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날과 지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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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적을 창조한 첫사랑의 입김
2009년 04월 09일 08시 54분  조회:4203  추천:0  작성자: 人和

1989년, 호국과는 우수한 성적으로 호북성 경산현 2중에 입학하여 반장으로 되였고 가무에 능한 좌홍연은 문체위원이 되였다. 반에서 골간간부로 있으면서 접촉이 잦게 된 그들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 깊어져 서로 사랑하게 되였다.


1992년, 대학입학에서 좌홍연은 화중사범대학에 입학했지만 호국과는 보통 전문과대학에 겨우 붙었다. 좌홍연이 찾아와서 “네가 어느 대학에 붙었건 난 널 끝까지 사랑할거야”라고 위안했지만 호국과는 스스로 그녀와 짝이 기운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대학에 입학한후 좌홍연이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왔지만 그는 마음을 모질게 먹고 회답하지 않았다. 1993년 양력설에 호국과는 좌홍연에게 자신은 이미 새 녀자친구를 사귀였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절교신을 써보냈다. 그 편지를 받은후 좌홍연은 상심의 눈물을 흘리면서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호국과는 대학전문과를 졸업한후 경산현전신국에 취직했다. 몇년후 결혼한 그는 아들까지 보고 전신분국의 국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8월의 어느날, 호국과는 10여년만에 고중동창생 리용을 만났는데 리용은 그에게 “좌홍연이 식물인이 되여 집에 누워있는다오. 돈이 없어 치료도 못받고있는데 오래 살지 못할거요”라고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란 호국과는 즉시 경산현 송하진 파초사촌에 있는 좌홍연의 집으로 찾아갔다. 좌홍연의 어머니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식물인처럼 누워있는 딸을 가리키면서 일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주었다.


좌홍연은 대학을 졸업한후 중국생명보험 무창분회사에 취직했다. 호국과가 이미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2001년에 호국과를 닮은 남자와 결혼했다. 2003년, 임신 6개월인 좌홍연은 구토와 밥을 먹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남편은 그녀를 무한동제병원에 호송했는데 의사는 인산(引 )해야 생명을 보장할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당시 좌홍연은 30살이였는데 아이를 낳으려는 욕망에 인산을 하지 않았다. 그후 40여일동안 좌홍연은 고열에 시달렸는데 이를 악물고 약물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했다. 갈수록 병세가 엄중해지는것을 본 남편은 주사를 놓아 열을 내리우는데 동의했다. 그런데 열이 내린후 좌홍연은 혼미상태에 빠졌고 하복부출혈로 복중태아도 요절되고말았다. 그후 그녀는 줄곧 혼미상태에 빠져있었으며 지각을 잃었다.


2년남짓한 동안 로인들은 딸을 업고 무한의 여러 큰병원을 돌아다녔지만 모두 치료할수 없다는 대답뿐이였다. 그들은 딸의 병을 치료하지도 못하고 도리여 딸이 저금한 돈을 모두 써버리고말았다. 이때 좌홍연의 남편은 일이 있다는 핑게를 대고 가버린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해결책이 없어서 딸을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수밖에 없었다. 좌홍연의 아버지는 재작년에 암세포제거수술을 받아서 의사가 중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밭일을 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딸을 치료하려고 해도 치료할 돈이 없었던것이다.


이런 사연을 들은 호국과는 가슴이 터지는것 같았으며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그는 집에 돌아온후 안해를 불러놓고 좌홍연이 당한 전후사연을 털어놓고 그녀가 자신의 첫사랑이였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으면서 “지금 난 그녀를 도와주려고 하오. 이후 그녀한테 가서 있는 시간이 많을수도 있는데 오해하지 말고 량해하여주기를 바라오”라고 말했다. 그의 안해는 생각밖에도 조용한 어조로 “당신은 나의 남편인데 내가 어찌 당신을 믿지 않을수 있겠어요. 난 당신이 동창생을 도와주는것을 지지해요”라고 말했다.


호국과는 로임이 높지 않았기때문에 좌홍연을 도와주려면 반드시 많은 사람들의 힘에 의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전화번호책을 펼쳐들고 경산현 2중 89년급의 부분적 고중동창생과 련계했는데 동창생들이 신속히 호응해나섰다.


2005년 9월 7일, 호국과, 단선군, 리용, 황성 등 10여명의 동창생들이 4000여원을 모아가지고 좌홍연의 집을 찾아갔다. 동창생들이 공부할 때의 재미나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알아듣지 못했고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의 귀에 입을 대고 “네 동창생들이 널 보러 왔다”고 말했지만 역시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2006년 음력설이 다가오자 호국과의 안해는 이쁜 저고리와 속옷 그리고 선물꾸레미를 가득 사가지고와서 현금 1000원과 함께 남편에게 주면서 좌홍연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 음력 섣달 그믐날, 호국과가 좌홍연의 집을 찾아가자 좌홍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감동되여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딸에게 새옷을 갈아입혔다.


