “예.”    안나아가씨가 무슨 말을 듣고 대답하는 사이에 수혜박사와 애들은 껌을 탑꼭대기에서 아래로 뱉어버렸어요.    그들이 기념탑을 다 구경하고 탑에서 내려왔을 때는 오전 열시가 다 되였던거예요.    애들은 탑앞광장에서 영원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금붕어는 좋아서 싹은 이가 다 드러나게 헤벌쭉해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금붕어는 안나의 팔을 끼고 이렇게 졸라댔어요.    “이번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아마죤강에 가서 3천여종이나 된다는 물고기를 구경하자요.”    수아는 길죽한 박대가리를 흔들면서 “아이구, 금붕어 아나라구 해두 금붕어라 하겠다.”라고 하였어요.    우성이는 우멍눈을 버릇처럼 슴벅이면서 “야따, 아시아의 금붕어가 아마죤강의 고래를 보러 가겠다는게 이상할게 있냐?”라고 빈정거렸어요.금붕어는 종주먹으로 우성의 가슴을 치면서 “너 울상같은게 다시 그래봐라. 없다, 없어!”라고 종알거렸어요.    그들은 안나아가씨의 제의대로 직승비행기를 타고 뉴욕시부근의 뉴욕비행장으로 달려갔어요.    그들이 뉴욕비행장으로 달려갔을 때였어요. 갑자기 한무리의 새들이 벌떼처럼 새까맣게 뒤덮여왔어요. 량쪽날개가 한메터씩이나 긴  새들은 무리를 지어 직승비행기를 공격해왔어요.  어떤 새들은 직승비행기창문에 와 부딪쳐 갈퀴같은 발가락으로 유리를 깨자마자 아래로 곤두박질해 떨어졌어요. 어떤 새들은 직승비행기유리에 날개를 떡 붙이고 콩알눈깔로 직승비행기안을 들여다보는것이였어요. 비행기조종사는 자동창문닦기로 새들을 쫓았으나 새들은 겨끔내기로 직승비행기에 덮쳐들었어요. 어떤 새들은 직승비행기의 돌아가는 날개에 맞아 피를 휘뿌리면서 아래로 곤두박히는것이였어요.    이제껏 수혜박사일행의 모든 행동을 코치아 우주항천부사무실 컴퓨터로 지켜보던 김지학박사는 손에 땀을 그러쥐였어요. 그러나 무선전통화를 하지 않았어요. 톰사령관이 진작 도청을 하고있었기때문이였어요.그러나 직승비행기조종사는 “재수없이 또 새들을 만났군.”라고 하면서 욕할뿐 하나도 긴장해하는 표정이 보이지 않았어요. 안나아가씨도 례상사로 생각하면서 걸상에 앉은채 아주 태연자약하였어요.    그녀는 금발머리를 왼손으로 훔치면서 “무서워 말아요. 이제 새들을 몽땅 몰살시킬테니까요.”라고 말하는것이였어요.    정말 톰사령관의 명령이 전달되였어요.    “빨리 저 새무리들을 몰살시키시요!”    저게 웬 일이예요. 새들이 총알에 맞은것도 아닌데 몽땅 무엇에 맞은듯이 날개를 축 늘여뜨리면서 하늘에서 무리로 아래로 곤두박질해 떨어지는것이였어요.    수혜박사도 이상해 안나아가씨에게 물었어요.    “저 새들을 어떻게 몰살시켰는가요?”    안나는 별 고려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전자파로 새들을 잡아치웠지요.\"라고 말하였어요.    “오— 전자파로 새를 잡는구만요.”    안나가 “이전에 새를 잡아먹는 비명소리를 록음해서 띄웠댔어요. 그런데 그 소리도 습관되니 새들은 계속 비행장에 덮쳐와서 비행기를 습격해 대형사고를 여러번 냈댔어요. 그래서 연구해낸게 바로 전자파로 새를 잡는 방법이였죠…”     “제길할, 입 다물지 못할가?”    이때 안나의 귀안의 미형수화기에서 톰사령관의 욕지거리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어요. 옆에 앉은 수혜박사의 귀에도 그 욕지거리소리가 다 들렸어요.    수혜박사는 뭔가 머리를 피뜩 치는것이 있었어요.     이때 경찰차가 아츠러운 경적을 울리면서 그들의 앞으로 달려왔어요. 경찰차가 멎더니 차에서 크리스와 루이샤 힐이 내렸어요.루이샤 힐은 수혜박사앞으로 다가와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련방조사국에서는 수혜박사의 이번 관광은 우리 아카시아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여깁니다. 잠시 관광휴양소에 가서 휴식하기를 바랍니다. 자, 어서 가지요.”    수혜박사는 억울한 나머지 머리를 홰홰 저으면서 “제가 어쨌다고 이럽니까?”라고 따지고들었어요.    그러나 크리스와 루이샤 힐이 량팔을 붙잡고 억지로 경찰차에 싣는데 혼자 용빼는 수가 없이 경찰차에 올라가고말았어요.    “어머니!”    금붕어와 우성이가 경찰차쪽으로 달려오면서 울며 소리쳤어요. 슬기랑 수아랑 해자랑 경찰차쪽으로 달려오면서 이구동성으로 “우성의 엄마!” 하고 소리쳤어요.    “애들을 떼놓고 어떻게 내가 휴양소에 가서 쉽니까? 저를 내려놔주세요. 저는 항의합니다. 이건 우리 코치아 공민의 관광자유를 억압하는 불법행위입니다.”     수혜박사가 고함쳐도 막무가내였어요.     그리하여 안나아가씨는 우성이랑 물끄러미 번갈아보면서 “어찌겠나요? 계속 관광을 하겠나요?” 하고 물었어요.    우성이는 우멍눈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어머니가 없는데 우리끼리 무슨 재미로 관광을 한다고 그래요?”라고 하였어요.    다른 애들도 구경을 그만두자고 하였어요.    그런데 금붕어만은 눈물을 손으로 쓱 씃더니 “여기 한끝까지 왔다가 아마죤강도 보지 않구 돌아가겠냐? 난 기어이 아마죤강으로 가볼테야.”라고 말하였어요.    그러자 우성이는 금붕어를 손가락질하면서 욕지거리를 하였어요.    “어머니가 붙잡혔는데두 넌 계속 구경할 재미가 있느냐? 구경하러 가기만 해봐라. 내 집에 돌아가면 놔두지 않겠다.”    그리하여 우성이랑 해자랑은 구경을 그만두고 어머니가 있는 관광휴양소로 갔어요. 말이 관광휴양소이지 철조망을 두르지 않은 수용소나 다름없었어어요. 우성이랑 가자마자 경찰들은 그들마저 관광휴양소안의 단칸방에  가둬버렸어요.    우성이는 경찰들과 한바탕 해냈어요.    “우리 어머니를 내놓으시오.”    경찰들은 못들은척하면서 자물쇠를 철컥 잠그고 코방귀를 흥 뀌더니 쥉쥉 가버리는것이였어요.    그러나 미구하여 나타난 크리스는 감시구멍으로 우성이네를 들여다보면서 주먹코를 벌름거리면서 빈정거리는것이 아니겠어요.    “너희들은 순 관광하러 온것이 아니다. 우린 너희들이 아시아 본토를 떠날 때부터 진작 감시하고있었다. 푹 쉬다가 아시아로 돌아가라.”    “나쁜 놈들, 자유아카시아라고 하더니 관광자유도 없는 독재국이구나.”    “허허허, 죄꼬만 애들이 뭘 안다고 떠들어?”    크리스가 돌아가려고 하자 우성이는 조금 소리를 낮추어 물었어요.    “우리 엄마는 어느 칸에 있어요?”    “근심말아, 저 제일 안칸에 잘 모셔놓았으니까. 며칠뒤 금붕어랑 관광이 끝나면 집으로 함께 보내줄게.”    크리스는 감시구멍으로 우성이네를 경멸에 찬 눈길로 쏘아보더니 어깨가 으쓱하여 떠나갔다.    한편 금붕어랑 슬기랑 수아랑은 우주비행선을 타고 아마죤강을 관광하러 떠났어요. 금붕어는 아빠의 부탁대로 창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아메리카중부 아열대삼림을 살피였어요.    피끗피끗 창문아래로 사라져가는 삼림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벌통은 보이지도 않았어요.     