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나처럼 너를 귀히게 여겨야 한다.
인류 력사상 최초로 아담이 이브를 만나서 한 말이다.
“오, 드디여 네가 나타났구나. 나의 살 중의 살이요 나의 뼈 중의 뼈라”
하 많은 사람 중에 바로 네가 나타나 나와 짝을 이루는 것, 부부는 그래서 천생연분인 것이다. 내 살 중의 살이요 내 뼈 중의 뼈, 바로 그것이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이다. 내가 귀한 것처럼 네가 귀한 것이다.
부부는 “미안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부부는 너를 미안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미안’이란 편치 않은 것을 말한다. 나에게 힘든 것은 너에게도 편치 못한 것이다.
멋진 세상의 초록빛 나무들과 빨간 장미들이 바로 당신을 위해 활짝 피여났고 또 나를 위해 활짝피여난 것으로 함께 바라 볼 때 세상이 멋지고 인생이 멋지고 부부가 멋진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힘든 것이 너에게도 역시 편치 못한 것이요 나에게 멋진 것이 너에게도 역시 멋지고 편하다는 것을 알고 사는 것, 그것이 부부에게 필요한 것이다.
부부는 너그러워야 한다.
너그러움을 “인(仁)”이라고 한다. “인(仁)은 “인(人)자가 거듭된 글자요 오로지 한 사람만 너그러워야 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너그러워야 비로서 “인(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그러움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요 사람과 사람의 그의 본분을 극진히 하는 것이다.
어짊이란 사랑의 저울추 같은 것이다. 사랑은 혹 치우치는 사랑이 있고 사사라운 사랑이 있으니 어짊이 아니면 능히 그 중심을 잡지 못한다.
부부는 의로워야 한다.
의로움의 “의(義)” 는 “아 (我)”가 들어있는 글자이다. 그래서 오로지 나 혼자만이라도 나를 선하게 하는 마음을 갖고 이를 행해야 한다. 곧은 마음으로 실행하는 것이 “덕”이다. 덕은 악을 행하지 않는다. 과한 것도 악이요 모자라는 것도 악이다. 부부 사이에는 과해서도 안 되고 모자라서도 안 된다는 것은 이런 까딱때문이다.
부부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끈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는 것이다.
/오기활
2024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