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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북경 상경기
2005년 12월 13일 00시 00분
조회:3686
추천:48
작성자: 박영철
동북 촌놈 북경 상경기 사람은 나서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 요말이 틀림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요말을 바꾸면? 사람은 나자마자 북경으로 보내고 말은 나자 마자 내몽골로 보내라 요렇게 될것같은데 여하튼 같은 중국땅에 살면서 북경에사는 분들 존경합니다. 아니큰 도시 사는 한국인들 모두다 존경합니다 . 1년반만에 찾은 북경은 변화가 얼마나 큰지~ 변화,변화 말로만 이야기 햇지 이렇게 정말 변화가 큰건 미쳐 몰랐지요 동북 촌놈 참 한심하데요 두리번 두리번 새벽열차 타고 금방내린 옛날 무신 핫바지 생각이나데요 도대체가 어디가 어딘지 구분도 분간도 안가고 고층 빌딩숲을 헤메이다 경상도 말로 얼라 길잃기 십상이데요 갠신히 물어탄 택시가 다행이도 현대 택시라 좀 위안은 되지만 야가 혹시 바가지나 안쒸울랑가 근심과걱정에 엄청난 사환선 왕징 찾아가는길이 몹시도고달프데요 눈알은 택시요금 올라가는 소리에 핑핑돌데요 장춘에선 실컷 가봐야 30원인데 절반도 가기전에 30원이넘어가데요 두근반 세근반 얼마나 나올랑가 기본요금 10원이야 그래도 중국여기저기 떠돌아 다녀보아 기본 상식으로 이해야 하지만 기죽어 가슴떨려 도착한 왕징은 60원 에구 미리 알려나주면 가슴이나 들떨리지~ 택시를 내리니 어마어마 고층에 한글 간판이 여기저기 여기가 서울인가? 착각이 들데요 아파트 찾아가려 입구에서 헤메이니 잽싸게 촌놈인줄 파악을했는지 보안(경비원)이 쫒아오데요 인상을 쓰면서 동북 본토(?)말로 호수를 물었더니 경례를 부치데요 야!친절은 정말 국제수준에다 아파트도 국제수준 동북 촌놈 또한번 기죽었습니다 에구 내가사는 아파트를 생각하곤 속으로 기가 팍팍 죽어가고있는데 아파트 문여는것도 완존히 자동에다 잠간씩 스쳐가는 동북에서 사는것이 부끄럽고 한심하고 억울한 생각이 슬쩍슬쩍 스치데요 다음은 시장인데 동북 촌놈 또 까무러칠 뻔했데요 물가 야근디여 나또한번 물가보고 까무러치는 기분이데요 적어도 배요 어떤것은 두배 세배 이래서 어찌사는가? 걱정이 실실 오데요 북경사는사람들 역시 대단하고 훌륭하데요 이런 물가에도 팍팍쓰고 잘사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왕징에만 7만이 넘는다니 대한민국이 왜 어려운지를 대충 짐작하겠데요 여기뿐인가요? 상해,광동,대련,청도,심천등등 어디가나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지요 몇십만이 이정도로 퍽퍽 써대는데 나라가 견딜재간이 있데요? 무리가 아니데요 여기서 또하나 생각이 들데요 한국인들이 중국에와서 이렇게도 성공을 많이 했나? 흥청망청 삐까번쩍 그렇게 살정도로 대한민국이 중국에서 성공했단말인가? 내가아는 상식으론 도저히 그게 아닌데 그럼 이 요지경 호화판은 도대체 무엇이란말인가? 나라는 어렵다고 난리 판인데 여기는 나라와는 관계없는 새로운 북경소한국이란 나라가 생겼다는 말인가? 골프에 맛사지에 삐까 번쩍아파트에 북경에서만 성공한 우리네 기업인이 5만이 넘는단 말인가? 이렇게 잘사는 한국인이 있으면서 중국에가면 왜 망한다고 설치는 한국인가? 천년만면 중국에서 살아도 이제 우리나라는 걱정이 없겟는데 어째서 중국 말만나오면 쌍심지를 켜대는지? 중국이 이렇게도 우리에게 잘해주고 돈벌게 해주는데 거참 이상하네! 어지롭다 참말로 어지롭다 외모만 번지르한 실속없는 외국 사업은 도대체 누가 하는일인가? 어떤 한국인이 그리도 훌륭하단말인가? 며칠간 어지롭게 북경을 거닐다가 산수 수려한 사람살기좋은 동북이 정말 살기좋은곳이란 생각이 들엇을때 이미 나는 동북 촌놈이 아닌 내가살고있는는 동북이 그라워지는것이다. 북경 에서 동북 촌놈으로 살기보다는 동북 사람으로 사는 내모습이 그래도 격이 맞고 마음이 편안하고 사람다운 모습인 것이다 허울좋은 허영노름에 기름진 배불뚝이 실속없는 이방인 허수아비 노릇보다는 아직은 살기좋고 물가 싸고 인심좋고 경치좋은 동북에서 사는것이 나는야 좋은것이다 돌아오는 북경역 열차속에서 만나는 약간은 후즐근한 동북행 사람들을 만나면서 역시 동북의 포근함이 혼란과 번쩍거림 보다는 차분함과 순진함이 배어있는 동북으로의 귀향길이 철거덕 철거덕 기차소리와 함께 돌아가는 고향길 처럼 설레이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추워도 내고향 힘들어도 내고향 동북에서 큰소리치고 살래 솔풋이 잠든 아침해녘에 도착한 장춘은 또다시 왁짜지껄 시끄러운 일상이 어느덧 내앞에 펼쳐지고 어느새 나자신도 장춘인으로 돌아간것이다. 동북촌놈이라고 기죽었든 북경 여행에서 느낀바가 컷든것이다. 무조건 배척보다는 가끔은 큰 도시에가서 배울것도 있다는것을~ 우물안의 개구리는 자기가 본것만 이야기하는것이다 . 그래서 자기가 제일 크다고 우긴다 보고 배운것이 없기 때문에 무식한것이다 . 무식하면 무서운게 없는것이다. 당장 낭떠러지가 뒤에 있다고 아르켜 주어도 무식한넘은 아랑곳 없다가 떨어져 디지는 것이다. 아니 자기가 무식 하다는것조차 알지 못하는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나면 북경으로 보내고 말은 내몽고로 보내야 하는것이다. 요것만은 분명한 진리인것이다. 단,중국인에게 통하는 이야기이지 한국인에게 통하는 말은 절대 아닌것이다. 북경에만 죽자고 몰려들어 코리안 타운을 형성했던들 우리에게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을것인가? 대도시에만 죽자사자 몰려들어 도대체 무엇을 한단 말인가? 이제는 지역적 특성을 이해하는전문가 가 필요한 때인것이다. 그래서 나는 동북에서 사는것이다. 동북 전문가 가 되고싶은것이다. 왜! 난 동북의 겨울과 초원과 푸르름과 인정과 물과 바람과 하늘이 좋은것이다 나는 그래서 동북인이 자랑스러운것이다 그까짓것 좀 촌스러우면 대수인가? 우물안에 개구리가 되어보면 편안하지 않은가? 동북인으로 동북에서 살아가는 동북인이 되고 싶은것이다 박영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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