이윽고 그들은 아마죤강류역에 날아가 내리였어요.    안나아가씨는 짧은 치마를 입어 아주 예뻤어요.    “자, 우리 오매에도 그리던 아마죤강류역에 왔어요. 이제 저 앞으로 가면 세계에서 제일 긴 아마죤강을 볼수 있어요.”    금붕어랑은 호기심에 찬 눈길로 강뚝을 내다보다가 “야—” 소리치며 강변으로 달려갔어요.    애들이 아마죤강 강뚝우로 올라가보니 도도한 강물은 동으로 유유히 흘러가고있었어요. 어선 몇척이 강물에 둥둥 떠가며 한창 물고기를 잡고있었어요. 배 몇척은 사람들을 실어 강물을 건너고있었고 유람선 한척은 한창 유람객들을 싣고 강물에서 룡처럼 달리고있었어요.    “우리도 배놀이를 하자!”    슬기가 세귀눈으로 유람선을 바라보며 소리치자 수아도 그 긴 팔로 하늘을 휘저으면서 환호하였어요.    “가자, 이 넓은 바다에서 배놀이를 하는것도 별멋이겠어.”    안나아가씨는 “그럼 저기 강옆에 서있는 유람선에 올라요.”라고 하였어요.     애들은 “와” 고함치면서 너도나도 유람선에 올랐어요.    유람선에 네모난 궤짝을 둬개씩 멘 장사군들 같은 양키들이 애들과 함께 오르려고 저쪽에서 다가왔어요. 그러자 안나아가씨와 선주 그리고 유람선 경찰들이 오르지 못하게 하였어요. 그러자 장사군들은 털이 부시시한 손을 쳐들어 항의를 제기하였어요. 금붕어랑 유람선에 올라서 여겨보니 그 장사군들은 일반 배에 짐을 싣고 강물을 거느는것이였어요.    그런데 저게 뭐예요? 네모난 궤짝은 딱 꿀벌통 같지 않겠어요. 금붕어는 그런데는 관심이 없는것처럼 넘실거리며 동으로 흐르는 가없이 넓은 강물을 쳐다보는척하였어요.     일은 여기서 끝난것이 아니였어요. 글쎄 한떼의 꿀벌들이 금붕어랑 수아랑 슬기랑 시선안에 날아들어오는것이 아니겠어요. 그중 꿀벌 한마리는 다부진 슬기의 어깨에 내려와 앉았어요.    그 꿀벌은 본 수아가 갈구리 같은 손으로 탁 치면서 “요 꿀벌놈아! 우리 슬기를 침으로 찌르려구?”라고 하였어요.    그러자 저쪽에 란간을 쥐고 서있던 안나가 말리였어요.    “배우에서 장난을 치지 마세요. 그러다가 사고나 나면 어떻게 해요?”금붕어는 안나아가씨에게 “이 아마죤강은 넓이가 얼마나 되는가요?”라고 물었어요.    안나아가씨는 아주 긍지감으로 시원한 강바람을 한껏 가슴에 들이켜더니 “이 아마죤강은 길이 6,500킬로메터지요. 우리 아카시아의 자랑이죠.” 하고 긍지감에 넘쳐 말하는것이였어요.    이때 어선이 다가왔어요. 금붕어랑은 아마죤강류역에서 사는 브라질 출신  황인종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는것을 실컷 구경하였어요.     금붕어가 피끗 꿀벌통을 나르는 배를 여겨보니 유람선을 부지런히 따라 올라오고있었어요. 그 배우의 장사군들을 여겨보니 한창 궤짝안에 뭔가 사발에 담아 넣고있었어요. 이윽고 그들을 태운 짐배는 아마죤강을 가로건너는것이였어요.그러자 꿀벌들도 더는 금붕어랑을 쫓지 않고 짐배쪽으로 날아가는것이였어요.    금붕어랑 태운 유람선이 한 둬시간 아마죤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배머리를 돌리더니 강물을 따라 하류로 되달리기 시작하였어요. 금붕어랑 슬기랑 아마죤강변의 열대수림이며 악어며 하늘에서 나래치는 수리개며를 실컷 구경하였어요.    안나아가씨는 무슨 지시를 받았는지 유람선에서 내려 뭍에 오르자마자 애들을 우주비행선에 오르라는것이였어요.    “야, 좀 더 구경하였으면 좋겠다. 우리 아시아의 장강보다는 못한것 같지만 그래도 새로운 감은 나거든.”    수아가 이렇게 중얼거리자 슬기가 손을 들어 수아의 길죽한 턱을 올리 찌르면서 “구경욕심은?”하고 빈정거렸어요.    안나아가씨는 금발머리를 뒤로 넘기더니 “빨리 돌아가자요. 금붕어는 어머니가 보고싶지 않아요?” 하고 물었어요.    “그래요. 어머니를 보고싶어요. 빨리 돌아가자요.”    그러자 수아가 금붕어에게 눈을 흘기였어요.     “붕어같은게 3천여종 물고기를 구경하겠다더니 물고기 둬가지 보구 만족이라니? 흥!”    금붕어는 수아의 곁에가 앉으면서 “허수아비야, 삐졌니?” 하고 다정하게 물었어요.    슬기가 끼여들면서 세귀눈을 슴벅이였어요.    “눈에 눈물이 핑그르르.”    “저쪽에 가지 못하겠니?”    수아가 긴 팔을 내휘두르자 슬기는 저쪽자리에 가 앉았어요.    우주비행선은 북으로 번개같이 날아가더니 어느덧 대서양을 북으로 가로질러 뉴욕 교외의 우주비행장에 도착하였어요.     금붕어랑 우주비행장에서 내리자마자 비행장에는 뜻밖에도 우성이와 해자가 수혜박사를 모시고 기다리고있었어요. 물론 수혜박사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낀 크리스와 루이샤 힐 그리고 군견을 손에 쥔 경찰들이 서있었어요.    “어머니!”    금붕어는 한달음에 달려가 어머니 품에 안겼어요. 어머니는 귀여운 금붕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어요.    이윽고 박수혜일행은 우주히뱅선에 올라 코치아를 향해 날아갔어요. 8. 꿀벌이 죽은 내막    수혜부장이 우성이랑 금붕어랑 데리고 우주비행선을 타고 코치아로 돌아왔어요.     그러자 금별대통령은 록와대 례사당에서 우주지질항천부와 농림부, 전자통신부, 국정원 등 부처의 장관들을 불렀어요.    금별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사회하였어요.     그는 하이칼라머리를 빗으로 뒤로 빗어넘긴후 건가래를 떼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오늘 이른아침부터 여러 장관들을 불러온것은 다름아니라 우리 나라 꿀벌은 몰살되였지만 아메리카 꿀벌은 죽지 않은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책을 세우려는것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또 이번 아메리카정보수집에 공훈을 세운 김우성, 금붕어, 허수아, 차슬기, 림해자 등 어린과학애호자들도 렬석하였습니다. 열렬한 박수로 저 애들을 환영합시다.”    수아랑 우성이랑 일어서자 장내에는 오래도록 우뢰와 같은 박수가 울려퍼졌어요.    금별대통령이 손을 젓자 박수소리가 멎었어요.    “먼저 해양수산부 박수혜부장으로부터 이번 아카시아에 가서 입수한 소식을 회보하겠습니다.”    수혜박사의 얼굴에는 아직도 이번 관광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어려있었어요. 그러나 그녀는 아주 태연자약한 표정을 지으면서 정황을 똑똑히 회보하였어요.    “원래 제가 직접 아마죤강류역과 아카시아의 삼림지대를 돌면서 꿀벌정보를 수집해야 하였어요. 그런데 저는 너무 일찌기 아카시아의 정보일군 크리스와 루이샤 힐의 눈에 나는 바람에 우성이와 림해자와 함께 관광휴양소에 갇혀있게 되다나니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되였댔어요. 다행히 저의 딸 금붕어와 농림부 차권학부장의 아드님 차슬기, 전자통신부 허광문부장의 아드님 허수아가 대신 저의 임무를 아주 출중히 완수하였어요. 아래에 이번에 입수한 중요한 정보대목만 화면으로 봅시다.”     