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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리개로 전락된 의사의 분노
2011년 12월 12일 10시 42분  조회:6675  추천:0  작성자: 人和

      2011년 3월 11일 오후, 한 중년남자가 길림시공안국에 찾아와 사건을 제보했다. 양춘해(45살)라고 부르는 그 남자의 말에 따르면 2011년 2월 27일 오후 8시경에 43살난 그의 안해 진영이 길림시의 한 대형국유기업종업원병원의 량계성의사한테 병보이러 간다고 집을 나간후로 12일이 되도록 행방불명이 되였다는것이다. 2년전 퇴근길에 량계성이 운전하던 자가용차에 치여 병원치료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안해가 뻔질나게 량계성의사를 찾아가 병을 보이군 했다는것이였다. 10여일전에 마지막으로 량계성의사를 찾아간다고 집을 나간 진영은 저녁 8시경에 몇몇 친구들과 함께 대련에 며칠 려행을 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보내왔고 3일뒤에는 대련에서 잘 지내고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短信)를 끝으로 종적을 감춰버렸다고 했다. 경찰들은 즉시 량계성을 찾아 사건당일 진영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량계성은 진영이 점심 11시쯤에 치료를 마치고 돌아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미심쩍은 생각이 든 경찰들은 모든 기술수단을 동원해 진영의 통화기록과 메세지내용을 장악했다. 진영의 핸드폰에서 경찰들은 대량의 메세지들을 발견했는데 대부분 성생활을 묘사한 적라라한 내용들이였다. 수신인은 다름아닌 량계성의사였다. 또한 경찰들은 “당신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야 합니다. 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않으면 당신의 모든것을 까밝힐것입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발견했다. 진영이 그동안 량계성을 협박해왔음이 분명했다. 경찰들은 량계성의 명의로 된 2채의 아빠트에 대해 조사를 하던중 실종된 진영의 혈액과 동일한 혈흔을 발견했다. 뒤이어 3월 17일에 전문수사조일군들은 병원주변의 나무가지와 눈더미속에서 진영의 시신을 발견했다. 결국 경찰에 나포된 량계성은 자신의 범행을 낱낱이 털어놓았다.

뜻밖의 사고 그리고 심연


      1979년에 료녕성 대련시의 한 로동자가정에서 태여난 량계성은 2003년에 상해의학원을 졸업하고 의료일선에 뛰여들었다. 2009년 7월 15일 저녁, 술을 마시고 친구의 자가용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량계성은 마주오는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그번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양춘해가 중상을 입었고 진영은 다행히 경상을 입었다. 량계성은 자신이 차사고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 승진에 영향이 있을가봐 두려워 양춘해를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데려다 직접 치료해주는 한편 동료들에게는 먼 친척이라고 둘러댔다. 남편이 점적주사를 맞거나 잠자는 틈을 타 진영은 시도 때도 없이 량계성을 찾아와 신세타령을 늘여놓군 했다. 2009년 9월 15일 오후 2시, 량계성은 진영으로부터 한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지금 영송호텔 201호방으로 오십시오.”
      량계성은 지체없이 영송호텔로 달려갔다. 진한 화장을 한 진영이 향수냄새를 풍기며 량계성을 맞아주었다. 량계성은 잠간 머뭇거리다가 방안에 들어서면서 말했다.     
      “모든 치료비와 두분의 경제적손실 그리고 영양비까지 충분히 보상해줄것입니다.”    
      하지만 진영은 량계성의 말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의 남편이 석달동안 병원에만 누워있었잖아요. 그동안 남편과 함께 있지 못했는데 그런것도 보상해야 하지 않나요?”     
      그녀의 당돌함에 량계성은 흠칫 놀랐다. 진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남자가 사고로 성기능을 잃어버리면 안해는 가해자로부터 성생활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돈은 싫어요. 당신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한번만 저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면 돼요.”
      진영의 로골적인 요구에 량계성은 더욱더 어찌할바를 몰라했다.     
      “왜 그리 긴장해하나요? 당신도 난처하겠지만 저의 립장도 생각해주셔야죠.”
      말을 마친 진영은 량계성을 끄당겨 품에 안았다…진영이와의 낯뜨거운 정사를 마친후 량계성은 심한 가책에 시달렸지만 다행히 진영은 한동안 량계성을 찾아오지 않았다.   