호국과는 새옷을 갈아입고 누워있는 좌홍연의 침대앞에 다가앉아 그녀의 창백하고 붓긴 손을 꼭 잡고 “홍연이, 난 오늘 홍연의 집에서 명절을 쇠오.


홍연이는 생각도 못했겠지? 홍연이, 이렇게 오래 잠들어있지 말고 어서 깨여나오. 이젠 깨여날 때가 되였소”라고 안타깝께 속삭였다. 그는 좌홍연의 입을 주시하면서 기적이 나타나기를 바랐다. 그가 1시간 30분이나 다정한 이야기를 하면서 깨여나라고 호소했지만 좌홍연은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좌홍연의 어머니는 호국과를 보고 “자네가 왔다가면서부터 우리 홍연이는 비록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지만 왜서인지 이전보다 더 안정되고 호흡도 더 고르롭게 쉬고있네. 자네는 사업도 바쁘고 가정도 있어 늘 올수는 없겠지만 짬이 있으면 자주 와주었으면 좋겠네”라고 말했다. 호국과는 이후 늘 좌홍연을 보러 오겠다고 대답했다. 그후 1년동안 호국과는 주말마다 찾아와서 의식이 없는 좌홍연을 동무해주었다. 그는 그녀와 함께 공부할 때 있었던 재미나는 이야기들을 해주었고 그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도 들려주었으며 신문과 방송에서 들은 새로운 정보도 알려주었다. 이 기간 그는 몇번이나 안해와 함께 오기도 했다.


2007년초의 어느날, 호국과의 안해가 불쑥 호국과를 보고 “이전에 당신이 좌홍연과 련애할 때 그녀를 뭐라고 불렀는가요?”라고 물었다. 호국과는 안해가 무슨 의심을 갖고있는가 해서 “그건 다 지나간 일인데 물어선 뭘하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의 안해가 그의 어깨를 툭 치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내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식물인의 귀가에다가 이전에 가장 즐겨듣던 다정한 이름을 끊임없이 부르면 식물인의 신경을 자극하여 점차 깨여날수 있다고 하더군요. 당신이 이전에 꼭 그녀를 다정하게 부르던 이름이 있을것이예요. 한번 시험해보세요. 꼭 효과가 있을것이예요.”


호국과는 자신이 이전에 좌홍연을 “좌좌”라고 부르던 생각이 났다. 그후 그는 좌홍연의 귀가에 입을 대고 깊은 정이 담긴 다정한 어조로 “좌좌, 좌좌!…”라고 속삭이기도 하고 “좌좌, 나 국과요. 좌좌, 좌좌…”라고 애타게 부르기도 했다. 옹근 두달동안 그렇게 부르자 기적이 일어났다.


2007년 2월 6일, 호국과가 또 한번 애타게 부르자 좌홍연의 눈섭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입에서 무슨 소리가 몇마디 나왔다. 호국과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면서 다시 “좌좌! 좌좌!…”라고 몇번 불렀다. 그러자 또 그녀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새여나왔다.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온 그녀의 부모들도 그녀를 애타게 불렀다. 그러자 그녀는 천천히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호국과는 이 기쁜 소식을 안해한테 알린후 매일 와서 좌홍연의 귀가에 “좌좌, 좌좌…”라고 속삭였다.


2007년 2월 16일,좌홍연은 입을 열어 말할수 있게 되였다. 그녀의 부모들은 “엄마”, “아버지”라고 부르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 너무도 기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좌홍연은 목을 돌려 호국과를 오래오래 바라보더니 “고마와요”라고 말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호국과는 좌홍연을 일어설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한의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다가 그녀의 병에 특효가 있다는 약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약을 쓰려면 달마다 880원이란 비용을 이어대야 했다. 호국과부부가 7000원을 내놓고 동창생들이 1만여원을 기부하여 그 약을 구매했다. 그 약을 복용한후 그녀의 병세는 현저하게 호전되였다.


2008년 음력설, 좌홍연은 휠체어에 앉아 물만두를 빚을수 있었고 점차 땅바닥을 딛고 발걸음을 옮길수 있게 되였다. 5년만에 그녀는 혼자서 실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을수 있었다.


2008년 11월초, 기자가 찾아갔을 때 호국과는 이렇게 말했다.


 “좌홍연은 현재 계단을 오르내릴수 있는 정도가 되였는데 병을 완치하려면 아직도 거액의 돈이 수요됩니다. 병이 호전되면 그녀의 능력으로 취업하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나와 동학들은 그녀에게 알맞는 남자를 소개해주려고 합니다. 그녀가 그렇게 많은 고난의 세월을 겪어왔는데 이제는 행복한 생활을 누려야 될게 아니겠습니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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