수혜부장이 마이크옆의 단추를 누르자 벽에 걸린 대형화면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타났어요.     넘실거리면서 도도히 흐르는 아마죤강, 금붕어랑 아마죤강가에 세워놓은 유람선에 오른다. 벌통을 둬개씩 멘 몇몇 양키장사군들이 유람선에 애들과 함께 오르려고 저쪽에서 다가온다. 그러자 안나아가씨와 선주 그리고 유람선 경찰들이 오르지 못하게 한다. 장사군들은 털이 부시시한 손을 쳐들면서 항의를 제기한다. 뒤이어 장사군들은 일반 배에 짐을 싣고 강물을 건는다.     “저건 틀림없이 아메리카꿀벌통이예요.”    수혜부장이 해석하였어요.    “일은 여기서 끝난것이 아니였어요. 글쎄 한떼의 꿀벌들이 금붕어랑 슬기랑 있는데로 날아왔어요. 그중 꿀벌 한마리는 슬기의 어깨에 내려와 앉았어요.”     그 다음에는 대형컴퓨터형광막에 이런 장면이 나타났어요.    그 꿀벌을 본 수아가 갈구리 같은 손으로 탁 치면서 “요 꿀벌놈아! 우리 슬기를 침으로 찌르려구?”라고 한다.    그러자 저쪽에 란간을 쥐고 서있던 안나가 황급히 말린다.    “배우에서 장난을 치지 마세요. 그러다가 사고나 나면 어떻게 해요?”     수혜부장이 또 이렇게 보충하였어요.    “이번 걸음에 우리는 아카시아의 꿀벌은 죽지 않았다는 제1선현지정보를 장악하였어요. 그럼 금붕어의 머리꼽개와 허수아의 안경에 장치한 특제미형비디오촬영기로 촬영한 장면을 보기로 하지요.”     장사군들은 일반 배에 짐을 싣고 강물을 건넌다. 이때 어선이 다가온다. 금붕어랑  아마죤강류역의 브라질 출신  황인종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는것을 구경한다.     꿀벌통을 나르는 배는 물갈퀴를 일구면서 유람선을 부지런히 따라 올라온다. 그 짐배우의 장사군들은 한창 궤짝안에 뭔가 사발로 쏟아넣고있었다. 이윽고 그들을 태운 짐배는 유람선의 꽁무니를 따르지 않고 아마죤강을 가로건넌다. 그러자 꿀벌들도 더는 금붕어랑 쫓지 않고 짐배쪽으로 날아간다.     금별대통령은 손을 들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좋소. 계속해 우주지질항천부 김지학부장으로부터 무인우주비행선 추적위성촬영정보를 공개하십시오.”     양키장사군들이 아마죤강을 건너가 벌통을 부리운다.    “아니, 벌통을 살살 부리우게나.”     한 장사군이 털이 부시시 난 주먹을 쳐들면서 다른 장사군을 훈계한다.    짐배 선장은 그 양키꿀벌장사군에게 이렇게 묻는다.    “고까지 꿀벌을 가지고 그렇게 주먹까지 휘두를게 있나?”    그러자 그 양키꿀벌장사군은 두 팔을 벌려보이면서 두덜거린다.    “별수 없어. 이전에 우린 뉴욕과 워싱톤 사이에 있는 하프안테나 전자파때문에 우리 집 꿀벌을 몽땅 죽이고말았어. 그래서 겨우 남아메리카 남단에 가서 꿀벌을 사다가 되넘겨 팔고있어. 지금 꿀벌이 얼마나 귀한지 알어? 그 먼데서 실어오느라구   숱한 돈을 팔았단 말이야.”     금별대통령은 이런 결론을 내렸어요.    “모든것이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아메리카 남단의 꿀벌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꿀벌장사군들은 아메리카북부의 꿀벌들이 죽은것은 뉴욕과 워싱톤 사이에 있는 하프안테나 전자파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저 말이 과학적근거가 있는지 분석해봅시다. 어제 우리는 수혜박사랑 태운 직승비행기에 덮치던 독수리들이 전자파에 맞아 죽는것을 위성카메라추적을 통해 보았습니다. 농림부와 전자통신부에서는 즉시 어제 꿀벌을 가지고 전자파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어제 실험정황을 농림부 차권학부장과 전자통신부 허광문부장으로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차부장은 일어나서 손에 든 원격조종기를 꼭꼭 눌렀어요. 그러자 대형컴퓨터형광막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타났어요.     실험일군들이 벌통앞에 가서 핸드폰을 친다. 그러자 꿀벌들이 전자파에 맞아 공중에서 기우뚱거리다가 비행기가 땅바닥에 추락하듯이 땅바닥에 떨어져 바둥거린다.     차부장은 이렇게 설명하였어요.    “꿀벌은 몸에 방향을 판단하는 미형자기판같은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의 전자파가 습격하면 전자기판에 번개가 치듯 전자파가 투과되는 바람에 꿀벌은 무리로 죽게 됩니다. 보십시요.”     실험일군이 전자파를 막는 판으로 꿀벌을 막고 핸드폰을 친다. 그러자 전자파를 막지 않은 곳의 꿀벌은 무리로 땅바닥에 떨어진다. 그러나 전자파를 막은 곳의 꿀벌은 하나도 죽지 않았다.     허광문부장은 이렇게 설명하였어요.    “ 실험이 증명하다싶이 전자파가 셀수록 더 넓은 범위의 꿀벌이 죽게 됩니다. 말하자면 아메리카에서는 그런 원리를 리용해 비행장의 새들을 쫓거나 무리로 죽였습니다. 전자파는 인류를 비롯한 기타 동물에게도 만성위협으로 됩니다.”    “우-와-”    회의에 렬석한 수아는 그 소리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어요. 어른들이 자기를 돌아보자 허수아는 손으로 입들을 가리웠어요.    허광문부장은 길죽한 얼굴에 자못 엄숙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핸드폰과 핸드폰발사안테나, 컴퓨터 등은 모두 꿀벌을 죽였을뿐만아니라 우리 아시아인들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있습니다. 아카시아의 하프안테나는 자기 나라 우주비행선의 비행을 유도하고 다른 나라의 우주비행선과 비행기들의 비행을 정찰할뿐만아니라 전 지구촌에 전자파를 내보내 꿀벌과 기타 생물을 살해하고있습니다. 하프안테나의 방향을 어느쪽으로 돌리면 그 지역의 꿀벌을 비롯한 동물들, 나아가서 인류도 전자파를 받아 천천히 만성독약을 먹은듯이 죽어가게 됩니다. 이 몇년래 아카시아에서는 우리 나라에 싼값으로 핸드폰을 비롯한 핸드폰발사안테나, 컴퓨터, 텔레비죤 등 전자제품을 대량 수출하였습니다. 우리 전자통신부에서 조사한데 의하면 아메리카로부터 싼값으로 수입한 핸드폰의 전자파세기는 국산 핸드폰보다 6배나 더 높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들에게서 수입한 핸드폰발사안테나에서 발사하는 전자파는 몇십킬로메터안의 꿀벌뿐만아니라 모든 생물의 목숨을 천천히 죽여가고있습니다. 하나의 핸드폰전자파발사안테나는 하나의 원자탄보다도 보이지 않게 살생하는 위력을 가지고있습니다. 다만 보이지 않게 천천히 살생을 할뿐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지학박사는 련화시 중심과 칼산에 세운 아카시아제 은빛핸드폰발사안테나탑을 떠올렸어요. 순간 몸서리쳐져 부르르 떨었어요.    허광문부장은 계속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아카시아에서 수입한 컴퓨터형광막과 텔레비죤에서 발사하는 X광선은 국산보다 100배나 더 높아 인체에 투과하는  X광선이 높아 사람들은 백혈병에 걸리거나 암에 걸리게 됩니다. 