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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룡
29. 웨이드식 한글표기의 페단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웨이드식 한글표기의 페단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금 우리의 일부 언론 매체거나 인터넷에서 중국의 인명, 지명을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한것을 보게되는데 많은 독자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웨이드식란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방식을 말하는데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에서 중국어 표기는
웨이드식[Wade式]을 한글로 표기하고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고 하였으며 “중국의 력사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것은 우리의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의 지명과 동일한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 및 일본의 지명 가운데서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것은 이를 허용한다. (례하면 上海를상하이 혹은 상해, 黃河를황허 혹은 황하)”고 하였습니다.
우리말에서 한자어는 우리 조상들이 한자를 들여오면서 무려 2천년 동안 갈고 다듬어 완전히 우리말로 만든 아주 세련된 말입니다. 이런 세련된 말은 우리 민족은 듣기도 쉽고 발음 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중국어의 원음과도 같지않고 우리말의 한자어와도 같지않은 중국어도 아니고 조선어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중국의 인명, 지명을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모택동[毛澤東]’을 'ma o ze dong'화 하여 ‘마오쩌둥’, ‘등소평[鄧小平]’을 'deng xia o ping' 화 하여 ‘덩 샤오핑’, ‘호금도[胡錦濤]’를 'hu jin ta o'화 하여 ‘후진타오’로, ‘료녕성[遼寧省]’을 'lia o ning sheng'화 하여 ‘랴오닝성’, ‘청도[靑島]’를 'qing da o'화 하여 ‘칭다오’로 표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모[毛]’는 ‘마오’로, ‘소[小]’는 ‘샤오’로, ‘도[濤]’는 ‘타오’로, ‘료[遼]’는 ‘랴오’로, ‘도[島]’는 ‘다오’로 표기하는데 이것들은 한자와 우리글 한자어로는 모두 한 음절이지만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두 음절이 되므로 중국어의 원음도 아니고 우리의 한자어도 아닌 말로 됩니다.
‘강택민[江澤民]’에서의 ‘江[강]’, ‘신강[新疆]’에서의 ‘疆[강]’ 은 한어 원음대로 하면 ‘쟝’으로 표기 되여야 하고 ‘온가보[温家宝]’에서 ‘家[가]’는 원음대로 하면 ‘쟈’로 표기되여야 하는데 한국의 중국어 표기법의 ‘ㅈ, ㅉ, ㅊ’자음 뒤의 ‘ㅑ, ㅖ, ㅛ, ㅠ’음은 ‘ㅏ, ㅔ, ㅗ. ㅜ’로 적는다”는 원칙에 의하여 ‘쟝’을 ‘장’으로 ‘쟈’를 ‘자’로 표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강택민’을 ‘장쩌민’으로 ‘온가보’를 ‘원자바오’로 발음 하고 표기하니 중국어의 원음도 아니고 우리의 한자어도 아닌 외곡된 말로 됩니다.
그리고 또 한국의 중국어 표기법의 “성조(聲調)는 구별하여 적지 않는다.”는 원칙과 웨이드식 한글표기는 어떻게 하든지 중국어의 원음대로 표기 할수 없는 외곡된 말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북경올림픽 운동때 스던 ‘국가체육장’ ‘새둥지’를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궈자티위창’, ‘냐오차오’라고 말하거나 쓰게 되면 누가 이 생소한 단어를 알아 듣거나 알아 볼수 있겠습니까? 우리말 그대로 ‘국가체육장’ ‘새둥지’라고 하면 우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주 쉽게 그 명칭의 뜻을 리해 하겠는데 이렇게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우리말 우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편을 가져다 줍니까?
그리고 중국의 인명을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여 성명권을 침해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례하면 중국의 조선족인 강원도(姜元濤)의 려권과 외국인 등록증에 이름이 병음으로 JIANG YUAN TAO로 표기되여 있는데 이 사람의 서류를 작성할 때에는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장위안타오’라고 한글로 표기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원래의 이 사람의 조선어로 된 이름도 아니고 중국어로 된 이름도 아닌 한 사람의 이름을 마구 뜯어 고친 성명권 침해로 된다고 봅니다. 하여 중국의 조선족들은 “어떻게 하면 ‘강원도’가 ‘장위안타오’로 되는가?” 우리 이름을 되돌려 달라고 함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웨이드식은 한자음이 없이 로마자를 사용하는 영어권에서는 중국어의 음역(音譯)사용으로 가능하지만 우리말, 우리글은 한자문화권내에 속하기 때문에 웨이드식 한글표기는 정확하지 못하며 우리의 한자어로 표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기방법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저는 중국 인명, 지명에 대해서는 우리의 한자어로 부르거나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서 한자를 병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1월30일
동북아신문 2010년 6월 11일, 동북아신문 2011년 2월 25일, 한민족신문 2011년 3월 28일
중국과 대만간의 언어적 차이점을 예로 들어 보겟습니다.
그동안 중국본토 대륙과 대만의 병음은 무려 절반 가까이 차이가 나 양안의 관계 진전이나 소통은 물론 국제사회의 중국어 접근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돼 왔습니다. 예컨대 ‘마오쩌둥’(毛澤東)의 경우 대륙에서는 ‘MaoZedong’으로, 대만에서는 ‘Mao Tsetung’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인 ‘장(張)’자의 경우 대륙은 ‘Zhang’으로, 대만은 ‘Jhang’으로 표기해 국제적으로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세계 경제적 슈퍼 파워(Super Power)중에 하나인 중국본토의 대세론에 의하여 더이상 세계에서 고립된다는걸 우려한 대만 정부는 중국 본토 병음을 따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 대만의 병음은 중국본토 병음보다 50년정도 더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만 이유야 불문하고 대세인 중국본토 병음을 따라 하기로 결정했다 합니다.
그럼 한국 또는 북조선과 연변지역 조선어을 비교해 봄이 좋을듯합니다. 북조선에선 "문화어" 한국에서 '표준어"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조선어는 어느 한곳도 통일적으로 따라 한다 노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우리 중국조선족으로 하여금 세계곳곳에 있는 한민족과 본토로부터 고립을 야기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대화상으로 말할때는 지방 방언을 할지언정 글로 표현 할때 만큼은 표준어를 기준으로 함이 어떨지요? 먼저 대만처럼 본토의 원음을 따라하고 난다음에 보고 느끼고 배운점으로 한국어 표현의 폐단을 말씀하셔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북경, 베이징, 페이킹으로 부른던 언어의 주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권리입니다. 그건 그나라 언어의 표현의 한계가 있기 떄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중국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로산지"라 부릅니다. 미국인들 앞에서 한국에서 말하듯이 "로스엔젤레스"라고 하면 한국경헙이 없는 미국인이라면 억양과 발음때문에 절대적으로 무슨 말인지를 이해를 못할겁니다. 그건 각국의 언어가 표현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듭니다.