성노리개로 전락된 의사   

      2009년 11월 18일, 양춘해는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양춘해와 량계성은 보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했고 그로써 량계성은 한시름을 놓는듯 싶었다. 2009년 12월, 량계성은 양소려와 결혼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에 빠졌다. 병원지도부에서는 량계성의 근면함과 출중한 의료기술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승진을 적극 추진시켰다. 량계성은 병원에서 분배해준 새 아빠트에 입주하고 임신중인 안해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날 오후 3시경, 량계성의 핸드폰에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전번에 만났던 호텔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진영이였다. 내키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량계성은 결국 호텔로 갔다. 량계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진영이 단도직입적으로 입을 열었다.       
      “퇴원하고나서야 알게 되였어요. 그번 차사고때문에 남편이 성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더라구요. 어찌하면 좋을가요?”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 따로 없었다. 량계성은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말했다.
      “남편과 함께 성기능손상검증을 받으십시오. 모든것은 법률의 절차대로 처리합시다.”     
      말을 마친 량계성은 몸을 돌려 호텔에서 나가려 했다. 그러자 진영이 한달음에 달려와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법대로 처리하기전에 저는 병원의 령도들을 찾아가 당신이 사욕을 위해 환자가족과 성관계를 발생했다고 떠들어댈거예요.”    
      진영의 말에 량계성은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한번의 실수가 자신의 인생에 시한폭탄이 될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자신의 전도와 행복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니 량계성은 온몸의 힘이 싹 빠지는것만 같았다.
      “얼마전에 결혼했다면서요. 아빠트도 분배받았고 곧 승진도 한다고 하던데. 그 행복을 조금만 나눠주면 안될가요?”
      진영은 배시시 웃으며 량계성의 옷을 하나, 둘 벗기기 시작했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량계성은 밤새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날이 밝자 량계성은 무거운 마음으로 진영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쯤에서 우리의 관계를 끝내고싶소. 제발 나를 놓아주오.”
      하지만 진영의 답복은 량계성을 더욱더 불안케만 했다.     
      “더이상 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당신도 밑질건 없잖아요. 저도 매일 당신을 찾아가지는 않을거예요.”     
      그후부터 진영은 시도 때도 없이 량계성을 찾아와 성적요구를 제기했고 량계성은 울며 겨자먹기로 한번 또 한번 그녀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 량계성이 거부할 때마다 진영은 량계성의 약점을 잡고 끝없이 그의 목을 조였다. 뿐만아니라 진영은 빈번하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성생활당시의 감수를 토론했다. 당당한 대학졸업생이 한낱 농촌부녀의 성노리개로 전락된것만도 내심 원통했던 량계성이였기에 그만큼 분노도 날로 커져갔다.
      2010년 10월의 어느날, 진영의 닥달에 못이겨 또한번 낡은 아빠트에 불리워간 량계성은 큰맘먹고 진영의 성요구를 강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진영이가 아빠트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리는 바람에 병원동료들까지 낌새를 채고 량계성을 비웃었다.
      “계성이, 뚱뚱하고 볼품없이 늙은 농촌아낙네와 정말 그런 사이인거요?”
      그럴 때마다 량계성은 쓴웃음만 지었다. 진영에게 선물공세까지 퍼부으면서 사정했지만 진영은 오히려 하루에도 수십번씩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면서 량계성더러 안해와 리혼하고 자신과 함께 살자고 협박했다. 량계성은 바늘방석에 앉은것처럼 안절부절 못했다. 2011년 1월, 량계성의 안해가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안해의 출산조리중에도 진영의 무리한 성요구는 끝없이 이어졌다.

무리한 욕구가 낳은 죽음


      2011년 2월 27일, 또다시 량계성을 찾아온 진영은 리혼여부를 들먹이며 한바탕 행패를 부렸다. 그녀는 량계성의 귀쌈까지 갈기며 위협했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량계성은 와락 달려들어 진영의 목을 졸라대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가, 진영이 발악을 멈추고 몸을 축 늘여뜨려서야 량계성은 비로소 리성을 되찾았다. 내심 두렵고 후회가 갈마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였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린 그는 진영의 핸드폰으로 양춘해에게 두통의 메시지를 보낸 뒤 핸드폰을 팽개쳤다. 3월 4일 새벽 2시경, 진영의 시체는 량계성에 의해 병원뒤울안으로 옮겨졌다…경찰들은 량계성의 진술에 따라 조사를 했고 결국 그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실증했다. 양춘해는 그동안 안해의 반상적인 거동을 눈치채고 거듭 말렸지만 안해는 근본상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량계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다.     
      “저의 안해는 워낙 성격이 괴벽했습니다. 량의사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그동안 저의 안해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을것입니다.”     량계성은 뒤늦게 자신의 무지함을 통탄했지만 너무 늦은 후회였다. 현재 량계성은 법률의 재판만을 기다리고있다.

(본문 주인공의 이름은 가명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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