아메리카에서 핸드폰과 핸드폰발사안테나, 컴퓨터와 텔레비죤을 우리 나라에 수출하는 그 죄악적목적은 우리 코치아의 꿀벌을 전멸시켜 량곡래원을 차단할뿐만아니라 우리 코치아 사람들로 하여금 전자파만성피해를 입혀 저능아를 낳게 하고 나아가서 만성자살하게 만들자는것입니다. 저는 전자통신부를 대표하여 나라에서 이제부터 먼저 하프안테나의 전자파를 막는 거대한 전자파방어시스템을 건설하고 아카시아의 컴퓨터, 텔레비죤, 핸드폰, 핸드폰발사안테나를 수입하지 말며 이미 수입한것은 사용하지 말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     장내에서는 박수소리가 우뢰와 같이 울러퍼졌습니다.     아카시아에서는 죤슨대통령, 톰사령관을 비롯한 정부 수뇌자들을 비롯해 크리스, 루이샤 힐, 안나 등 부장, 차장급 첩보일군들이 코치아의 회의정황을 다 도시청하고있어요. 마치 코치아의 회의를 현지생방송을 보고 듣는듯이 다 똑똑히 보고 듣고있었어요.    “아시아의 저 멍청이같은 놈들도 바보는 아니구만. 허허허.”    죤슨대통령이 번대머리를 쓱쓱 긁으면서 너털웃음을 쳤어요.    톰사령관은 자못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 “저 놈들이 가능하게 우리를 보복하려고들것입니다. 그게 두렵지요.”라고 말하였어요.    그러자 죤슨대통령은 사무상에 침을 튕기면서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그 놈들이 우리를 어찌겠소? 력사가 증명하다싶이 지구촌의 그 어느 민족과 공국도 우리 아카시아를 이기지 못하였소. 이전에두 아프리카 선인장공국과 코치아에 아리빠빠공국이 뭉쳐서 우리 아카시아과 맞섰지만 결국 우리 클론바우대통령에게 당하고말았지 않고 뭐요? 결과 우리 아메리카에서 지구촌을 통일하지 않았소? 천년이 지나니 통일된 아메리카가 무너지고 다시 코치아과 유럽 노르망디, 아리빠빠공국으로 나뉘였지만 장차 또 우리 아카시아에서 지구촌을 다시 통일하고 달나라이구 태양계마저 다 쥐락펴락 하게 될것이요. 우리는 바로 그 날을 바라고 싸워야 하오.”    톰사령관은 털이 부시시한 검둥이팔을 하늘에 대고 휘두르면서 “죤슨대통령 만세!”라고 웨치였어요.     그러고도 성차지 않아 그는  죤슨대통령앞에  엄지를 꼽아보이면서 아첨하는 말을 해댔어요.    “죤슨대통령이야 말로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뒤이어 지구촌을 통일하고 태양계를 쥐락펴락할 태양계공국의 대통령감입니다. 각하, 허허허.”    “그거야, 두말하면 잔소리지. 당신들이 나를 잘 부축해준다면 그 원대한 리상은 꼭 현실로 바뀔것이요. 허허허.”     이때 코치아의 금별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는것이였어요.    “농림부와 전자통신부의 제의를 즉시 집행하시오. 우리는 절대 아메리카놈들의 죄악적만행을 좌시할수 없습니다.”    금별대통령은 사무상앞에서 일어나더니 격앙된 목소리로 대청이 쩌렁쩌렁 울리게 아카시아를 경고하였어요.    “아카시아에 경고한다! 만약 아카시아에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처럼 다시 인류를 몰살시키는 죄악적만행을 저지른다면 그 후과를 몽땅 책임져야 한다!”    금별대통령은 금부어랑 허수아랑을 보더니 아주 화기애애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이번 정찰작전에서 우성이랑 금붕어랑 공로가 큽니다. 정부에서는 동무들에게 장학금으로 만딸라씩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의장내에서는 우렁찬 박수소리가 울려퍼졌어요.    금별대통령은 직접 두툼한 딸라봉투를 김우성, 금붕어, 허수아, 차슬기, 림해자에게 각각 발급하였어요. 금붕어는 삭아서 누런 이가 드러나게 웃음을 지으면서 장학금을 받고 구십도경례를 하였어요. 그때 우성이가 금붕어의 머리꼽개를 살짝 빼냈어요.    금별대통령은 녀비서 김사랑에게 뭐라고 귀속말을 하는것이였어요. 우성이는 분명 금별대통령이 자기네를 불편하게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그리하여 아빠의 좌석에 다가가서 귀속말을 하는척하면서 아빠 호주머니에 금붕어의 머리꼽개를 슬쩍 걷어넣었어요.    녀비서 김사랑은 우성이랑 금붕어랑을 건너다보더니 애들의 가까이 다가와서 볼에 보조개가 옴폭 패이게 웃음짓고 “집으로 돌아가도 돼요.”라고 말하는것이였어요.     그리하여 애들은 정찰용 안경이랑 머리꼽개랑 다 두고 우르르 회의장밖으로 나갔어요. 금붕어는 우성이가 뭘 하려고 그런다는것을 알고 전날에 시장에서 사온 머리꼽개를 바쳤던것이예요.            9. 지하밀실에서 세운 보복계획    검정돼지같은 톰사령관과 번들이마 죤슨대통령은 서로 흘끔 마주보면서 비웃는 표정을 짓더니 계속 도청하고있었어요.    “코흘리개들을 다 리용해 정찰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수혜박사만 관광휴양소에 잡아넣으면 단가 하였던건데. 흥!”    톰사령관이 코방귀를 뀌였어요. 어찌나 세게 코방귀를 끼였으면 사무상에 코물방울이 튕겼어요.     이때 금별대통령은 록와대 비서실장에게 조용히 다가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어요.    “지금 이 회의도 아카시아에서 다 도시청하고있을게요. 이제부터 회의장소를 옮깁시다.     “옛, 알았습니다.”     이쪽 아카시아에서는 더는 아무것도 도시청을 할수 없게 되였어요. 이런 형편에서 죤슨대통령이나 톰사령관 등은 따가운 불가마뚜껑에 올라앉은 개미처럼 바글거렸어요. 코치아에서 어떤 보복행위를 하겠는지 알수 없으니 말이예요. 속담에도 맞아댄 놈은 발편잠을 자지만 때린 놈은 발편잠을 자지 못한다고 하였지요.    톰사령관은 크리스와 루이샤 힐을 눈뿌리 쑥 빠지게 책망하였어요.    “자네들은 눈은 어데다 두고 통관검사를 하였는가? 애들의 머리꼽개와 안경에 미형촬영기가 있다는것두 발견하지 못하다니. 정말 흥!”    그러자 크리스는 주먹코를 주먹으로 쓱 씃으며 톰사령관과 죤슨대통령의 눈치를 파란 눈으로 번갈아보다가 머리를 푹 숙이였어요. 루이샤 힐도 금발머리를 폭 수그리였어요.    이때 톰사령관은 크리스와 루이샤 힐을 난처한 처지에서 구해냈어요.     “아시아의 전자기술을 낮잡아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해관의 X광선투과기 등 모든 정찰검사의기를 다 썼는데도 애들의 안경과 머리꼽개에 그런 미형촬영기가 장치되여있다는걸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죤슨대통령은 “저 놈들을 우습게만 봐서는 안되겠소. 저것들이 언제 저렇게 간첩도구들을 갖췄을가?”라고 하면서 손바닥으로 번들이마를 쨕쨕 쳤어요.    “헤이, 애들이라구 너무 깔보았어. 이제 저 놈들이 어떤 보복을 하겠는지 정말 속이 타는구만. 모든 첩보일군들과 간첩위성을 동원해 저 놈들의 보복계획을 사전에 정찰해내고 파탄시켜야 하오.”    “예잇!”    톰사령관과 크리스는 아카시아 정보국의 핵심인물이였어요.    