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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사와 장애자청년의 사랑
2009년 10월 20일 09시 18분  조회:3741  추천:0  작성자: 人和

 

 

1982년 5월,   백경호는 천진시 화평구의 한 교원가정에서 태여났다.1999년,   천진사범대학 영어학부에 입학한 백경호는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된 해인 2003년에 천진대학교육심리학전업 석사연구생으로 되였고 2006년에 석사학위를 따냈다.   그후 그녀는 천진의 어느 중학교 영어교원으로 사업하면서 천진대학교육심리학전업 재직박사시험에 참가했다.


사업이 바쁘고 아버지까지 사망되는 바람에 그녀는 련애도 해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녀는 인터넷에서 노래를 부르는 안준위를 발견했다.  그후 그녀는 안준위와 QQ로 채팅을 하면서 그가 학식이 깊은것을 보고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가고 물었다. 안준위는 “난 정규적인 대학을 나오지 못했소.   당신은 나같은 사람을 업신여기겠지?”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그런것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안준위는 31살되는 총각인데 태원시에서 컴퓨터수리부를 경영하고있었다. 안준위는 백경호가 자신과 대화를 나누기를 좋아하자 “나는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지금은 쌍지팽이신세를 지고다니는 처지요.   만약 나같은 사람과 대화하기 싫다면 내 이름을 지워주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장애자라고 업신여기지 않았다.


그후 화상채팅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은 서로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였다. 한번은 화상채팅을 하다가 그녀가 머리가 어지러워하는것을 본 안준위는 태원에서 천진으로 달려왔다. 안준위는 천진에서 나흘을 묵었다. 백경호는 직접 눈앞에서 안준위를 보자 그와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더욱 굳게 먹었다.


몸이 장애인 외에 그는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울 곳이 없는 진정한 사내대장부였다. 어느날,  백경호의 어머니가 물건을 구매하러 간 틈을 타서 사랑하는 두 사람은 서로 꼭 끌어안고 뜨겁게 포옹하였다…


안준위는 백경호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여서야 마음을 놓고 태원시로 돌아갔다. 백경호의 어머니는 의심이 들어 “네가 안준위와 사귀는게 아니냐”고 물었다.   백경호는 안준위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그녀의 어머니는 거의 혼절할번 했다. 딸이 장애자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그녀를 설복하다가 안되니 친척들을 모두 동원했다. 친척들도 당당한 석사생이 문화수준이 낮은 장애자와 결혼하는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그녀를 설복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총각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안준위를 사랑하는 백경호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2008년 3월 23일, 이날은 일요일이였다.   점심 11시가 좀 지나서 백경호는 친구의 생일모임에 참석하려고 오토바이를 몰고 거리에 나섰다. 친구가 자꾸만 독촉하였기때문에 그녀는 속도를 가해 오토바이를 몰았다. 홍교구부근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삼륜모터차가 몇메터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황망히 그 삼륜차를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기때문에 오토바이는 길옆 가로수에 부딪치고 그녀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튿날 오후에야 깨여난 백경호는 자신의 허리아래부위가 아무런 지각도 없는것을 발견하고 공포에 질려 곁에 있는 어머니한테 물었다.


“어머니,  제 몸이 마비된건가요?”
어머니는 말없이 울기만 했다.의사는 그녀의 증세를 보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영원히 일어날수 없을것이라고 했다. 절망한 그녀는 울려고 했으나 이젠 눈물도 말라서 나오지 않았다. 병문안을 온 동료들과 학생들을 보면서 그녀는 하반신마비가 된 자신의 처지가 한스러워 자살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여 자살할수도 없었다.


그녀는 안준위를 생각했다.   그한테 이 일을 알릴가? 그녀는 그의 위안이 수요되였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자신이 처한 처지를 생각하니 무서웠다. 앞으로 이보다 더 엄중해질수도 있는데 그가 이런 자신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장애자가 혼자서 생활하는것도 매우 힘든 일인데 두 사람이 모두 장애자라면 어떻게 할것인가? 그녀는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기가 두려웠다. 결국 그녀는 안준위에게 “제가 지금 교육국통일시험에 참가하러 왔으니 당분간은 련계할수 없다”는 내용의 핸드폰메시지(短信)를 보냈다.