이윽고 톰사령관은 수화기를 걸고 꺼먼 돼지귀를 벌쭉거리면서 무엇을 듣는것이였어요. 이윽고 그는 죤슨대통령에게 꺼먼 입술에 웃음을 띄우더니 허연 이발을 드러냈어요.    “각하, 근심하지 마십시오. 저 놈들이 회의장소를 밀봉된 지하실로 옮겼기때문에 도시청은 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혜박사의 려권에 크리스부장이 쇠도장을 찍을 때 박아넣은 미형도청기로 그들의 회의현지실황을 도청할수는 있습니다. 자, 들어보십시오.”    죤슨대통령은 톰사령관과 크리스를 번갈아 보더니 소리를 높이라고 머리짓을 하였어요. 이 놀란 소식에 크리스와 루이샤 힐이 득의양양해 교활한 웃음을 지었어요.     코치아에서는 아카시아에서 다 도청하고있는줄도 모른것 같았어요. 회의는 비상시기에만 쓰는 밀봉지하실에서 계속 진행되였어요.    “지금부터 마이크를 쓰지 마시요. 그리고 회의기록도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하지 마시오.”     이게 웬 일이예요? 글쎄 코치아의 회의장의 모든 음성이 차단되고 그저 “징-” 하는 아츠러운 전기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어요.    “이게 웬 일인가?”    죤슨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놀란 표정을 지었어요.톰사령관이 아무리 소리를 높여도 아츠러운 소리가 높아질뿐이였어요.    “크리스, 도청장치를 검사해보오!”    그러나 크리스가 한참 검사해보고나서 두팔을 벌려보였어요.    “아무런 고장도 없습니다.”    번대머리 죤슨대통령과 톰사령관 그리고 숱한 정보요인들은 속수무책이 되고말았어요.     사실 코치아에서는 아카시아에 도청돼도 문제없는 부분은 마이크를 통해 방송하듯이 공개하였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비밀에 부쳐야 할 부분이기에 전자파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전자파를 차단해버렸던것이예요.     금별대통령은 녀비서 김사랑을 시켜 여러사람들에게 쪽지를 나눠주었어요.    김지학부장과 박수혜부장, 허광문부장, 차권학부장, 림성호부장 등이 쪽지를 펴보니 다음과 같이 씌여있었던것이예요.     현대과학기술을 전승함에 있어서 어떤 때에는 원시적인 방법이 제일 좋은 수단일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아카시아의 도시청을 막기 위해 “벙어리회의”를 합시다. 회의에서 절대 말 한마디 하지 말고 쪽지를 써서 주고받읍시다. 동의되면 머리를 끄덕이고 의견이 있으면 손을 들고 쪽지를 써보내십시오.                      금별     쪽지를 다 보고나서 모두 서로 마주보다가 일제히 머리를 끄덕이였어요.    금별대통령은 또 다음과 같은 쪽지를 써서 돌렸어요.     아카시아에서는 아주 보이지 않는 전술로 우리 나라 꿀벌을 전멸시켰으며 나아가서 우리 나라 국민들을 몽땅 전멸시키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반격하여야 하겠는지 토론해봅시다.                        대통령 금별     부장들은 대통령의 쪽지를 본후 한참 궁리를 하다가 각기 자기 의견을 적어 대통령 녀비서 김사랑에게 바쳤어요.    금별대통령은 먼저 쪽지를 하나하나 뜯어보더니 김사랑녀비서를 시켜 먼저 해자의 아빠 림성호부장의 쪽지를 여러 부장들에게 돌리였어요.그 쪽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어요. 존경하는 금별대통령각하:    저는 아카시아에 보복하지 말것을 건의합니다. 살인무기가 발달한 지금 서로 보복하다가 제10차세계핵대전쟁, 나아가서 헬리움-3전쟁을 일으키게 될것이며 심지어 지구와 달나라, 태양계와 인류를 몽땅 훼멸시키는 전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괴물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일으킨 제9차세계핵대전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심사숙고하여주십시오.                                    에네르기부 부장 림성호     그 쪽지를 읽은후 농림부 차권학부장과 해양수산부 박수혜부장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러나 우성의 아빠 김지학부장과 허수아의 아빠 허광문부장은 손을 높이 쳐들었어요.    그러자 금별대통령은 손시늉으로 글을 쓰라고 하였어요. 하여 김지학부장과 허광문부장은 각각 쪽지를 써서 바쳤어요.금별대통령이 본후 김사랑녀비서가 다른 부장들에게 그 쪽지를 죽 돌렸어요.    김지학박사는 쪽지에 다음과 같이 썼던것이예요. 존경하는 금별대통령과 여러 부장님들:    우리는 앉아서 당하기만 할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만놔두면 양키놈들은 이제 우리 꼭두에 올라앉아 똥을 쏠것입니다. 이제껏 아카시아에서는 자기들의 본토에서 전쟁의 화약냄새를 맡아보지 못하였기때문에 이같이 오만무례합니다. 우리는 이번에 그 놈들의 메부리코대를 마늘코처럼 납작하게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우주지질항천부 부장 김지학     김지학부장의 쪽지를 보고 모두들 머리를 끄덕이지도 않고 손을 들지도 않았어요. 뒤이어 모두들 김사랑녀비서가 주는 허광문부장의 쪽지를 돌아가면서 보았어요.    쪽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씌여있었어요. 존경하는 대통령각하와 부장 여러분:    우리는 아카시아의 죄악적만행을 절대 용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전쟁과 평화”의 변증법적관계를 잘 리해하여야 합니다. 저 놈들에게 반격합시다. 그래야 다시는 서뿔리 우리 아시아에 죄악의 마수를 뻗치지 못할것입니다. 심사숙고해주십시오.                                       전자통신부 부장 허광문     금별대통령은 최후로 허광문부장의 의견에 머리를 끄덕였어요. 다른 부장들은 머리를 끄덕이지도 않고 손을 들지도 않았어요.금별대통령은 또 다음과 같은 쪽지를 써서 김사랑녀비서게 주어 돌리게 하였어요. 부장 여러분:    수고하였습니다. 아카시아는 용서하지 못할 도발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마땅한 징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장소를 바꾸어 어떻게 징벌할것인가를 토론합시다.      그들 일행은 백메터 깊이나 되는 지하실에서 전차를 타고 한참 달리였어요. 갑자기 갱도문이 열리더니 지하철갱도입구에서  바다물이 쏟아져들어와 지하철갱도를 채웠어요. 이윽고 지하철 앞대문이 열리더니 그들 일행을 태운 전차는 잠수함처럼 바다물속으로 들어갔어요. 원래 그들이 탄 전차는 잠수함으로도 쓸수 있었던것이예요.    바다물속에서는 마음을 터놓고 말을 하여도 아카시아의 레이다나 모든 전자도시청기를 피할수 있었어요.    금별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부장 여러분, 허광문부장과 김지학부장의 건의가 맞습니다. 우리가 아카시아놈들을 징벌하여 그 오만방자한 기염을 꺾어놓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 꼭두에 앉아서 똥을 쏘려고 할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놈들은 우리  국민을 몽땅 소멸하려고 할것입니다. 이제부터 적당한 징벌방법을 토론합시다. 너무 과격한 징벌을 해서 제10차세계핵대전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을 만들지는 맙시다.”    김지학박사가 제일 먼저 이런 제의를 조용히 말하는것이였어요. 그는 호주머니에서 노트북을 꺼내 열고 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대통령각하, 아카시아에서는 지구통일기념비를 자기들의 자랑으로 여기고있습니다.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 그 놈들의 기염을 꺾어놓읍시다.”    허광문부장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어요.     “그자들의 헬리움발전소를 한두개를 폭격하든지 하프안테나를 폭격해버립시다.”    림해자의 아버지 림성호부장은 손을 내저으면서 도리머리질 하였어요.    “발전소 원자로를 폭파해서는 안됩니다. 세계핵전쟁이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평화적인 외교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먼저 아카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할것입니다. 그들에게 꿀벌배상을 요구하고 그들의 꿀벌을 수입해들여야 합니다.”    금별대통령은 과단성있게 이렇게 말하였어요.    “좋습니다. 어느 행동을 선택하겠는가 하는것은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고 국정원과 국방부를 통해 해당 부장들에게 통지하겠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만 끄칩시다.”    회의는 한시간 반만에 끝났어요. 그들은 바다물밑에서 통한 지하통로를 통해 다시 지하실로 들어왔고 지하실에서 다시 지면으로 올라왔어요.10. 전쟁과 평화    금별대통령은 국정원 원장과 국방부, 외교부 부장들과도 며칠동안 회의를 열고 아카시아에서 코치아 꿀벌을 죽인 문제를 두고 열렬한 토론을 하였어요.    최후로 금별대통령은 과단성있게 이런 결론을 지었어요.    “우리 아시아 인민들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전쟁보다는 먼저 평화적외교방법으로 아카시아에 우리 나라 꿀벌을 몰살시킨 책임을 묻고 그들에게 꿀벌배상과 꿀벌수입을 요구합시다. 만약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는 가차없이 반격을 가합시다.”    평화를 요구하는 코치아인민들의 념원에 따라 금별대통령은 먼저 외교부에서 출면하여 아카시아에 항의를 제기하게 하였습니다.    외교부에서는 즉시 그날로 신문과 텔레비죤방송, 라지오방송을 통해 엄정한 성명을 발표하여 아카시아에 강렬한 항의를 제기하였습니다.     우리 코치아는 아카시아에서 우리 나라 꿀벌을 전멸시킨 죄악적인 만행에 강렬한 항의를 제기한다.      아카시아에서는 무엇때문에 우리 나라 꿀벌을 전자파로 전멸시켰는가? 당신들이 핸드폰과 핸드폰접수발사탑, 컴퓨터, 텔레비죤을 우리 나라에 싼값으로 수출한 죄악적목적은 무엇인가? 바로 이런 전자제품의 전자파로 우리 나라 꿀벌을 전멸시키고 나아가서 우리 나라 국민을 해치려는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당신들 하프안테나의 강한 전자파는 우리 나라의 꿀벌을 비롯한 수많은 미세동물들을 살해하였으며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침해하여 백혈병환자와 암환자들이 급증하고있다.     우리는 현대과학기술로 지구의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인류를 해치는 당신들의 하늘에 사무치는 만행에 강렬한 항의를 제기한다.     당신들은 즉시 전자파로 동물과 인류의 생명을 해치는 위험한 불장난을 그만두고 하프안테나와 같은 전자파세기가 강한 안테나들을 뜯어버리여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우리 나라 꿀벌을 전멸시켰기때문에 우리 나라에 꿀벌배상과 꿀벌수출을 할것을 요구한다. 만약 이 최저한도의 요구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일체 후과는 당신들이 책임져야 한다.     우리 코치아인민들은 평화를 사랑한다. 그러나 계속 이런 불장난을 하면 우리도 상응한 물리적대응을 할것이다.    우리는 아카시아에 경고한다, 남이 우리를 건드리지 않으면 우리도 남을 건드리지 않으며 남이 우리를 건드리면 우리도 반드시 남을 건드릴것이다. 우리의 인내심은 한도가 있다.     아카시아에서 계속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 명줄을 다치는 죄악적만행을 저지른다면 당신들은 꼭 세계인민의 정의의 징벌을 면치 못할것이다.    코치아의 많은 백화점들에서는 아카시아에서 수입한 핸드폰과 텔레비죤, 컴퓨터를 길거리에 내다가 트럭으로 깔아뭉개고 불을 질렀어요. 련화시에서는 아카시아으로부터 수입한 핸드폰과 컴퓨터, 텔레비죤을 실어다가 칼산기슭에 산더미처럼 무져놓고 휘발유를 친후 불을 콱 질러놓았어요. 순간 산더미같은 불길이 치솟더니 시꺼면 연기가 하늘로 타래쳐올랐어요.    련화시의 이동통신부문의 기술일군들은 시중심과 칼산 꼭대기에 세워놓은 아메리카제 핸드폰발사안테나를 뜯어버리고 전자파방어시스템과 코치아제 안테나를 번듯하게 세웠어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시아대륙에는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가을이 왔어요. 온 세상은 점차 누르스름하게 번져져갔어요. 그러나 유독 칼산의 소나무들만은 푸르름을 자랑하면서 머리를 쳐들고 꿋꿋이 서있었어요. 농민들은 풍작이 들었는가고 논밭이랑 한전이랑 돌아보았어요. 이전에는 가을에 강냉이밭을 가면 애를 둬개씩 업은 강냉이들이 반겨맞았지만 올해에는 꿀벌들이 다 죽어버려 화분을 받지 못하였기에 강냉이이삭을 뜯어 발가보아도 강냉이알이 몇알밖에 없었어요. 논밭에 가서 벼이삭을 뽑아 벼알을 깨물어보아도 쭉정이밖에 없었어요.    “이러구야 우리가 뭘 먹고 산단 말인가?”    농민들은 강냉이밭이고 논밭머리에 맥없이 꿇어앉아 땅을 치면서 대성통곡쳤어요.    농사가 이렇게 되고서야 코치아 인민들이 뭘 먹고 산단 말인가요?    