15일후 백경호는 머리와 손발의 외상은 모두 나았지만 허리아래부위만은 여전히 지각이 없었다. 갈수록 절망한 백경호는 어쨌든 이 소식을 안준위한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친척들한테 부탁하여 집의 노트북을 가져오게 했다.   그녀는 인테넷에 접속하여 안준위와 화상채팅을 했다.    안준위의 익숙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그녀는 안준위의 얼굴에서 조금이라도 실망하거나 망설이는 모습이 보이면 즉시 그와 련계를 끊고 헤여지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녀는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하반신이 모두 마비되였다고 알려주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안준위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급해마오. 내 곧 그곳으로 가겠소”라고 했다.


2008년 4월 10일,  병원에 도착한 안준위는 병상에 누워있는 백경호한테 다가가서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살았으니 됐소!  무서워마오. 내가 있잖소”라고 위안했다.


안준위는 천진에서 한달남짓이 거주하면서 밥을 짓는다, 빨래를 한다, 백경호의 다리를 안마해준다 하면서 바삐 보냈다.   그는 또 백경호에게 휠체어를 사주었다.  한 장애자가 그처럼 날파람 있고 그처럼 세심한것을 보고 백경호의 어머니와 백경호의 일가친척들은 모두 놀라고 감동되여 이전에 그들의 결합을 반대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안준위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백경호는 더는 자포자기하지 않았으며 애써 휠체어의 운전법을 익혔다.


백경호는 2008년 5월 2일에 퇴원했다. 20일후 안준위는 백경호의 어머니를 보고 “전 태원에 가서 장사를 돌봐야 하는데 이번에 갈 때 경호를 데리고갈가 하는데 허락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안준위는 백경호의 어머니가 장애자인 자신한테 딸을 맡기는것이 마음이 놓이지 않아하는 눈치를 알아차리고 “전 얼마든지 경호를 잘 보살펴줄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동의한다면 전 곧 경호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경호도 저를 사랑하고 저도 경호를 몹시 사랑합니다.   저는 앞으로 경호가 어떻게 되든지 경호를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을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백경호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면서 “나도 자네한테 딸을 맡기면 마음이 놓이네”라고 말했다.


2008년 5월 27일, 안준위는 백경호를 데리고 태원시로 돌아갔다. 그리고 2개월후 안준위는 백경호의 어머니를 태원으로 모셔왔다. 2008년 10월 12일에 결혼등록을 하고 간단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후 백경호는 집에서 영어강습반을 꾸렸다.  초기에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그녀를 보고 학생들과 학부형들은 모두 그녀의 능력을 의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대학시험에서 미끌어져 다시 시험을 치려는 학생들이 그녀의 강의를 들어본후로 그녀를 다시 보게 되였다. 학생들이 많아지자 백경호는 집을 세맡아 교실로 삼았다. 사랑의 따사로움을 맛본 안준위는 장사도 잘되여 수리부를 더욱 크게 확장했다.  안준위는 장사도 장사였지만 안해를 공주처럼 떠받들었다.  회복기간에 반드시
 호르몬치료를 받아야 했기때문에 백경호는 몸이 뚱뚱해졌다.   그때문에 백경호가 고민하자 그는 몸이 나니 보기가 더 좋다면서 안해를 위안했다. 그는 안해가 어릴 때부터 물고기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고 30여가지 물고기료리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직접 안해에게 료리를 만들어 대접했다.   또 안해가 음악을 듣기 좋아하는것을 알고는 직접 초대음향설비를 조합하여 안해가 립체감이 나는 음악을 감상할수 있게 해주었다.


안준위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부지런히 재활운동을 한 결과 백경호의 하지는 점차 회복되여 혼자서 걸을수 있게 되였다.


돌연적인 부상때문에 박사과정을 채 마치지 못한 백경호는 시간을 짜내여 계속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따내겠다고 마음먹었다.


안준위는 안해가 무슨 근심에 싸여있는것을 발견하고 따져물었다. 백경호는 아이를 가지고싶은데 두 사람이 모두 장애자여서 아이를 가질수 없을가봐 근심했던것이다.   안준위는 안해를 위로하면서 한번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자고 건의했다.


2009년 4월, 그들은 함께 산서성인민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안준위의 생리능력은 정상적이였고 백경호도 임신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너무도 기뻐서 서로 꼭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날 컴퓨터앞에 마주앉은 백경호는 남편을 보고 말했다.


“저는 우리가 힘들게 걸어온 사랑의 이야기를 써서 책으로 출판하겠어요. 이것은 앞으로 태여날 우리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것이예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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