농림부 부장 차권학박사는 인차 금별대통령에게 이 긴급한 사정을 이야기하였어요.    “우리가 예견한 일이 끝내 벌어졌습니다. 꿀벌이 다 죽어버려 화분을 받지 못하였기때문에 전 아시아의 량곡생산량이 지난해의3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린 새해 음력설까지 쇨 량곡밖에 없습니다. 아무 조치래도 대지 않으면 안됩니다.”    금별대통령은 손으로 이마를 짚고 넓은 사무상에 마주 앉아 머리를 뚝 떨구었어요.    한참 무엇인가 궁리하던 그는 이마에 얹었던 손을 내리우면서 머리를 들어 차권학부장을 바라보더니 이렇게 물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차권학부장은 아주 심중한 표정을 지으면서 “유럽 노르망디에서 쌀을 수입하도록 노력해봅시다. 한편 아프리카에 가서 꿀벌을 대량 수입해들여 새해 농사를 담보합시다.”라고 말하였어요.    금별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안을 한참이나 왔다갔다 거닐다가 이렇게 말하였어요.    “지금 그렇게 하는외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금별대통령은 록와대 대례당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아카시아의 죄악적인 책동으로 하여 꿀벌이 전멸되였기때문에 올해 량곡이 3분의 1이나 준 긴급상황을 이야기하였어요.    외교부와 농림부에서는 아카시아에 항의를 제기한 뒤를 이어 이 석달사이에 꿀벌배상을 요구하였어요. 그러나 아카시아에서는 아시아의 꿀벌이 죽은것은 자기네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딱 잡아떼면서 근본 꿀벌배상을 하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아프리카 선인장공국에서는 자기들도 꿀벌이 모자란다고 하면서 지원해주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러자 국정원과 국방부, 우주지질항천부 등 부문의 책임자들은 한결같이 아카시아 양키놈들의 코대를 한번 꺾어놓아야 한다고 강경하게 제기하였어요.    이때 밖에서는 한창 백성들이 “아메라카공국주의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높이 부르면서 시위행진을 벌리고있었어요.    금별대통령은 인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어요.    “김지학박사의 제의대로 지구통일기념탑을 폭파해버립시다. 구체적인 행동은 국방부 부장과 우주지질항천부의 김지학부장이 책임지고 실행하십시오.”    저녁이 되여서야 김지학부장은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성이는 아빠한테로 달려가 공무용가방을 받아 서재에 들여갔어요. 우성이는 서재에서 나와 우멍눈을 깜빡이면서 수심의 그림자가 흐르고있는 아빠를 보고 금별대통령이 무슨 명령을 내렸는지 궁금해났어요.아빠는 쏘파에 앉아 손으로 쏘파를 다독이면서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고있었어요. 우성이는 아빠가 울안에 나가 왔다갔다 거닐면서 무엇인가 궁리하는 틈을 타서 아빠의 노트북을 켜보았어요.    “이게 뭐야? 엄마랑 우리가 지구통일기념비에서 씹은 껌은 도청기이자 핵폭발물이였단 말인가?”    그때 수혜박사와 우성이랑 지구통일기념비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껌을 씹다가 바깥으로 내리뱉아버렸던것이다.     (아빠랑은 지금 그 껌폭발약으로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버리자는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성이는 구체행동을 알려고 노트북 마우스를 아래로 쭉 내리훑어보았어요.     무인우주비행선으로 껌폭발약을 원격조종하여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할것.          대통령 금별     “야, 네가 지금 뭘 하는거냐?”    언제 들어왔는지 아빠가 서재에 들어와 고함쳤어요. 그러자 우성이는 제꺽 다른 홈페이지를 보는척하였어요.    그런데 아빠는 발을 탕탕 구르면서 노트북을 훌 채다가 꺼버렸어요.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어요. 우성이는 모든걸 다 보았거든요.    우성이는 아빠와 생각이 달랐어요.     (클론바우대통령은 내 우상이야. 지구통일기념비가 얼마나 멋진데 그것을 폭파해버린단 말인가?)    우성이는 노트북을 치우는 사이에 밖에 나갔어요. 그는 시내에 가서 컴퓨터방에 들어갔어요. 컴퓨터에 마주 앉자마자 인터넷에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려는 아시아의 정보를 올렸어요.    아카시아에서는 우성이가 올린 정보를 인터넷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뉴욕시의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어요. 그들은 천년전에 클론바우대통령이 제9차세계대전을 일으켜 세계를 통치한후 근 천년동안이나 전쟁이 없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았던것이예요. 그런데 죤슨대통령은 만인이 공노할 하프안테나를 세워 아시아의 꿀벌을 몰살시킨 뒤 전쟁의 공포가 끝내 아메리카와 아시아 대지를 휩쓸게 되였던것이예요. 아메리카와 아시아 인민들은 전쟁의 공포에 치를 떨게 되였어요.톰사령관은 꺼먼 입을 하마입처럼 짝짝 벌리면서 돼지 멱 따는 소리를 쳤어요.    “크리스부장, 빨리 기술수사대를 보내서 지구통일기념비안에서 폭발물을 찾아내라. 폭발물을 찾지 못하면 네놈의 목이 날아날줄을 알아라.”    “예쓰(예)!”    톰사령관은 루이샤 힐과 안나에게 명령했어요.    “루이샤 힐차장, 전번에 수혜박사가 준 껌을 화험해보고 순 껌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들은 바로 그 껌으로 우리 공국의 자랑인 지구통일기념비를 폭발하려고 하는구만. 빨리 기념탑바깥을 샅샅이 훑어 껌폭파물을 찾아내라!”    “예쓰!”    크리스부장과 루이샤 힐차장은 안나와 함께 세개 소조로 나누어 기술수사일군 천여명을 지휘하여 기념탑으로 달려갔어요. 크리스부장은 탑안에 들어가 수사하고 안나는 한개 소대를 지휘하여 광장주위의 상점, 식당, 쓰레기 등을 코개를 끌고 다니면서 수색하였어요. 루이샤 힐차장은 직승기40대를 동원하여 기념탑바깥을 날면서 껌이 붙어있는가를 수색하기 시작하였어요.    이 모든 긴급정황을 알게 된 금별대통령은 국방부와 우주지질항천부에 명령을 내렸어요.    “즉시 우주비행선을 파견하여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버리시오!”    김지학부장과 국방부 부장은 즉시 행동을 시작하였어요.    특히 김지학부장은 우성이가 한 비밀로출의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다는것을 알았어요. 그리하여 그는 자기가 직접 우주비행선을 몰고 태공에 날아올라갔어요.    우성이는 제발 아카시아에서 껌폭발물을 발견하여 지구통일기념비를 지킬것을 두손 모아 빌었어요.     우성이가 컴퓨방에서 무엇을 했다는것을 안 금붕어는 그 컴퓨터방에 찾아갔어요.     금붕어는 우성이가 노는 컴퓨터 형광막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는 컴퓨터 건반을 아무렇게나 마구 두드려놓고나서 우성의 귀를 쥐여 흔들면서 “너 나오라!” 하고 쥐여 끌었어요.    우성이는 금붕어의 손을 뿌리치면서 바깥에 나갔어요.    “왜 이래?”    “몰라 그래? 인터넷에 뭘 올렸어? 왜 그랬어? 엉?”    금붕어는 우성이를 조용한 골목에 끌고 들어가 야단쳤어요.    “네가 역적이구나. 어떻게 하면 우리 나라에서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버리는 비밀을 컴퓨터에 올린단 말이냐? 그 바람에 아빠가 직접 우주비행선을 몰고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겠다고 날아갔단다.”    그제야 우성이는 우멍눈을 들어 하늘로 줄줄이 날아가는 우주비행선들을 여겨보면서 중얼거렸어요.    “난 전쟁이 싫어서 그랜다. 이제 서로 보복하여 보아라. 우린 다시 아카시아에 관광하러도 가지 못해. 그런데 우리 아빠를 어쩌지? 그런 쓸데없는 전쟁에 나서다니? 아빠, 무사히 돌아와요. ”    한편 김지학부장이 거느린 코치아의 우주비행선들은 전번처럼 태평양상공에서 아카시아의 잠수함과의 마찰을 피면하기 위하여 곧추 하늘로 날아올라 대기층에 올라간 다음 아카시아의 상공에까지 날아갔어요. 이윽고 아카시아에서 날아오른 핵로케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코치아의 우주비행선들을 향해 날아왔어요. 그러나 김지학부장의 명령에 따라 코치아의 우주비행선들은 하나 또 하나의 핵로케트를 격추하면서 지구통일기념탑상공에까지 날아갔어요.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해 아메리카 놈들의 기염을 꺾어놓으라!”     꽈르릉 꽝꽝!    우뢰소리와도 같은 요란한 굉음과 함께 지구통일기념비 허리가 뭉청 끊어지더니 무너져내려앉았어요. 그 전설속의 신기루같은 높디높은 기념탑이 무너져내리면서 뉴욕시의 기타 높은 건물을 까눕히였어요. 하여 절반이나 되는 뉴욕시내가 전쟁의 페허처럼 불바다와 연기속에 잠겨버렸어요.    아카시아에서는 김지학부장이 거느린 우주비행선들이 지구통일기념비를 폭파하는것을 막는데 전부 주의력을 집중시켰어요. 그러나 그들은 허광문부장 등이 거느린 우주비행선 제2편대가 구름속에서 급하강하면서 하프안테나를 폭격해 박산낼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어요.톰사령관은 보고를 받고 고래고래 비명소리를 질렀어요.    “아이구, 이걸 어쩌는가? 땅에 딱 부쳐놓은 안테나를 그 놈들이 어떻게 위치를 알았을가? 아하이구!”    뉴욕시, 아니 온 아카시아는 전쟁의 공포에 잠기였고 사람들은 언제 자기 아빠트가 공격을 받아 무너질지 몰라 간담이 서늘해졌어요. 그러나 코치아에서는 온나라가 씨원해 하였어요. 그러면서도 그들은 아카시아에서 어떤 보복을 해올지 몰라 역시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게 되였어요.톰사령관은 꺼먼 입술을 황급히 놀려 우주항천부에 명령을 내렸어요.    “핵로케트공격 중지! 우주비행접시들을 파견해 저 놈들의 퇴로를 차단하라!”    아카시아의 비행접시들이 우주공간으로 날아올라 귀로에 오른 코치아의 우주비행선들을 가로막고 로케트를 쏘아댔어요.    김지학부장은 아카시아에 날아갈 때는 27대의 우주비행선을 거느렸댔어요. 하지만 그들이 하와이상공에까지 날아왔을 때에는  아카시아의 우주비행접시들과 공중전을 벌리다나니  6대밖에 남지 않았어요. 뒤에서는 우주비행접시들이 꼬리를 물고 놓지 않았어요.    이 위기일발의 시각에 맞은켠에서 우주비행선 한대가 날아왔어요. 찬찬히 여겨보니 수혜부장과 우성이, 금붕어, 수아와 슬기, 해자 등이  우주비행선을 각기 몰고 날아오고있었어요.     김지학부장은 온몸에서 힘이 솟구치감을 느꼈어요. 그는 손을 들어 그들에게 인사를 한후 손으로 뒤를 가리키면서 빨리 아시아로 돌아가라는 시늉을 하였어요.    이때 쒹 소리와 함께 파란 눈깔 크리스부장의 우주비행접시에서 로케트가 날아왔어요.     수혜박사는 크리스부장의 비행접시에 미형로케트를 쏘면서 다급히 고함쳤어요.    “로케트가 날아가요. 빨리 피하세요!”    수혜박사의 말에 김지학부장이 우주비행선을 날쌔게 몰아 피하느라고 하였지만 끝내 로케트에 격중되고말았어요.    꽈르릉! 꽝!    요란한 굉음과 함께 크리스부장과 김지학부장의 두 우주비행선은 어데로 날아갔는지 보이지도 않았어요.    “아빠!”    “아빠!”    우성이와 금붕어는 우주비행선을 몰고 아빠를 찾아 헤맸어요. 퍼런 바다에서 하얀 물기둥이 수태 솟아올랐어요. 아빠는 분명 격추되여 희생되였던것이예요.    이때 또 로케트가 날아왔어요. 수혜부장은 우주비행선을 몰고 교묘하게 로케트를 피하였어요. 수혜부장이 쏜 핵로케트에 맞아 쫓아오던 우주비행접시도 산산쪼각이 났어요.    “어서 우리는 여기를 빠져 아시아로 돌아가야 한다.”    “예.”    수혜부장의 명령에 수아와 슬기는 대답하였으나 우성이와 금붕어는 계속 흐느껴울었어요. 그러나 기수는 아시아쪽으로 돌려졌어요. 아카시아의 우주비행접시들은 동료비행접시가 격추되는것을 보자 겁을 집어먹고 더는 뒤쫓아오지 않았어요.    수혜부장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였어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전쟁을 하지 말자는데도 기어이 이 길을 택하시더니 처참하게 태평양상공에서 흑, 흑. 이제 이 가정은 어떻게 해요. 우성이와 금붕어가 다 크기는 하였지만 그들은 10대 소년시절에 아빠가 없는 가엾는 애들로 되였구만요. 흐흐흑, 흑흑.)    우주비행선대는 김지학부장이 희생된 태평양 상공에서 맴돌면서 떠나지 못하였어요. 우성이와 금붕어는 아빠를 부르면서 흑흑 흐느껴 울었어요. 부하들도 모두 자기들의 존경하는 부장을 잃은것으로 하여 뜨거운 눈물을 흘렸어요.    금별대통령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면서 컴퓨터형광막을 다시 들여다보더니 아주 무거운 어조로 천천히 말하였어요.    “우리는 아주 용감하고 훌륭한 우주지질항천부 부장 김지학박사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비통을 힘으로 바꾸어 아카시아놈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김지학부장님 고이고이 잠드십시오.”록와대 전체 사업일군들은 모두 머리를 숙였어요. 전체 코치아 인민들은 머리를 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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